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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수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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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전 미디어오늘 기자. 2020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amp;lt;밤의 도서관&amp;gt; 등단. 2023년, 24년 아르코 창작기금 선정. 2023년 노근리 평화상 문학상 중단편부문 '붙여넣기' 수상</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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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1T03:47: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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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물이 보이는 것 보다 가까이 - 소설가의 행복찾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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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8T12:41:20Z</updated>
    <published>2026-03-18T12:4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주일에 한 번 벨리 댄스 수업에 간다. 사실 춤이라기보다는 삐거덕대는 어떤 몸짓에 가깝다. 마치 오즈의 마법사 속 양철 나무꾼처럼, 마음은 정박인데 몸은 엇박이다. 춤을 추다 보면 어떤 인생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자동차 백미러엔 &amp;lsquo;사물이 보이는 것 보다 가까이 있습니다&amp;rsquo; 라는 문구가 있다. 나는 이 문장이 우리에게 예기치 않게 닥치는 인생의 풍파를 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Wg%2Fimage%2Fozb8QVsvmEQBgbrbJ6kbTtyPQi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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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서하기 싫어서 - &amp;lt;소설가의 행복찾기&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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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1T13:54:45Z</updated>
    <published>2026-02-11T13:5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 시절 나는 손톱을 물어뜯는 습관이 있었다. 손톱이 자라날 새도 없이 물어뜯어버렸다. 그러다 엄마에게 들켰다. 손톱을 깎아주려고 보면 깎을게 없었다는 것이다. 엄마는 내 등짝을 후려치고 소리를 지르다가 손톱에 매니큐어를 발라주었다. 엄마는 아침 저녁으로 손톱을 확인했다. 빨간 매니큐어가 벗겨지면 나는 손톱을 물어뜯은 것이었다. 나는 손톱의 대체제를 찾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Wg%2Fimage%2F8MddAWuHjASVNnxcD1_6U9FGZf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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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고 사랑받고 - &amp;lt;소설가의 행복찾기&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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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6T12:55:58Z</updated>
    <published>2026-02-06T12:55: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간관계가 폭넓지 않다. 겉보기에 활달한 성격이지만 낯을 가리는 편이다. 사람과 친해지는 것도 오래걸린다. 기본적으로 나는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다. 누군가 내게 호의를 베푼다면 저 사람은 내게 원하는 무언가가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 호의가 오래도록 지속되며 심지어 진심으로 느껴진다면 나는 저 사람이 나를 잘못 판단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 호의를 받을만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Wg%2Fimage%2FO8NrAG_yuGVXYQ-QVHuCGqCtBZ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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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여행 - 소설가의 행복 찾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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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2T22:40:30Z</updated>
    <published>2025-06-30T13:24: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독서모임에서 무진기행으로 토론을 했다. 무진기행은 주인공 남자가 부자 아내의 권유로 &amp;nbsp;고향같은 공간 무진으로 잠시 쉬러가서 겪는 일을 담은 소설이다. 주인공은 그곳에서 옛친구도 만나고 자신을 서울로 데려가달라는 인숙이란 여자도 만난다. 내가 보기에 그 주인공은 무진에서 계속 자신의 지난 삶을 부끄러워한다. 친구들이 나선 전쟁에 폐병을 이유로 나가지 않은 것&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Wg%2Fimage%2F9n3rz3LHJLJ44qwZmYSsviedg9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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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실패담 - 소설가의 행복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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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8T05:05:34Z</updated>
