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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희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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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전하는 작가 김희재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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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6T04:04:5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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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운 닭발 - 마음이 헛헛하고 외로울 때 생각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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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13:13:36Z</updated>
    <published>2026-03-12T09:2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운 닭발은 둘째 아들을 임신했을 때, 뜬금없이 먹고 싶어 졌던 음식이다. 한 번도 내 손으로 해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이었고, 집에서 만들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이유 없이 매운 것이 필요해졌다. 맛이 아니라 자극이 먼저였다.  그때 나는 죽변에 있었다. 해안부대에 갓 부임한 남편을 따라 내려간 동해안의 작은 동네였다. 고향 인천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gM%2Fimage%2FzFDh8Kwywx8hwpmIttUo7tnxbnY.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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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우젓죽 - 몸이 기억하는 음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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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4T08:37:56Z</updated>
    <published>2026-02-18T22:3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는 인생죽이 하나 있다. 몸이 먼저 기억하고, 마음은 나중에 따라오는 음식이다.  어릴 적 나는 입이 짧았다. 소화 기능은 그보다 더 약했다. 조금만 무리해도 금세 체했다. 배가 아프다는 말을 달고 살았고, 흰 죽에 간장을 찍어 먹어도 속은 늘 더부룩했다. 미음은 보기만 해도 고개가 돌아갔다. 어른들은 &amp;ldquo;아프니까 먹어야지&amp;rdquo;라고 했지만, 내 몸은 그 말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gM%2Fimage%2FbQuuFe55Ad03TDRe2qQhvek974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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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추적 - 심심해서 오래 남는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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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4:29:07Z</updated>
    <published>2026-02-12T00:5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추적은 경상도 지방 음식이다. 우리 어머니가 해주시던 음식이기도 하다. 날배추를 다듬어 밀가루를 아주 엷게 묻혀 팬에 굽는다. 전이라고 부르기엔 뭔가 허전하고, 적이라고 부르기엔 지나치게 수수하다. 어릴 적 나는 그 배추적이 싫었다. 아무 맛도 없고, 심심하기만 했다. 고기 냄새도 없고, 양념 맛도 없어서 먹어도 먹은 것 같지가 않았다. 기름에 지진 배춧&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gM%2Fimage%2Fp6nRcSCKK3f9DbLhYE42qvL1vb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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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쁜 할머니 클럽 - 요리하길 좋아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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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5T06:14:46Z</updated>
    <published>2026-02-05T0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나는 새로운 장래희망을 하나 갖게 되었다. 요리하길 좋아하는 예쁜 할머니가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웃으며 듣지만, 나는 꽤 진지하다. 여기서 말하는 예쁨은 단정한 외모나 밝은 인상이 아니다. 죽는 날까지 내 손으로 밥을 해 먹고, 내 발로 화장실에 가며, 하루를 스스로 꾸려 갈 수 있는 사람. 그 정도면 충분히 단정한 노년이라고 생각한다.  쉰 살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gM%2Fimage%2FmwlxKmdmulkh3YQbfnzPzm2ZfX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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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타브레드 피자 - 고르곤졸라처럼 맛있고, 만들기 쉬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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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11:13:30Z</updated>
