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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바이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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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백혈병을 두 번 겪었고, 두 번의 이식을 받았다. 병과 싸우는 동안도, 그 후의 삶에서도 고통은 계속되었지만, 결국 살아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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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1-28T15:38: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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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장. 피로 이어지는 약속, 낯선 희망을 받아들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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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3:36:34Z</updated>
    <published>2026-02-16T13:3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신약 항암을 마치고, 나는 또다시 새로운 선택 앞에 서 있었다. 동종이식. 내 것이 아닌, 누군가의 피를 내 몸에 들이는 일. 다른 사람의 면역 체계와 내 몸이 하나가 되어 살아야 한다는 뜻. 처음 그 단어를 들었을 때, 나는 복잡한 감정보다도 &amp;lsquo;이제는 이 방법밖에 없다&amp;rsquo;는 체념에 가까운 수긍을 먼저 떠올렸다. 그리고 기증자는 내 동생이었다. 서로 애틋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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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장. 낯선곳에서다시피어나는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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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3:35:36Z</updated>
    <published>2026-02-16T13:3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재발이란 단어는 끝처럼 들렸다. 더는 선택지가 없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삶은 또 다른 문을 열고 있었다. 새로운 병원. 처음 보는 의사, 낯선 병동, 익숙하지 않은 간호사들의 말투. 모든 게 낯설었지만 그 낯설음 속에서 나는 이상하리만치 숨이 트였다. 이전의 기억들로부터 잠시 멀어졌다는 사실이 나를 살렸다. 신약 치료라는 선택은 두려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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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장. 다시 시작된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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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3:30:49Z</updated>
    <published>2026-02-16T13:3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달이었다. 겨우 두 달 만에, 고통은 다시 돌아왔다. 처음보다 더 조용하게, 더 집요하게. 허리에 찾아온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 같았다. 아플 때마다 진통제를 삼켰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스스로에게 그렇게 말했다. 하지만 그날 밤, 나는 식은땀으로 잠에서 깼다. 침대가 젖어 있었다. 몸이, 다시 나에게 말하고 있었다. &amp;lsquo;또 시작이야. 놓치지 마.&amp;rsquo;</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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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장. 선택의 무게는 늘 나에게 돌아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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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30T13:53:35Z</updated>
    <published>2025-07-30T13:5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은 누구나 스스로를 구할 수 있다고 믿고 싶어한다. 그 믿음은 때로 희망이 되고, 때로는 착각이 된다. 동종이식과 자가이식 사이. 두 선택지는 나를 살리겠다는 뜻이었지만, 방식이 달랐다. 하나는 타인의 도움으로 생명을 이어가는 길이었고, 다른 하나는 내 몸이 가진 기억과 힘으로 회복하겠다는 길이었다. 나는 후자를 택했다. 내 세포를 다시 넣고, 내 몸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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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장. 나는 나를 구할 수 있다고 믿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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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22:07:14Z</updated>
    <published>2025-05-07T17:12: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희망은 이상하게 생긴다. 아무 근거도 없는데, 무슨 확신처럼 마음을 지배한다. 나도 그랬다. 진단을 받았을 때, 마음 어딘가에선 분명 이렇게 생각했다. &amp;lsquo;곧 나을 거야. 나는 다르니까.&amp;rsquo; 입원은 어렵게 이루어졌다. 병상이 없다는 말에 매일 전화했고, 결국 특실을 잡았다. 치료는 고통스러웠지만, 그 안에도 이상한 감정이 있었다. '이제 드디어 암환자가 되었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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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장. 무너짐은 언제 시작되었을까 - 그날, 병원 의사가 말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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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13:26:33Z</updated>
    <published>2025-04-30T10:5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T세포 림프모구성 백혈병입니다. 조금 드문 유형이에요.&amp;rdquo;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친구와 지하 식당에 내려가 치즈 돈까스를 시켰다. 치즈가 부드럽게 녹아내리고, 고기는 따뜻했고, 맛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참 이상한 순간이었다.  나는 방금 '암환자'가 되었는데, 그날의 나는 웃었고, 밥을 잘 먹었다. 고개를 돌려보면, 아마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현실이 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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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와 함께 숨쉬는 법 - 서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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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5T23:31:22Z</updated>
    <published>2025-04-15T16:5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구나 상처를 입는다. 삶을 걷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상처가 있다. 사랑에서, 이별에서, 병상 위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자리에 남아, 오래도록 삶의 리듬을 어긋나게 하는 것들. 어떤 사람은 그것을 잊으려 한다. 어떤 사람은 덮어둔 채 살아간다. 나는 그 상처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만 했다. 지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래서 숨쉬듯 품고 살아야 한다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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