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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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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sunsunshi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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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여러 가지 정체성을 가진 탓에 어디서나 &amp;lsquo;경계인&amp;rsquo;으로 살아간다. 덕분에 어디든 연결되어 곧잘 &amp;lsquo;우리&amp;rsquo;가 된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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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0T12:47:2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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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책을 한 장 한 장 찢어 제 몸을 닦아도 될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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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0T08:41:59Z</updated>
    <published>2024-10-20T08:3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씻지도 않고 침대에 누워 꼬박 하루를 보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시간이 빠르게 순탄하게 고요하게 흐르기를 바라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었다. 부담스러워 도피하고 싶었다. 그 결과로 어제 나는 모든 의욕을 상실한 채 가만히 침대에 누워서 시간을 보내다가, 불현듯 일어나 당장 떠오르는 욕구에 충실해서 편의점에 가서 캔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f%2Fimage%2FDhyoLdhq9rfHB7CnY8vJSn-yzx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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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적장애인 A 언니의 신발 - 누구나 언제든 소수자가 될 수 있고, 모든 존재는 애닳고 소중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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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4T01:48:37Z</updated>
    <published>2024-02-03T12:2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시절, 내 이름을 좋아하지 않았다. 첫째, 'ㅎ'이 들어가는 성씨라서 늘 마지막 순서로 불렸기 때문에. 둘째, 같은 이름을 가진 유명인의 책이 학급 도서에 있어서 애들이 놀려댔기 때문에. 셋째, 같은 교회에 같은 이름을 가진 지적장애인 'A 언니'가 있었기 때문에.  애가 셋이나 있어 그런지, 엄마 아빠도 이따금 우리 삼 남매의 이름을 잘못 부르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f%2Fimage%2FKyubRRu9LH9MOnFx4EqfgxYPA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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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은 불면을 부르고 밤은 이다지도 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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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2T13:37:55Z</updated>
    <published>2024-01-22T12:13: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이 오지 않는다. 심장이 뛰는 게 느껴진다. 뒷목과 어깨가 불편하다. 생각이 멈추지 않는다. 온갖 소리가 잠에 방해가 되기도 하고, 혼자가 아니라는 증명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어두운 방에 홀로 누워서 집 옆으로 지나가는 지하철 소리를 듣다 보면 어느 순간 지하철 소리가 그친다. 막차가 지나갔다. 기어이 모두 잠을 자러 돌아가버렸다. 이 고요한 밤에 나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f%2Fimage%2Fuox3GPbf2FSNRPCaH1qBIy8hxz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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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스턴트 애정을 끼니 삼지 말 것 - 외로움을 견디는 방법은 스스로에게 통제권을 주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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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3T13:45:57Z</updated>
    <published>2024-01-21T07:1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생님께  답글 감사합니다. 편지 속에 적어주신 디저트 가게도 언젠가 같이 먹으러 가면 정말 좋겠어요. 상상만 해도 즐겁네요. 언젠가 제가 광화문 쪽에 놀러 가거든 반갑게 맞이해주실 거죠? 꼭 그러겠다고 약속해주세요.  선생님의 편지를 읽으며 허무함과 외로움에 대해 생각했어요. 저도 그런 감정들과 아주 친밀하거든요. 그 감정들이 허기와 가깝다고 생각해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f%2Fimage%2FGBr5OsTqV1650mBW4uwlRQj4Pe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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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삶은 어떤 모양일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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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7T12:57:48Z</updated>
    <published>2024-01-21T05:3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고 처음으로 인식한 건 대학교 3학년 때였다.  당시 나는 시험 기간 중이었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우울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었다. 내게는 새로운 일이 아니었고 익숙한 오랜 고통이었다. 악다구니를 쓰고 옷을 찢으며 학교 운동장 흙바닥을 아무렇게나 마구 굴러다녀서 피투성이가 되는 상상을 끊임없이 했다. 그렇게 하면 조금이라도 해소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f%2Fimage%2FqGyl0WZaOC7RsfiK3Kuy4t51fM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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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다.' -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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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0T14:47:20Z</updated>
    <published>2023-09-17T13:3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에 심리 검사를 받았다. 여러 번 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검사지에 답변하며 오랜 시간이 지나갔다. 드디어 해석 상담날이 다가왔을 때, 평소 자기 분석을 좋아하는 나는 조금 들떠있었다. 하지만 그날 상담소에 갔을 때, 나는 결과 보고서를 받아볼 수 없었다. 조심스러운 얼굴을 하고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amp;quot;추가 상담이 필요할 것 같아요. 답변해 주신 것 중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f%2Fimage%2FLPVRR3JrAY8SMdE9bMYmeJM_DD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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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류장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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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3T12:17:55Z</updated>
