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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노고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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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ejusamchu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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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토박이 제주 삼춘인 등단작가입니다. 퇴직 후 마을활동가로서 사라지고 잊혀져 가는 제주다움과 3남매를 키우는 부모의 얘기, 인생 하반기를 사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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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03T10:10:4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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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구점수에 녹아있는 단상 - 자칭 전문가들이 난무하는 세상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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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8T04:59:36Z</updated>
    <published>2026-04-18T04:59: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구게임에서 자기의 점수를 정하는 것은 로컬룰이다. 때문에 지역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당구를 치는 날이면 초반이 조금은 시끄러워진다. 서로가 이기려고 상대방이 자기 점수를 너무 낮게 잡고 있다는 주장들이다.  &amp;quot;아니 뭐 120이야? &amp;nbsp;200을 넘는 실력이더구먼..&amp;quot; &amp;quot;아니야, 우리 동네에서는 100을 놓고 쳐도 맨날 져..&amp;quot;  대학 때도 그렇지만 직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EW%2Fimage%2FUKlIG6awU335H37wnx5X8GdNkl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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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0년 전 '우리들의 이야기' - 지워지지 않는 추억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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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2:14:48Z</updated>
    <published>2026-04-13T02:1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웃음 짓는 커다란 두 눈동자  긴 머리에 말없는 웃음이 라일락 꽃 향기 흩날리던 날  교정에서 우리는 만났소 밤하늘에 별만큼이나  수 많았던 우리의 이야기들 바람같이 간다고 해도  언제라도 난 안 잊을 테요 ​ 비가 좋아 빗속을 거닐었고 눈이 좋아 눈길을 걸었소 사람 없는 찻집에 마주 앉아  밤늦도록 낙서도 했었소 밤하늘에 별만큼이나  수많았던 우리의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EW%2Fimage%2FbivqjsUWk52DTLEQkgfdRkSrPl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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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주 단순했지만, 아주 행복했던 날들 이야기 - 첫 손주가 나를 찾아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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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06:26:16Z</updated>
    <published>2026-04-11T05:0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신이 인간에게 절망했다가도, 어린아이를 보면 다시 희망을 품는다&amp;quot;라고&amp;nbsp;한 어느 유명시인의 시구가 있다.  TV만 켜면 전쟁과 사고, 이전투구와 중상모략이 넘쳐 나는 얘기로 나도 모르게 이마가 찌푸려지는 요즘, 그 TV소리를 잠시 잊게 하는 천사가 우리 집을 찾아왔다.  26년 3월 어느 날,&amp;nbsp;나를 한 세대 밀어 올린 손주가 비행기를 타고 봄바람에 넘실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EW%2Fimage%2Fdh1tCQCLPWStAmilBTP05ZgrmK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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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 발자국'을 듣던 레스토랑의 추억 - 인생의 첫 출발을 생각하 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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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4:35:00Z</updated>
    <published>2026-04-04T14:35: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의 카페가 등장하기 한참 전, 음악다방을 넘어선 레스토랑이 성업하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 레스토랑은 지금처럼 한 끼 때우러 가는 곳이 아니라,&amp;nbsp;졸업식, 생일, 혹은 큰마음먹고 데이트&amp;nbsp;때나 가는 고급스러운 장소였다. 입구에 들어서면 은은한 조명과 함께 클래식이나 폴 모리아 같은 경음악이 흐르고, 웨이터가 정중하게 자리를 안내해 주던 곳으로 우리가 늘 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EW%2Fimage%2F2WKnnmNSfqMfQwOgxPPu97KQkw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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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만남&amp;quot;, 지중해로 나를 보내주는 노래 - 2004년 여름, 지중해에서 부르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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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9T03:24:14Z</updated>