    <published>2026-01-29T01:2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피타브레드를 처음 사 봤다. 코스트코에 새로 들어온 건강빵이라기에, 여러 가지 재료로 속을 채운 샌드위치를 만들려고 샀다. 간단하면서도 든든하게 먹는 한 끼로 대신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자주 해 먹게 되질 않았다. 비닐봉지로 소분해서 냉동실에 쌓아 놓은 빵을 어떻게 처치할까 고민하게 되었다.  피타브레드는 겉보기엔 둥근 빵 하나지만, 갈라 보면 얇은 단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gM%2Fimage%2FNtyEqe8L6lFVfRmmLhX6zZHBeS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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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결심 - 우리의 고유 가락 사사조로 읊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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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12:09:22Z</updated>
    <published>2026-01-26T11:3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끈질기게 엉겨붙는 더위란놈 떼어내려 살살얼러 달래가며 그만가라 권유하고 무심결에 달력보니 가을문턱 입추로세 중복에서 말복사이 가마솥볕 찜통더위 밤중에도 식지않아 열대야로 잠못드네   해가점점 짧아지고 바람결도 달라지니 어느사이 천고마비 사색계절 가을이네      세월감이 하도빨라 쏜살같고 총알같네 어영부영 하다보면 올한해도 다갈테고 먹고싶지 않은나이 또한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gM%2Fimage%2Fev3eLe58l0FcS-SNCvGliAdAVs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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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란찜 - 몰래 먹으면 꼭 들키게 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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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2:53:36Z</updated>
    <published>2026-01-22T13:1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어렸을 적엔 계란도 만만한 반찬이 아니었다. 계란 값이 비싸서 그랬는지, 식구는 많은데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서 그랬는지, 마음껏 먹을 수가 없었다. 가끔 어머니는 연탄불 위에 얹은 양은 밥솥에다 계란찜을 하셨다. 밥이 부루루 끓어올랐다가 잦아드는 시간을 용케 찾아내, 계란 물이 든 그릇을 밥솥에 넣어 놓으셨다. 쌀알에 밥물이 다 스며들어 구수한 냄새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gM%2Fimage%2F9eDQa3j1k_oFpJWbccNHSwS2je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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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꼬막 양념장 - 입 꽉 다문 꼬막은 숟가락으로 궁둥이를 비틀어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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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02:45:13Z</updated>
    <published>2026-01-22T03:0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회에서 알게 된, 인천이 고향인 여자 셋이 만났다. 하필 북극한파가 몰려와 체감 온도 영하 20도를 넘나드는 날이었다. 이야기 중에 그녀의 손에 칭칭 감긴 반창고를 보았다. 아직도 손톱 가에 피딱지가 남아 있었다.  &amp;quot;꼬막이 너무 싱싱하길래 무작정 사 왔어요. 꼬막 삶아서 껍질 한쪽만 떼어내고 양념장 올린 게 먹고 싶어서요. 유튜브에서 알려준 대로 한 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gM%2Fimage%2Fm3FgTG5Qy_SEyM_FotE_2uFJVv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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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란지교의 마음으로 - 인일여고 12회 졸업 50주년을 기념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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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6T02:50:40Z</updated>
    <published>2025-12-06T02:3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 세월이 남긴 흔적들 빛이 바래 더 깊어진 기억들이 오늘은 유난히 더 또렷합니다.  검정 스웨터. 단정한 리본 타이. 핀으로 고정하던 단발머리. 그 시절의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다시 모였습니다. 인일여고 12회. 변할 수 없는 우리의 이름으로.  이 만남은 희미한 추억을 부르는 자리가 아닌 오십 해의 강을 건너 다시 살아 돌아온 숨결 같은 기억을 맞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gM%2Fimage%2FvWolLgyv4RbSTk0UNd3nvMluIpA.jpg" width="34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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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목시계 - 빛으로 나아와 새새명을 얻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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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0T11:58:30Z</updated>