    <published>2025-06-30T13:2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전에 어떤 책에서 과거가 현재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말라는 글귀를 읽었다. 자책과 후회가 많은 나에게 위로가 되는 글이었다. 하지만 뒤집어 놓고 생각하면 그럼 내 현재의 원인은 무엇인가라는 깊은 의문이 남는다. 그러다 문득 든 생각. 후회가 많은 사람들이 실패의 원인을 과거에서 찾으려 하겠지. 하지만 그렇게 뒤만 돌아보다가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할거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Wg%2Fimage%2FZoVGyMZO3QHdoxacaJlFEqbgEn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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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오래 달리기 - 소설가의 행복을 찾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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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30T13:18:19Z</updated>
    <published>2025-06-30T13:1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아니 나는 지금도 행복하지 않다. 언제부터였을까. 나는 지독히도 불행했다. 소설을 쓰고 부터였다. 회사를 그만두고 나서 나는 지독히도 힘들었다. 그러다 어떤 사람의 블로그에서 아람누리 도서관의 소설교실 이야기를 읽었고 나는 어린 시절 꿈을 기억해냈다. 소설가. 나는 계속 무언가를 쓰는 사람이었다, 아니 무언가를 쓰며 칭찬받길 원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Wg%2Fimage%2FvZvcm2eF-VP4ni1_neznZLK2Dm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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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중력 스페셜  - 2024년 아르코 선정작 단편소설 1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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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9T12:24:18Z</updated>
    <published>2024-10-28T14:3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관 앞에서 핸드폰을 보며 비밀번호를 주섬주섬 누르는데 갑자기 옆집 문이 벌컥 열렸다. 아까 그 여자가 실내복을 입은 채 빼꼼히 고개만 내밀어 안나와 아이를 눈으로 훑었다. 안나는 죄지은 것도 없는데 괜히 눈을 내리깔았다.  -안녕하세요!  아이가 여자에게 우렁차게 인사를 했다. 안나는 아이의 손을 꽉 잡았다. 여자는 안나와 아이를 빤히 쳐다보다 문을 닫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Wg%2Fimage%2F5q1geHqGKt_IfHXk_f-Fcx8H0W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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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중력 스페셜 - 2024년 아르코 선정작 단편소설 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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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9T12:24:18Z</updated>
    <published>2024-10-28T14:2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자랑 레토르트 음식 몇 개를 장바구니에 담자 칠만 원이 훌쩍 넘었다. 이건 아니다, 안나는 폰을 열어 아파트와 제일 가까운 마트를 검색했다. 편의점도 비싸긴 매한가지일 테니까 웬만하면 마트에 가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여기 사람들도 다 먹고살겠지. 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백화점에서 뭘 좀 사 올걸. 아냐, 백화점 슈퍼는 여기보다 훨씬 비쌀 거야. 안나는 중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Wg%2Fimage%2FuCwxz6-2AzaT-OS-k3kNArNCk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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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중력 스페셜 - 2024년 아르코 선정작 단편소설 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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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9T12:24:18Z</updated>
    <published>2024-10-28T14:2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1604호시죠. -네 그런데요. -네 경비원이예요. 지금 아래층에서 민원이 들어와서요. 좀 시끄럽다고 하시네요. -네 알겠습니다.  안나는 전화를 끊고 숨을 돌렸다. 방안에서 아이의 까르륵 대는 소리가 들렸다. 선율아! 뛰면 안 된대! 진짜 방음 엉망이네, 안나는 의자에서 일어나 공연히 바닥을 보며 신경질을 냈다.  배달을 시켜놓으라는 언니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Wg%2Fimage%2FpaFkR5VA2NY0RsgSO1HfaFkJnl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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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중력 스페셜 - 2024년 아르코 선정작 단편소설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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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9T12:24:18Z</updated>
