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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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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오감으로 읽고 글로 쓰며 맘을 입체적으로 바라봅니다. 덕지덕지 임의 가공된 욕구를 겉어내고 진짜 솔직한 내 욕구를 글로 들여다 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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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2T08:03: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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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수의 하루 - 아무도 없는 집을 홀로 지킨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라는 사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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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8:37:27Z</updated>
    <published>2026-02-05T08:3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관성의 법칙이란 것. 백수라는 경험을 한 번 해보니, 멈춰있으려고 한다. 계속 멈추고 싶은 마음은 내가 못나서도 게을러서도 아니고 중력이 존재하는 지구의 물리법칙이라는 것을 믿는다.  아내가 출근하고 아무도 없는 집을 홀로 지킨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라는 사실 대부분이 모를 것이다.  이러다가 영영 백수로 남는 게 아닐까.., 무의미한 시간의 무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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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담 - 사물에 담기는 감정이 참으로 오묘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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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06:11:47Z</updated>
    <published>2025-07-24T03:2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사물에 담기는 감정을 사뭇 진지하게 생각한다. 가까운 타인의 영향으로 나조차 모르게 &amp;nbsp;어떤 사물에 어린 기억과 감정, 나아가 내 행동을 바꾸는 지점이 새삼 재밌고 신비롭다. 이런 걸 조작적 조건형성이라고 하겠지?  이를테면 아내와 공중목욕탕 얘기를 하다 공용비누 얘기를 나눈다. 비누에 감겨있는 머리카락 얘기가 나오면 아내의 반응은 전형적이다. 진절머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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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윤슬 - 눈이&amp;nbsp;시원해질 만큼&amp;nbsp;빛나는&amp;nbsp;무엇인가가&amp;nbsp;우리 안에&amp;nbsp;있다는&amp;nbsp;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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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7T01:43:35Z</updated>
    <published>2024-06-17T01:43:35Z</published>
    <summary type="html">'햇빛이나 달빛이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amp;nbsp;네이버에 검색한 윤슬의 뜻이 모호한 면이 있어 매력적이다. 모호함은 내가 살아가는 직장, 사회, 관계 그 세상에서 항상 경계의 대상이지만 유독 나는 그 모호함에 매력을 느낀다. 반짝이는 빛 물결을 감각하는 그 순간의 감정도 뭔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모호함이 있다. 활자로 보다&amp;nbsp;구체화시키려고 부단히 애를 쓰지만 쉽</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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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나간 것들 - 감상이&amp;nbsp;진해지는 이 겨울이 지나간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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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5T14:01:18Z</updated>
    <published>2024-02-15T09:2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이 그렇게 생겨먹은 존재라서 새삼스럽지 않지만 지나가는 것에 대한&amp;nbsp;소회가 남다르다.&amp;nbsp;추위와 새하얀 흰 눈의 추억, 이 겨울이 다 지나간다고 하니 아쉬움이 남는다.  추위 속에서 바라보는 것들은 왠지 모를 아늑함이 있다. 그 나름의 감상이 진하게 느껴지는 겨울이 지나간다. 한 겨울 동이 막 트기 시작한 출근길의 버스 안에서 나는 포근한 패딩에 폭 쌓여 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O7%2Fimage%2FWbBjFPjjzvXoT7LM-hEaS4bTx4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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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퇴근길, 짧은 상념 #3 - 매일 반가운 모습들은 언제나 내 속이 아닌 바깥 풍경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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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7T01:10:31Z</updated>
