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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윤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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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설 같은 에세이, 에세이 같은 소설을 쓰는 창작 활동을 합니다. 시간의 빠른 속도에 쓸려 나갈 감정과 생각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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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19T10:10:3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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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fterwards(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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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9T06:51:49Z</updated>
    <published>2025-10-19T02:1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금요일. 언니랑 집 근처에 종종 가는 퓨전 중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언니는 6시 정시퇴근을 한다고 했고 나는 5시에 일을 마칠 예정이므로  집에 갔다가 시간 맞춰 다시 나갈 예정이다.    나는 집 근처의 카페에서 알바를 하고 있다. 처음으로 고정적으로 하는 알바로, 일한 지는 이번 달로 5개월째에 접어들었다.   손님을 응대하고 다른 사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o%2Fimage%2F16CNgtxcCnVw71XKQgzBK3hLJb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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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짜 어른이 된다는 것  - 2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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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2T14:52: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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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나 때문에 살고 있다는 동생.  동생이 우울증에서 벗어나고, 삶에 의욕을 가지고, 일을 하고, 사회에서 살아가게 하기 위해   병원 진료를 권유하고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맞다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나 때문에 살고 있다는 동생의 말을 떠올려보면 살아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한 동생이  변화할 시기와 의지를 찾을 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는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o%2Fimage%2FGuk5N-uleMc3Jm-MpYRlkgy2Em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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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이 조각의 크기 - 2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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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5T03:50:40Z</updated>
    <published>2025-10-05T03:5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뒤로 며칠이 흘렀다.  그 며칠 동안 나와 동생은 거의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동생이 집에 와도 나는 알은체 하지 않았고, 내가 집에 왔을 때 동생도 마찬가지였다. 하루 종일 집에 있는 동생과 달리  나는 퇴근 후에 운동도 하고 사람도 만나며 바쁘게 지냈으므로  밤에 집에 들어오면 동생과 말 한마디 하지 않고도 그다음 날이 되었다.  이쯤 되니 내 마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o%2Fimage%2FzdaNl1S7LQSznYKPIpiAPVKR2N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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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처 - 2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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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8T04:10:22Z</updated>
    <published>2025-09-28T03:5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생에게 병원을 가라고 설득하기 위한 대화를 시도했지만 실패로 끝나고, 답답한 마음에 임상심리상담사를 찾아가 상담도 받았지만 크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나는 너가 거짓말 한 걸 알고 있다며 병원 진료를 다시 받으라고 종용했던 그날 밤 이후로  동생은 한동안 나에게 말도 붙이려 하지 않았었다.  시간이 점차 흘러 동생과 나는 서로의 동거인으로서 일상에서 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o%2Fimage%2FfXXiMJUpcI2KMQNfHuH7Nb5XnC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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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길 물 속은 알아도 - 2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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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12:28:12Z</updated>
    <published>2025-09-21T12:28:12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를 가지 않은 날 아침. 자고 있는 동생을 바라보았다. 어제 밤늦게까지 멍하니 앉아있었던, 지금은 자고 있는 동생의 가슴이 들숨과 날숨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가만히 보다가 집을 나왔다.  집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시켜놓고 창 밖을 바라보았다. 내 마음을 말해주듯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참 어려웠다.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o%2Fimage%2FD8VRqU0AwaDNn_rh8gQSWYtw2V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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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포 - 2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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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1T01:11:29Z</updated>
    <published>2025-09-14T04:06: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생의 얼굴에 순간 당황한 기색이 보이긴 했지만  동생은 내 예상과 달리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다.  몇 달간 병원을 다니지도 않으면서 왜 다닌다고 했는지에 대한 내 물음에 동생은  &amp;lsquo;언니가 걱정할까 봐&amp;lsquo;라고 대답했다.  &amp;lsquo;왜 치료를 안 받냐&amp;rsquo;고 물으니 자신은 치료를 받아도 좋아지지 않을 거라고 했다. 그걸 왜 너가 판단하냐고,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말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o%2Fimage%2FamY23aLIH0vUkLSSw6LnhxHm_JU.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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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심 - 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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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7T13:26:17Z</updated>
