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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뾰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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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ppyojoktokki</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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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모든 기억은 경험에 따라 달라진다. 시간이 지나 어린 나의 단호함이 지나치게 가차없었음을 깨달았다. 내 기억을 재평가하는  글을 쓰고자 한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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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7T11:13:41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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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대편으로 달리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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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0T08:59:03Z</updated>
    <published>2025-08-27T13:5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태생적으로 소심해서 규칙을 어기면 죽는 줄 아는 범생이 팔자다. 그런 주제에 늘 반항을 꿈꿨는데 대부분 상상에만 그치곤 했다. 그중 하나가 선착순 달리기였다. 초등학교 체육 시간, 진도가 애매할 때나 선생님의 심기가 불편할 때면 시키던 그것.   &amp;ldquo;선착순 다섯 명!&amp;rdquo;   호루라기 소리도 없이 대충 운동장에 있는 축구 골대를 향해 툭 던지듯 말하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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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구마를 먹는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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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1T14:08:34Z</updated>
    <published>2024-10-03T01:18: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회사에서 정전이 있었다. 날이 밝은지라 놀라지는 않았다. 전기나 통신 쪽으로 아무 예고 없이 끊기는 게 이번이 처음도 아니니까. 이번 정전의 원인은 2층에서 에어프라이어기로 고구마를 돌린 것 때문이었다. 빠듯한 예산인 것은 알았지만 에어프라이어기 하나 돌리지 못할 정도로 간당간당한 용량으로 전기 사용계약을 했다니. 새삼 이직에 대한 충동이 솟구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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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모 말고 고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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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8T21:37:47Z</updated>
    <published>2024-09-25T12:0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5살과 3살, 미취학 아동 자매가 함께 사는 어른의 화장품을 찍어 바를 기회를 노리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러니까 내가 5살일 적, 고모는 우리 집 방 한 칸에 더부살이를 했다. 사회 초년생이던 고모는 한창 옷이며 화장품이며 사 나르는 데 재미를 들이고 있었고, 고모가 출근하고 나면 나와 동생은 길고양이처럼 방에 숨어들어, 그렇지 않아도 지저분한 곳</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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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어느 계절에 태어났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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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7T10:36:26Z</updated>
    <published>2024-05-19T11:35:3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어떤 이와 이야기할 때, 이 사람은 어떤 계절에 태어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래서 물어보면 맞을 확률은 대충 반반이다. 그런데 나는 맞는 경우만 취해서 &amp;lsquo;아 역시 그렇지요?&amp;rsquo; 하면서 반색하곤 한다.  나는 특히 여름에 태어난 것 같은 이들을 좋아한다. &amp;lsquo;여름&amp;rsquo;하면 솔직하고 열정적인 에너지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이들만 보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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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쥐구멍은 비밀을 숨기기에 적당하지 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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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6T15:17:04Z</updated>
    <published>2024-02-06T14: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친구와 번화가를 걸어가다가 우연히 하수구에서 머리를 내민 쥐 두 마리를 본 적이 있다. 쥐를 밟을 뻔한 친구가 기겁하고 야단법석을 떠는 사이 쥐들은 유유히 하수구 속으로 사라졌다.   찰나의 해프닝이었지만 집에 오는 내내 쥐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정확히는 어릴 적 쥐구멍에 숨겨놓은 내 돈 오만 원과 그 행방에 대해서.         원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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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어중간한 재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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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6T08:03:34Z</updated>
    <published>2023-12-05T12:1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기억력이 좋다. 갑자기 웬 자랑질인가 싶겠지만 안타깝게도 이 기억력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흔히 부러워하는 암기력과는 조금 다르다.  나는 영어 단어를 외우는 것이나 법령을 외우는 것 같은 일에는 전혀 재능이 없다. 그렇다면 눈썰미가 좋다는 뜻인가 싶겠지만 애석하게도 그것과도 다르다. 오히려 나는 눈치가 없는 축에 속하는 사람이라서, 남들 다 아는 소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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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탄생 설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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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9T01:13:36Z</updated>
