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회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FRE" />
  <author>
    <name>241395befeda453</name>
  </author>
  <subtitle>잠시 쉼표가 필요할 때 이 작은 이야기들이 그늘이 되고 한줄기 바람이 된다면 좋겠습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fFRE</id>
  <updated>2023-07-17T06:30:46Z</updated>
  <entry>
    <title>동백 아가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FRE/132" />
    <id>https://brunch.co.kr/@@fFRE/132</id>
    <updated>2026-03-22T11:17:18Z</updated>
    <published>2026-03-15T05:4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해 여름 우리 집 텃밭 정원을 방문한 문인들 손에 작으만한 동백꽃 화분이 들려있었다. 동백꽃이야말로 매서운 바람이 불거나 말거나 한겨울에도 뜨거운 꽃봉오리를 피워 올리니 천생 집주인을 닮았다고 덕담까지 했다. 초록집 앞 양지바른 곳에 정성껏 심고 보니 물이 오른 가지마다 선홍색 봉오리가 야무지게도 매달렸다.  겨울방학이 되자마자 큰 손녀가 이번에는 할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RE%2Fimage%2FSKDhoJieysibcASvIWk7IGmic3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석포의 아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FRE/131" />
    <id>https://brunch.co.kr/@@fFRE/131</id>
    <updated>2026-04-05T03:57:11Z</updated>
    <published>2026-03-15T05:38: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석포는 울릉도에서 독도가 가장 잘 보인다는 마을이다.&amp;nbsp;예전 이름은 한 번 살다 보면 정들어 나가기 어렵다고 해서 정들포라고 불렀단다.&amp;nbsp;울릉도를 한 바퀴 도는 해안도로가 뚫리기 전에는 섬을 빙 돌아 맨 끝에 가야 만날 수 있던 곳이라 오지 중의 오지였다.  영일만에서 출발한 페리호가 밤새도록 그르렁거리며 파도를 헤치고 닿은 곳은 저동 옆 사동이다.&amp;nbsp;예전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RE%2Fimage%2FI7I0bIVbMlolPhqefSYbBSjeRJ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육 남매의 첫 여행</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FRE/130" />
    <id>https://brunch.co.kr/@@fFRE/130</id>
    <updated>2024-12-29T15:33:08Z</updated>
    <published>2024-10-24T02:04: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텃밭에 덩굴장미는 물론 백장미까지 흐드러지게 피었다. 장미꽃이 절정인 유월의 첫 주에 어머니 추도식이 있다. 텃밭에 모인 형제자매들은 활짝 핀 장미꽃을 보며 탄성을 지르기도 하지만 장미꽃 향기 속에서 묻어나는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적시기도 한다.  추도식을 마치고 정담을 나누는 데 막냇동생이 어머니 생각에 가슴이 먹먹하다며 눈시울을 붉힌다. 그 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RE%2Fimage%2Fi2iXxGMJW0jA7T0tNAdnY7wMDz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호박떡 사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FRE/128" />
    <id>https://brunch.co.kr/@@fFRE/128</id>
    <updated>2024-10-15T04:02:05Z</updated>
    <published>2024-09-12T00:47: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버지는 생전에 떡을 참 좋아하셨다. 아예 전용 떡시루까지 있을 정도였다. 그중에서도 한겨울에 먹는 찰진 호박떡을 유난히 좋아하셨다. 금년 정월대보름이 지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 추도식이다. 이번에는 봉수산 자락에 전원주택을 마련한 여동생이 추도예배 겸 집들이를 한단다. 그래 푸짐하게 호박떡을 만들어 가져가자 했다.  한겨울에 썰어 넌 호박이 차가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RE%2Fimage%2FiESVo-d5FH2e10-UU4SqX3LlgK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콩나물국밥의 시원한 맛</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FRE/126" />
    <id>https://brunch.co.kr/@@fFRE/126</id>
    <updated>2024-12-22T00:02:53Z</updated>