    <published>2026-03-29T03:2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뜨거운 낭만의 바다, 지중해의 크루즈 여행 한가운데로 나를 유혹하는 노래가 있다.  2004년 여름, 나의 첫 해외여행지는 이집트/그리스/터키 지중해 3국의 주요 유적지를 돌아보는 7일간의 여정이었다.  주 5일 근무와 해외여행 자유화로 너나없이 여권을 들고 돌아다니던 시절이다. 회사에서는 부지런히 명목을 만들고 포상으로 직원들을 해외로 보냈다. 대부분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EW%2Fimage%2FKjVEDVuekLO89HAYOX_L-AEVq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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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익숙함, 올레 7코스에 두고 온 반세기 &amp;nbsp; - 아들과 아내와 함께 걸었던 올레 7코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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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07:57:20Z</updated>
    <published>2026-03-12T07:5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대반 걱정반으로 길을 나섰다. 기대는 아내와 아들이 동행한다는 것이요, 걱정은 13km나 되는 긴 구간을 아내가 무사히 걸을 수 있는지 하는 걱정이었다.   2년 전&amp;nbsp;아들이 입대하기 전 아들과 둘이서 함께 걸었던 올레길이 두고두고 추억에 남았다. 특별한 일이 있거나 재미있는 여정도 아니었다. 남자 둘이 걸으면서 무슨 다정 다감한 일이 있겠는가마는, 긴 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EW%2Fimage%2FDnhP-5X6PTl4QJ7BLCXhlL7D6q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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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마 꿈엔들 잊힐 수..' 없는 노래 - 향수라는 노래 속에 묻힌 선배와의 추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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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4T02:00:02Z</updated>
    <published>2026-02-14T02: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승용자를 타고 막 라디오를 켰을때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는 날은 왠지 기분이 좋다. 운전이 편할 뿐 아니라 운전대를 잡은 내 손도 가벼워진다. 오늘도 그런 기분도 좋고 운도 좋을 듯 한 날이다.  아침 오랜만에 내리는 겨울비를 뚫고 유심재로 가는 길, 끝나지 않는 노랫소리에 차에서 내릴 수가 없다. 마치 노랫말 속의 서사와 같은 장소에 도착했다.  &amp;quot;.&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EW%2Fimage%2F23n5n46-JhfTCufuftplng6t4C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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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 시대, 아버지가 미안함을 표현하는 방법 - 응답하라 1988을 보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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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07:49:55Z</updated>
    <published>2026-02-08T07:4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참고 견뎌야만 하던 시대, 하고 싶은 말을 가슴에 품고 삭이던 시대도 있었다. 그러나 이젠 아주 옛말이 되어버렸다. 요즘엔 속에 있는 감정을 감추지 말고 있는 그대로 자주 표현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들을 가감 없이 내뱉게 된 지금, 역설적이게도 우리 곁엔 말과 글에 의한 상처가 흔한 일상이 되어버렸다.&amp;nbsp;우리가 솔직해지자고 하는 동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EW%2Fimage%2F0G6hzuFrR_6-hRkFnQ3xkb9Z7X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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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충격이었던 중1 친구의 무대 - 중1 시절, 교실은 가끔 공연장이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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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09:04:55Z</updated>
    <published>2026-01-25T04:1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 잊으라면 잊겠어요 당신이 잊으라시면...    보고파도 잊겠어요 생각나도 잊겠어요.....&amp;quot;  가수 이용복의 노래다. 이 노래와 연상되는 까까머리 친구와 추억이 있다.    1974년 중학교를 막 입학했을 때다. 내가 배정받은 중학교는 서귀포 시내 가운데에 있었다. 새로운 곳으로 이사 가기 전, 1학년때 일이다. 잠시 사용했던 교실은 1960대 지어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EW%2Fimage%2FmNpeXSpecWMnxz5MBYIXtVnB9R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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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흔일곱 어머니의 카드에 비친 세상 - 나이드신 어머니도 떄론 밥을 사고 싶어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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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03:07:22Z</updated>
