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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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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매일 조심조심</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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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8T10:05:0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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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야 풀어보는 시드니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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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9T13:39:43Z</updated>
    <published>2025-02-09T12:2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밤낮없이 울었지만, 그리워질 것 같아 두려웠던 도시. 네게 자랑하듯 오페라하우스를 보여줬다. 나는 비키니를 입고, 너는 나시를 벗고 맨리 비치에서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계획 없이 먹은 피쉬앤칩스가 십분 넘게 걸어간 곳의 것보다 맛있었다. 본다이 비치의 파도는 거세고, 나는 멀어지는 너의 등을 보며 애틋한 마음을 느꼈다. 엉덩이에 붙은 모래를 털기 위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Fc%2Fimage%2FFKLot9lmZzdvA1SojCnk79Z5wq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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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애가 흰 국화꽃을 안고 갤러리에 찾아왔다. - 펑 4 (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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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8T09:54:05Z</updated>
    <published>2025-01-22T13:5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도덕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애가 흰 국화꽃을 안고 갤러리에 찾아왔다. 나는 그림을 보고 있는 그 애의 뒷모습을 보고만 있었다. 이 갤러리에 반년 넘게 걸려있던 건 네 그림이 유일하다는 말은 굳이 하지 않았다. 그 애는 오른쪽으로 한 발 이동해 그 자리에 오래 서 있었다. 내가 그림 옆에 붙인 짧은 감상의 앞이었다.      &amp;ldquo;사랑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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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가 변했다고 해서 우리 사이가 달라지는 일은 없었다. - 펑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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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1T06:15:50Z</updated>
    <published>2025-01-20T14:1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도덕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가 변했다고 해서 우리 사이가 달라지는 일은 없었다. 같은 모텔을 갔고, 그 애는 여전히 예뻤다. 모텔 주인은 내 얼굴을 보고 룸키를 바로 내줬다. 우리는 그 모텔의 모든 방에서 묵어봤고, 그 애도 더는 룸키의 숫자를 확인하지 않았다. 나는 그 애가 운전면허를 따게 했다. 그 애는 기뻐했다. 말은 안 했지만, 무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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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시잖아요. - 펑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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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5T11:35:41Z</updated>
    <published>2025-01-15T09: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도덕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amp;ldquo;아시잖아요.&amp;rdquo; 그 애가 많은 날의 나처럼 모텔 주인에게 그렇게 말했다. 그 애의 몸은 작아서 나는 주인과 쉽게 눈이 마주쳤다. 마주친 눈을 피하지는 않았다. 변명이 소용없고, 설명이 필요 없는 상황이었다. 교복을 입은 그 애가 든 내 주민등록증에 적힌 숫자 13자리. 주인은 그 애의 다른 손에 들린 팔만 원을 빠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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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그 애에게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 펑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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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5T06:21:44Z</updated>
    <published>2025-01-13T06:4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도덕적인 소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그 애에게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 애는 예뻤고, 예술을 했으며, 밤마다 울었다. 울면 더 예뻤다. 숨을 헐떡이며 잠에서 깬 내게 그 애는 죽지 않으면 안 되냐고 물었다. 나는 죽을 마음이 없었는데, 그 애의 말을 들으면 내가 죽고 싶었나,라고 생각했다. &amp;ldquo;오빠 죽고 싶다니까 지금.&amp;rdquo; 그렇게 말하며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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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놀라면 내 이름을 외치던 사람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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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3T15:21:06Z</updated>
    <published>2024-10-13T13:4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잘 지내? 이런 뻔한 말로 시작하고 싶진 않았는데. 나는 잘 지내. 다행이지. 그렇게 노래를 부르던 다정한 사람을 만났어. 오빠를 만나기 전부터 이상형이 다정한 사람이었지만 오빤 다정하지 않았잖아. 재밌는 사람이었지. 똑똑했고, 참 단단했지. 오빤 헤어질 때가 되어서야 당신이 그렇게 안 단단하다고 그랬지만, 난 그렇게 믿었으니까.  웹드라마 제작사에 입사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Fc%2Fimage%2FFSgYFSdLpnsVGlgmw8blVOXjtP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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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거운 이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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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2T10:08:11Z</updated>