    <published>2024-09-12T00:46: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맹물하고 콩나물 그리고 소금 한 꼬집만 있으면 된다. 세상천지에 이보다 쉬운 음식이 어디 있으며 이보다 시원한 국물이 어디 있으랴. 내가 콩나물국을 찬양하는 이유다.  내가 만드는 콩나물국은 그야말로 단순 무식하다. 여기에 소고기를 썰어 넣었다고 소고깃국으로 변하는 것도 아니고, 갖은양념을 더하거나 새우젓을 넣어봤자 본연의 맑은 맛을 흐려놓을 뿐이다. 콩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RE%2Fimage%2FUzwk-v84-RvZcYR8X06VP1hsiZ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토종 국수호박 이야기</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FRE/123" />
    <id>https://brunch.co.kr/@@fFRE/123</id>
    <updated>2024-10-15T01:06:22Z</updated>
    <published>2024-09-09T23:4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침부터 장맛비가 퍼붓는다. 이런 날 점심에는 사무실 근처 꽃 카페에서 들깨수제비라도 먹는 것이 좋을 듯싶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반가운 녀석과 눈이 마주쳤다. 함께 간 일행은 뭘 그렇게 뚫어지게 바라보냐고 한다. 국수호박이다.  국수호박은 대부분 노란 멜론처럼 생겼는데 이 집에 진열해 놓은 녀석은 짙은 초록색 바탕에 줄무늬가 있고 생김새는 럭비공 같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RE%2Fimage%2FxPtf0hFSS2hIj3wSG9yXpkzLTNw.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고추불급</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FRE/125" />
    <id>https://brunch.co.kr/@@fFRE/125</id>
    <updated>2025-05-04T20:08:25Z</updated>
    <published>2024-09-09T07:2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해 전 처음으로 텃밭 농사를 시작했을 때다.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온갖 모종을 심고 씨앗을 파종했다. 오이, 가지. 토마토는 물론 수박, 참외 모종을 심고 여주와 아스파라거스까지 심었다. 씨로 뿌리는 것으로는 각종 상추나 아욱이며 쑥갓은 물론 당근, 근대, 양배추, 케일, 브로콜리에 비트와 옥수수까지 심었다. 여기에 감자며 고구마도 심고 땅콩, 고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RE%2Fimage%2F8zFSDlhTLpyobO6ltLNIiB2WYP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버지표 하지감자국</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FRE/127" />
    <id>https://brunch.co.kr/@@fFRE/127</id>
    <updated>2024-09-13T14:28:35Z</updated>
    <published>2024-09-04T00:26: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평생을 먹어온 것이 국과 밥이다. 가끔 빵이나 국수도 찾기만 그것은 주식이라기보다는 간식이요, 지금까지 나를 지탱해 온 것은 국과 밥이 틀림없다. 더구나 어릴 때부터 국이 없으면 밥을 먹은 것 같지 않았으니 국밥이야말로 나를 지탱해온 전부나 다름없다.  귀촌하여 옆집에 사는 분이 해거름에 슬며시 찾아왔다. 맛있다는 국밥집을 찾아간 김에 내 생각이 나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RE%2Fimage%2FHXzcqn9cspi65W9N-lXrDf3sBO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개 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FRE/124" />
    <id>https://brunch.co.kr/@@fFRE/124</id>
    <updated>2024-12-22T00:03:02Z</updated>
    <published>2024-09-03T02:53: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텃밭을 찾아온다는 친구한테 한 참을 설명해도 못 알아듣는다. 면사무소에서 세종시 방향으로 올라오면 오른쪽 천변에 보신탕집이 있고 거기서 인력개발원 쪽으로 직진하면 된다고 하니 귀가 번쩍 뜨이는가 보다. 다른 곳을 몰라도 그 유명한 보신탕집은 잘 안단다.  충청도 촌놈으로 태어난 내가 보신탕을 못 먹을 리 없다. 그것은 아주 어릴 적부터 그랬다. 특&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RE%2Fimage%2Fio4r-pDG1ZTQEW9ujbZ44mO0YV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션한 콩국수나 한 그릇 해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FRE/122" />
    <id>https://brunch.co.kr/@@fFRE/122</id>
    <updated>2024-09-12T01:32:53Z</updated>
    <published>2024-09-02T05:51:43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여름이다. 점심에 무엇을 먹을까 고민해 봤지만 무더위를 씻어줄 별미로 콩국수만한 음식도 드물다. 고소하면서도 시원한 콩국에 얼음이라도 동동 띄워 차가운 면을 먹다 보면 흐르던 땀도 쏙 들어간다.  여름철 음식으로 콩국수는 냉면과 쌍벽을 이루는 대표적인 메뉴지만 두 음식에 대한 느낌은 전혀 다르다. 냉면이 밖에서 사 먹어야 하는 음식이라면 콩국수는 어릴 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RE%2Fimage%2FhJGtzFLdzs5SH2r0AS_F6bYdvM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추억의 아욱국</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FRE/121" />