    <published>2025-09-07T12:3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게 내가 동생과 대화를 하여야겠다고 결심한 뒤, 적당한 때를 고른다는 이유로 이야기 꺼내기를 미루다가 두 달 가까이 흘렀다. 적정하지 않은 때와 장소를 골라서,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꺼냈다가 이도 저도 아닌 결론이 나거나 설득이 잘 되지 않을까 봐 신중했다.   마침내 적당하다고 생각되는 날짜를 골랐는데,  그날은 내가 친구들과 여행을 다녀온 뒤의 평일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o%2Fimage%2FBZ_9FbcKVbNJeC40lgzMvv0oNK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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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제 - 1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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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1T15:08:22Z</updated>
    <published>2025-08-31T14:55:2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왜 병원에 몇 번 가지도 않았으면서 몇 달 동안이나 또, 그렇게 천연덕스럽게 나에게 거짓말을 한 거야?&amp;lsquo;  &amp;lsquo;내가 너에게 가방에 있던 약을 꺼내보라고 했을 때, 나에게 거짓말하지 말라고 말한 거 기억나지? 그때, 딱 한마디였지만 내가 어떤 마음으로 그 말을 했을 거 같아?&amp;lsquo; &amp;lsquo;너가 갑자기 알바를 하러 나간다고 했을 때, 내가 너가 말한 그 장소에 갔었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o%2Fimage%2FFnPUMdxIQ21aLSYtblsp-eLf5W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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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단단한 마음으로도 쉽지 않은 - 1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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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4T06:29:06Z</updated>
    <published>2025-08-24T06:2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나 스스로를 정신적으로 꽤 건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나는 직장에서나 인간관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감정적으로 크게 휘둘리지 않았고, 나를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게 하거나 위축되게 하는 일은 딱히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건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이어서 가능했던 거 같다. 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들은 내 인생에서 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o%2Fimage%2FPIgYFMn9OaPcy0IsvDAeJ5xvGF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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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거짓말은 얼마나 날 아프게 하는지 - 1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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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7T08:26:48Z</updated>
    <published>2025-08-17T08:2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생의 거짓말과 우울증. 어떤 게 먼저였을까?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거짓말로 만들어 낸 세계와 자신만이 알고 있는 진실 사이의 큰 간극이 동생을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만들고 고립시켰을까? 아니면 우울증에 취약했을지 모를 동생의 성격적인 면 때문에, 또는 내가 모르는 동생이 겪은 과거의 어떤 일들 때문에 정신적인 문제를 갖게 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o%2Fimage%2FjzpiMy_qBSNp3xpMwqJPoWZlah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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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주한 진실 - 1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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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10T13:25:09Z</updated>
    <published>2025-08-10T13:2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동생에게 확인하고 싶었던 또 한 가지. 그건 동생이 &amp;lsquo;병원 진료를 잘 받았는지&amp;rsquo;였다. 동생의 자살시도와 그동안의 생활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 부모님의 집에 내려갔었던 동생은 부모님이 아닌 나와 함께 생활하기를 원했고, 다음과 같은 두 가지를 &amp;lsquo;잘 받겠다&amp;lsquo;는 조건으로 다시 나와 함께 살게 되었다. 첫째: 병원 진료와, 둘째: 나의 전화와 연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o%2Fimage%2FZbYdH2zqX_QhaehVBZkwY9lI41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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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한 기시감 - 1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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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3T09:57:31Z</updated>
    <published>2025-08-03T09:51: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속이 계속 울렁울렁거려서 지하철을 타고 회사를 갈 자신이 없었다. 전날 회식에 도수가 높은 술을 마셨던 탓이었다. 원래 회식 때 술을 많이 먹지 않는데 팀에 좋은 일이 있었고 좋은 사람들이랑 함께 마시다 보니 입사이래 가장 취한 회식이 되었다.  차라리 잠을 좀 더 자고 출근해야 일을 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팀장님께 오후에 출근하겠다고 연락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o%2Fimage%2FjV2CKURiK0Aw6_XL3nEXG2XyIK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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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근길 리듬 타는 아저씨 - 1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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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7T14:49:05Z</updated>
    <published>2025-07-27T09:0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길 지하철 열차칸에서 쏟아지는 사람들. 그 중 한 명이 나다. 출근시간대에는 지하철 역사 밖으로 나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기 위해서도 줄을 서야 한다.  줄에 합류해서 마침내 에스컬레이터 계단 위에 올라탔고, 내 바로 앞에는 중년의 남성이 서 있었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고 있는지 몸으로 리듬을 타신다. 과하지 않고 바로 뒤에 있는 사람만이 알아챌 정도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o%2Fimage%2FD7cJuPmcShq_do0UBYpAjjqDgI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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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가 주름 예방에 도움이 됨 - 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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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1T15:12:53Z</updated>
