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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정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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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일상을 집밥처럼 풀어 쓰는 사람.누구나 편안하게 읽고, 마음 한켠이 따뜻해지는 글을 씁니다.삶에서 건져 올린 작은 순간들이하루의 마음밥이 되길 바라며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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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2T06:47: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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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부상 같다는 셋째 딸 - 기숙사로 떠나는 딸의 모습을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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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4T13:36:39Z</updated>
    <published>2026-04-04T13:36: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 후 30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5남매가 각자의 삶을 위해 떠나고, 지금은 큰딸과 남편만이 집을 지키고 있다.큰딸은 결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집에 들어왔고, 둘째는 회사 근처로, 셋째와 넷째는 대학 근방으로, 막내 다섯째는 해병대에서 복역 중이다.넷째의 간호실습을 격려하고, 셋째 아들의 복학을 기념하며 오랜만에 시끌벅적한 저녁 식사 시간을 가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7fdUvS_8lIq40KbG2AGo7wA_Wx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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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상은 믿음의 재료일 뿐 결론이 될 수 없다 - 아이의 하루를 엑셀 칸에 가두지 마십시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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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05:33:38Z</updated>
    <published>2026-04-01T13:3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28년이라는 시간 동안 수많은 아이와 부모를 만났다. 교육 현장은 늘 '현상'으로 가득 차 있다. 아이의 지체됨, 학습의 부진, 정서적 불안정. 부모들은 그 현상을 분석하며 불안해하고, 교사들은 그 데이터에 기초해 대안을 찾는다. 하지만 나는 언제부터인가 그 '피조물의 논리'를 거부하기 시작했다.현상을 분석하는 것은 이미 일어난 과거를 뒤쫓는 일이다. 하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QdL4Ins_L-4Wf7iW7Jzt3m-y_l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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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간을 통제하려던 엄마, 세상과 소통하는 딸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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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07:41:24Z</updated>
    <published>2026-03-28T00:1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요즘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지? 늦지 않게 들어와.&amp;rdquo; ​현관문 앞에서 신발 끈을 묶는 딸의 등 뒤로 나는 매일 같은 문장을 던진다. 28년 동안 수많은 아이를 가르치고 부모를 상담해 온 &amp;lsquo;교육 전문가&amp;rsquo;인 나도, 집에서는 그저 시곗바늘에 예민해지는 겁 많은 엄마다. 내 목소리는 평소보다 조금 더 예민하고 낮게 깔린다. 그것이 일종의 방어막이라도 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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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 사람은 나의 괴로움이 아니라, 나의 '보색'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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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2T12:41:24Z</updated>
    <published>2026-03-22T12:4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유독 마음의 발을 헛디디게 만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딱히 악의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가 던진 말 한마디는 체한 듯 얹히고 함께 있는 공기 속엔 늘 팽팽한 긴장이 서립니다. ​처음엔 그저 '악연'이라 생각했습니다. 성격이 맞지 않으니 피하는 게 상책이고, 내 감정을 소모하면서까지 곁에 둘 필요 없는 존재라고 선을 그었죠. 하지만 시간이 흐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g2UkfaQEBVp7jJ9S3dpsNQVyvI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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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그를 고난이라 불렀지만, 그는 나의 보색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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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06:31:26Z</updated>
    <published>2026-03-20T15:4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여성비전센터에서 색채심리학 강의를 듣던 날이었다. 강의 중에 &amp;lsquo;색종이 가족화&amp;rsquo;라는 활동을 했다. 색종이를 찢어 가족을 표현하는 작업이었다. 모양도 자유, 색도 자유. 설명도 없이 그냥 마음이 가는 대로 선택하라고 했다. 나는 별생각 없이 색을 골랐다. 그냥 눈에 들어오는 색, 손이 가는 색을 집어 들었다. 그렇게 완성된 한 장의 그림. 그런데 강의가 이어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8oYubMB27cTtIn4ucu0KR2UcGgE"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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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지지 않는 소리와 함께 사는 법 - 이열치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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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23:15:06Z</updated>
    <published>2026-03-20T15:2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두 시였다.가족들이 모두 잠든 집 안은내가 원하던 것처럼 완벽하게 조용했다.그런데 조용하지 않았다.삐&amp;mdash; 도 아니고, 웅&amp;mdash; 도 아닌,딱히 이름 붙이기 어려운 그 소리가귀 안쪽 어딘가에서 울리고 있었다.처음엔 밖에서 나는 소리인 줄 알았다.창문을 확인했다. 닫혀 있었다.남편이 코를 고는 건가 싶었다. 조용했다.소리는 내 안에 있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ypapJRviI0b0CQdm6BnXdJfoJ-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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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자 쓰면 일기, 같이 쓰면 거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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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0T10:48:55Z</updated>
