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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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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명건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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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소원 - 지니가 나타나면 빌고 싶은 세 가지 소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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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08:07:56Z</updated>
    <published>2025-10-25T08:07: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말 동안 &amp;nbsp;넷플릭스 드라마 &amp;lsquo;이루어질지니'를 정주행했다. 그리고 일요일 밤에 만약 내 앞에 지니가 나타난다면 &amp;lsquo;어떤 소원이 가성비가 좋을까'를 고민하느라 밤잠을 설쳤다. 한 치 앞을 모르는게 인생이다. 신이 존재한다면, 그리고 그(또는 그녀)가 자애롭다면 그동안 내게 이토록 많은 시련을 겪게 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모든 아픔을 상쇄할 만큼 커다란 행운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iU%2Fimage%2FPkCHF_P8wF7eYqKMPzBneNtbVZ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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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닮은 뒷모습 - 첫사랑의 잔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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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09:00:17Z</updated>
    <published>2025-10-24T09: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마주치는 상상을 하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불쑥 예고도 없이 그 순간이 찾아올 줄은 몰랐습니다. 불행처럼 행운도 별다른 전조 없이 찾아오나 봅니다. 그 만남을 행운이라고 해야 할지, 불행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반가웠지만, 평온했던 마음에 큰 파동을 남겼으니까요.  연차를 내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러 서울로 놀러 왔습니다. 친구의 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iU%2Fimage%2FeiuYgjxLHiUQ46_Qej0Gthc1Pt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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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를 이해하면 어른이 된다는 말 - 혼술중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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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08:00:09Z</updated>
    <published>2025-10-20T08: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을 하다가 실수를 저질렀다. 때문에 고객이 피해를 입었고, 그녀는 강한 컴플레인을 제기했다. 고개 숙여 사과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읍소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녀는 동료와 다른 고객들이 보는 앞에서 고성을 지르며 욕설을 퍼부었고, 나는 얼굴이 벌게져 아무 말도 못하고 연신 고개만 숙였다.    그때 팀장님이 다가와 상황을 수습했다.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iU%2Fimage%2F_ptJ3hx-4zTjlx19_A9mlaIdKF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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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와 맞담배 - 할머니의 장례식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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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3T14:45:19Z</updated>
    <published>2025-10-13T09: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시절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하필 그쯤에 나와 아빠의 관계가 몹시 좋지 않았다. 아빠의 거듭된 사업 실패와 투자 실패로 가세가 점점 기울었고, 급기야 살던 아파트를 처분하고 도망치듯 허름한 빌라로 이사를 가야만 했다.  계속된 사업 실패는 다정했던 아빠의 성격을 조금씩 삐딱하게 만들었다. &amp;lsquo;미안해' 이 한마디가 겸연쩍어 대신 그는 화를 내고, 문제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iU%2Fimage%2FS1_3yznVR21CsFqxYkSn-Yd7IT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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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문득  할머니가 보고 싶은 날 - 신원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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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0T09:14:25Z</updated>
    <published>2025-10-09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적어도 달에 한 번은 절에 간다. 관음전에서 부처님께 절하며 평안을 기원하고, 산신각에서 산왕대신에게 은밀히 소원을 빈다. 마지막으로 지장전에 모신 할머니&amp;middot;할아버지 위패 앞에서 문안 인사를 올린다. 두 번 절을 하고 가부좌를 틀고 앉아 잠시 명상한다. 눈을 감으면 시간 감각이 둔해진다. 눈을 뜨면 할머니 집 거실이 펼쳐질 것 같다. 뒤를 돌아보면 할머니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iU%2Fimage%2FVvsE8xGK_j633bAV2BZ7E2aRAs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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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산을 접고 비를 맞으며 걸었다 - 주저하는 이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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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8T09:00:13Z</updated>
    <published>2025-10-08T09: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을이 가까워지자 해가 점점 짧아졌다. 퇴근 후 밖으로 나오니 벌써 어둑했다. 자동차로 도시 외곽을 달리며 창문을 내리자, 귀뚜라미 소리가 잔잔하게 스며들었다. 여름이 멀어져간다. 지겹던 불볕더위도, 시끄럽던 매미 소리도 벌써 조금 그립다. 있을 때 잘할 걸, 연인과 헤어졌을 때처럼 마음이 먹먹하다. 하지만 가을이라는 새 인연도 퍽 마음에 든다. 민트색 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iU%2Fimage%2FUp_BZW76eex_xYjUXqgdur_dJO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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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죽음의 늪에서 건져 올린 것 - 무기력증의 쓸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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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08:59:55Z</updated>
