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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보나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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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빛일수도 그림자일수도 있는 모래알같은 감각 하나하나 소중히 담아내고 싶은 에세이스트.</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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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29T02:07: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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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의 마음 - 일상의 소고 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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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6T20:00:03Z</updated>
    <published>2026-03-26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하고 생각해 봐도 모르겠다. 사실 답을 찾고자 던지는 질문은 아니지만 그래도 알고 싶은 것 같다. 내게 적어도 이유라도 분명하다면 앞으로 나아갈 길이 더 수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겠지. 분명히 안다고 생각했던 것,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고 여기는 것에 대해 자꾸만 회오리가 돌듯 머릿속이 빙빙 울리면서 흔들리고 있다. 내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CC%2Fimage%2F85Aa55gOm7YUpcVk6C5NGxqkjw4.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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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옹기 - 일상의 소고 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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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0:00:02Z</updated>
    <published>2026-03-19T20: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이를 먹는다고 저절로 현명해지는 건 아니죠. 오히려 어린 날의 패기나 용기가 그리울 정도로 결정할 일을 앞두고 아둔해지기도 합니다. 그럼 그 패기나 용기를 그리워만 할 일이 아니라 대체할 마음의 힘을 길러야겠죠. 그리고 그건 가만히 정체되어 있어서는 변하지 않는 부분이고요. 어떤 부분에서 내가 무너지는지 어떤 부분에서 내가 더 많은 노력을 통해 용기를 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CC%2Fimage%2FtA9g-srJpAs3OWjZOHXosfihlh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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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돌부리 - 일상의 소고 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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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2T20:00:05Z</updated>
    <published>2026-03-12T20: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을 다 보여줄 수 없는 건 조심스럽다기보다 두렵기 때문인 게 더 크겠죠 말할 때를 놓쳐서 다시 말할 수 있을 때를 기다려요 그런 기회가 오기는 할까요 나는 생각보다 겁이 많아서 도망치는 쪽을 선택할 수도 있죠 도망칠 자신도 없으면서 무작정 뒤로 달릴지도요 그러다가 돌부리에 넘어져 코가 깨져도 어쩔 수 없다 하겠죠 그리고 펑펑 울겠죠 돌부리가 미워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CC%2Fimage%2FdvXmd9_ZK2U7kjgF75wKMnbGN6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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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꼬치집 - 일상의 소고 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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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20:00:04Z</updated>
    <published>2026-03-05T2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도 오지 않을 것 같은 허름한 꼬치집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 열심히 테이블을 휴지로 닦았어요. 닦아도 닦아도 휴지에는 찌든 때가 묻어 나왔죠. 두세 번 닦아 내고 이만하면 그냥 둬야 하는 거 같다고 생각했죠. 테이블은 너무나 오래되어 테이프로 모서리가 둘러져 있었어요. 아주머니 호칭이 싫다는 주인분을 어머니라고 부르기 시작했죠. 어머니는 삐그덕 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CC%2Fimage%2FFu3n13yuZw1jJzFF_aQkX2ypED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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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걷다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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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00:21:31Z</updated>
    <published>2026-02-26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이 어제와 같지 않은 건 너무나 당연하죠. 내일이 오늘과 같지 않으면서 어제를 닮을 수 있는 것도 당연하죠. 바람과 현실은 같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원망이 생기고, 욕심도 생기고 기대도 생깁니다. 인생이라 그렇죠. 아니라면, 우리가 무엇을 하며 살겠습니까? 아니라면, 우리가 왜 이렇게 살아가겠습니까? 조금만 돌아보면 알게 되죠. 내가 살아가는 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CC%2Fimage%2FaapJa8joiFzVMhxp6rNw_Crxlzs.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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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이 좋아졌네요 - 일상의 소고 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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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5T04:58:29Z</updated>
    <published>2026-02-15T04:5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 햇살이 옷을 갈아입자마자 차를 몰고 나왔다. 행선지를 정하고 출발하지만 사실 결국 내가 어디에서 타이핑을 하고 있을지는 모를 일이다. 좋은 날씨는 자꾸만 다른 길을 낸다. 어제는 양평으로 향했다. 예전에 한 번 가본 적이 있는 작은 카페로 가서 글을 쓰다가 오려는 거였다. 압구정 쪽에서 양평으로 방향을 잡았기 때문에 익숙한 길이 아니었다. 새로운 길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CC%2Fimage%2Fw6XT5q7wowpXmVof_Wz0Z2hC8bc.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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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뇌 - 일상의 소고 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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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30T02:00:16Z</updated>
