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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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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아트인사이트 컬쳐리스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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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0T16:29: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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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전시는 무조건 혼자 가셔야 합니다 - [전시] 울트라백화점 서울 Vol.2&amp;nbsp;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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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1:58:01Z</updated>
    <published>2026-04-02T11:2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특별시 동대문구에 새 백화점이 지어졌다. 다만 푸트코트와 식당가는 없다. 에스컬레이터도 없다. 입장 시에는 장바구니 대신에 가방처럼 생긴 브로슈어를 건네준다. 관람객은 이제부터 여기에 본인의 취향을 모아 담으면 된다.   「울트라백화점 서울」은 이미&amp;nbsp;Vol.1 '하이퍼 알고리즘'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효리의 '아난다 요가'부터 대전 마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fMPQqX8BbfHJqGlxdBSDEt5inK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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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은 휴머니즘이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렀다 - [영화] 왕과 사는 남자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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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15:06:32Z</updated>
    <published>2026-03-05T12:40:49Z</published>
    <summary type="html">금일(5일) 아침,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제작사와 감독이 대책 회의 결과를 공개했다. 사안은 감독 장항준의 성형, 이민 등에 대한 건이었다. 다름이 아니라, 개봉 첫날에 부진한 스코어를 보고 농담으로 던졌던 천만 공약들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현시점 관객 수는 959만을 넘기고 있으며, 2년 만에 탄생할 천만 영화로 모두가 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2E-2_S9A27cX9h-Q-xfOSuYzw3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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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내 유일 '카네기 마스터'가 해설한 - [도서] 데일 카네기 NEW 인간관계론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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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6T17:33:37Z</updated>
    <published>2026-01-26T17:3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명한 저서에 마땅히 주어지는 숙명이 있다. 다양한 독자들의 이런저런 해석이 붙는 과정에서 때로는 왜곡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은 어떤 사람들은 '이 책은 상대방을 내 뜻대로 조종하고 움직이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므로 사업상의 관계에서는 적용할 만하지만 가까운 사람에게는 잘 맞지 않는다'고 말한다.  저자는 유튜브에서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gKL_Ycxor_NYf9BxbgRVWV4S-_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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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말은 재즈와 함께 - [공연] 최정수 타이니 오케스터 Sheets of Sound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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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04:48:35Z</updated>
    <published>2026-01-10T04:48: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각해 보면 연말이 유달리 바빴던 기억이 없기는 하다만, 올해는 유독 그랬다. 친구와 크리스마스에 두바이 쫀득쿠키를 줄 서서 먹기로 약속했고, 그전에는 아빠 생일이 있었다. 눈에 띄는 12월의 이벤트는 이렇게 두 개였다. 평소 같으면 하루 종일 침대에서 넷플릭스나 보며 만족했겠지만 이번에는 어쩐지 허전한 기분이 들었다. ​ 그래서 고심 끝에 선택한 것이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Yqwvxndd5k0uRd4j0IGXwPRHpn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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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경으로 인해 비로소 아름다워지는 것이 청춘 - [공연] Color in Music Festival 2025&amp;nbsp;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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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2T07:53:11Z</updated>
    <published>2025-11-12T07:33:04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 코로나가 죽어가며 세상에 활기가 돌기 시작하던 시기다. 개인적으로도 지겨운 칩거 생활을 끝내고 이런저런 전시회나 공연에 다니며 방탕해지기 시작했었다. 난생처음으로 페스티벌에 갔다가 폭군들이 주색잡기에 빠지는 이유를 이해했었다. 물론 내 손에 들린 것은 치즈 가루 묻은 회오리 감자였으며 눈앞에 선 사람들은 기타 피크나 드럼 채를 쥐었지만.  오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pxD5q8h5obf87rF5awUpFE8jC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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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을 건너다니는 몸짓 - [공연] 홍콩댄스컴퍼니 대형 창작 무용극 '24절기'&amp;nbsp;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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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11:47:45Z</updated>
    <published>2025-10-29T11:3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19일, 서초구의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순식간에 사계절이 흘렀다. 인터미션도 없이 이어진 85분의 공연 동안 밀도 있는 계절감을 느꼈다. 순백으로 피어나는 봄부터 많은 것이 땅으로 돌아가는 겨울까지. 고대부터 이어진 정교한 시간의 질서를 이만큼이나 현대적으로 재창조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여운을 안은 채로 집에 돌아와서 찾아보니, 무대 위에서 24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UwGn3YBp2EfZwTpLFdYPMzC98n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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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쩌면 여름만큼이나 재즈를 사랑할지도 - [공연]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5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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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9T09:14:53Z</updated>
