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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원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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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owongang</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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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기어코 하나의 문장으로 남으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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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15-08-10T08:25: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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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에 관하여(끝) - 조원강 에세이 - 이 별에 관하여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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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07:21:40Z</updated>
    <published>2025-07-20T05:59: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별의 고통에 잠시 빠져있던 나는 현실을 직시했다. 아직 일하는 중이었지만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했다. 사진첩에 들어가 같이 찍은 사진부터 지웠다. 내 사진첩 속에서 웃고 있는 그녀를 어떻게 지우란 말인가. 사진 속에서 우리 둘은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대부분의 사진을 다 지웠지만 내가 지우지 못 한 사진들이 있었다. 보통 내 휴대폰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A%2Fimage%2F5JGxO4tFTufrJEvv3nPrI-Gfta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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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에 관하여(8) - 조원강 에세이 - 이 별에 관하여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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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9T03:27:30Z</updated>
    <published>2025-07-19T02:2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2박 3일의 가족 여행을 무사히(?) 끝내고 집으로 돌아왔다.&amp;nbsp;여행의 짐을 정리하고 씻은 후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는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일요일에는 종일 누워있었다고 말했다. 짧은 대화로 통화를 마치고 전화를 끊었다. 월요일 아침이 되었다. 여느 때의 루틴처럼 아침에 메시지를 보내고 그녀에게 출근하고 있다는 전화를 받고 출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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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에 관하여(7) - 조원강 에세이 - 이 별에 관하여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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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8T14:34:56Z</updated>
    <published>2025-07-18T11:50: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내가 생일선물로 사준 목걸이 가격을 알아봤는지 왜 이렇게 비싼 걸 사줬냐며 핀잔을 줬다. 며칠 후 그녀는 처음 들어본 브랜드의 재킷(친구에게 물어보니 가격이 꽤 나가는 브랜드였다)을 하나 사 왔다. 할인해서 싸게 산 옷이라며 부담 갖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녀가 그랬듯 나도 가격이 얼마인지 검색해 보았다. 구태여 가격을 확인한 이유는 내가 준 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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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에 관하여(6) - 조원강 에세이 - 이 별에 관하여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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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8T01:21:44Z</updated>
    <published>2025-07-18T00:28: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그렇게 적당히 술잔을 기울이고 일어섰다. 맥주 석 잔정도를 마셨기에 우리에게 취기 같은 건 없었다. 그녀가 이끄는 대로 나는 그녀의 뒤를 따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amp;nbsp;최종목적지인 명동에 도착했다. 명동에는 정말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를 가득 메웠다. 그중 대부분이 외국인이었다. 길바닥에 대충 걸터앉아 길거리 음식을 먹고 있는 외국인들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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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에 관하여(5) - 조원강 에세이 - 이 별에 관하여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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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0T13:36:24Z</updated>
    <published>2025-07-17T12:3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어떻게 해야 하지? 나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 앞으로 이런 선물 절대 하지 마.&amp;rdquo;         보통의 연인 관계라면 이런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을 것이다. 상대가 가진 경제력에 비해 고가의 선물을 지속적으로 주지 않는 이상. 하지만 그것은 단순한 걱정이 아니었다. 그건 완벽에 가까운 불편함이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불편함을 준 걸까? 나는 귀걸이 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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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에 관하여(4) - 조원강 에세이 - 이 별에 관하여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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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6T11:45:11Z</updated>