    <id>https://brunch.co.kr/@@fFRE/121</id>
    <updated>2024-09-13T14:29:09Z</updated>
    <published>2024-08-29T01:1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봄이 되면 텃밭에 꼭 뿌리는 씨앗이 있다. 아욱이다. 다른 채소와 달리 벌레도 많이 덤비지 않고 하루가 다르게 크는 모습이 보기에도 좋을뿐더러 순을 질러 따먹어도 금방 새순이 돋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다. 아욱국이 가져오는 아스라한 추억의 맛 때문이다.  나는 어릴 적 부여에서 백마강을 끼고 살았다. 그때의 백마강은 나에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RE%2Fimage%2FO-dDUIuq7ArSc1NdxBgmQ-5rjC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니가 홍어맛을 알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FRE/119" />
    <id>https://brunch.co.kr/@@fFRE/119</id>
    <updated>2024-10-30T08:59:55Z</updated>
    <published>2024-08-27T23:45: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봄이 익으면 어머니가 특별히 해주는 음식이 있었다. 장날에 사 온 &amp;nbsp;박대와 간재미로 별미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평생을 부여에서 사신 어머니가 가장 자신 있게 하는 요리다. 박대를 굽고 간재미로 무침과 찜을 했는데 그중에서 간재미 찜은 나를 아주 황홀하게 했다. 결대로 찢어지는 통통한 살의 알싸한 맛도 일품이지만 오독오독 씹히는 묘한 식감은 어디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RE%2Fimage%2FISORJblsr30wxE258lG-4yiALh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텃밭 옥수수 잔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FRE/120" />
    <id>https://brunch.co.kr/@@fFRE/120</id>
    <updated>2024-09-12T01:32:53Z</updated>
    <published>2024-08-27T23:4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텃밭에 해마다 빼놓지 않고 심는 것이 있다. 옥수수다. 아내는 물론 두 며느리와 손자 손녀들까지 모두 좋아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옥수수는 심어 놓기만 하면 약을 칠 것도 없이 저절로 자라는 것 같으니 텃밭 농사에 안성맞춤이다.  내가 어릴 적에도 옥수수는 고구마와 더불어 시골에서 가장 흔한 먹거리이자 끼니를 때우는 주식이었다. 커다란 솥단지에 한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RE%2Fimage%2FK0atXZtHEbL9i0Up2Y0vYvKdAG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봄맛 도다리 쑥국</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FRE/115" />
    <id>https://brunch.co.kr/@@fFRE/115</id>
    <updated>2025-03-26T02:38:52Z</updated>
    <published>2024-08-26T23:3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의 끝자락이다. 아직 들판은 무채색이지만 머지않아 금세 초록으로 물들 것이다. 벌써부터 남해 통영에서부터 개시될 도다리 쑥국이 기다려진다.  대전에서 통영 간 고속도로가 뚫리고부터 통영은 하루 만에도 넉넉하게 다녀올만한 곳이 되었다. 그즈음에 주말이면 통영 강구안의 전통시장에는 대전 사람들 천지였다. 고기보다 생선을 좋아하는 나한테도 통영은 맛의 보물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RE%2Fimage%2FFVZU_L0lY-6vExFXZDDO9Qr2ov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장모님이 주신 텃밭 수박과 참외</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FRE/116" />
    <id>https://brunch.co.kr/@@fFRE/116</id>
    <updated>2024-09-12T01:32:52Z</updated>
    <published>2024-08-26T23:3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텃밭에 심을 고추모를 사러 근처 육묘장을 찾았다. 주인아주머니가 다른 사람들은 벌써 고추 모를 다 심었는데 왜 이제야 왔냐고 한다. 작년에 남들보다 서둘러 심었더니 냉해 때문에 결국 고추는 구경도 못해보고 고춧대를 모두 뽑아냈다고 했다. 그래서 올해는 욕심내지 않고 느긋하게 조금만 심는다고 했다. 인심 좋은 주인아주머니는 본인이 잘못이라도 한 듯 연신 미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RE%2Fimage%2F0sAwAxvCB6A1mwGlZ4C53y61Dm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텃밭 바비큐와 반딧불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FRE/117" />