    <published>2024-11-19T03:03: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선배는 힘들게 투병하는 중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재활 중이었다.  뇌경색으로 쓰러져 고생하는 와중에 심장에도 문제가 생겼다. 말이 어눌하고 혼자서는 걷기도 힘들어졌다. 외출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저 병원과 집에 갇혀 치열하게 재활하며 견딜 뿐이었다. 선배는 벼랑 끝에 발끝으로 서게 되었다. 그런 사람이 사람 많이 모이는 송년회장에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gM%2Fimage%2FDCEE0XprdOBuP3al-DKhhE-_y6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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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덤 - 주는 대로 받아야 하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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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5T11:28:47Z</updated>
    <published>2024-11-12T13:18:33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덤 좀 많이 주세요&amp;rdquo;  나도 모르게 불쑥 말하고 보니 입이 참 부끄럽다. 필요한 만큼 돈을 더 주고 샀으면 좋았을 일이다. 염치없이 덧거리를 많이 달라는 내가 딱했는지 채소 장수 아주머니의 뭉툭한 손이 마지못해 마대를 뒤진다. 꼬부라지고 못생긴 파치를 한 움큼 꺼내 봉투에 담는다. 돈 주고는 절대로 사지 않을 물건도 이렇게 덤으로 얻으면 불평할 수가 없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gM%2Fimage%2Fo1ckC59lMP6SZzls3C9fMZQs81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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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람브라 궁전에서 울다 - 트레몰로 주법의 선율이 흐르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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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4T23:15:42Z</updated>
    <published>2024-06-13T03:3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그라나다에 도착했다. 평생 벼르기만 했던 곳이다. 내겐 아무런 추억도 없는 그 궁전에 꼭 가보고 싶었다.   물방울 구르는 듯한 기타연주곡과 현빈 주연의 가상현실 드라마 제목이기도 한 &amp;lsquo;알람브라 궁전의 추억&amp;rsquo; 때문이었다.   전세버스에서 막 내려오는데 가이드가 음악을 틀었다. 이어폰을 통해 들려오는 아름다운 기타 선율에 가슴이 먹먹해진다. 손가락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gM%2Fimage%2F0NROoJhZnXYboF0-mLHYT8z8wj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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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양이가 사는 집 - 키웨스트 헤밍웨이 기념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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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7T07:51:00Z</updated>
    <published>2024-05-11T21:5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국 영토의 최남단, 쿠바가 빤히 보이는 플로리다주 키웨스트에 헤밍웨이 기념관이 있다. 이 기념관은 헤밍웨이가 살았던 주택이다.   1928년에 쿠바를 처음 방문했던 헤밍웨이는 말년에 줄곧 이곳에 머물며 &amp;lt;노인과 바다&amp;gt; 등 걸출한 작품을 집필했다. 그가 살던 집은 1968년에 &amp;lsquo;미국 국립 역사 기념물&amp;rsquo;로 지정되었고, 당시 상태 그대로 보존했다.   기념관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gM%2Fimage%2FoPtd5nr95_pojAwjeG0jOpb-0R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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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에보 다리 옆 노천카페 - 케렌시아(Querencia)</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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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2T16:34:22Z</updated>
    <published>2024-05-01T03:41: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담이 서늘하도록 깊은 엘 타호 협곡 위에 세워진 도시인 론다는 투우의 발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누에보 다리를 사이에 두고 론다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가 나누어진다. &amp;lsquo;누에보 다리&amp;rsquo;는 &amp;lsquo;새로운 다리&amp;rsquo;라는 뜻이다.   처음엔 그저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만든 다리가 스페인 론다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었다. 길이가 30m밖에 되지 않는 짧은 다리지만 완성하기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gM%2Fimage%2FB-LcMgTOiRmRgDOuWJWgz43W0h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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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탁월한 선택 -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내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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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01T23:07:31Z</updated>