    <published>2025-09-29T09:0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취미가 어떻게 되세요?  뻔한 질문이다. 소개팅 자리에서나 직장 동료와의 스몰토크에서 꺼내기 만만한 주제다. 그리고 대답에 따라 반응의 종류가 다른 질문이기도 하다. 만약 &amp;quot;PC방 가서 짜파구리 먹으면서 롤토체스 해요&amp;quot; 한다면 적당히 공감해주고 말겠지만, &amp;quot;저는... 주말마다 예술의전당에 가서 클래식을 듣곤 해요&amp;quot;하고 대답하면 &amp;quot;오&amp;quot;나 &amp;quot;와&amp;quot;같은 감탄사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_LFkb1ct63Fa_OoZumM6r_kQwd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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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설적으로 파랑이 가득한 캔트비블루 - 깊은 바다를 헤엄쳐 나와서 파란 하늘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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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03:58:39Z</updated>
    <published>2025-09-01T03:58:39Z</published>
    <summary type="html">can't be blue. 밴드명에서부터 파랑에 잠식될 수 없다는 의지가 드러난다. 주로 사랑의 감정을 다루는 캔트비블루는 권태나 이별의 슬픔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이미 달라진 네 말투가 지긋지긋하다고 중얼거리다가도, 우리가 다시 못 보게 되더라도 몇 번이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겠다며 소리친다.  몸을 사리지 않고 망설임 없이 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s7KunmIm-D77ovQV7AfAPNyzEY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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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발 없는 새가 살았다 - [영화] 아비정전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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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31T11:15:10Z</updated>
    <published>2025-08-31T11:15:10Z</published>
    <summary type="html">* 해당 글은 결말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비정전 Days Of Being Wild 1990. 12. 22.  사실 아비정전은 흥행 대참패로 유명한 영화다. 왕가위의 데뷔작이자 전작이었던 「열혈남아(1988)」가 화려한 액션으로 커다란 성공을 거둔 탓에, 전 세계의 영화 팬들은 이어지는 작품 역시 홍콩 느와르의 명맥을 이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WCd5cwzqj090NqLPOfOSpfadES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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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끈한 모래와 에메랄드 바다 - [전시] 이탈리아 국립 카포디몬테 19세기 컬렉션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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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8-23T10:55:58Z</updated>
    <published>2025-08-23T10:5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Vedi Napoli e poi muori.&amp;nbsp;나폴리를 보고 죽으라는 의미의 이 말은 18세기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특히나 예술가와 지식인들이 입이 마르도록 나폴리를 칭송했는데, 장엄한 유산과 자연, 찬란한 햇빛이 공존하는 도시가 감각이 예민한 이들에게 얼마나 황홀했을지를 예상할 수 있다. 그들은 이탈리아 남부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거닐며 이웃들이 같은 감정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3CQ5xPABH33xC-H8PHSq_wl153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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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으로부터의 작은 일탈 - [공연] SOUNDBERRY FESTA' 25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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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9T01:51:23Z</updated>
    <published>2025-07-29T01:2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방방 뛰거나 소리 지를 만한 일이 잘 생기지 않는다. 학창 시절에는 굴러가는 낙엽만 보고도 꺄르르 웃었지만, 지금은 환경미화원분들의 노고에 존경을 표할 뿐이다. 요즘 그런 생각도 한다. 이제 내가 환희에 차려면 사랑하는 남자에게서 프로포즈를 받거나, 기적적으로 로또에 당첨되거나, 주택 청약에 당첨되는 정도는 되어야겠구나.  비단 나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Xhgmnv06I6ouZqDkQ_5nSSI9g4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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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아프리카에서 모인 미술사 400년이 서울로 - [전시]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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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2T04:37:59Z</updated>
    <published>2025-06-25T11:4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키워드는 다름 아닌 「요하네스버그 아트 갤러리」였다. 서양 미술사 400년이 어쩌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도심 요하네스버그에서 모이게 되었을까? 물론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은 국경을 가뿐히 넘어 여기저기 퍼져있기 마련이지만, 특정 미술관이 타국에서 이어진 미술사의 흐름을 400년 치나 탐구하는 경우는 처음 보았다.  비슷한 시기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X8z_r7amLgPBsNbpPztrP3JcFm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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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여자들 - [전시]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 방법&amp;nbsp;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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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20:50:20Z</updated>
    <published>2025-06-08T14:57: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자들은 오랜 시간 동안 일해왔다. 보이는 곳이든 보이지 않는 곳이든 항상 일해왔다. 하지만 부당하게 이용당하거나 합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는 여성 노동자들이 있다.  따라서 이번 전시에서는 역사와 사회의 변곡점에서 일해왔던 여성들의 단상을 살펴보며, 이러한 과정에서 당시 여성들에게 봉착했던 난관들과 사회 구조적 문제들을 발견한다. 동시에 서로를 의지하며 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x0Fc_sQw-lq_fllKCvH8DX0ctK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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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니체를 사랑하는 무용가 - [도서] 김윤정 작가의 '펜으로 쓰는 춤'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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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5T06:47:01Z</updated>