    <published>2024-10-11T19:4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할머니께 새 패딩을 입힌다. 빤딱빤딱한 회색 패딩. 엄마가 서울에서 안동까지 소중히 들고 왔다. 엄마가 몇 번이고 말한다.  엄마 거야. 엄마 주는 거야. 앞으로 이거 입고 다녀. 오래된 거 입지 말고.  활동하시기 편하게 밑 지퍼를 올려드린다. 지퍼가 두 개나 있다고 할머니가 웃으신다. 모자에 달린 털이 고급스럽다고 연신 만지신다. 패딩을 입고 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Fc%2Fimage%2FFbyU6RYg633UxA_ZM9m4t6nlsq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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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람은 변하지 않으니 사랑이라도 변해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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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2T17:11:01Z</updated>
    <published>2024-10-06T03: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에 무언가 턱턱 걸린다. 그럼 나는 이별을 직감한다. 사랑에 실패한 건가? 마음을 다 부은 건 난데 왜 내가 덜 사랑한 사람이 되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음, 잘 지내라는 말을 하고 싶나? 당신은 자격지심이 없고, 자존감이 높지. 그런 당신 옆에서 자격지심에 찌든 나는 내 추함을 자주 느꼈지. 당신은 그런 날 안아주기보단 채찍질을 했지. 그래서 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Fc%2Fimage%2FJ-BsjN8ltn2KPyFkcmwDPi8m1P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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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래된 영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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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5T11:44:47Z</updated>
    <published>2024-10-05T10:3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S#1. 실내. 밤. 집 안.  남자의 8평 남짓한 집 안. 불은 꺼져 있다. 오른쪽 구석에는 두 명이 누워 잘 수 있는 침대가 놓여있다. 그 위에 이불은 마구 구겨져 돌돌 말려 있고, 베개는 아무렇게나 던져져 반쯤 접혀 있다. 왼쪽 벽에는 컴퓨터가 있다. 웅- 하는 소리가 난다. 모니터에서 빛이 나오고 있다. 모니터 앞 의자에 남자가 앉아있다. 남자의 뒷&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Fc%2Fimage%2FWhm0uDhJibVT_ifdUHEJ39njJ3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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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과는 언덕을 걸은 기억이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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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2T17:09:01Z</updated>
    <published>2024-09-29T06:0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리막길에서 뛰어내려 가면 뒤에서 발목 다친다는 말을 해주는 사람이었지. 나는 스물한 살이었는데, 우리 엄마처럼 굴었어, 그는. 그래서 일부러 내리막길을 뛴 적이 있다. 걱정을 듣고 싶었어. 사랑은 왜 전부가 될까. 마주 잡은 손이 따뜻해서 나 핫팩을 쥐고 울어버릴 날이 올 것 같아. 나는 그와 헤어지고 일주일 간 모든 수업에 지각했다. 누구도 지각의 이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Fc%2Fimage%2Fl1oOcmDfZP2Xngy8U0o561dfex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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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문무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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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8T02:40:03Z</updated>
    <published>2024-09-28T02:0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식 들었어. 듣기 어려운 소식이었는데 용케 들려오더라. 아니, 사실 내가 봤어. 귀여운 여자와 손을 잡고 걸어가는 너를. 너는 여전히 사랑하는 사람과는 깍지를 끼더라. 네가 길 건너편에서 지나가는데도 네 향수 냄새가 나는 것 같았어. 나도 모르게 킁킁거리다가 지나가는 널 따라 왔던 길을 되돌아갔어. 우리 사이로는 이차선도로가 있었지. 내가 건너편에 너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Fc%2Fimage%2FPl1pRI576j5PddfHt2-2Azlw9t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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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잘 지내야 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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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2T17:07:57Z</updated>
    <published>2024-09-22T01:19: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미신을 믿었다. 사주를 믿었고, 타로를 믿었으며 별자리 운세를 믿었다. 전생도 믿었고, 운명도 믿었다. 데자뷰를 자주 겪었고, 그것들은 꿈속에서 미리 경험한 것이었다.  나는 너와 사귄 후, 매일 가위에 눌렸다. 귀신의 얼굴이 나온 것도 아니고, 귀신이 내게 말을 건 것도 아니었다. 그저 몸을 움직일 수 없었고, 소리쳐도 목소리가 나지 않았으며 가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Fc%2Fimage%2FhP8B__FoESlnqVTvmfihApMmQd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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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이스크림 케이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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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2T17:03:14Z</updated>
    <published>2024-09-21T04:3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놀이터에는 아이들이 없었다. 날이 흐려 달도 보이지 않는 새벽, 미끄럼틀 옆에 자리한 가로등만 빛을 냈다. 우리는 그 빛을 피해 그네에 앉아있었다. 나는 고개를 숙인 채 발로 모래를 툭툭 찼다. 그러다 말을 꺼냈다. &amp;quot;너, 그, 해외 봉사하더라.&amp;quot; &amp;quot;해외 봉사가 아니라 워홀 서포트 같은 거.&amp;quot; &amp;quot;그게 뭔데?&amp;quot; &amp;quot;워홀하고 싶은 사람들 도와주는 거지. 그걸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Fc%2Fimage%2F-najUskDXXf9OEw9Z-IVqQfLht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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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아름답지 않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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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2T17:06:53Z</updated>