    <published>2026-01-30T02:0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은 무엇이 비어 있는지 알 수 없는데 자꾸만 공허함을 느낀다. 괜찮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아무것도 괜찮치 않은지도 모른다. 나는 세뇌에 실패했는지도 모른다. 숨 쉬듯 잘 지나왔다고 자축했다. 나는 어떤 나쁜 일도 강하게 이겨낼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때로 스스로 세뇌를 해야 살아가는 건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옳은지 어떤지는 알지 못한다. 지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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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을 시작할 때 - 일상의 소고 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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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20:00:03Z</updated>
    <published>2026-01-22T20: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브런치에 글을 자주 못 올리게 된다. 새로 시작한 글에 몰두하고 있기도 하지만 바깥 생활이 많아졌다. 브런치에 글을 따로 쓰고 책을 동시에 준비하는 게 쉽지가 않다. 일단 4월까지는 새 책 준비에 열중할 생각이다. 시간을 쪼개서 사람들을 만나고 전시를 보는 일도 열중한다. 생활의 활력이 뇌의 활력에도 도움을 주는 것 같다. 어제는 오랜만에 을지로에서 밤길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CC%2Fimage%2FfXQOEFp0S54VDSb8Iv8zKFOAFuc.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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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북토크가 끝났다 - 일상의 소고 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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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1T22:29:51Z</updated>
    <published>2026-01-01T20: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상에 특별한 소수점 하나였던 북토크가 12월 27일 잘 마무리되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고, 친절함이 있었지만 일이란 게 늘 그렇듯이 껄끄러운 일도 있었다. 북토크 열흘 전쯤에 장소를 바꿔야 하나 하는 걱정이 생기면서 북토크가 잘 될지에 대한 불안감이 생긴 적이 있었다. 별 탈 없이 해결되어 다행히 장소변경 공지는 하지 않아도 됐지만 다시 한번 인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CC%2Fimage%2Fpqkl_nfjED0c3e1dD_vkzjH9FY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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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친 영혼에게 보내는 엽서,예판 베스트셀러, 북토크 - 일상의 소고 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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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21:20:33Z</updated>
    <published>2025-12-04T21:20: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약판매는 예스24 힐링에세이 베스트셀러를 연속 2주간 유지하면서 마감되었다. 이제 도서가 발송된다. 책을 받아 읽는 시간을 대략 일이 주로 예상하면 열흘 후부터는 후기가 올라올 수 있다. 출간 후의 전쟁은 그때부터 다시 시작된다. 첫 에세이를 내고 첫 리뷰를 받았을 때가 생각난다. 읽는데 어찌나 떨리고 무섭던지. 독자의 좋은 리뷰를 받는 일은 책을 내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CC%2Fimage%2FJbOYcZGArdtMFuwlXcDSMpU0wQ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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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친 영혼에게 보내는 엽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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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21:00:09Z</updated>
    <published>2025-11-20T21: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권의 책과 영문판을 내는 동안 내내 끝내지 못했던 에세이가 드디어 서점가에 풀리고 예약판매 1일 차 예스24 힐링에세이 베스트셀러에 들었다. 생존의 기록처럼 남긴 감정의 서사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무력하고 외로운 감정과 상실감의 뒤 편에서 살아내야 했던 나는 내 감정의 시작과 끝을 놓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를 썼다. 살아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CC%2Fimage%2FId7b9Ln0OmmsI_iu9Yv5jNB_Gn8.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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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낚시꾼이 건진 시츄 - 뜬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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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1T01:23:48Z</updated>
    <published>2025-11-09T04: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점점 더 앞다리에 힘이 빠진다. 얼마나 물속에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내 가족이 나를 찾아낼 때까지 버텨야 한다. 내게 말랑거리는 공을 던져주고 볼을 비비고 안아주던 그들의 온기가 그립다. 그들은 나를 찾고 있겠지. 내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면 크게 소리 내어 짖으려고 목소리를 아낀다. 내가 여기 있다는 걸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나는 이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CC%2Fimage%2FMpWLxFsEeAxLIj7T3w5rdUj0j7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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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루 만에 파양 된 노을이 - 뜬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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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22:00:07Z</updated>
    <published>2025-10-25T2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을이는 부산 강서구에서 구조된 수컷 믹스견이다. 영양실조로 깡말라서 유난히 까맣고 동그란 눈이 튀어나와 있었고, 온몸의 뼈가 다 드러난 상태였다. 안락사 명단에 올라 죽음 앞까지 이르렀던 노을이를 한 유기견 보호센터에서 구조했다.  다행히 입양자가 나타났다. 입양을 위해서는 입양을 보내기에 적합한 환경인지, 잘 키울 수 있는 보호자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CC%2Fimage%2F1wDm5pTdxz06JcEcIfOnNMsVjC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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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포기하지 않아 줘서 고마워, 희망아 - 뜬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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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22:00:05Z</updated>