    <published>2026-01-19T03:0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흔히들 &amp;quot;나이 들수록&amp;nbsp;돈이 있어야 힌다&amp;quot;고 말한다. 퇴직을 하고 나이가 환갑을 넘어서 자식들이 하나둘 곁을 떠나면서 자주 듣는 말이다. 가끔씩 찾아오는 자식들에게 생활비라도 하라고 보태줄 돈, 손주에게 용돈이나 장난감을 사주어야 할 돈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굳이 부르자면 부모로서의 품위유지비다.  모처럼 어머니를 뵈러 가는 날이면 종종 점심은 어머니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EW%2Fimage%2FsFRl26fAVTkbfyVh_kETFUXkM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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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밤, 뜬금없는 노래 한 곡이 가져온 인연 - 결혼관문에서 불렀던 &amp;quot;울어라 열풍아..&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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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7T12:23:23Z</updated>
    <published>2026-01-17T12:2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뜬금없는 노래 하나가 우리 삶을 좌우하는 경우는 많다. 그게 의식적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아내를 만나고 결혼하기 전 인 1990년 일이다.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와 만나고 결혼하기까지는 여러 번의 관문과 절차가 있다. 그걸 통과하기 위해서는 남자는 못하는 것, 안 하는 것은 없다.  손윗 동서에게 처제인 아내는 아주 특별한 사람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EW%2Fimage%2FAm2U-pURUM2F6l6lyI9mWGG9jE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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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술이 문화를 만드는 세상, 그 속엔 사람이 없다 - 어쩌다 접한 요즘 문화를 보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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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12:02:13Z</updated>
    <published>2026-01-13T04:19: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화란 인간들이 살아가는 사회의 생활 모습과 사고의 누적물이다.  자연상태에서 벗어난 인간이 사회를 구성하고 살아가면서 그들의 목적을 달성하고, 그들이 살아가기 위해서 만들어내는 과정이나 결과의 유&amp;middot;무형적인 모든 것을 포함하는 말이다. 이런 의미에서 문화는 경작되지 않은 상태를 말하는 자연과 대비되는 말이기도 하다.   문화는 수십 년 또는 수백 년 누적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EW%2Fimage%2FN1nnJVtC2rBQUY35-n69tJ-1vO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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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청춘&amp;quot;이라는 노래의 의미를 알던 날 - &amp;quot;응답하라 1988&amp;quot;을 보면서 새롭게 다가온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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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02:54:08Z</updated>
    <published>2026-01-10T0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언젠간 가겠지 푸르른 이 청춘 지고 또 피는 꽃잎처럼 달 밝은 밤이면 창가에 흐르는 내 젊은 연가가 구슬퍼..........&amp;quot;  대중가요가 그렇듯 노랫말은 이별의 추억과 아픔을 담은 평범한 서사다. 단지 이별의 주체가 &amp;lsquo;님&amp;rsquo;이 아니라 세월 따라가 버린 &amp;lsquo;청춘&amp;rsquo; 일뿐이다. 하지만 나에게 이 노래는 아주 오랜 시간 단순한 노래가 아닌 장송곡이었다. 갓 스물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EW%2Fimage%2F66s5aMWMwPNDCVo8QTNCYyhIak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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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클래식 기타의 울림을 닮은 손주를 만나다 - 첫 손주를 만나서 한 세대를 더하면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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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9T03:17:59Z</updated>
    <published>2026-01-09T02:3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12월 31일, 첫 손주와의 첫 만남을 약속한 날, 하마터면 첫 약속을 지키지 못할 뻔했다.  결혼하고부터 우리 집 아침 알람은 새벽 6시 자동으로 켜지는 TV다. 현대 문명의 이기는 99% 이상으로 정확하게 운영되다가 가끔 헛다리를 짚게 한다. 오늘 아침도 헛다리를 짚은 날이다. 아내와 아들은 어제 상경을 하고 오늘 아침은 혼자다. 첫 손주와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EW%2Fimage%2FHXuEaD-MQdkv27ULFb2NaZB-Rw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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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 할 수 없이 나는 두 잔의 커피를 마셔야 했다 - 식은 커피와 함께 사라지는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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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31T14:28:17Z</updated>