    <id>https://brunch.co.kr/@@fFRE/117</id>
    <updated>2024-09-12T01:32:52Z</updated>
    <published>2024-08-26T23:37: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텃밭에 장미가 만발하였다. 초록집 계단 앞 아치에 올린 두 종류의 넝쿨 장미가 서로 시샘하듯 앞을 다투어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린 것이다. 붉게 타오르는 스칼렛과 첫사랑의 설렘 같은 분홍색 안젤라가 아예 장미꽃 축제를 벌이고 있다. 잔디밭은 벌써 장미 꽃잎이 수북하게 쏟아져 장미카펫이다. 이 황홀한 순간을 혼자 보는 것은 아깝다. 꽃이 다 지기 전에 누구라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RE%2Fimage%2Fxijj22d3oce_8mfbpUAI_t-2-RY.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해 여름의 보길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FRE/114" />
    <id>https://brunch.co.kr/@@fFRE/114</id>
    <updated>2025-04-03T23:46:18Z</updated>
    <published>2024-08-22T00:2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해 여름은 유난히 더웠다. 친구네와 함께 하루 종일 걸려 해남 땅끝 마을에 도착한 후 다시 배를 타고 간 곳이 보길도였다. 처음 가보는 섬이었지만 무언가 보물이라도 숨겨있을 것 같은 기대감으로 가득 설렜다.  여름 방학이었지만 남쪽 바다 끝에 있는 외진 섬에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아주 멀리 왔다는 점 빼고는 보길도의 풍경은 그다지 눈에 띄는 것은 없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RE%2Fimage%2FZFGf0Eq6uNQYrTMiXOLHgfPpK2o.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개복숭아 맛</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FRE/113" />
    <id>https://brunch.co.kr/@@fFRE/113</id>
    <updated>2024-09-12T01:32:52Z</updated>
    <published>2024-08-22T00:1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마다 유월 첫 째 주말이 되면 개복숭아를 따는 날이다. 그날이 되자 올해도 어김없이 마을방송에서 개복숭아를 수확하는 날이니 저수지 아래 동네 밭으로 오란다. 참가한 주민은 개복숭아를 한 자루씩 가져가고, 나머지 열매는 발효액을 만들어 마을공동으로 판매한다고 한다.  어릴 적 봄날이 되면 두릅 순을 꺾던 산비탈에 먼발치에서 보아도 금방 눈에 띄는 꽃나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RE%2Fimage%2FONxDYgshOCiPdCNH1O6jU2nkN_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아주까리 나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FRE/112" />
    <id>https://brunch.co.kr/@@fFRE/112</id>
    <updated>2024-09-12T01:32:52Z</updated>
    <published>2024-08-19T08:2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해 텃밭 농사를 지을 때였다.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는 내가 처음 얻어 온 것이 아주까리 열매였다. 매끄럽게 윤기 나는 녀석들이 알록달록한 무늬까지 있어 마치 보석 같다. 가까이 사는 이모가 시댁의 시골집에서 얻어온 귀한 열매다.  그해 봄에 내가 텃밭 가에 맨 처음 심어본 것이 아주까리였다. 그걸 심어서 어떻게 할 것인지는 둘째 문제였다. 어릴 적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RE%2Fimage%2Fh5yedpKWkNzWkYngs9a6sVCMIo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내포가는 길 밴댕이찌깨&amp;nbsp;</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FRE/111" />
    <id>https://brunch.co.kr/@@fFRE/111</id>
    <updated>2024-09-12T01:32:51Z</updated>
    <published>2024-08-11T23:5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포 신도시에 갈 일이 생겼다. 동행한 동료에게 용봉산 아래 맛 집에 들러 점심부터 먹자고 했다. 근처에 밴댕이찌개를 잘하는 집이 있다고 했더니 어찌 그리 똑같은 생각이냐며 맞장구를 친다.  밴댕이는 서해나 남해의 가까운 바다에서 오뉴월에 나오는 작고 볼품없는 생선이다. 다 커봤자 손바닥보다 작고 유난히 가시가 많다. 어릴 적 기억에 밴댕이는 날로 회를 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RE%2Fimage%2FeCLx7nzJqo9H4oC3PfEwER9vCh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