    <published>2025-10-04T09: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청년이 댐 위에 올랐다. 그리고 투신해 사망했다. 그 소식을 지역 신문지&amp;nbsp;인터넷 기사로 우연히 보게 됐다. 청년은 깊은 새벽 홀로 어둑한 댐을 올라 난간 너머로 뛰어 내렸다. 친한 지인에게 유언을 남겼다고 한다. 사실 한국 사회에서 자살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꽤 흔한 일이니까. 그런데 그는 나와 동갑이었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 괜히 동류애가 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iU%2Fimage%2FF-dYJUAOiy-vMoNxkhRTv0Nuvg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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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층간 소음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 - XX놈들을 만났을 때 대처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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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3T09:00:12Z</updated>
    <published>2025-09-23T09:00:12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카르마&amp;rsquo;가 있다면 전생의 나는 분명 죄 많은 악인이었을 것이다. 특히 소음 문제로 이웃들을 괴롭힌게 틀립없다. 툭 하면 고성을 질러 마을 사람들을 잠 못들게 만든 상놈이었거나, 독립군들을 소리로 고문하는 친일파였거나. 그게 아니면 이사할 때마다 이상한 이웃을 만나 층간 소음에 시달리는 이유를 설명할 길이 없다.  층간 소음을 당하면 길거리를 걷다가 별안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iU%2Fimage%2FXQ-uMu-rhaC0e0QTN_8CD_8yOK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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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가 운전하는 차를 타면 자꾸 졸음이 온다 - 내 차 보다는 아빠 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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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1:52:52Z</updated>
    <published>2025-09-20T09: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첫 차를 샀다. 당장 필요는 없었지만 덜컥 저질러 버렸다. 조급함을 느꼈기 때문이다. 서른이 지나면서 줄곧 차가 있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꼈다. 물론 차가 없다고 면전에서 조롱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들리는 말의 뉘앙스가 그랬다. 고민하던 중 친구의 돌직구가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  &amp;ldquo;차 없으면 소개팅 안 들어올 걸. 너 잘생겼어? 키 커? 능력 좋&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iU%2Fimage%2F25ezL54PxmTph5GPQ4jtK0HFON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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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가갈 수 있을까 - 어느 노총각의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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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8T09:00:13Z</updated>
    <published>2025-09-18T09: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데이트를 마치고 그녀를 집까지 바래다 주는 길이었다. 이어폰을 귀에 한쪽씩 나누어 끼고 음악을 들으며 키득거렸다. 가기 싫어. 보내기 싫어. 이런 낯간지러운 말들을 자연스레 주고 받던 시절이었다.  여자 아이돌 노래가 들리자 그녀가 재빨리 핸드폰을 뺐어 다음 트랙으로 넘겼다.  왜 그러냐고 묻자 &amp;ldquo;예쁜 여자 노래 들으면 질투나&amp;rdquo; 하고 그녀가 겸연쩍은 듯 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iU%2Fimage%2F5rLmTnwF3NgVYLdU2qdkHJrWq2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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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잘것 없음의 적응 - 퉁 되는 브라더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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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08:35:09Z</updated>
    <published>2025-09-13T08:0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십대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쉰내가 나는 자취방에서 청춘 둘이 자신들의 외로운 처지를 한탄하며 술을 마시고 있었다.  곧 서른인데 무엇 하나 이룬 것이 없어. 돈, 여자 전부 없잖아. 친구가 사뭇 진지하게 말했다. 청춘은 무자비하고 잔인해.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아. 떠가는 구름처럼, 지영이처럼. 내가 일부러 문어체를 사용해 장난을 쳤다. 지영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iU%2Fimage%2FI_UjnhThln2hoVPqXUbkpR4D4p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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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직장인1의 은밀한 꿈 - 퇴사기원 730일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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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0T01:50:52Z</updated>
    <published>2025-09-09T09: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수가 좋은 날이었다. 핸드폰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눈이 번쩍 떠졌고, 시원하게 쾌변도 봤다. 게다가 상습 정체구간이던 출근길도 시원하게 뚫려 있었다. 어색한 행운 속에서 문득 불안감이 피어 올랐다. 타고나기를 커다란 복주머니를 갖고 태어난 사람은 아닌듯 한데, 대체 오늘 무슨 봉변이 있으려고 하늘 위 누군가 아침부터 행운을 퍼부어 주는걸까. 겁쟁이는 작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iU%2Fimage%2FIGsNI0O7KUGwMqw_Qkg96amKqG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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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해 네 번째 소개팅의 결말 - 웨얼 이스 마이 러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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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07:45:18Z</updated>
    <published>2025-09-04T09: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는 밤에도 제법 덥네요?  내 말에 팔장을 낀 채 버스 전광판을 바라보던 그녀가 내 편으로 고개를 돌려 빙그레 웃었다.  그러게요...  정적이 흐를 때마다 괜히 날씨 얘기를 꺼냈다. 두 시간 동안 같은 말을 벌써 네 번이나 반복했다. 또 &amp;nbsp;다시 정적. 동시에 전광판을 쳐다봤다. 버스가 도착하기까지 아직 오분 정도 남았다. 함께 기다려 주겠다고 선뜻 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iU%2Fimage%2FdIEZgQcHLO0-iPAuHO1gZPyaY_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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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인 내가 안쓰럽나요? - 서른이 외로움을 이겨내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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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4T07:30:58Z</updated>
