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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흰여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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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 쓰고 읽기를 좋아하는 대학생입니다. 시와 소설을 주로 쓰고자 합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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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2T02:36:1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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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 레지스탕스 - 7/1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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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14:48:31Z</updated>
    <published>2025-06-18T11:43: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압제라는 말은 파도처럼 왔다.   권력을 시녀로 삼고, 사상을 무기로 삼아서.   들불처럼 일어난 사람들이 있었다. 이리는 살지 못하겠다 외친 사람들은 산으로 들로 거리로 광장으로 나아갔다.   그런 사람들은 그렇게 죽어갔다. 압제라는 이름이 하늘에 드리운 나날들 동안 산에서 들에서 거리에서 광장에서 사람들이 죽었다.   그 시체와 피의 역한 내음이 산천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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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 저는 사실 - 6/1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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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10:00:58Z</updated>
    <published>2025-06-13T09:0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는 사실 하얗고 털이 풍성한 여우랍니다.  자정이 넘어가면 그 자리에서 아홉 바퀴를 돌아 여우로 돌아가요. 그러고선 자리에 몸을 말고 잠을 청하는 걸 좋아한답니다.   사람들은 제가 같은 인간인 줄 굳게 굳게 믿어요.   웃고 떠들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눈물 흘리고 서로를 안을 줄 안다면야 다 사람이라고 그렇게 믿어버려요.   참 신기해요. 그렇게 사람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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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 5/1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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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2T10:33:13Z</updated>
    <published>2025-06-12T09:2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럼 당연히 돌아가죠.  내 옆에 선 님의 말은 참으로 쉽게 나왔습니다. 명료하고, 또 명쾌했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말을 하는 것 마냥 일말의 주저함과 망설임조차 님의 입술에는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나는 눈물을 흘렸습니다.&amp;nbsp; 님이 없는 세상에 남겨지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돌아가서 다시 만나면 된다는 상냥함이 너무나 사무쳤습니다.   결국 왜 우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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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 러시안룰렛 &amp;amp; 캅카스룰렛 - 4/1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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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9T22:06:36Z</updated>
    <published>2025-06-09T15:56: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총알 한 발과 약실 한 칸 중에 너는 뭘 선택할래?살 떨리는 긴장감은 똑같지만 기억해야 해 우리는 긴장감과 확률을 엮어서 선을 타고 있는 걸. 누가 먼저 총을 쥐게 될지, 그건 코인토스로 결정되니깐, 결론은 집중해.넌 어떤 선을 탈 거야?  약실 하나? 총알 하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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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 3/1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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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07:21:44Z</updated>
    <published>2025-06-08T04:4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우리는 춤을 출 거예요. 서로의 눈을 들여다보고 손을 잡을래요.   반쪽씩 나눠가진 심장의 맥동을 느낄 거예요.   그렇게 기억으로 서로를 영원이 묶어서, 곱게 포장해서 저 하늘에 올려놓겠어요.   지구가 멸망하고 나서도, 풀어서 볼 수라도 있게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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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 가장 소중한 추억 - 2/1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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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5T04:23:04Z</updated>
    <published>2025-06-05T03:31: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이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사실을, 내 머리 너머로 환하게 산란하는 노을빛과 님의 눈빛과 약동하는 심박과 화려하게 펼쳐지는 개화들을 보고 듣고 느끼며 깨달았을 때.   그리고 그게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추억임을 알게 되었을 때에요.   하늘의 별은 밤이 와야만 머금은 빛을 뱉어요.   그 빛을 가슴에 품어야만, 우리는 저 별들이 아름다움을 알아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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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 시작과 끝 - 1/10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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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3T23:20:21Z</updated>