    <published>2023-12-26T23:36: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복되는 출근길에서 매일 반가운 모습들은 언제나 내 속이 아닌 바깥 풍경이었다. 살 에이는 추운 날씨에도 하늘은 여전히 아름답다. 해가 다 보이지 않는, 주황빛 도는 하늘 위로 안흥찐빵집 연기를 뿜으며 비행기 날아간다.   두 손 푹 찔러 넣고, 발 빠른 쟨 걸음에 추위야 쫓지 마라,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하얗게 가쁜 숨 몰아 쉴 때 눈에 들어오는 발가벗&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O7%2Fimage%2FxEBl4Zj9rHQD2UvpUat4ThVzys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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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근길, 짧은 상념#2 - 선홍색 통근버스 운전기사님은 MZ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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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7T02:27:57Z</updated>
    <published>2023-12-06T23:37: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까지 나를 실어 나르는 이른 오전 통근버스는 45인승, 아주 영롱한 선홍색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에 줄지어선, 어르신들의 오락과 열정을 태운 버스 모양이다. 월요일 오전의 출근길을 함께하기에 부담스럽다.   선홍색 통근버스 운전기사님은 MZ다. 어린 나이부터 대형버스 운전대를 잡으셨다. 젊음에 녹록지 않을 일인텐데 꽤 성실하고 진지하게 임하신다. 멋지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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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출근길, 짧은 상념 #1 - 김서린 창이 마치 삶이 아닐까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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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4T02:02:37Z</updated>
    <published>2023-11-23T23:4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길, 버스에 김서린 창문. 시야에 흐릿해진 세상은 뿌옇다.   창문에 손가락으로 뽀드득 스마일을 그린다. 하루하루 새겨지는 회색 유리 위 얼굴들, 어느 날은 화난 얼굴, 슬프고 불안한 표정, 그다음 날엔 미소가 담긴 표정도 그렸다.    뿌옇게 희미한 창문 위로 날마다 다양한 표정이 채워진다. 흐릿한 창 위로 하나 둘 얼굴이 자리하면, 표정 그 너머 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O7%2Fimage%2F9yiJGRb_JqpeNM_X1CYASAALLF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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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슬아작가를 대면한 짧은 소회 - 작가에게 삶의 결핍은 '풍요로움'이라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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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3T09:26:05Z</updated>
    <published>2023-11-19T08:3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는 이슬아 작가를 대면으로 처음 접한 날이다. 어느 날 문득 그의 토크 콘서트를 무심코 예매했다. 시간이 많았던 백수의 나날에는 그를 많이 애찬 했었다. 다만 열두 달의 오랜 쉼이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그 반짝이던 감정은 무채색 속으로 빠르게 침전되었다. 마음을 살찌게 했고, 마시멜로처럼 말랑한 생각들을 이끌었던 그 문학의 영역들에 대한 관심은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O7%2Fimage%2F2oOIjfD681SyUnPTDVtxJ3FXpf4" width="3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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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똑똑한 사람들의 주문 '기도' - 인간을&amp;nbsp;소우주라고도&amp;nbsp;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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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7T01:50:30Z</updated>
    <published>2023-09-09T06:3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을 글로 적는 일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님을 알고 있지만, 매 번 쓰고자 하는 의지가 유튜브의 연속되는 쇼츠를 이기는 일은 단연코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오랜만에 타자 앞에 앉을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하게 이어지는 주말의 무료함으로부터 시작된 것 같다.&amp;nbsp;아니 어쩌면 더 이전의 무엇인가로부터 시작된 듯 하지만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 무엇으로부터 시작되었는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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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점심이 보이는 시간을 걷는다는 것 - 다&amp;nbsp;먹고살자고&amp;nbsp;하는&amp;nbsp;일&amp;nbsp;아니던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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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2T10:41:33Z</updated>