    <published>2024-09-15T12:1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래국수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입 먹은 9500원 쌀국수. 순찰 나가 빈 경비실 옆 계단. 따뜻한 등. 머리를 마구 날리게 하는 바람. 처음. 유난히 크고 예쁜 달. 간지러운 코와 감기는 눈. 나얼의 바람기억. 잘 지내자와 잘 살아. 의무가 돼서는 안 되는 오빠동생사이. 안 맞는다는 걸 세 번이나 확인해야 했다. 온 길을 다시 걷고, 한 대화를 다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Fc%2Fimage%2FQgFldoTd6pZ6gobOGAtt9auMbg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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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찬물로 씻지만 손은 따뜻했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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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2T17:05:51Z</updated>
    <published>2024-09-14T04:45: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연애는 익숙해도, 이별은 익숙해지지 않는다는 걸 A와 헤어지며 깨달았다. 결혼하자는 말도, 내가 더 사랑한다는 말도, 꽉 잡은 손도, 오랜 키스도 저번 연애들과 다를 것 없었다. 같은 카페에 가서 같은 메뉴를 시켰고, 같은 모텔에 가서 같은 담배를 폈다. 함께하는 사람만 달랐다. 무료했나, 그건 아니었던 것 같다. 그냥 그 반복이 조금은 두려웠다.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Fc%2Fimage%2FVTZTQbD5vqKLq_XIuZrKatVXop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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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가 없지만 너밖에 없던 멜버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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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4T03:02:34Z</updated>
    <published>2024-09-11T16:4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멜버른은 어땠냐면... 사람이 참 웃긴 게, 아니 나만 그런 걸 수도 있는데 너와 같이 왔으면 어땠을까, 자꾸 생각하게 됐다.  너는 자는 멀미가 있으니까 투어 여행은 힘들겠다고 생각했어. 그래도 필립 아일랜드의 밤하늘은 같이 보고 싶었어. 별도 둥글게 펼쳐지는 거 알아? 나는 지구는 둥글어도 하늘은 평평하다 생각하고 살았는데, 하늘도 둥글더라. 하늘에 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Fc%2Fimage%2F0DVzatF-WF_d8AztilO7uASmZY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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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주에서 배운 건조기 사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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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0T23:51:35Z</updated>
    <published>2024-09-09T13:5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조기를 돌리다가 빨래망이 찢어졌다. 빨래망 안에 들어있던 빨랫감들은 건조가 끝나도 축축했다. 빨래망을 찢고 나온 것들만 따뜻하게 말라있었다. 건조기를 쓸 때는 빨래망을 쓰면 안 되는구나... 실수로 깨닫는다. 한국에 돌아가서 건조기를 돌릴 일이 있다면, 빨래망을 쓰지 말아야겠어. 호주에서 한국을 기약한다.  실수로 알게 되는 것들이 많다. 잘못 든 길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Fc%2Fimage%2FN25EF-dIZ-z6Q91tr7r-I82MYo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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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어를 할 줄 모릅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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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5T12:11:56Z</updated>
    <published>2024-09-07T16:1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쿄에 왔어. 신주쿠는 여전히 복잡하고, 시끄러워. 카페에서 낮잠을 잤어. 일본인들이 수근거리는 소리가 자장가 같아서 오랫동안 깨어나지 못했어. 지하철을 타고 사람들이 많이 내리는 역에서 함께 내렸어. 우리가 해보고 싶었던 거잖아. 4번 출구로 나왔어. 그 많던 사람들은 어디 갔는지... 아무도 보이지 않았어. 무작정 걸었어. 바다를 보고 싶었는데, 바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Fc%2Fimage%2FNE6A9ZhKxXun1mnfcCI4pf77gz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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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未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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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8T11:51:41Z</updated>
    <published>2024-09-06T18:0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첩장을 받고서야 바람을 펴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나, 당신이 영화를 하느라 돌아다니는 모든 날에 외로워 울었다고 고백했다. 내가 바람을 펴도 당신이 나랑 결혼할 줄 알았어. 청첩장을 쥔 손을 부들부들 떨면서 그렇게 말했다. 왜 결혼해? 나랑은 8년을 사귀고 헤어졌으면서 반년 사귄 여자랑 왜 결혼을 해? 나는 너무너무 이기적이어서 바람 핀 게 들켜서 헤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Fc%2Fimage%2FZAG-tkpolnjzVqzPNT50o6QsM_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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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난 108배 대신 글을 썼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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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9T13:52:49Z</updated>
    <published>2024-09-05T07:3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엄마와 영상 통화를 하면서 울었다. 한국에서의 평안한 삶을 버리고 왜 호주로 왔는지 모르겠다고, 내가 어리석었다고 말했다.   엄마는 내게 불교 정토회 홈페이지에 올라와있는 108배 영상을 보내줬다. 약 30분 되는 영상이었다. 엄마는 매일 아침 이것을 들으며 108배를 따라하고, 회사에 간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나는 엄마가 잠든 새벽에 그것을 틀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Fc%2Fimage%2Fkk4T4Kqy6io10vEk8kjwP4Tmfm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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