    <published>2024-10-28T14:29: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친 안나는 거실의 소파에 길게 누워 집 안을 살폈다. 사진 속 앤틱 느낌의 고급스러운 가구들은 작은 집에 비해 지나치게 컸다. 안나는 일어서 가구들을 자세히 살폈다. 견고해 보이는 가구들의 브랜드가 궁금했지만, 알 수 없었고 서랍들은 텅 비어있었다. 안나는 왠지 서운했다.  이 집은 얼마나 할까? 안나는 부동산 어플에서 트레센빌을 검색했다. 124는 48&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Wg%2Fimage%2F8Z11V02xt3qt22sMQU8zXAHm2j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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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중력 스페셜 - 2024년 아르코 선정작 단편소설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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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9T12:24:18Z</updated>
    <published>2024-10-28T14:29: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앤하우스 주인장이에요. 공동현관은 #1604 3564 누르시면 열리세요~ 비밀번호는 0929*입니다. 입실하시고 문자 한번 주세요^^*  안나는 핸드폰을 보며 공동 현관 비밀번호를 눌렀다. 손이 언 탓인지 번호 입력이 틀렸다는 음성 안내가 나왔다. 손을 조물거리는데 남자 노인 한 명이 안나의 뒤쪽으로 다가섰다. 안나는 뒤로 물러섰고 노인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Wg%2Fimage%2F9Q9bK7-g4Dq0sTw7UqcPeQ0Of1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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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중력 스페셜 - 2024년 아르코 선정작 단편소설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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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9T12:24:17Z</updated>
    <published>2024-10-28T14:29: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나는 택시를 부르려다 바로 앞의 버스 정류장을 보고 마음을 바꿨다. 지도 앱을 도보에서 대중교통으로 변경하자 타야 할 버스 번호와 내려야 할 정류장이 표시되었다. 두 정거장을 지나 잠실 나루역에서 10분을 더 걸어야 했다. 안나는 호스트가 처음부터 잠실나루역에서 내리라고 하지 않은 걸 괘씸하게 생각했다. 그나저나 잠실나루역은 뭘까, 안나는 지도 앱을 켜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Wg%2Fimage%2FrUOVsogscIW9vg1CjeMeyFE_H2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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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중력 스페셜 - 2024년 아르코 선정작 단편소설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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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9T12:24:17Z</updated>
    <published>2024-10-28T14:28: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나는 두리번거리며 5번 출구를 찾다가 화장품 로드샵 아르바이트생에게 물었고 그녀의 익숙하다는 듯 맥없는 손으로 가리킨 방향을 따라 나왔다. 밖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 안나는 아이의 파카를 다시 여미고 모자를 씌웠다. 고작 출구를 나온 것뿐인데도 온 기운이 다 빠졌다. 막막한 기분으로 앤하우스가 있다는 잠실나루역 방향을 찾았지만 도통 알 수 없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Wg%2Fimage%2FS-tdTwdrg9ofz6vjWl8ossss72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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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중력 스페셜 - 2024년 아르코 선정작 단편소설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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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9T12:24:17Z</updated>
    <published>2024-10-28T14:2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는 분수가 신기한 모양이었다. 대리석 기둥 사이사이 조각되어있는 이름 모를 신들과 하프를 켜는 소년의 조각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이거 로마에 가면 더 크고 똑같은 게 있대. 선율이는 거기 꼭 가봐. 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안나는 뒤로 메고 있던 가방을 끌러 옆으로 놓았다. 하룻밤만 자는 거라도 챙길 짐은 꽤 많았다. 짐은 챙기다 보면 늘 그랬다.  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Wg%2Fimage%2Fq-g5HUAz173BcDp3e85mT9mKmZ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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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중력 스페셜 - 2024년 아르코 선정작 단편소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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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9T12:24:17Z</updated>