    <published>2026-03-20T02:2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안의 '칠정(七情)'을 다스리는 법 : &amp;lt;나퍼브&amp;gt; 글쓰기가 내 삶에 가져온 변화 ​1. 서두: 혼자만의 늪에서 빠져나와 거울 앞에 서다 ​글쓰기는 오랫동안 저에게 '고립된 섬'이었습니다. 혼자 일기를 쓰며 감정을 쏟아냈지만, 때로는 그 감정의 늪에 스스로 매몰되기도 했죠. 강의 자료는 그 이유를 정확히 짚어주었습니다. &amp;quot;내 마음으로 내 마음을 직접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5D4ZS0C6pO7pY2rpRCM9Bx_-6oc" width="47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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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늘 시민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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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23:03:37Z</updated>
    <published>2026-03-13T23:0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이 결혼한 사람은 한국계 1.5세대 미국인이다. 지금은 주한 미군으로 근무하고 있다. 최근 두 사람이 법적인 혼인신고를 마쳤다. 그리고 딸은 환한 얼굴로 말했다. &amp;ldquo;이제 나는 미군 부대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amp;rdquo; 그 말이 딸에게는 꽤 큰 기쁨처럼 보였다. 마치 이전에는 닿을 수 없던 세계의 문이 열리는 것처럼 말이다.  나는 그 기분이 어떤 것인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MT5qTamzY0XBtVmKc3lZJ1jArS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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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닐 캡을 쓴 애호박​ - 야생마와 명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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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15:57:09Z</updated>
    <published>2026-03-11T15:5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학 입학과 동시에 독립과 자유를 선언하며 호기롭게 품을 떠났던 이란성쌍둥이 남매가 돌아왔다. 경제적 부담이라는 현실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다시 '부모'라는 둥지 안으로 날아든 아이들 덕분에, 우리 집 식비는 단숨에 300%나 치솟았다. ​텅 빈 냉장고를 채우기 위해 마트 채소 코너를 기웃거리다 보면, 늘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정한 모양으로 누워 있는 '캡&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UtSr09S2Vwoyp_ZvMa86Pqumew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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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망고쥬스 - 영원한 멘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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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3:11:06Z</updated>
    <published>2026-03-08T12:22: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영원한 멘토라는 이름을 나에게 달아준 학생을 나는 7년 전 그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 때 만났다.  학원운영을 20년 이상 하면서 이렇게 막무가내로 자기 이야기만 하는 학생은 처음 만났다. 선생이 가르치고 싶지 않은 말과 행동으로 자신의 무지함을 덮어두고 지난 세월을 살아온 친구였다.  왜 그렇게 해야 하죠? 글씨도 막무가내로 알아보지 못하고 마지못해 온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aaKnYZR4j72UWQJxqFf5ya6A-W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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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친 딸에게 보내는 새로운 기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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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9T23:34:22Z</updated>
    <published>2026-02-19T23:34: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짧은 딸과의 대화가 이렇게 시작되고 힘이 없고 부모의 지지가 아닌 신앙의 탈을 쓰고 자식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어미가 돼버렸다.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른다는 딸의 카톡 문장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 본인이 선택한 학과라서 애정이 있고 꿈도 많아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대학 생활을 알차게 지내왔는데 4학년 1년의 시간을 생활비가 없어서 휴학을 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Q9UBPVaa0UEMaiMEkATje85tKO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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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토리 줍기 - 산행의 즐거움을 잊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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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22:55:27Z</updated>
    <published>2026-02-12T22:55: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등산언니랑 나선 산행길 수다로 힘든 70도 각도의  힘든 언덕을 재미 삼아 다녔다.  최근 눈에 밟히는 도토리 다람쥐의 먹이인 줄 알면서도 윤기와 색깔에 감동되어 한알 두 알 줍기 시작했다.  주머니에 채워지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이왕 줍기 시작했으니 한번 내가 시험 삼아 도토리묵을 만들어보자 열심히 2~3일 모은 도토리를 믹서에 껍질째 갈아서 채에 거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2dFA8Gtd1G_pKI0Bt6bdv8gJUrs" width="36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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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래 그런 사람 - 딸들에게 바라는 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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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11:25:11Z</updated>
    <published>2026-01-12T11:2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딸아이와 쇼핑 후 직장에 출근 (애기들 수업)을 하려고 막 집을 나섰다. 핸드폰의 벨소리가 심상치 않았다  여보 오늘 친구들이 오후에 온다고 했는데 깜빡했다고 준비해 줄 수 있냐고  지금 출근하려는데요 그럼 할 수 없지 하는 말에 엄마 피자 시켜서 드시라고 해요 최소한 일주일 전에 이야기해야지 하는 말을 듣고 나는 마트로 향했다.  즐거운 딸과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ZVkbOuR60skwB2KSpYUg-dhGPj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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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니토 선물로 받은 공간 -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향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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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23:38:39Z</updated>
