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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n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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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학교의 크고 작은 문제와 갈등을 교사의 시선으로 바라봅니다.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 학생과 학부모의 공존과 행복을 고민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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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2T04:24:2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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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바닥 비비기가 전부는 아니니까 - 명분 너머의 교내 정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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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1T04:34:02Z</updated>
    <published>2024-12-22T00:25:30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은 교직 사회에서 꽤 건조한 시기이다.  일부 선생님들이 관내, 관외로 내신서를 작성해 이별을 앞두게 되고, 교육과정평가회나 대토론회와 같은 공개회의에서 그간 학교에 대한 불만사항이 터져 나와 분위기가 가라앉기 때문이다.  거기에 업무분장 조정 회의와 업무희망원을 제출하는 시간을 보내면 더 바삭해진달까.  18년 동안 학교에 근무하며 경험한 다섯 개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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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랑이스티커가 전부는 아니니까 - 선생님의 의도는 어디로 갔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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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1T01:33:27Z</updated>
    <published>2024-11-12T10:11: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 며칠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PD수첩 '그 학부모를 막을 수 없다'를 나는 볼 수가 없다. 교무실 어딘가에서 들려오는 내용의 조각들과 줄거리. 이랬다더라, 저랬다더라, 들만 모아도  충분했기 때문이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가슴이 조여 오고 심장이 빨라지며, 호흡이 가빠온다. 과거의 일이 떠오르며 잠깐 눈살을 찌푸리고 고개를 흔든다.  인권의 불균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aK%2Fimage%2F8PHJl6J-u4mfdxOzl2Uz7qZM6L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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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부디 띠부디 - 비밀 의성어의 매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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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0T10:32:24Z</updated>
    <published>2024-11-10T07:0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이 즐겨보는  '그리지와 레밍스'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그리지라는 회색곰과 레밍이라는 동물들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이 만화에 대사는 의성어뿐입니다. 다양한 소리로 만들어낸 의성어만으로도  많은 의미를 표현할 수 있고,  또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때그때의 상황과  동물들의 표정도 한몫하지요. 아들은 올해로 초4가 되었고 곧 초5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aK%2Fimage%2FjJjh6fQRq9pjO5SbClEP9qlTHO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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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망치는 게 전부는 아니니까 - 홍시가 아니라 단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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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1T22:56:02Z</updated>
    <published>2024-11-08T13:39:38Z</published>
    <summary type="html">11월이 되면  학교에는 의미심장한 공문이 하나 온다.  바로 내신과 관련된 공문.  교사가 현임교 경력 2년부터 5년 정도면  다른 지역이나 학교로 전출 가야 하는 제도인데, 나는 이것이 공립학교 교사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장점이라면, 한 곳의 고인 물이 되지 않아 지역 교육에 자정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단점은 새로운 학교에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aK%2Fimage%2Fa1QM7hjC3hLmCD1rS6o7HtH4I6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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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파민이 전부는 아니니까 - 호르몬을 초월하는 인간성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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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8T20:15:05Z</updated>
    <published>2024-10-28T13:1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직을 한 지 세 달이 다 되어 간다.  한 두 주 전만 해도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그야말로 파김치가 되어 한 시간 정도는 소파와 한 몸이 되어 있기 일쑤였는데, 이제는 퇴근을 해서 집안일을 해도 쉽게 지치지 않는다.  적응이 된 것은 확실해 보인다.   작년, 병가를 내고  나는 많은 시간을 가만히 보냈다.  남들이 재밌다고 하는  영화나 드라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aK%2Fimage%2FUJ_5EOJQgMBgC2Z1w09GrpX44S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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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붕어빵(feat.아들) - 앙금 녹이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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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6T08:19:25Z</updated>
    <published>2024-10-26T07:5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편과 싸웠다. 애매하게 화해를 했다. 아들과 산책을 나와  속상한 마음을 풀어본다. 길가에 있는 붕어빵 가게. 아들이 저거 사달라고 손목을 끈다. -그래 먹자, 사줄게. 붕어빵 틀에 반죽을 붓고 앙금을 넣는 아저씨.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미니붕어빵 5개에 단돈 천 원. 물가를 생각하면 감사한 가격이다. 앙금이 살짝 삐져나온  미니붕어 열 마리. 아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aK%2Fimage%2FdRO7a-sLZx4YyZ04dg0rgt1o0k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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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 - 머물러주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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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4T08:09:44Z</updated>