    <published>2024-04-16T23:36: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이사벨 여왕이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보물들까지 팔아가며 콜럼버스를 후원하게 된 숨겨진 이유는 없을까요?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두 사람 간의 은밀한 감정적 교감 같은 것 말입니다.&amp;rdquo;  버스에서 내려 걸어가면서 J 시인이 툭 던진 화두였다. 우리는 상상력과 문학적 감수성을 발휘하여 콜럼버스와 이사벨 여왕을 재조명하기 시작했다.   다들 기존에 알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gM%2Fimage%2F8Sm9tV8FqCM1R80-53qLTQqS6W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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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마구 기념관 가는 길 - 포르투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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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14T00:33:42Z</updated>
    <published>2024-04-11T14:1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리스본에서는 계속 비가 내렸다.&amp;nbsp;포르투갈 국경을 지날 때만 해도 화창하던 날씨가 리스본에 가까워지자 심술을 부렸다.  고속도로를 달릴 때는 쨍쨍하다가도 버스에서 내릴 때만 되면 먹장구름이 몰려와 비를 뿌렸다.  그래도 괜찮아. 우리를 환영하고 축복하는 비라고 생각하자. 세상 모든 일은 해석하기 나름이니까.  리스본 거리의 보도블록은 전부 대리석이다. 좁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gM%2Fimage%2FQA54Aun6nFqM5FeKqj7NR65PUd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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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분홍 수첩 - 기적처럼 되찾으니 더 소중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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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4-04T00:41:53Z</updated>
    <published>2024-04-03T14:5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된 나의 버킷리스트 중에는 미국에 있는 헤밍웨이 기념관에 가보는 것도 있었다. 그건 문학에 대한 열정을 발산하지도, 버리지도 못하던 내가 꾸었던 막연한 꿈이기도 했다.   그 소원은 남편이 미국으로 유학 가는 바람에 얼떨결에 이루어졌다. 그 당시 나는 유학생 뒷바라지와 육아로 정신 못 차리던 30대 중반이었고, 반복되는 일상에 치어 절절매던 참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gM%2Fimage%2F3_dG5MQROMSCH4b2DfDnvCjU8F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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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우고, 다시 채우고, 돌아가는 길 - 구엘공원,&amp;nbsp;&amp;nbsp;바르셀로나 공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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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7T11:31:48Z</updated>
    <published>2024-03-03T23:17: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13부; 비우고, 다시 채우고, 돌아가는 길   우리는 오늘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저녁 8시 35분에 출발하는 대한항공을 타고 인천으로 갈 예정이다.  가우디의 성가족성당에서 나와 저녁을 먹으러 가기 전에 구엘 공원에 잠시 들르기로 했다. 그냥 지나치기는 서운해서 아주 잠깐 내려서 사진만 한 장 찍었다.  단체로 여행을 와서 이렇게 촌음을 아껴가며 알뜰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gM%2Fimage%2FBDhOG-jU04DSRgKt0BSjtD3Mo4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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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르셀로나 - 람블라스 거리, 가우디의 성가족 성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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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3-11T01:55:36Z</updated>
    <published>2024-03-03T00:27: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12부. 비운의 건축가 가우디를 만나다   람블라스 거리는 카탈루냐 광장에서 콜럼버스 동상이 있는 해안까지 이어진 보행자 전용도로다.  야외 카페와 레스토랑, 꽃집과 기념품 상점 등이 늘어서 있다. 거리 예술가들의 마임과 퍼포먼스도 종종 열리는 곳이다.  호텔을 나서기 전부터 가이드는 람블라스에 가면 소매치기를 조심하라고 신신당부했다. 버스는 우리를 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gM%2Fimage%2FpvR45DsBXp8iqvf2GQM_U0nfgK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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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몬세라트 - 가우디 건축에 영감을 준 풍경, 검은 성모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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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0T22:59:14Z</updated>
    <published>2024-03-02T01:1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제11부. 가우디 건축에 영감을 준 풍경, 몬세라트   우리 여정은 어느새 막바지다. 그라나다에서 북쪽으로 계속 올라가 바르셀로나에서 귀국 비행기를 타면 모든 일정이 다 끝난다. 이제 남은 시간은 이틀, 달려갈 길은 아직도 버스로 10시간 넘게 남았다.  그라나다에서 5시간 정도 떨어진, 오렌지의 본고장인 발렌시아에서 하룻밤 자고 다시 길을 재촉했다.  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gM%2Fimage%2FYpj8vBHTUVeGGOgXavBwzHXUAAk.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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