    <published>2025-06-03T17:03: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환한 햇살이 기억에 남는 어느 날이었다.   아이는 생물시간에 받은 금붕어 두 마리를 품에 소중히 안고서, 황망히 아들을 맞이하는 부모님에게 어항을 사달라고 졸라댔다. 그렇게 시작이라는 단어가 들숨을 마셨다.   물고기는 오래 살았다. 아이가 귀찮은 어항관리에 흥미를 잃었을 때도, 부모님이 작은 생명에 가진 책임과 그만큼의 애정을 먹이 삼아서 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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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로 - 시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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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3T16:47:33Z</updated>
    <published>2025-06-03T16:4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 푸른 멍울을 맺어나리던 오월은 기차가 내달리면 터널 밖으로 밀려서 가버리더라 덥고 묵지근한 풀내음을 한 터럭 남기고서   그렇다면 어둑한 주위는 먼저 떠나는 오월 따라 주욱 또 밀려서 가버리고 어느샌가 빛이 가까울 때면&amp;nbsp; 비로소 시간이 섞여서 움짓거리며 또 어둠을 따라가겠지   찰캉이는 열차소리 싣고서 다가오는 빛에는&amp;nbsp; 더운 선로를 쪼아대던&amp;nbsp; 싹이 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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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밤에는 물이 끓어요 - 시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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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6T13:49:21Z</updated>
    <published>2025-01-26T11:1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 더워요 칭얼대던 세상의 아기들에 어둠이 내린 여름밤은 보채지 말라 어르면서 시원한 산들바람 조각하나 물어다 주고요  자상한 선물을 입에 물은 소년들은 태양이 부리는 심술 아래에서 슬며시 불어올 가을을 꿈꾸었대요  그 때가 그립다는 청년들은 마천루의 그늘 아래 옹송그려 끓여낸 물 한 컵 들고 여름밤 중간에서 겨울을 바랐대요  여름 다음에 가을 아니야 겨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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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 건너 - 시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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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6T21:12:14Z</updated>
    <published>2025-01-16T13:0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세상은 진한 파랑 젤리 같은 물속으로 쑤욱, 정강이를 휘감는 덩어리를 있는 힘껏 밀어본다       하늘아래에 햇살은 쨍쨍 짭짤하게 굳어서 있는 힘껏 매달린 앞사람, 나, 뒷사람 그 옷에는 반짝이는 소금결정들       앞을 보며 걷는 사람들은 어느새 기다란 줄이 되어서 파랑과 파란이 만나는 선을 넘어 바다를 건너 하늘을 향해 첨벙이며 가는 거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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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그림자 - 시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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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1T08:52:29Z</updated>
    <published>2025-01-11T06:42: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님이 집의 문을 넘어 오셨을 때, 모래사장처럼 펼쳐진 내 시간에는 이윽고 파도가 쳤습니다 휩쓸 듯 다가온 물은 나를 내리누른 채 그렇게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그런 기억조차도 들어올 때는 참으로 파도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시간은 그렇게 님으로 채워졌습니다 이윽고 모래사장은 강이 되어 흘렀습니다 햇살의 난반사에 내 절반이 사라져도 밀려오는 파도에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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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치국수 - 시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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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27T14:55:47Z</updated>
    <published>2024-12-27T10:1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슬슬 하늘이 흐린 연말이어서 집에 갈까말까 고민이던 차에 누군가가 잔치국수를 시켰다   산타가 던진 선물인가 따뜻한 국물같은 분위기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른는 겨울밤과 제법 어울렸다   잔치국수 하나요 하고 띠지를 떼는데  연기가 자욱한 부엌에서는 멸치내음이 물씬 났다   구수텁텁하던 국물에 예쁘게 올라간 계란지단이 좋았던 그래서 후루룩 넘어가버린 지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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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dquo;모르겠어.&amp;rdquo;라는 말 - 시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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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9T15:39:23Z</updated>