    <published>2024-10-28T14:2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나는 뭐라 설명할 수 없지만 그 글이 천박하다는 것엔 동의했고, 자신이 귀티 있어 보이고 싶어 한다는 욕망도 인정했다.  안나는 구스 패딩과 홈쇼핑에서 산 기모 바지를 입을까 고민하다가 원피스에 코트를 입었다. 춥더라도 예쁘게 보이고 싶었다. 아이는 기모가 들어간 목폴라에 패딩 바지와 파카를 입혔다. 제일 추울 때만 입는 옷이었다.  패딩바지는 못생겨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Wg%2Fimage%2FrYbI74ueTB7KIPSfm7f-i3J4t6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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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중력 스페셜 - 2024년 아르코 선정작 단편소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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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9T12:24:17Z</updated>
    <published>2024-10-28T14:28: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나가 하룻밤 숙소로 앤하우스를 택한 건 안마의자 때문이었다. 롯데타워를 배경으로 놓인 안마의자. 저기에 앉으면 어떤 느낌일까? 언니도 좋아할 거야, 요즘 피곤하고 여기저기 아프다고 했는데. 안나는 중얼거렸다. 오랜만에 언니랑 수다도 실컷 떨고, 선율이와 지호는 편안하게 놀고. 다음날 일찍 일어나 롯데월드에 가서 레이저쇼 할 때까지 신나게 놀아야지.  롯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Wg%2Fimage%2FxE5vdRpPeY0OCV0gQjWZebtAk9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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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드니아 7 - [단편소설] 2023년 아르코 창작기금 선정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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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4T11:28:03Z</updated>
    <published>2023-11-14T09:0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자는 배가 고팠다. 냉장고를 열어 김치 통을 꺼내다 때가 탄 손잡이가 눈에 띄었다. 경자는 그걸 홱 떼어내 거실 바닥에 내팽개쳤다. 그리고 아무렇게나 다리를 벌리고 그 사이로 반찬을 놓고 밥을 크게 떠먹었다.  가랑이를 찢어 죽일 년. 경자는 그럴 때마다 남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남편은 누구도 듣지 못할 작은 소리로 지독한 욕을 하곤 했다. 개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Wg%2Fimage%2Fl4xyusx09E50JZ1Oj9IDLOcCUT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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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드니아 2 - [단편소설] 2023년 아르코 창작기금 선정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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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4T10:28:15Z</updated>
    <published>2023-11-14T09:0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자는 이불을 끌어안고 기다시피 거실로 들어와 누웠다. 채광이 좋지 않은 거실은 어두웠다. 죽은 벌레가 유리 안으로 쌓여 얼룩덜룩한 거실 등이 보였다. 경자는 자주 그 모양이 바뀌는 것 같은 착각에 빠졌다. 그 모양은 남편이 퉁박을 주던 자신의 삐뚤빼뚤한 글씨 같았다. 자신도 시간이 지나면 알아볼 수 없는 글자. 가슴이 조여들고 자꾸 몸이 아래로 가라앉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Wg%2Fimage%2FPVF72vUDXEXsr9KbLcQkAx6nwi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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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드니아 6 - [단편소설] 2023년 아르코 창작기금 선정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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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4T10:04:22Z</updated>
    <published>2023-11-14T09:0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경자는 아파트 앞 새로 생긴 설렁탕집에 들어서서 쭈뼛거렸다. 카운터에 있는 주인 여자에게 다가갔다. 여자는 눈은 동그랗게 뜨고 입술만 웃으며 경자를 바라보았다. 경자는 주섬주섬 냉장고 손잡이가 든 비닐 봉투를 끌렀다.  이거 두고 손님들 하나씩 주세요. 내가 만든 거예요. 가게 주인은 차가운 눈으로 경자를 훑었다. 안 사요. 잡상인 출입 금지예요. 경자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Wg%2Fimage%2F2y72D6UAgFIgT_Unq6Pu6FkjR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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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드니아 5 - [단편소설] 2023 아르코 창작기금 선정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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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4T09:07:54Z</updated>
    <published>2023-11-14T09:0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르신 저희 이런 거 받으면 안 돼요. 앳된 얼굴의 접수대 여직원이 완곡하게 거절했다. 왜, 이거 내가 너무 많이 만들어서 그래. 경자는 웃으며 비닐 봉투 속에 든 걸 꺼내서 내밀었다. 하얀 꽃무늬 누빔천에 노란 레이스가 달린 냉장고 손잡이였다.  저희 이런 거 못 받게 돼 있어요. 여기 일하는 사람들 커피 한잔도 못 받게 돼 있어요.  여직원은 경자의 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Wg%2Fimage%2F7xo0j3TPMfrWTWUH2WngW-7IMk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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