    <published>2023-10-29T05:15: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임진각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임진강으로 향하는 기차가 끊어진 상태였다. 종일 기차를 타고 올라왔는데 목적지에 갈 수 없게 되자 동행인인 친구는 크게 실망했다.   &amp;lsquo;에라 모르겠다.&amp;rsquo; 나는 창피한 줄도 모르고 대뜸 길바닥 한가운데에 대자로 누웠다. 더럽다고 기겁을 하던 친구도 지쳤는지 내 옆에 벌러덩 누웠다. 코끝으로 풀냄새, 흙냄새, 쇠똥 냄새 따위가 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V2%2Fimage%2FoYigqKFxywyrzLWDcRvQPo0yJy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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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번 생은 그걸로 충분하다 -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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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3T03:01:08Z</updated>
    <published>2023-10-22T11:35: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뜻이 와닿지 않은 단어들이 있다. 나에게는 &amp;lsquo;행복&amp;rsquo;이라는 단어가 그렇다. 사전에 쓰인 행복의 뜻은 아래와 같다. &amp;ldquo;사람이 생활 속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하다.&amp;rdquo; 살면서 기뻤던 순간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이 감정을 감히 &amp;lsquo;행복&amp;rsquo;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싶은 황송한 기분.  행복에 대해 고민하다 보니, &amp;lsquo;파랑새&amp;rsquo;가 생각이 났다. 행복은 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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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새 게임 버튼을 누를 수 없을 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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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5T21:29:10Z</updated>
    <published>2023-10-22T10:0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컴퓨터 카드놀이를 하다 보면 아무래도 이번 판은 틀렸다는 느낌을 받는 순간이 있다. 실행취소 버튼을 아무리 눌러도 '아, 이건 초반부터 망했구나.' 싶은 것이다. 원래 풀 수 있는 문제인데 삐끗해서 중간부터 망한 것이 아니라 초장부터 아예 감을 못 잡았다는 것이 강하게 느껴질 때 나는 과감하게 새 게임 버튼을 누른다. 게임 다시 시작 버튼은 별로 의미가 없</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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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은 여전히 울먹거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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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5T21:29:10Z</updated>
    <published>2023-10-22T08:37:3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치스러움을 느낀 것은 초등학교 1학년 겨울이었다. 주말을 외가에서 보낸 우리 가족은 월요일 아침 집으로 돌아가기로 되어있었다. 그런데 불운하게도 일요일 밤 이 지역에서는 매우 드문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고, 외가의 앞마당에는 어른 허리만큼의 눈이 쌓여 있었다. 나는 울었다.  &amp;lsquo;학교는 어떻게 가. 결석해야 하잖아.&amp;rsquo;  나의 통곡에 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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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두 번째 무지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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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5T21:29:10Z</updated>
    <published>2023-10-20T09:03: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장에서 현타 오는 순간 순위를 매긴다면 부동의 1위는 업무와 무관한 의미 모를 일을 열심히 해야 할 때가 아닐까.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다. 일주일의 희망인 주말에 나는 회사 사람들과 체육대회를 하기 위해 앉아 있었다. 하늘은 너무 높고 태양은 쓸데없이 쨍쨍하다. 가을 하늘이 공활한 게 딱 초등학교 운동회 때 본 하늘이었다.    내 출전 종목은 오전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V2%2Fimage%2FmmQr7norgo7AacoMgW5oXLRFKI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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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쓴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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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5T21:29:10Z</updated>
    <published>2023-10-20T05:3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엇을 써야 할지 모를 때 나는 시집을 읽는다. 나를 쓰고 싶게 만드는 것은 항상 사람이었으므로, 나에게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은 시집을 읽고 싶어 진다는 것이었다.   처음으로 타인에게 편지를 받았을 때를 기억한다. 내심 친구들끼리 주고받는 편지를 동경했던 나는 노트를 찢어 보낸 편지 한 장에 가슴이 벅차올라, 바로 답장을 썼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쉽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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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물이 있는 집에서 소나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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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5T21:29:10Z</updated>