    <published>2025-07-20T05:0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울에 내 얼굴을 비춰보고 있었다. 내가 무슨 표정을 짓고 있는지 궁금했다.   동생은 일주일에 한 번씩 병원에 간다고 했지만, 진짜 가고 있는 건지 약은 잘 먹고 있는지 확신이 들지 않았다 우울증에 걸려 극단적인 시도까지 한 동생에게 치료를 잘 받고 있는 거냐고 다그치기도 조심스러웠다. 나는 동생이 진료를 잘 받고 있는 건지 담당 의사 선생님은 어떤 분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o%2Fimage%2FDLlsJeHOCxtv_PHUocVUhzibW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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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푸라기 잡기 2 -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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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3T13:56:00Z</updated>
    <published>2025-07-13T13:5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집 근처 정신의학과에 방문한 지 며칠이 흘렀다.  나는 다른 병원에도 가보고 싶었다.  신체적인 이상에도 병원마다 진단과 처방이 다르니까 다른 병원에 가서 동생의 심리와 동생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  또 다른 시각의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다.  동생과 터 놓고 대화를 할 수 없으니,  당장 동생이 달라지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테니,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o%2Fimage%2F7ycz3oz8_uMUB1Yy5-RpOfylBb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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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푸라기 잡기 1 -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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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6T07:34:55Z</updated>
    <published>2025-07-06T07:3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가 따뜻해져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날이었다. 회사를 빨리 마치고 나왔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정신의학과로 향했다. 예약자는 동생이 아닌 나였다.  극단적인 시도까지 한, 우울증을 앓고 있는 동생과 같이 사는 건 시간이 흐를수록 버거워졌다. 자신의 처지가 민망하고 면목이 없어서일까 아니면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에너지가 없어서일까 동생은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o%2Fimage%2F7ok2jEXWV1UqyS_-nZzkrQ_ADD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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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진 -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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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30T03:34:34Z</updated>
    <published>2025-06-28T21:3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 약속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금요일 저녁이었다. 여느 때와 같이 동생은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이번 주에는 연달아 저녁 약속이 있었다. 나는 회사에서, 퇴근 후에 다른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식사를 한다. 나와는 달리 다른 사람과 교류 없이 하루 종일 혼자였을 동생에게 부채감이 들었다.  누워있는 동생에게 가까이 다가가 대화를 걸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o%2Fimage%2FESIh_cLQ0MRjFd09NBBB4Rd1iM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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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색 -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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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2T13:08:52Z</updated>
    <published>2025-06-22T10:44: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오전 혼자 카페에 있었다.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운동을 다녀오셨다고 했다. 아빠에게 말했다. &amp;ldquo;아빠도 윤서 생각으로 우울해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일 한두 가지는 꼭 하면서 일상을 지켜.&amp;quot;  동생이 서울 집에서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급하게 티켓을 구해 탄 KTX  열차 안. 동생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사실에 나는  슬픔, 절망, 암울, 혼란과 같은 온갖&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o%2Fimage%2F4eRlORo3mQ-Z3tBGjKvOo2LWhP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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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낡은 운동화 -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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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5T23:28:20Z</updated>
    <published>2025-06-15T13:39: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와 약속이 있어 나갈 준비를 마치고 막 나가려던 참이었다. 현관에서 신발을 신으려는데&amp;nbsp;동생의 운동화가 눈에 들어왔다. 인조가죽인데 오래 신어 군데군데 주름이 생기고, 뒷발목이 닿는 운동화 안쪽 부분이 다 헤져서 안의 조직이 다 보이는 낡은 하얀 운동화. 예전에도 똑같은 운동화를 보고 동생에게 잔소리를 했던 기억이 있다. &amp;quot;운동화 발목 뒤쪽이 다 헤졌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o%2Fimage%2F4EeEvSkyrvdQG0TFi8cRLotsBY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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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망자와 눈사람 -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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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10:54:24Z</updated>
    <published>2025-06-08T06:1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설날 하루 전,&amp;nbsp;부모님 댁이 있는 지역은 대설경보가 내렸다. 실제로 눈이 많이 왔다. 눈이 내리다 그치고 다시 눈보라가 몰아치고 해가 잠깐 나왔다가 다시 눈이 내렸다. 티브이의 정오 뉴스에서는 전국적인 폭설로 설 연휴 귀성길 정체가 더 심해졌다는 소식이 흘러나왔고, KTX 열차들도 눈길에 속력을 못 내서 지연 운행되고 있었다.  못해도 20cm 넘게 눈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5o%2Fimage%2FUM0wda3JKG-VwDOFIRh1werNb9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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