    <published>2025-07-16T11:4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힘겹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버스가 도착하고 나는 애써 웃으며 손을 흔들었지만 그녀는 나를 쳐다보진 않았다. 버스에서 앉을자리를 찾으려 한 게 아니고 나를 외면하고 싶었던 걸까? 사실 나는 이때가 우리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작별의 여운을 남길 만큼 진한 포옹을 문 앞에서 이미 나눴기 때문에 그걸 이별에 대한 그녀의 대답으로 생각했다. 허기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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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에 관하여(3) - 조원강 에세이 - 이 별에 관하여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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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12:00:00Z</updated>
    <published>2025-07-15T10:1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이었다. 그 사건(사실 그게 우리 사이에 커다란 사건이었는지도 모르겠다)이 지나고 나서 어떤 부분에서 우리는 더 단단해졌다고 느낀 적도 있었다. 내가 대학을 나온 도시에 같이 여행을 가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둘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내가 대화할 때 자주 이야기했던 제일 친한 대학 선배를 그녀에게 소개도 시켜줬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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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에 관하여(2) - 조원강 에세이 - 이 별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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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4T13:38:05Z</updated>
    <published>2025-07-14T12:40: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른아홉 살,&amp;nbsp;연애에 실패했다. 연애에 실패라는 말이 어울리는지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있겠지만 그냥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이니 실패라고 하자. 회사 동료의 소개로 만나 길지 않은 기간 동안 연애를 하다 상대에게 갑작스러운 이별통보를 받았다. 당연히 나는 상대에게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 있었기에 절실하게 그녀를 붙잡았고 3주가 지난 후 다시 완전한 이별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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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별에 관하여(1) - 조원강 에세이 - 이 별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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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07T23:30:27Z</updated>
    <published>2025-07-13T12:15: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글은 나의 이별에 대한 이야기다. 우선 이 글을 읽게 될지도 모를 상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 그러나 이름, 나이, 직업, 주거지 등 상대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이 글에서 추측하거나 예상할 수 없다. 만약에 브런치를 애독하고 있는 사람 중에 내가 누군지 알고 내가 그녀를 만났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있다면 이 이야기는 일정 부분 사실관계에 대한 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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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뜨거워질 수 없네 - 조원강 시집 - 첫 번째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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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9T23:23:00Z</updated>
    <published>2025-06-19T21:5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뜨거워질 수 없네 우리는 따뜻해질 수 없네 우리는 반듯해질 수 없네 그래서 우리는, 그래서 나는 사랑 앞에서 신호 대기 중이네 나는 불안하네 나는 초조하네 나는 숨 막히네 나는 두근대네 나는 먹먹하네 나는 궁금하네 이별 앞에서 짐짓 머뭇대네 너는 멀리 가네 너는 막 나가네 너는 물러가네 너는 목마르네 너는 별 수없네 너는 가라앉네 너는 길이 없네 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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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부한 사랑을 하고 싶다 - 조원강 시집 - 첫 번째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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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8T23:29:20Z</updated>
    <published>2025-06-18T22:28: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진부한 사랑을 하고 싶다 초저녁 노을이 드리우면 굳은 어깨를 매만지며 머릿결을 결 따라 손등으로 쓸어 넘기며 다시 떠오르지 못할 오늘의 석양을 바라보며 오늘 세상에서 당신을 제일 사랑했노라고 말하겠다  진부한 사랑을 하고 싶다 새벽녘 길가에 핀 봄꽃을 꺾어 얄상한 투명 꽃 병에 끼워 은은한 꽃향기에 눈은 감은 채로 코는 열린 채로 방안 가득 향기에 아득해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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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녹이는 꿈을 꿨다 - 조원강 시집 - 첫 번째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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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22:28:00Z</updated>
    <published>2025-06-17T22:2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198X 년 어느 쓸쓸한 가을 첫 딸의 울음소리가 잦아들 즈음 나이 서른 즈음의 사내는 서쪽의 바닷가로 향하는 비둘기호에 몸을 실었다. 두 시간 남짓, 어느 낯선 동네에 내려 오일장의 인파 속으로 사라진다 이윽고, 그의 뒤를 뒤쫓는 이가 있었다 그의 헝클어진 옷깃을 여며주고 비어버린 소주잔에 말없이 잔을 채웠다. 잔이 반쯤 찬 채로 잠에 들고 나서야 계절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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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시를 쓰고도 당신을 잊겠습니다. - 조원강 시집 - 첫 번째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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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7T09:49:26Z</updated>