    <published>2025-12-25T16:59:5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해 크리스마스가 되면 가족은 마니또 행사를 한다. 누가 누구의 마니또인지 숨긴 채 선물을 준비해 오던 방식 대신, 올해는 카톡 사다리 타서 자신의 모습을 공개한 오픈 마니또를 했다. 식사 후 케이크를 나누며 준비한 선물들을 간단히 교환했다. 누군가는 맛있는 차를, 누군가는 옷을, 누군가는 운동화를  또 누군가는 다이어리와 텀블러를 건넸다. 모두가 웃었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6dT0XkzYKOxuvhE5MHEhB-GeSd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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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해주는 정           말하지 않는 배려 - 다시 생각해 본 성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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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23:47:52Z</updated>
    <published>2025-12-22T12: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회 모임에서 일본인 교수 자매의 고백을 들었다. 예배후 나눔의 시간에 일어난 일이다. 한국에서 신앙생활을 한 지 10년, 한국인 남편과 30년을 함께 살아온 분이다. 우리는 그동안 그녀에게 친절하다고 생각해 왔다. 질문을 받으면 성심껏 답하고, 아는 것을 나누는 것이 정이고 배려라고 믿어왔기 때문이다.그런데 그녀는 조용히 말했다.&amp;ldquo;이젠 힘들어요.&amp;rd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Emazfy56iucokB9sRj1IjH7Fz2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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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굿모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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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9T11:52:11Z</updated>
    <published>2025-12-09T11:5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딸아이가 가끔 내게 말한다.&amp;ldquo;할머니는 왜 말을 그렇게 해?&amp;rdquo;나의 엄마는 늘 묻는다. 관심이 있는 손자손녀에게월급은 얼마 받느냐,결혼은 언제 할 거냐,돈은 좀 모았느냐,학생은 몇 명이냐? (교습소하는 손녀에게)요즘엔 그런 질문을부모라도 쉽게 못 한다.물어보는 쪽도, 대답하는 쪽도서로 불편해질 수 있다는 걸다들 알고 있기 때문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mIv1dsrF1pjTY3ZEpFdvpO_0bH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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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모습이 분별되는 기쁨 -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는 명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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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02:39:20Z</updated>
    <published>2025-12-07T02:39: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도, 내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  스스로 생각해도 사람을 보는 눈이 참 복된 편이었다.  보석 같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곁에 남았고, 그 인연들이 어느 순간부터는 너무 당연해져 버렸다.  &amp;lsquo;아, 이것도 은혜지.&amp;rsquo; 그렇게 쉽게 정리해 버리기엔, 왜 이런 일들이 유독 일관되게 반복되는지가 문득 궁금해졌다.  사람을 볼 때 이상하리만큼 단점보다 장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JHCsOtXr44pONtnGzxh6mlBIAz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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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파란 여행가방이 우크라이나로 가는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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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03:46:09Z</updated>
    <published>2025-12-04T03:44: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른 아침 루틴이 된 구름산 산행길을 나섰다.  추운 날씨로 망설였지만 동행하는 등산 전문가 언니의 성실함에 말없이 따라나섰다.  문 앞에 버리지도 못하고 몇 일째 놓여있는 여행용 가방을 쳐다봤다.  어쩌지, 어떻게 버리지? 몇 일째 고민 가득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문자를 받았다.  갑자기 온 문자  &amp;ldquo;굿모닝 여러분 혹시 28인치 여행용 가방 버릴 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ZDqZRNeTVkp0OMK65Hw8F1fW8X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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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철이 든다는 말의 무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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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2T13:51:20Z</updated>
    <published>2025-12-02T13:2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와의 대화는 늘 생각지 못한 곳으로 나를 데려간다.그 작은 한마디가 오래 묵혀 둔 나의 기억과 감정을 흔들어 깨우기도 한다.식사 준비로 바쁜데 딸아이가 말했다.&amp;ldquo;엄마, 나는 철이 없는 것 같아요.&amp;rdquo;나는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amp;ldquo;그런 것 같아. 근데&amp;hellip; 왜 꼭 철이 들어야 하니?철든 사람과 만나는 상대는 편할지 몰라도, 정작 철이 든 당사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m4SlPmu5uCxz7VZnaZOjCM_qYc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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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병대 제대한 아들 오토바이 - 내려놓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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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08:14:23Z</updated>
    <published>2025-11-21T08:1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내아들이 제대했다. 해병대 입대식 때 속절없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 자세한 부대 내 이야기를 안 해서 모르지만, 사건사고가 많았을 거라는 심증은 가졌다. 물증은 없었지만. 말이 없는 아들이라 막내답게 잘 지내는 것으로 믿었고, 그 믿음대로 무사히 제대했다.제대와 함께 온 가족이 모였다. 저녁때쯤 동네 입구에 들어서는데 멋진 오토바이가 서 있었다. 배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Hcp%2Fimage%2FUPsO3JrUFjiuysZOcsKE72Wj12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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