    <published>2023-08-17T10:2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천천히 걷다 보면 보이는 게 많아진다는 사실이 와닿는 요즘이다. 어느 쪽으로든&amp;nbsp;심하게 쏠려있던 감각기관의 세계가 제자리를 찾은 기분이랄까. 나는 지금 교육자의 길을 걷는다. 바쁘게 생활하던 직장생활의 쳇바퀴에서 내려와 교육의 영역을 걷는 길은 상대적으로 많이 느리다. 보폭도 적당하며 걷는 시간도 내가 원하는 만큼 적절하다. 원래 내 안에 존재했던 시공간을&amp;nbsp;</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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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여된 공감능력 - 풍요로운 오늘을 꽃피우기 위해 거름이 되어버린 그 어른들의 그을린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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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7T10:53:09Z</updated>
    <published>2023-08-16T08:56: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휴일, 일터를 잊고 평온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무심코 tv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을 지켜보다 묵념의 시간이 찾아와 나도 모르게 눈을 감고 고개를 숙였다. 비록 사각팬티와 메리아스만 입고 소파에 앉은 광경이 그다지 진지해 보이지 않았지만 말이다. 지금껏 단 한 차례 오늘의 휴일에 감사하며 순국선열을 기리기 위한 진지함을 가져본 적이 있었던가 싶었다. 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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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빈곤한 세계 - 다면적인&amp;nbsp;세계임을&amp;nbsp;어림잡을&amp;nbsp;수&amp;nbsp;있도록&amp;nbsp;도와준 작가는&amp;nbsp;이슬아&amp;nbsp;작가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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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7T10:57:22Z</updated>
    <published>2023-08-07T09:1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해력이 뛰어나며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스펙트럼이 넓은 사람들을 보면서 감탄을 자아낸다. 그들의 표현 하나에 매료되어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충동과 욕구가 샘솟는다.  &amp;quot;혹시 혁명이라는 게 일어나고 있다면 나는 겨우 뒷줄에서 까치발을 든 사람일 것 같다. '이상하고 뛰어난 친구들아, 이번엔 또 뭘 해낸 거니?' 선구자가 쳐놓은 사고와 이뤄놓은 업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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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못난 상처, 그리고 부모님. - 가족이라는&amp;nbsp;단어에&amp;nbsp;진하게&amp;nbsp;묻어있는&amp;nbsp;기억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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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7T10:27:33Z</updated>
    <published>2023-08-02T09:2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MBTI 공부를 하면서 나란 사람의 역사를 거슬러 부모님과의 관계, 소통방식을 사례로 열거해 보고 각 코드에 해당되는 성향의 연관성을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시공간에 너무 오래 머물러 있었던 탓에 취지에 맞지 않은 어린 상처들을 조우하게 되어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거슬러 올라가는 과거의 길목에서 가족이라는 단어에 진하게 묻어있는 기억들 대부분&amp;nbsp;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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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더운 여름의 진부한 일상 - 쨍한&amp;nbsp;윤슬에 홀려 눈을 떼지 못하고 걷다가 우연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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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1T16:13:42Z</updated>
    <published>2023-08-01T10:5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퇴근하는 직장인으로서 항상 같은 하루가 반복된 일상을 살아내는 게 특별히 진부하게 느껴지는 계절이 여름이 아닐까 생각했다. 지난 주말 다녀온 휴가의 즐거운 기억이 잊혀지지 않고 진하게 남아 있어서일까. 이른 아침부터 뜨거운 볕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출근길에 나선다.&amp;nbsp;끓어오르는 열기의 한가운데서 지구의 모든 것들은 늘어지고 느려지는 행태가 자연의 섭리일 테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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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은 매미가 되었습니다. - 삐욤,&amp;nbsp;삐욤&amp;nbsp;우는&amp;nbsp;아저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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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8T12:09:36Z</updated>