    <published>2025-06-05T06:3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펜으로 쓰는 춤이라니. 아트인사이트에 글을 기고할 때마다 제목과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이다 보니, 함축적이고 인상적인 요약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카프카, 카뮈, 사르트르, 니체를 사랑하다가 결국은 책을 출간한 작가. 동시에 춤을 업으로 삼고 있는 작가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타이틀이었다.  동시에 심상적으로도 매력적인 제목이다. 만년필이나 붓처럼 특징적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bcE7CmSTgMiNwyOk9_pT8OXQwm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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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바랜 교실에 묻은 애매한 여름 - [영화] 중급불어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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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3T07:47:24Z</updated>
    <published>2025-06-03T06:1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화는 무키무키만만수의 곡인 '안드로메다'와 함께 시작한다. 무당벌레와 장구벌레, 그리고 풍뎅이 벌레를 요상한 주문처럼 중얼거리며 녹음 아래를 지나고 나면 낡은 학교에 도착한다. 하지만 여자 주인공인 '진'의 정신은 노래 제목처럼 안드로메다에 가 있다. 25만 원짜리 시험에서 수험표를 놓고 온 것도 모자라 시험 시간도 착각했다. ♪ 생각을 안한 지가 너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UmyDh50xtyaK24esj2DzlPHLkH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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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른이면 사랑을 참을 줄도 알아야지 - 마음이 생기면 참을 줄도 알고 그래라, 넌 이제 스물 다섯이잖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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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2T13:37:06Z</updated>
    <published>2025-06-02T11:07: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대체로 사랑이 헤프지는 않은데 그걸 담을 그릇이 간장 종지만큼 작아서 상대에게 막 떠넘기곤 한다. 그래 놓고 답장도 받고 싶어 한다. 지금보다 더 어릴 때는 좋아하는 남자애한테 청기 올려 백기 올려 하듯이 너 나 사랑해 안 해! 사랑해 안 해! 역정을 내다가 어거지로 사귄 적이 있다. 사채업자가 꿔준 돈 받듯 얻어낸 사랑이 오래갈 리가 없으니 며칠 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RFhFKHl_buZw0R7-u8VvhI3Xej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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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리는 이제 심청에게 다시 묻는다 - [공연] 단심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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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8T22:55:36Z</updated>
    <published>2025-05-18T14:58: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심청전의 원작자를 아는가? ​ 효녀孝女 심청. 맹인인 아버지의 눈을 띄우기 위해 인당수에 기꺼이 몸을 던진 딸에 대한 이야기다. 사실 홍길동전이 당연히 그렇듯 심청전도 작자 미상이다. 원작이 소설이었는지 아니면 설화의 형태였는지에 관해서 아직도 말이 갈리고 있다. 후자의 경우 897년에 신라에서 비롯했다고 여긴다. ​ 신라부터 조선까지 오며 '심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LB52s614P-yoUny_GpLO89g6i5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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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무도 한국적이었던 밤, 국립무용단 '미인' - [공연] 국립무용단, 미인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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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3T15:06:04Z</updated>
    <published>2025-05-03T14:3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5년 4월의 초입, 국립극장에서 조선으로의 시간이 열렸다. 국립무용단의 신작인 「미인」이 선보여지는 자리였다. ​ 국립무용단은 이전부터 전통에 현대를 멋입히는 시도를 꾸준히 해 왔다. 「묵향」이나 「향연」에서 그들은 한국의 사계절에 집중했다. 한국춤을 봄, 여름, 가을, 겨울에 각각 담아내며 한 폭의 명화를 펼쳐냈다. &amp;quot;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gXxoldkthpEXJV5RaRWY9nNIB0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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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낯선 화풍에서 느껴지는 익숙한 민족정신 - [전시] 알폰스 무하 원화전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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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8T14:56:26Z</updated>
    <published>2025-05-02T05:4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이아트 뮤지엄에서 25년 7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의 풀 네임은 「아르누보의 꽃 : 알폰스 무하 원화전」이다. 포스터에서부터 여성스러움과 꽃 내음이 물씬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도 무하는 섬세하고 낭만적이며, 만물이 개화하는 봄 같은 이미지의 화가였다. 그래서 전시회를 보러 가는 길에 강남구의 전시장보다는 꽃 축제에 방문하는 느낌이었다. 유약하고 아름다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wHz48L9ADIJ9BVFFBWgO4jQ8VN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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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술관 산책, 신발이 되어주는 책 - [도서] 도슨트처럼 미술관 걷기 Review</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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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5T06:20:32Z</updated>
    <published>2025-04-24T12:01:54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리감이 드는 현대 미술 작품 소변기를 가져와서 서명을 한 뒤 작품이라고 내놓은 남자가 있다. 심지어 그건 직접 만든 것도 아니었다. 어느 공장에서 구입한 소변기를 뒤집어 놓았을 뿐이었다. 파격적인 행동으로 미술계에 혁명을 일으킨 남자는 바로 '마르셀 뒤샹'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미술 작품이란 훌륭하고 아름다운 것이었다. 가령, 미켈란젤로가 작업한 시스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Ou%2Fimage%2FjFLMi7v1tLNWPiwfandwRJEKbD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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