    <published>2023-07-23T06:3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자 팀장님은 아깝다고 좀더 생각해보는 게 어떠냐고 하셨다. 그래서 일주일 동안 휴가를 썼다. 메신저 알림도 꺼놓고서 쭉 쉬기로 결심했다. 주변에 이 사실을 알리자 누구는 해외 여행을, 누구는 제주도나 국내 여행을 다녀오라고 했다. 결론은 집이나 익숙한 장소에서 시간 보내지 말라고, 어떻게든 집 밖으로 나가 익숙한 곳을 벗어나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f%2Fimage%2FRpLfM1LNFApOuGGsgGu5ahYrAI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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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다정함에는 운이 필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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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8:53Z</updated>
    <published>2023-04-09T08:4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는 정말 다정하고 좋은 사람이고, 정말 사랑받을만한 사람인데...'  왜 너는 내가 얼마나 사랑받을만한 사람인지 말하면서, 더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을까. 그게 얼마나 모순된 말인지, 얼마나 오래도록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지, 정말 너는 몰랐을까.  나한테 왜 그랬어? 물으면 너가 좋아서 네 의지대로 한 거잖아 하는 답이 돌아온다. 적정선이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f%2Fimage%2FrSZk5Oz3u--JwHnvn34eWwRRG_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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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애착 가방이 되고 싶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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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4T00:38:34Z</updated>
    <published>2023-03-31T00:3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네가 늘 궁금했어. 네가 쓰는 블로그 글, 인스타에 간간히 찍어 올리는 사진, 가끔씩 단톡방에 나타나서 건조하게 남기는 '알았어' 한 마디. 너는 늘 다 보여주질 않고, 난 그래서 자꾸 네가 생각나더라.  시작은 별 거 아니었어. 그냥, 담담하고 약간 긴장한 듯한 얼굴이 네 첫인상이었지. 그때 나는 내 앞에 펼쳐진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느라 급급했고 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f%2Fimage%2FSmCKvsecqLC8oGbCQetrGuO2r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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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토록 생생한 건대입구역 취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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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1T15:13:11Z</updated>
    <published>2023-03-18T07:14:15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떠보니 새벽 두 시 반. 건대입구역 롯데백화점 앞 벽돌 계단에 누워서 자고 있었다.   벌떡 일어나서 택시를 잡았다. 여전히 취한 상태였는데 티가 안 났을까, 내가 계단에 누워있다 일어나서 온 것을 못 보신 걸까, 다행히 택시기사님이 승차거부는 하지 않으셨다. 막상 택시를 타고 집에 가고 있는데, 가방 안에 손을 넣고 더듬거려 보아도 아무것도 잡히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f%2Fimage%2FcGa4XI2l8dTC7pDp-AjYkv3oxm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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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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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2T22:05:27Z</updated>
    <published>2023-03-18T07:0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원은 셀프'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다. 구원, &amp;ldquo;어떤 위험한 상황에서 구출되거나 속박에서 해방된다&amp;quot;라는 뜻인데, 이 모든 게 셀프라는 건 결국 스스로 돕지 않으면 해결될 수 없는 일이라는 뜻이었다.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부터 어렴풋이 느꼈다. 무언가 빈자리가 있다는걸. 지금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로는 채워지지 않은 무언가가 있었다. 떼를 써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f%2Fimage%2F7lfRIyJQJODY_qLLIB0mjJBOKG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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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을 꾸는 동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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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8T07:15:28Z</updated>
    <published>2023-03-18T07:0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칠 수 없었다. 그날 타임라인에서는 저마다 최애의 데뷔를 위해 절박하게 움직이며 잔뜩 초조해하고 있었고, 나는 거의 포기 상태였다. 그날의 방송은 생방송 무대로 이뤄졌고, 무대가 끝나면 득표 순위가 발표되며 데뷔 인원이 정해질 예정이었다. 응원하던 이가 마지막 무대에서 센터가 되었을 때에는 그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것 같아 기뻤고, 모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f%2Fimage%2FWroVv_nxEieWnNtwFo0dRdtG9b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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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글쓰기 동료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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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2T04:24:11Z</updated>
    <published>2023-03-11T06:0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H. 오늘도 좋은 하루를 보내고 있었기를 바랍니다. 이번에는 글쓰기를 주제로 편지를 주고받게 되었군요. 그렇다면 저는 H에게 질문을 던지고 같이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언제 가장 글이 잘 써지나요? 저는 아침 시간에 일어나서 쓰는 글을 좋아해요. 요즘에는 그보다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못 하고 있지만, 꾸준히 아침 글쓰기 루틴을 이어갔을 때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f%2Fimage%2FErmPkCrbuTOMPm4u-wVLnjatHS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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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게 가장 가까운 슬픔 - 평범한 기독교인 엄마와 평범한 성소수자 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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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8:33Z</updated>
