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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동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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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정덕현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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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7T00:03: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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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의 깊이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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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9T00:12:54Z</updated>
    <published>2023-09-17T14:2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찰서를 나온 당신은 이제 집으로 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사건 조사를 받느라 몸과 마음도 지친 상태가 돼버렸다. 절대 합의란 없습니다. 절대로, 법이 그렇다고 할지라도 끝까지 싸울 겁니다. 단호했던 남자 사장의 말이 떠오른다. 이건 쌍방이고, 고소해도 되지만 서로 원만하게 합의했으면 한다고 조언한 경찰의 얼굴도 생각난다. 그 말에 남자 사장의 입술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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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의 깊이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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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9T00:12:54Z</updated>
    <published>2023-09-17T14:2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음 날도 당신은 단골 식당에서 저녁을 먹는다. 식사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당신은 몸을 움츠린다. 어제 본 창밖에서 담배 피웠던 젊은 녀석이 식당 안에 들이닥쳤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다. 5명이다. 한 발 두 발 당신을 향해 다가오는 녀석들과의 간격이 좁혀지자, 당신은 숨이 멎을 것만 같다. 그들을 먼저 발견한 것은 여자 사장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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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의 깊이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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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9T00:12:54Z</updated>
    <published>2023-09-17T14:22: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을 먹고 잠깐 조는 도중에 당신의 휴대전화가 울었다. 아내였다. 아들이 요즘 자꾸만 엇나간다고 한탄을 늘어놓는다. 자꾸만 나쁜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 같다면서 말을 잇지 못한다. 당신은 이를 악물고 참아보려 하지만 자꾸만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아내와 결혼을 한 것은 어디까지나 정략적인 부분이 있었다. 사업 초기, 처가의 도움이 없었다면 회사 키우는 것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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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의 깊이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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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9T00:12:54Z</updated>
    <published>2023-09-17T14:22: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회장을 집에 내려주고, 차고에 차를 입고하는 것으로 당신의 힘들었던 하루도 끝이 난다. 출근 시간이나 차량 대기 지연으로 인해 받은 벌점이 없었다는 사실에 당신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누적된 벌점이 50점이면 짐을 싸야 하겠지만, 아직 누적된 벌점은 40점에 불과하다. 그래서 오늘은 운이 좋은 날인 것이다. 당신은 집에 들어가기에 앞서 단골 식당으로 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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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의 깊이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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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9T00:12:54Z</updated>
    <published>2023-09-17T14:21: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에서 내린 당신은 고대 검투사처럼 버티고 서 있는 부회장을 응시한다. 무릎 꿇어. 부회장의 명령에 당신은 순순히 길바닥 위에 무릎을 꿇은 채 그의 명령을 기다린다. 당신을 내려다보는 부회장의 두 눈에서 불꽃이 튄다. 그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당신은 몇 년 전 스페인에 여행 갔을 때로 되돌아간 느낌이 든다. 열광하는 관중들도, 결투를 앞둔 비장한 표정의 투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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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의 깊이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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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9T00:12:53Z</updated>
    <published>2023-09-17T14:2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창문 열어! 부회장이 고함친다. 이제나저제나 내려질 호통을 숨죽이고 기다렸던 당신은 정신이 번쩍 든다. 창문 열라니까. 부회장이 다시 소리친다. 당신은 서둘러 차창을 내린다. 백미러가 없으니 그의 표정을 살필 수도 없다. 그런데 분위기가 조금은 이상하다. 너무나 조용한 것이다. 이게 해고하기 전 폭풍전야인가? 당신이 먼저 죄송하다고 고해성사하기를 기다려 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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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의 깊이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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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9T16:05:19Z</updated>
    <published>2023-09-17T14:21: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동차가 잠깐 미세하게 흔들린다. 앞차가 급속하게 브레이크 밟는 바람에 또다시 위기의 순간이 온 것이다. 조인 괄약근이 풀리기 직전이다. 참다 보니 점점 더 집중력이 흐트러진다. 위기를 맞은 당신은 온 힘을 다해 괄약근에 힘을 주고 최대한 버티어 보고자 한다. 여하튼 목적지까지 가는 10분만 잘 견디자고 당신은 마음속으로 최면을 건다. 그러나 괄약근 조절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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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의 깊이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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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9T16:05:02Z</updated>
    <published>2023-09-17T14:2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나 완벽한 내 여자라, 품속엔 부드럽게 너를 안고, 너만을 위해서 나는 난폭해지고, 결국엔 강한 자가 얻게 되는 미인, I win, 나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 대, 나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 대.  엑소의 &amp;lt;으르렁&amp;gt;이 차 안에서 유영하는 동안, 운전하는 당신의 등줄기로 식은땀이 흘러내린다. 운전대를 잡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당신은 줄곧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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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의 깊이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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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9T16:05:13Z</updated>
    <published>2023-09-17T14:2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때 당신은 잘나가는 중견기업 대표였다. 운 좋은 당신은 승승장구했고, 날개를 얻은 당신은 세상에 무서울 것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하루하루 살아가는 일이 고통스러운 그저 그렇고 그런 사람이 되어버렸다. 이 지경이 되기까지 당신에게는 우여곡절도 많았다.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위기를 맞았고, 그 와중에 이혼까지 당하는 불행한 경험을 했으며, 그 누구도 불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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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의 깊이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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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3T23:20:04Z</updated>
    <published>2023-09-17T14:05: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객석에는 당신 말고는 아무도 없다.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당신은 불안해진다. 과연 당신 한 사람을 위해서도 연극은 공연될 것인지? 그러나 그건 기우였다. 시간이 되자 배우는 객석에 있는 당신 한 명을 위해서 기꺼이 공연은 시작된다. 아니 당신이 없어도 정시에 출발하는 열차처럼 공연은 시작되었을지도 모른다. 당신은 연극 여주인공에 집중한다. 당신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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