    <published>2025-10-25T22: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납작한 노란 바구니 안에 흩뿌려진 한 줌의 사료. 옆으로 누운 채 그 사료를 안간힘으로 먹으며 버티고 있던 유기견이 있었다. 구조된 그 아이는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후지마비를 앓는 노령견이었다. 몸은 거의 움직이지 않았지만 눈빛은 살아 있었다. 처음 그 아이의 짖는 소리를 들었을 때 놀랐다. 아이는 자신이 짖어서 의사표현을 해야 하는 걸 아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CC%2Fimage%2FGUxS_rrhvUnkXiXlnLWGQxgi6S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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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속에 버려진 소다 - 뜬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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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21:00:06Z</updated>
    <published>2025-10-25T2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짝하는 불빛을 튕겨내는 물건이 눈 속으로 들어왔어요. 그건 아주 낯설고 차가웠어요.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감각이었어요. 엄마의 배속에서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차가움이었어요. 눈을 감고 싶었지만, 힘주어 내 눈을 벌리고 있는 커다란 그림자의 손아귀 힘이 너무 세서 눈을 감을 수도 고개를 돌릴 수도 없었어요. 놀라고 아팠는데 무언가가 금방 끝났다는 걸 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CC%2Fimage%2F2vSDatobdr2MXZrrgpFvj8WvJt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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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년째 가족을 기다리는 루루 - 뜬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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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21:00:06Z</updated>
    <published>2025-10-25T21: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기곰을 닮은 불도그 루루. 이름만큼 귀여운 여섯 살 추정의 아이다. 유기견으로 파출소를 거쳐 시보호소에 들어왔다. 다행히 임보처가 계속 이어져 현재는 안락사를 가까스로 피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입양은 더 어려워진다. 배변습관이나, 성격도 무난하지만, 입양 소식은 없었다. 그렇게 세 해가 흘렀다.  동물보호단체와 지자체는 유기견 임시보호제도를 운영하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CC%2Fimage%2FKvHRZ9QetmCuWHiJmdYHufBWl7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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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개로 살아요 - 뜬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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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21:00:04Z</updated>
    <published>2025-10-25T21: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는 고등동의 텃밭, 그곳에 개들이 무리를 지어 산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한 마리가 시보호소로 옮겨졌다. 입소 4일째, 보호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는 실내에서도 움츠러들어 몸을 펴지 못했다.  한 살가량의 어린 개, 몸무게는 11킬로그램 남짓. 기록에는 '겁이 많은 아이'라 적혀 있었다. 누런 털빛 얼굴은 늑대처럼 뾰족했고, 겁이 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CC%2Fimage%2F0KDCVBGmQoP_pcqiNOQykQU4_Y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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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조된 개들의 질병과 회복 - 뜬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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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06:41:08Z</updated>
    <published>2025-10-22T01:0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천 유기동물보호소에서 구조된 아이들의 일부가 파보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파가 매우 빠르고 치사율이 90퍼센트에 달하는 질병이다. 보호소는 감염된 아이들을 격리해 치료를 시작했다. 좁은 공간에서 물품을 함께 써야 하는 환경이라 확산 위험이 크다. 파보바이러스는 개의 분변이나 타액으로 퍼진다. 생후 6주에서 8주 사이에 여러 차례 예방접종을 해야 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CC%2Fimage%2FBHXtXHeDRzQXfroWQrnu1EifYW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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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용견, 아름다움 뒤의 고통 - 뜬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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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06:33:53Z</updated>
    <published>2025-10-19T05: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둥글고 부드럽게 다듬은 털, 깨끗하게 자른 발톱은 가지런했다. 작은 줄무늬 리본이 달린 케이프를 걸친 흰색 몰티즈가 주인의 품으로 파고들어 얼굴을 묻는다. 미용이 끝난 직후라 조금 지쳐 보이지만, 주인은 사랑이 가득한 눈으로 만족스럽게 쓰다듬는다. 손끝이 머리를 쓸 때마다 몰티즈의 눈이 부드럽게 감긴다.  그 모습을 보는데 가슴 한쪽이 쓰라린다. 엉킨 털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CC%2Fimage%2F4bS7vAlKJRLIEg7Uje9KHqgrSb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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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을을 맞이하면서 - 일상의 소고 I</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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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6T21:00:08Z</updated>
    <published>2025-10-16T21: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판사 편집 담당자가 원고에 내용 추가를 요청했다. 추석연휴 전에 이메일을 받아서 연휴기간 내내 일했다. 요청한 내용은 제목에 맞게 포맷을 잡기 위해서 부록처럼 각 장 마다 짧은 글을 몇 줄씩 넣어달라는 것이었다. 내용을 빼달라고 하는 요청도 싫지만 추가해 달라는 요청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편집자가 보기에는 부족해 보이는 부분이 있더라도, 나는 나름대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CC%2Fimage%2FXlVIQUVuO_Z1D6_qZYbDj2pMvm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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