    <published>2024-10-24T07:1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젖은 머리로 온 가을은,  잠깐 반짝였다가 어느 길이의 꼬리로 지나갈까. 이번엔 아주 긴 꼬리였으면 좋겠네.   며칠 요란한 비가 내렸습니다.  학교에서 듣는 빗소리는 맛있는 음식이 지글거리는 소리같기도 합니다.  비가 내린 후에는 아침저녁으로 더 쌀쌀해진 것 같아요.  긴 여름이 지나고 찾아온 서늘함이 감사합니다.  오늘은 약간 두툼한 니트에 경량 조끼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aK%2Fimage%2FzntqbFf9GnrSdizi2Cb36xH7Wi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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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주팔자가 전부는 아니니까 - 운명을 바꾸는 오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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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06:28:44Z</updated>
    <published>2024-10-17T10:33: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은 사라진 어릴 적 살던 옛날집은  가끔 향수를 불러일으킬 만큼의 강렬함을 지니고 있다. 마당이 넓게 펼쳐져 있고 계단이 있는 ㄴ자의 단층집이었는데  집의 한쪽 귀퉁이에는 작은 사글셋방이 있었고 또 다른 한쪽 구석에는 지하실이 있었다.  사글셋방에 살던 20대 중후반쯤의 여자는 미용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가끔 나를 자기 방으로 초대해 내 머리를 구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aK%2Fimage%2FMsfLQEH1Vyk-76hIdJqUZ5FfR9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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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 인생이 전부는 아니니까(1) - 교권침해 가해자-학부모 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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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5T08:00:02Z</updated>
    <published>2024-10-15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가해자들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이 주제를 쓰려고 마음먹는 이유는  며칠 전 브런치 통계를 보게 된 데 있다.  독자들이 내 글을 읽는 통로는  브런치에서가 거의 대부분이고,  가끔 누군가의 공유를 통하기도 한다. 검색을 통해 들어온 경우는 거의 없었는데  누군가 '교권침해 가해자일 때'를 검색해 들어온 게 아닌가. 나는 사실 많이 놀랐다. 그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aK%2Fimage%2F_Ys-o0vacK4Ia-7trYpuozqbey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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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일이 전부는 아니니까 - 드디어 삼재가 나갔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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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0T06:32:15Z</updated>
    <published>2024-10-07T11:5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 생일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다. 퇴근 이후, 한밤중, 새벽을 가리지 않고  막무가내로 분풀이를 해대는 학부모의 문자..  국민신문고에 올린 허구로 가득한 민원글.. 동료들의 무관심.. 사진처럼 몇 컷이 바랜 기억 속에 지나갈 뿐이다. 어쩔 도리가 없이 나는 누더기가 되어 있었다. 이미 여름방학 때 한차례 있었던 고소에  큰 데미지를 입은 상황이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aK%2Fimage%2F9Z9AcogZVDHpEA1hTVVN3wiN-J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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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정이 전부는 아니니까 - 올라운더보다는 스페셜리스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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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4T10:53:47Z</updated>
    <published>2024-10-04T05:17:54Z</published>
    <summary type="html">45분의 수업이 끝나 교실을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영희가 순박한 얼굴을 하고 다가와 물었다.  &amp;quot;선생님, 선생님은 똥맛카레와 카레맛똥 중 어느 것을 선택하실 건가요?&amp;quot;  띠용~~하는 내 표정에 주변 아이들이 몰려와 궁금하다는 얼굴로 쳐다본다.  &amp;quot;무슨 질문이 이래?&amp;quot;  황당해하는 선생님 얼굴을 구경하며 한참을 깔깔거리던 아이들은  똥맛카레파와 카레맛똥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aK%2Fimage%2FI4e56feE52fnXP2vt0AuuItRWV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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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감투가 전부는 아니니까 - 리더의 품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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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1T21:48:57Z</updated>
    <published>2024-10-01T12:0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4쯤이면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학급임원선거에 출마하는 인원이  열에 아홉이라고 아들이 말했다.  1학기 때도 남학생 11명 중 9명이 출마했는데 출마하지 않은 두 아이 중 하나가 자기라고 했다. 소극적인 아이로 비칠까 걱정이 됐다. 꼭 선출되지 않더라도,  도전하는 자세는 배웠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가보라고 권했지만,   아들은 두 번째 손가락을 까딱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aK%2Fimage%2FZc8kYEa5CuGBNxpdamawBVBx6A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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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이 전부는 아니니까 - 살아있는 것과 나누는 우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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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9T03:32:21Z</updated>
    <published>2024-09-25T12:2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춘기 때 삶과 죽음은 무엇인지, 죽음 너머엔 무엇이 있는지, 제법 심도 있는 고민을 했던 것 같다. 그 고민은 가족과도 같았던 강아지를 갑자기 잃은 중1 때의 경험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우리 강아지, 까미. 까만 털이 점차 회색이 되어갔지만,  까미는 까미였다. 까미는 예방접종을 받고 돌아오는 길에, 오토바이에 치어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산책하고 싶은 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aK%2Fimage%2F6uSWInsu6K_5c8TxSxH5xXSiyz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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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재가 전부는 아니니까  - 자메뷰의 실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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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2T14:05:00Z</updated>