    <published>2023-10-20T05:0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1학년 2학기 개학을 며칠 남겨두고 야반도주를 하듯 이사한 집에는 우물이 있었다. 사실 그 집에는 감나무도 있고 앵두나무도 있었지만, 신기하게도 그 집을 생각하면 우물부터 떠오른다. 하지만 우물은 내가 이사 온 무렵에는 이미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우물의 입구는 판자로 막혀 있었는데 나는 자주 입구를 열어 우물 아래를 들여다보는 상상을 했다. 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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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9살, ㅂ언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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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5T21:29:10Z</updated>
    <published>2023-10-09T06:19: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첫 직장은 한 카드사 콜센터였다. 거기서 만난 ㅂ언니는 나보다 8살이 많았는데 같이 들어온 10명 남짓의 신입 중에서 가장 연장자이면서도 유일한 대졸자였다. 29살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앳된 얼굴. 동글한 얼굴에 동그란 안경을 쓴 것이 비슷해 보였는지 사람들은 나와 언니가 닮았다고 했다.   나도 스물한 살이었지만, 20대 초반에 콜센터로 들어온 아이들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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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소서 깎던 노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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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10-08T14:19: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섯 시가 되면 해가 지는,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시기. 가을은 자소서의 계절이다.   변변찮은 스펙에도 서류합격만은 종종 되던 이유는 장인의 경지에 이른 자소서 쓰기 실력 때문이었다. 내게 자소서를 쓰는 일은 편지를 쓰는 일과 비슷하다. 지원할 기업을 분석하고 인사담당자가 좋아할 만한 스토리로 나의 경험을 재구성한다.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것처럼 인사담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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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달팽이의 속도라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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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5T21:29:10Z</updated>
    <published>2023-08-17T13:5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초등학교 5학년 생활기록부를 보면 &amp;lsquo;성격이 차갑다&amp;rsquo;라고 쓰여있다. 보통의 어린이라면 슬퍼했겠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 나는 남에게만 차가운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도 냉정했기 때문이다.    고등학생 때 자화상 그리기 수업에서 미술 선생님이 말했었다. 일반적인 학생들은 자기 자신을 조금이라도 미화해서 그리기 마련인데 너는 그런 것이 전혀 없다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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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금술사가 되기로 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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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8-11T13:3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미는 독서 초등학생 때 한 학년에 한 반밖에 없는 시골 학교로 전학을 갔다. 숫기가 없어 친구를 사귀는 게 어려웠던 나는 한동안 외톨이였다. 도서관은커녕 학급문고도 없는 곳에서 내가 하는 일이라곤 방에 처박혀 집에 있는 위인전과 어린이용 만화 한국사를 읽는 일뿐. 그때부터 독서는 내 유일한 취미였다. 그런 내가 책과 소원해진 계기는 암울했던 취업준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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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난 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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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8-10T00:5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이는 누구나 귀엽다지만, 내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부릅뜬 찢어진 눈, 안 그래도 작은 입이 아예 없어질 정도로 앙다문 입술. 어린 눈에도 우습게 나온 사진이 창피했는지 마음에 안 드는 사진들을 앨범이 아닌 눈에 안 보이는 곳에 쑤셔 놓곤 했었다. 이런 버릇 덕분에 나는 가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내 사진을 찾곤 한다. 최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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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힘을 뺄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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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3-08-10T00:43: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달부터 수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 나는 우리 기초반에서 제일 부진한 학생이 되었다. 첫날부터 나는 초보자들 사이에서도 유난히 자신의 몸을 주체 못 해서 바둥거렸고 두 번째 강습부터는 강사님의 의견에 따라 수강생 중 가장 뒤 순서로 교습을 받게 되었다. 그런 내게 강사님이 제일 많이 하는 소리는 &amp;ldquo;힘을 빼세요.&amp;rdquo;이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하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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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의 맛, 아메리카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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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5T21:29:10Z</updated>
    <published>2023-08-10T00:38: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카페에 올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시키는 메뉴가 있다. 그건 역시 아메리카노. 하지만 내가 처음부터 아메리카노를 즐겨마신 것은 아니었다.  나는 원래 커피를 마시지 못했었다. 커피를 처음 마셨던 날, 심장이 두근거려서 밤을 꼴딱 새웠다. 그 이후 근 십 년 동안 카페에서 음료를 시킬 때마다 처음 커피를 마셨을 때의 그 두근거리던 심장과 잠들지 못해서 고통스러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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