    <published>2025-06-17T08:56: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참 사소하게도 당신을 기억한다. 당신을 처음 만나 칫솔을 챙겼던 날, 당신의 냉장고에서 요거트를 처음 먹은 날, 당신이 내 깊은 속내를 듣고 나를 지켜주겠다며 나를 꼭 껴안던 날, 비가 올지 모르고 우산 없이 나갔다가 비에 흠뻑 젖은 채로 피자를 들고뛰었던 날, 모든 시간과 공간 속에 우리는 함께 했고       여느 날처럼 다정스럽게 아침에 전활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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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구를 기다리는 기념비 - 조원강 시집 - 첫 번째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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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9T00:31:45Z</updated>
    <published>2025-05-28T22:38: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 지나가는 소리 나는 하염없이 누구를 기다리는 기념비 작은 풀숲 안에서 어제 그친 비를 흠뻑 머금은 채로 오늘도 종일 어떤 감정에 젖어 있기를 나는 얼마나 소망하였던가 육중한 돌덩어리 살아서는 애먼 곳에 상처를 내고 삶의 맨들맨들함이란 자신의 영혼과 바꿔야 한다는 것을 찾아오는 이 하나 없는 낮은 무덤 앞에 우뚝 솟은 어느 투박한 무명(無名)의 묘비 앞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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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못 - 조원강시집 - 첫 번째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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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4T00:54:41Z</updated>
    <published>2024-07-23T23:29: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못입니다 그래서, 당신에게 박히지 못합니다 나는 못했습니다 당신이 기르는 나무에는 못이 필요 없기에 나는 날카롭고 단단하지만 아무것도 못되었습니다  여름 장마와 겨울 이슬을 머금고 잘 자라난 당신의 나무 옆에서 나는 꽤 녹슬어 이끼들 사이에 내가 못이었었는지 못한 건지 생각해 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은 건지 아무것도 하지 못한 건지  당신이 심을지 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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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를 얼리는 꿈을 꿨다. - 조원강시집 - 첫 번째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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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4T08:57:43Z</updated>
    <published>2024-04-03T13:06: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를 얼리는 꿈을 꿨다 1987년 8월 여름, 이곳은 여전히 낯설고, 뱃속의 아이는 출생을 재촉하고 아이의 아빠는 탄생의 기쁨보다 빠듯한 주머니 사정으로 여기저기 허리를 숙이고 고개를 조아린다. 그 해 장마보다 더 길쭉한 땀을 흘리고서야 내가 태어났다. 해뜨기 전부터 해지기 전까지 봄에는 농부였다가 가을에는 어부가 되는 온전히 부모의 노동을 먹고 자라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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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고 싶다는 농담 - 조원강시집 - 첫 번째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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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1T14:53:25Z</updated>
    <published>2023-06-30T02:4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꼭 죽고 싶을 때, 누가 말을 건다 네가 뭘 했다고 죽으려 하는가 잘하는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고 싶은 게 없어서 떠나려 합니다 그리고 벼랑 끝에 있던 나를 밀어버리곤 나는 꿈에서 깨어난다 살고 싶어졌다 숨을 쉬고 싶다 악취를 맡고 싶다 살아있는 것들의 냄새가 밀려온다 눈을 뜸과 동시에 집 앞 작은 철공소에서 또 쇠를 줘 팬다 쇠는 단단해지라고 사람은 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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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인은 죽어서... - 조원강 시집 - 첫 번째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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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4T04:51:11Z</updated>
    <published>2023-06-19T08:1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 서른, 관객 하나 없이 텅 비어버린 무대 중앙에서 어느 시인은 쓰러져 버렸다. 그의 입속에는 검은 잎이 아른거렸고 나는 텅 비어버린 차량 주유구에 검은 기름을 쏟아붓고서 빨간 신호등 앞에 선다 주유소 옆 길쭉한 건물 외벽에는 &amp;quot;미안하지만 나는 이제 희망을 노래하련다.&amp;quot;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속절없이 나부낀다 퇴근 후, 살아있는 줄 알았던 죽은 시인의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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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뜻한 바다 - 조원강 시집 - 첫 번째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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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2T10:33:06Z</updated>
    <published>2023-05-10T02:0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뜻한 바다는 오랜만이라 참으로 낯설게 느껴집니다 발가락을 간지럽히는 모래도 제가 반가운 게 분명합니다 귓가에 삐- 하는 소리가 무음으로 달팽이관을 울립니다 지나간 사랑이 한 낱 파도였기를 얼마나 바랬는지 모릅니다 매번 거친 파도가 가슴을 후벼 팝니다 그럼에도 바다에 나와 돌아오지 못할 배를 띄웁니다 미워질지도 모를 배 위에 떠나갈 감정도 싣습니다 대부도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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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안은 사랑 - 조원강 시집 - 첫 번째 ,</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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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06T08:07:01Z</updated>
    <published>2023-05-03T04:5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정감을 배척한 적이 있었다 아니 불안함을 사랑한지도 모를 일이다. 나는 불안한 사람을 사랑한다 사랑이 필요한 사람이 불안한 사람이다 그의 불안은 머릿결에서 눈으로 두 볼의 떨림으로 불완전한 호흡으로 마른 입술로 그리곤 행복한 말을 늘어놓는다 나는 거기서 불안함을 본 것이다 불안한 사람들은 서로를 알아본다 그 거대한 기운이 주변을 가라앉힌다 그것이 죄는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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