    <published>2024-09-22T11:54: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금 여기의 삶에 집중하라고 많은 석학과 현자들이 말했다. 단순하고 가볍게 살라고  많은 책의 저자들이 말했다. 과거에 머무르지 말고 현재에 집중하다 보면 언젠가 현재가 될 미래도 나아질 거라고 했다. 나도 'now here'의 신념을 추구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  갑작스레 나의 정신은 과거로 돌아간다.  내가 붙잡을 새도 없이 홀연히 가버린다. 현재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aK%2Fimage%2FhiI-4MeJHKvJu8VpyJcEHcJPG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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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스피킹이 전부는 아니니까 - 사랑스러운 리스너 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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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3T07:21:09Z</updated>
    <published>2024-09-21T17:1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국어는 이해와 표현을 가르치는 실용 교과다. 듣기와 읽기는 이해의 영역이고 말하기와 쓰기는 표현의 영역으로  상호 긴밀한 영향을 끼친다. 청자, 독자, 화자, 필자(작자) 등으로  영역별 주체성을 표현한다.  수업에서 아이들은 청자와 독자의 역할을 더 잘 수행하고 화자나 필자의 역할을 맡기는 꺼려한다.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발표수업은  (수행평가가 아니라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aK%2Fimage%2F23IP5gV3GrndSS0Recd4lFtEUk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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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신감이 전부는 아니니까 - 나를 증명하는 존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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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20T03:38:31Z</updated>
    <published>2024-09-19T13:46: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석 연휴가 끝나고 출근한 목요일은  월요일만큼 정신없고 학교생활 버튼이  잘 눌려지지 않는 날이었다. 1, 2교시 연강을 마치고 3교시 공강 시간에 밀린 업무와 수행평가 결석생 명단을 정리한 후, 다음 단원 수업 준비도 조금 하고,  장시간의 공복을 곤약젤리 한팩으로 해소시켰다. 50분의 공강시간은  말 그대로 강의만 비어 있을 뿐이었다.  수업에 대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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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지함이 전부는 아니니까 - 킹받는 나의 유치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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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4T10:49:25Z</updated>
    <published>2024-09-14T03:4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킹받는다는 표현,  몇 년 전부터 학생들에게 듣게 된 표현이다.  왠지 모르게 이 단어는 유행 신조어치고  오래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킹받는 상황' (어딘지 모르게 과한데, 당당하고  기분은 나쁜데, 장난스럽게 그 기분을 표현하고 싶은 상황?)에  '킹받는다'는 단어를 쓰는 것만큼  정확한 묘사가 없기 때문이다.  킹받는다는 말 대신 그동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aK%2Fimage%2Fl-z31faPzyKFLPLaBKv7VwAh_T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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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귓속말이 전부는 아니니까 - 내 귀에 노이즈캔슬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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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3T13:22:49Z</updated>
    <published>2024-09-13T09:2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학을 가르치다 보면 이런저런 인생 얘기가 나오지 않을 수가 없다. 중2라는 사춘기의 상징 같은 학년을 가르치다 보면 친구관계와 이성문제가 가장 큰 고민이라  이에 대한 맞춤형 이야기들을 하곤 한다. 그러다 보면 마지막에 꼭 하는 말이 있는데,  &amp;quot;사람은 이중적인 걸 넘어  참 다면적이고 입체적이야.  스스로를 생각해 봐도 그렇지. 나 자신만 떠올려봐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aK%2Fimage%2FQPMv0sG57euCBUH1GG8x3KN1u4E.jpg" width="49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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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점이 전부는 아니니까 - 과정의 아름다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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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12T01:10:23Z</updated>
    <published>2024-09-11T11:1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단원의 수업이 모두 끝났다.  미리 세워둔 평가계획에 따라  수행평가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수행평가는 4시간에 걸친 대장정이다. 글쓰기의 기본 단계인 주제 정하기, 내용생성하기, 내용조직하기, 내용작성하기, 고쳐쓰기를  천천히 밟아가는, 그야말로 과정평가다.  단계를 모두 밟지 않고 '내용작성하기'  즉, 쓰기로  바로 들어가길 바라는 학생들이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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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류가 전부는 아니니까 - 어느 피의자 선생님의 고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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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01T12:41:56Z</updated>
    <published>2024-09-08T02:0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날 혼자였다. 비좁고 차가운 조사실에서 피의자 신분이 되어 자리하고 있었다. 조사실의 모든 물건은 그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나만 맞지 않는 퍼즐조각처럼 어색하게 앉아 있었다.  학부모는 아동학대로도,  뭐로도, 나를 고소할 수 없자,  녹음 기능을 켜둔 내 휴대폰을 빌미 삼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나를 고소했다.  요즘 세상에 녹음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aK%2Fimage%2FGyQJ2Pbs97wVYVIgc-t9nVSgFl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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