    <published>2024-12-19T15:39: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보면 널 보면 궁금한 것이 하나 있어  집으로 돌아가는 밤하늘을 거울로 삼아 자신을 비추이던 어느 날에  내쉰 한숨이 구름처럼 흐르던 겨울의 쌀쌀한 밤에 말야  조용한 별빛 아래에서 흐르던 산골 물줄기 같던 음악소리 기억해?  언제인지는 모르겠어 뭐하다 하늘을 올려다봤는지 그거도 몰라  그 시간들을 다 기억한다면 아마 세상의 모든 하늘을 기억하는 사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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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적란운 - 시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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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7T01:00:07Z</updated>
    <published>2024-12-16T19:5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록 해가 져서 어두워졌데도 하얀 입김을 호 내쉬면 김이 서릴 것 같이 하늘은 참 맑아  유리구슬같은 표면은 반질거리고 돋보기처럼 내리쬐는 햇빛에 내 두 손은 추운 겨울 발갛게 익었네  뜨겁고 시려워 그늘을 못 벋어나는 처량한 신세 그래도 밖을 바라보는 이유라면 저기 유원지에 누워 익어가는 사람들 때문이려나  아프진 않을까 저기서 웃어야 어른일까 우는 사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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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 위의 여행 - 시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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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2T04:06:11Z</updated>
    <published>2024-12-12T04:0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커다란 꼬리를 홰치던 물고기는 수평선을 보고선 어느 순간에 조용히, 티조차 나지 않는 눈물을 흘렸다  바다는 점점 노을빛으로 물들어가고 빼꼼, 하고 모습을 숨겼던 수평선은 스르륵 검은색 모습을 드러낸다  반짝이며 명멸하는 별무리 노을빛으로 바다를 물들이던 물고기는 이내 눈을 감고, 결국엔 둥실하고 떠서 간다  별들 사이를 가로지르는 먼 여정을 떠나기 위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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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여름 꽃나무 - 시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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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9T14:15:28Z</updated>
    <published>2024-12-09T14:1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스하게 빛나던 꽃잎이 있었습니다 바람이 우리 사이를 휘돌아 나가자 그들은 모두 저문 밤하늘처럼 떨어져 나갔습니다  그리고 세상은 초록빛으로 다시 물들어갑니다 부숭하게 빛나던 색채는 야속하게 더는 없습니다 올려본 하늘은 갈수록 원망만을 품었습니다  가로등에 명멸하는 초록빛이 싫어질 때 즈음 동네의 이팝나무는 뒤늦게 꽃을 피워올립니다 세상은 그리 하이얌을 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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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목련 - 시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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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8T08:44:09Z</updated>
    <published>2024-12-08T07:1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달궈지는 아스팔트, 빼쪽하게 뻗은 길가 백목련 한그루가 피어났다  뭉근하게 퍼지는 꽃향기 너머로 아리게 이지러지는 한여름 밤의 여러 생각  순백색 개화(開花)는 내 속을 잘도 알아서 님에 대한 아쉬움을 품안 가득 안고 있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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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풍 - 시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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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3T15:46:25Z</updated>
    <published>2024-12-03T12:5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장 안에 갇혀버린 작은 아이는 적막함에 질식해 무너져가다 살이 에이는 인내의 끝 고사리 손으로 문을 열었다  피할 곳도, 도망칠 곳도 없는 고요의 바다, 예고된 혼돈 무풍지대의 창살이 둘러친 너가 서있는 곳은 태풍의 눈  내민 손에 느껴지는 것은 급류(急流) 부유하는 작은 것들을 피해서 흐름에 몸을 맡기어 보는 것 고사리 손에 쥐어진 유일한 해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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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은 독주 같아 - 짧은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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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1T01:52:39Z</updated>
    <published>2024-11-30T16:1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새 밖에는 첫눈이 내렸다.  그립지 않은 사람을 놓아준 지도 한 달이 훌쩍 넘었다.  폭설처럼 내리는 일에 파묻혀 열심히 버둥댄 지도, 그렇게 한 달 넘어 두 달을 향한다. 돌아보면 언듯 뭐 했지 싶다가도, 일정표를 보면 또 쉴 틈 없이 달려왔다.  집에 돌아가다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았는데, 항상 높고 파랗던 그 하늘에 낯선 감정이 끼얹어졌다. 욱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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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군밤 - 시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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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30T06:03:54Z</updated>
    <published>2024-11-30T04:06: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따스한 군밤을 원한 사람들이 있었다 겨울 동화 속에 갇혀 있던 소년은 이들을 위해 기꺼이 밤나무에 손을 뻗어야 했다  먼저 온 눈처럼 떨어져 오는 설익은 푸른 밤송이 겨울만을 알았던 소년에게는 너무나도 쓰라린 경험이었다  그럼에도 소년 역시 군밤의 모락모락한 온기를 알아서 그래서 나무에 올랐는지 모른다 미련하게 뻗은 손도 필시 그러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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