    <published>2023-07-26T01:0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7시 이전의 공기는 오롯이 시원하고 상쾌하다. 무더운 여름의 한가운데 이 계절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amp;nbsp; 시작점이다. 머리 위로 피어난 무성한 초록들, 그 사이로 쏟아지는 황금색의 햇살과 눈부시게 파란 하늘의 조화는 도무지 뭐라고 표현해야&amp;nbsp;그 아름다움을 글로 다 담을 수 있을지 상상조차 가지 않는다. 간 밤에 잠들었던 감각들은 여름의 찡한 자극들로, 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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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슴슴한 하루의 중요성 - 출퇴근을 하면서 점점 쓰는 일은 요원해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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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6T08:51:01Z</updated>
    <published>2023-07-24T08:0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문이&amp;nbsp;일전에는 큰 부담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근래 들어 더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그것은 사유하는 시간을 가진 삶을 살아가느냐의 문제로 귀결된다. 사회 시스템에서 완벽하게 벗어나 느리게 걸었던 백수의 삶에서 강제로 할당한 사유의 시간들이 있었다. 그때는 자주 읽기도 했으며 자주 걷고 외부세계를 경험하면서&amp;nbsp;오감으로 감각하는 것</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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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움과 희생사이 - 모르면&amp;nbsp;몰라도&amp;nbsp;그건&amp;nbsp;분명&amp;nbsp;물에&amp;nbsp;흥건히&amp;nbsp;젖은&amp;nbsp;흔적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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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5T07:16:54Z</updated>
    <published>2023-07-17T09:1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워하는 마음이 자주 생기는 나날들에서 바라본 풍경. 유독 그런 장면들을 자주 목도되는&amp;nbsp;그런 날이 있다. 그늘진&amp;nbsp;곳에서&amp;nbsp;뿌연 연기를 거침없이 뿜어내는 한 무리의&amp;nbsp;교복들, 주차장이 아닌 인도에 차를 세우고 슬쩍 한 번 둘러보고는 태연히 일 보러 가는 아주머니, 달리는 차의 창문을 열고 무심하게 담배꽁초를 엄지와 검지로 튕겨&amp;nbsp;버리는 중년의&amp;nbsp;아저씨.  좁은 인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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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빈 공간의 두려움 - 새 마음을&amp;nbsp;갖기&amp;nbsp;위한&amp;nbsp;첫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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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7T13:48:40Z</updated>
    <published>2023-06-03T07:2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내가 사준 가방은 내 등을 꽉 채울 정도로 크다. 거짓말 조금&amp;nbsp;보태면 배달의 민족열사들이 등에 업은 가방과 사이즈가 엇비슷하다. 새로운 일터로 나가는 요즘 항상 메고 다니는 가방의 무게는 다만 내 마음처럼 가볍다. 열세 달을 쉼 없이 쉬다가 나라에서 인정하는 근로자가 되어서일까. 가방은 가볍고 그 공간은 텅하니 비어있다. 사실 뭔가 들고 다니는 것 없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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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수의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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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8T05:35:17Z</updated>
    <published>2023-05-02T03:1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까지 좋아하는 색은 바다와 하늘이 머금은 푸른색이었다. 요새는 나무와 풀들이 무성한 탄천길에서 두 눈 꽉 채워 담은 것이 초록색이라 어느새 그 색을 더 좋아라 한다. 미세먼지 없는 날, 각자의 존재가 그 선명함을 한껏 드러내는 것처럼&amp;nbsp;쨍한 초록색이 도드라지는 5월이 시작되었다. 눈처럼 흩날리는 봄날의 꽃가루가 간지럼을 태울까 이리저리 피해서 혼자 걸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O7%2Fimage%2FbAmRAJ17lgbfd8wuAL-07DF4TW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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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참새의 여행 #1 - 백수의 시간 속에서 나라는 존재에 대한 성찰을 한층 더 깊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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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22T13:58:06Z</updated>
    <published>2023-04-22T08:5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이 갈수록 청초록한 풍광들이 세상을 매워간다. 말로 다 표현이 쉽지 않은 이 봄의 색들. 형용이 어려운 봄의 색들이 마음에 채워지면 나는 이 초록색이 정녕 쫄깃하다고 느낀다. 언제부터인가,&amp;nbsp;이 계절의 자연들에게서 시작된 감각들이 영민해지고&amp;nbsp;이내 기이한 상상으로 이어진다. 특히 첩첩산중의 연초록, 찐 초록, 청초록들을 저 먼발치에 두고 바라보면 어느새 망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9O7%2Fimage%2FnOhG9d9rPUBXSQNLJ8oKFw3x7B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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