    <published>2023-03-11T05:4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는 기도를 마무리하더니 이제는 기도원 옆에 딸린 카페에 가자고 했다. 오늘따라 뭔가 이상한데. 이것만 잘 넘기면 다시 내 방으로 돌아갈 수 있겠지. &amp;ldquo;알겠어요, 나는 차 마실래.&amp;rdquo; 음료가 나오고, 몇 번 어색하게 홀짝이던 중에 맞은 편에 앉은 엄마가 내게 물었다. &amp;ldquo;너 여자친구 만나니.&amp;rdquo;  인생 첫 비-이성애 연애가 시작된 지 15일째 되던 날, 엄마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f%2Fimage%2F4UiZjnJZ-5YGmy0Az-3xei4559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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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이 자라서 내가 되었고, - 과거로 보내는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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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2T18:03:17Z</updated>
    <published>2023-03-10T14:02: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괜찮게 살고 싶다는 욕구가 들끓던 S에게 보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년 후의 당신입니다. 보통은 편지를 시작하며 건강한지, 평온한지 안부를 묻는 편이지만 이미 알고 있으니 묻지 않겠습니다.  저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압니다.  당신은 자주 축복하는 사람입니다. 그건 당신의 버릇입니다. 다른 이의 다가올 행복과 평화는 그렇게 굳게 믿으면서, 자기 자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f%2Fimage%2F4zwcionFz3j-R6z9J2Qrf2PRJ0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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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젠가 눈물이 적어지거든 그때 편지 부치겠습니다 - 번아웃을 겪는 주니어가 적어내린 편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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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6T06:54:19Z</updated>
    <published>2023-03-03T09:4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 새해가 밝았을 때, 나는 의식처럼 하는 것을 또 하러 갔었다. 학교 근처 시장에 있는 사주 집에서 신년 운세를 보는 것이다. 친구들과 다 같이 사주를 보러 갔는데, 그때 그 사주 선생님은 내게 그랬다.  &amp;quot;주변에 자기한테 도움이 되는 사람이 있을 거야. 자기한테 일 주는 사람. 그 사람 말만 믿고 따라가요. 올해부터는 전에 없던 게 들어왔어.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f%2Fimage%2FuH-pV7rVKbVInjgVxKPgf2fK3J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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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닷가를 달려 나가는 여자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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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8:25Z</updated>
    <published>2023-03-02T09:3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무렵 왕따를 당한 적이 있다. 체육시간은 늘 곤욕이었다. 운동복을 입으면 허벅지가 두껍다거나 종아리가 두껍다거나 하며 욕을 먹었다. 책상도 의자도 어떤 가릴 것도 없는 그곳에서는 움직임 하나하나가 욕먹을 이유가 됐다. 운동장은 고통스러운 공간이 됐고 나는 오랜 시간 운동복을 입지 못하는 사람으로 살았다.   학교는 다른 애들과 똑같지 않으면 비난 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f%2Fimage%2FnuBrdKMVL-yo4oUaFAnLDVdPvF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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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장실에 숨어서 크래커를 먹었다 - 모두가 식사를 하는 곳에서 가장 굶주린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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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3T12:20:17Z</updated>
    <published>2023-02-27T09:0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 준비를 하다가 주방으로 향한다. 전자레인지 밑 간식 창고 안을 손으로 더듬거리면 참 크래커 한 봉지가 손에 잡힌다. 서둘러 가방 속에 찔러 넣고 가장 만만하고 튼튼한 검정 운동화를 꺼내 신는다. 그렇게 향하는 곳은 소위 말하는 &amp;lsquo;인스타 핫플&amp;rsquo; 브런치 카페였다.   &amp;lsquo;Breakfast&amp;rsquo;와 &amp;lsquo;Lunch&amp;rsquo;가 합쳐진 그 말처럼, 브런치 가게는 애매한 식사 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f%2Fimage%2F_VcJxV98JXWk9w0EawWshIYjp5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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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방통행의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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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8:22Z</updated>
    <published>2023-02-25T12:4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C. 즐거운 일주일을 보내셨나요? 지난번 모임에서 할머니를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담긴 C의 편지를 읽으며, 우리 할머니를 떠올렸어요. 고민 끝에 결국 저도 &amp;lsquo;우리 할머니&amp;rsquo;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해요. 딱 맞는 답신이 되기를 바라면서요.  C의 &amp;lsquo;내 할머니&amp;rsquo;처럼, 저에게도 &amp;lsquo;우리 할머니&amp;rsquo;라고 부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 할머니는 제 엄마의 엄마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f%2Fimage%2FE3CbvPLXWdw5gavus2t7fOWs9V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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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갔어, 오지 않아 - 지금은 사라진 장소들을 사랑한 순간부터 서울은 내 고향이 됐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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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5T01:58:46Z</updated>
    <published>2023-02-24T14:2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자주 가던 후카바가 있었어. 어두운 지하, 눅눅한 방석, 졸졸 물 흐르는 소리, 타닥타닥 숯 태우는 소리 들리는 곳. 술 마실 때 후카를 피우면 훨씬 금방 취하는 거 알아? 목도 금방 쉬긴 하지만. 담배를 피우는 친구들은 내가 후카바에 가자고 조르면 그건 또 무슨 재미냐며 신기해 하거나 진짜도 아닌 걸 뭐하러 하냐며 핀잔을 줬어. 그럼 뭐 어때, 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7df%2Fimage%2F2AMUGUXjrHoQH2dVWMnzYbXjxd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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