    <published>2025-12-27T02:2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할 수 없이 아침, 저녁에 아메리카노 커피 두 잔을 샀다. 두 잔 모두를 마시지는 못했다.  아침에 텀블러에 가득 남아있는 커피를 보자니 뭔가는 아쉬움이 잔뜩 남는다. &amp;quot;아, 이 귀중한 커피를...&amp;quot;     아침 길 커피 한잔을 사면 저녁까지 마셔도 남는다.  텀블러에 남은 커피는 다음날 아침을 먹고 간단하게 모닝커피로 마실 정도의 분량이다. 어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EW%2Fimage%2FGUQqDUihVOQo56qdPGcyL2nbtK4.jpg" width="47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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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내리 설촌의 탯줄, 정천유수(正川流水)가 그립다 - 정천 위를 걷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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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6T02:30:46Z</updated>
    <published>2025-12-26T02: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주에서 한라산을 직접 볼 수 없는 마을이 얼마나 될까?  제주는 한라산을 가운데 중심에 두고 해안선을 따라가면서 타원형으로 해안가 마을이 형성돼 있다. 해안선을 갈수록 지대가 낮기에 해안마을에서 고개를 들면 모두 한라산을 볼 수 있다. 제주에서 한라산과 맞먹는 또 하나 자연은 오름이다. 사람에 따라서 숫자가 오르락내리락하는&amp;nbsp;400여 개의 오름은 제주 곳곳&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EW%2Fimage%2FDE43TlFGoWE63RxN_4jKhBoX48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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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의, 경청, 공감, 설명, 4(싸)가지가 없는 의사 - 의사들이 파는 것은 지식인가? 지혜인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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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4T14:32:10Z</updated>
    <published>2025-12-24T12:54: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 든 사람들이 병원을 간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동안 모르고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었는데 &amp;nbsp;어느 날 갑자기 환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서다. 아는 게 병인지, 모르는 게 약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이대로만 살 수 있으면 하는 생각이다.  요즘은 글을 쓰고 이런저런 워드 작업을 하느라 모니터 앞에 붙어있는 날들이 많아졌다. 그래서인지, 어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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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스여행, 나름대로의 낭만이 있었는데. - 추억을 찾아나선 버스여행, 낭만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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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1T09:52:28Z</updated>
    <published>2025-12-21T04:44: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주 오래전 대학교를 다니던 시절, 한 달에 두어 번. 강의가 일찍 끝나는 날에는 어김없이 당시 일주도로를 달리는 시외버스를 타곤 했다. 일종의 주말 버스여행인 셈이다.    성산포를 지나 동으로 가든, 한림읍을 통과해서 서쪽으로 가든 서귀포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비슷하다. 2시간 하고도 40분여를 달려야 한다. 말 그대로 시간을 낭비하는 일, 한라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EW%2Fimage%2Fr6-jpaTRUA54I5Be1CM31Za0JQ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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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찐 친구의 투박한 위로와 같은 노래 - 늦은 밤 TV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자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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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0T02:18:45Z</updated>
    <published>2025-12-20T02:13: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식사가 끝난 시간이면 TV 앞에서 리모컨을 돌리는 게 하루 일과의 마지막이다. 수도 셀 수 없는 TV채널, 이곳저곳을 누르다 관심이 끌리는 장면이 있으면 잠깐 멈춰서 본다. 한 30초 정도, 맛보기를 하고는 계속 시청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선택의 대상이 적어도 아쉽지만 너무 많아도 골라먹기가 힘들다는 게 실감하게 되는 요즘 방송 환경이다.  잠깐 귀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EW%2Fimage%2FT8ardt5rbXdZ2c0YzYySiDMHk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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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버지의 희망가 - 이제야 들려오는 아버지의 18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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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3T02:02:37Z</updated>
    <published>2025-12-12T23:4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amp;quot;  아버지가 가끔 들릴 듯 말 듯 흥얼거리던 유일한 멜로디다.  그 흥얼거림은 딱 여기까지다. 더 이상 부르지 않았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이 흥얼거림을 들을 때마다 나는 무슨 의미 인지 몰랐다. 나중에야 가요책을 보다가 희망가라는 노래 제목과 의미를 알게 되었다.   이 노래는   일제강점기 시대 유행&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5EW%2Fimage%2FpVAeYYQwAR_ZhMf12o-T_6Y0Hp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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