    <published>2025-09-02T09: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근데 혼자 살면 외롭지 않아요?&amp;quot;  직장 동료들과 점심시간에 냉면을 먹고 있었다. 냉면 삼키는 소리만 들리는 정적 속에서 동기 한 명이 대뜸 내 외로움을 화제로 꺼내며 정적을 깨트렸다.  &amp;quot;명건씨, 애인 없어? 자취하지 않아?&amp;quot;  머리가 벗겨진 직장 상사가 꺼억 하고 트림을 한 뒤 물었다. 순식간에 미혼이고, 애인도 없으며, 자취를 한다는 나의 정보가 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iU%2Fimage%2FyAeJOTI3p8f_b-BPLJMfWn0Clm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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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중독의 원인은 외로움 - 무언가에 중독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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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09:35:23Z</updated>
    <published>2025-04-29T22:3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분명 처음에는 위로가 됐다. 가끔 즐거움도 줬다. 초반에는 내가 이용했다. 적당히 위안을 얻고 멀어질 작정이었다. 언제든 내 의지로 통제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으니까. 그러나 그건 순전히 내 오만이었음을 깨닫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다. 어느 순간부터 갈망하는 마음이 나를 통제했다. 주객이 전도됐다.&amp;nbsp;이제는 없으면 불안하고 짜증도 난다. 멀어지려고 할수록 더 깊&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iU%2Fimage%2FO6V8Ze-XRBbG0WrygiYfq0ni7p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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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피형 인간의 변명 - 상처주기도 상처받기도 싫은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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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8T11:06:06Z</updated>
    <published>2025-04-26T11:3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혼자 침대에서 일어나 씻고 준비하고 출근을 한다. 퇴근하고 혼자 저녁 밥을 먹고 글을 조금 찌끄리다 혼자 잠을 잔다.  주말이면 혼자 영화를 보고, 혼자 카페에 가서 책을 읽고, 혼자 동네 산책을 하고, 혼자 장을 보고, 가끔은 혼자 훌쩍 떠나기도 한다. 그렇게 혼자라는 사실에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지만 누군가와 함께 있는 사람들을 보면 새삼스럽게 외롭다. 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iU%2Fimage%2FgWztYZ247tkqPvkgAUaJb50c2S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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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빌어먹을 나의 우울에게 - 디어 마이 블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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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12T02:26:18Z</updated>
    <published>2025-04-23T10:3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펄펄 끓는 물 위에 라면 스프를 부었다. 공중으로 흩어지는 훈기를 한참 바라보다 별안간 하이라이터의 전원을 꺼버렸다. 끓는 물을 싱크대에 붓고 면은 쓰레기통에 버렸다.  입맛이 없다. 어제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먹은 후로 아무것도 먹지 않았으니 24시간 넘게 공복&amp;nbsp;상태를 유지중인 셈이다. 하루를 넘긴 공복. 누가 보면 간헐적 단식중이라 생각하겠지만, 계획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iU%2Fimage%2FS9dh8EnZCMIXbMRRPI9PSZfObK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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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N년차 짝사랑의 결말 - 걘 아니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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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1T01:54:16Z</updated>
    <published>2025-04-19T10:3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날씨가 좋은 날 동네 산책을 하고 있었다. 밤이면 음산한 이 빌라촌도, 해가 좋은 낮엔 묘하게 이국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 건물마다 각각 개성이 있고 낮은 층고 덕분에 하늘도 훤히 잘 보인다. 분위기 좋은 동네 맛집이나 디저트 카페도 은근히 많다.   하지만 도통 고상함과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는 내게는 생경한 장소들이고, 사실 관심도 없어 주변에 그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iU%2Fimage%2F-BA0_SSBYqIzXX_dBvHByI4lV1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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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욕망의 이중성 - 어쩌면 꿈이 없는 삶이 더 행복할지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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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9T12:55:57Z</updated>
    <published>2025-04-17T09:1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권 1등에 당첨되면 퇴사할 거냐는 내 질문에  동료는  회사는 계속 다닐 거라고 답했다. 직장에 불만이 가득한 내게 그 대답은 의외였고, 괜스레 배신감까지 느껴졌다.   그는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 없다고 말했다. 꿈이 없기에 보수는 적지만 안정적인 지금 직장에 입직했고, 로또에 당첨되면 돈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직장에 다닐 거라고 했다.   반면 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iU%2Fimage%2F77oR5_eVA4XF1du3Bnjd0pvMYk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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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푸른 공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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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5T20:57:06Z</updated>
    <published>2025-04-15T12:4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한가한 일요일 오후였다. &amp;nbsp;약속이 없어 그저 소파에 누워 유튜브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졸음이 쏟아졌다.  그렇게 하릴없이 잠에 들었다가 소스라치게 놀라 눈을 떴을 때 두 시간이 지나 있었고 거실은 온통 짙은 파랑으로 물들어 있었다. 창 밖에는 밤바다처럼 어두운 남색 하늘이 넘실거렸다. 잠결에 천지개벽이라도 했나 화들짝 놀라 일어나려고 하는데 몸이 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iU%2Fimage%2Fwx3-JLBamDilcJYBk5Lq8UuasA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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