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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데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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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ppongv</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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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임신성 당뇨로 시작해 결국 &amp;lsquo;당뇨&amp;rsquo;라는 단어를 마주하게 된 삼십 대입니다. 괜찮을 거라 믿었던 순간들, 애써 지나쳤던 몸의 경고들, 진단 이후 달라진 일상과 마음을 씁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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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8-10T07:20:0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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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괜찮은 한 끼를 고르는 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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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22:00:22Z</updated>
    <published>2026-04-08T22:0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지금 먹고 싶은 음식이 아니라, 먹어도 괜찮은 음식을 고민하는 일은 생각보다 즐겁지 않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늘 비슷하다. 오늘은 뭘 먹어야 하지. 배가 고파서가 아니라, 무엇을 먹어도 괜찮을지 확신이 없어서 드는 질문이다. 냉장고 문을 열어도 바로 손이 가지 않는다. 계란이 있고, 채소가 있고, 어제 남은 반찬도 있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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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혈당보다 무서운 저혈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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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22:00:10Z</updated>
    <published>2026-04-01T22:0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혈당은 숫자로 온다. 결과지로, 경고로. 당장은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래서 미루고, 넘기고, 스스로를 속일 여지도 있다. 저혈당은 다르다. 지금 당장 온다. 몸이 먼저 무너지고, 생각이 그 뒤를 따른다. 대비할 시간도, 마음을 정리할 틈도 주지 않는다.  고혈당일 때 나는 비교적 멀쩡하다. 피곤하고 갈증이 나도 하루를 이어 갈 수는 있다.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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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약을 먹어야 한다는 괴로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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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05:37:40Z</updated>
    <published>2026-03-25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방전을 들고 병원 옆 약국에 들렀다. 약은 하루 두 번, 아침과 저녁 식후. 시간을 지켜 먹어야 했다. 두 달 치 약봉투는 생각보다 훨씬 많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대부분 50대로 보이거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었다. 비닐봉지 가득 약을 들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 같은 30대는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는 약봉투를 몇 번이나 들여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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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단어는 내 나이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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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23:00:15Z</updated>
    <published>2026-03-18T23: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부터 몸의 피로가 조금 이상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잠이 부족해서 오는 피곤함과는 달랐다. 충분히 잤다고 생각한 날에도 몸은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고,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았다. 하루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에너지가 다 빠져버린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아기가 밤에 자주 깨니 피곤한 것이 당연했고, 육아를 하는 사람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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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끝났다고 믿었던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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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22:00:21Z</updated>
    <published>2026-03-11T22: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산 후에는 정말로 모든 것이 바빠졌다. 아기를 돌보느라 내 몸을 들여다볼 여유는 없었고, 나를 챙길 마음의 공간도 부족했다. 무엇보다 이제는 괜찮을 거라는 막연한 믿음이 나를 안심시켰다. 그래서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당뇨보다, 당장 더 크게 느껴졌던 어깨와 손목 통증이 나를 내분비내과가 아닌 정형외과로 향하게 했다.  그러다 출산하고 두 달쯤 지났을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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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당은 나 혼자의 일이 아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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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4T22:00:20Z</updated>
    <published>2026-03-04T22:00: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당(임신성 당뇨) 때문에 인슐린을 맞기 시작하면서 일상은 더 조심스러워졌다. 외식을 하려면 식사 전에 혈당을 재고 주사를 맞아야 했기에, 밥을 먹기 전에는 늘 화장실을 먼저 찾아야 했다. 작은 파우치를 들고 들어가 주사를 준비할 때면 괜히 주변의 인기척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고, 문밖에서 사람들 소리가 들리면 손이 더 빨라졌다. 그리고 음식이 나와도 가족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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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려움으로 버틴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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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6T01:00:06Z</updated>
    <published>2026-02-26T0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신 기간 동안 나는 꽤 철저하게 버텼다.  하루에 일곱 번씩 혈당을 쟀다. 일어나자마자 공복에, 아침 식후 2시간, 점심 전, 점심 후 2시간, 저녁 전, 저녁 후 2시간, 자기 전까지! 손끝에는 늘 작은 상처가 있었고, 양파를 썰 때면 그 자잘한 상처들이 따끔거렸다. 하지만 더 힘들었던 건 혈당측정기의 숫자다. 매일 일곱 번씩 마주하는 숫자들은 나를 평</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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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당 검사 재검, 마음이 무거워진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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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01:00:14Z</updated>
    <published>2026-02-19T01:0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신했을 때 가장 긴장되는 날이 있다. 바로 임신 24~28주에 하는 임신성 당뇨(임당) 검사 날이다. 임신 관련 책에 항상 등장하는 내용이라 낯선 단어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반갑게 느껴지는 이름도 아니었다. 무섭고, 피하고 싶은 존재였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 이전에는 당뇨병이 없던 사람이 임신 20주 이후 처음으로 당뇨 진단을 받는 경우를 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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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도 모르게, 나만 알고 있던 병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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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05:37:32Z</updated>
    <published>2026-02-12T08:1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뇨는 다른 병과는 조금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아픈 건 분명한데도 정확히 어디가 아픈지 특별한 증상도 말할 수 없고 게다가 쉽게 드러내고 싶지 않다.  왜일까? 당뇨는 &amp;lsquo;생활 습관&amp;rsquo;과 연결 지어지기 때문에 더 숨기고 싶은 게 아닐까? 관리를 못 해서 생긴 병 같고, 절제를 못 해서 얻은 결과 같고, 스스로를 잘 돌보지 못한 사람처럼 보일까 봐.  나도 그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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