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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유럽말갈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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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나도 내가 뭘 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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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30T13:02: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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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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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1T22:41:35Z</updated>
    <published>2025-03-11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5년 전, 외할아버지께 필름 카메라를 물려받았었다. 무심코 &amp;ldquo;할아버지 혹시 예전에 쓰시던 필름 카메라 있으세요?&amp;rdquo;라고 여쭤봤던 건데 옷장에서 꽤나 멋진 수동 필름 카메라를 나에게 건네주시며 이걸로 엄마와 외삼촌들의 졸업사진도 찍어줬었다고 말씀하셨다.   나는 대학교 졸업 시즌에 앞으로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나가야 할지 방향성은 대충 알고 있었지만 그게 원하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Va%2Fimage%2FHtsiyYHb2Iik2h3lh1GcyPnu_U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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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질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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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9T23:54:30Z</updated>
    <published>2025-03-09T22: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히 안 궁금하다. 내가 지금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궁극적 목표가 뭔지, 타임라인을 줄이기 위한 효율적인 방안이 뭐가 있을지, 부장님이 혼자 10분째 구구절절 설명하시는 &amp;lsquo;의견&amp;rsquo;이란 게 도대체 뭘 말씀하고 싶어 하시는 건지 정말 하나도 궁금하지가 않다. 궁금은커녕 그냥 귀 닫고 눈 감은 채 저기 사무실 뒤편 바닥에 자리 깔고 자는 게 나을 것 같은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Va%2Fimage%2FSs7w2i9uU5YxPdFgnbEFx7JHvD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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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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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8T03:48:26Z</updated>
    <published>2025-03-08T01:26: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세시쯤 되면 파티션 너머로 왼쪽 창가의 햇빛이 내려온다. 사선으로 내리쬐는 그 빛은 가운데 좌석에 있는 나를 표적으로 삼은 듯 직선으로 곧게 나를 때리고, 좀 성가시네라는 생각이 들 때 즈음 내리려는 블라인드가 섭섭한지 금세 빛은 도망간다. 차단당할 바에야 먼저 떠나겠다는 듯이 말이다. 햇빛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하얗고 건조한 백열등 아래 어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Va%2Fimage%2FWOUqXuhwK21DcHefrdj4gC5TZH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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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솔직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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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4T20:53:56Z</updated>
    <published>2025-03-04T15: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함에 상처를 안 받아 본 사람이 있을까. 세상 사람들 정말 무궁무진하게 다양하다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솔직함을 가장한 무례한 말에 상처받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너를 위해서 하는 말인데, 내가 좀 돌려서 말 못 하는 성격이라 그런데, 기분 나쁘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로 포문을 여는 솔직함은 높은 확률로 무례한 평가 또는 남에게 주는 상처에 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Va%2Fimage%2FQVTNWteMGYwRXx2prLBVmTwtLP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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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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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3T05:51:35Z</updated>
    <published>2025-03-02T15: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해는 사랑의 마지노선이다. 보편적으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마음을 헤아리는 것은 관계를 더 지속하게 하는 이유가 되지만 어찌 된 것인지 사랑에 있어서는 이해를 시도하는 순간 인연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보여주고 싶어 안달이 난 마음은 서툰 방식으로 표현해도 그게 사랑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오다 주웠다며 건네는 꽃다발이 허무맹랑하고 촌스럽게 느껴지지만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Va%2Fimage%2Fxt3HfFaYwxH0FbzpGCMyfPM01G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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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독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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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8T21:58:05Z</updated>
    <published>2025-02-28T15:00: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울할 때마다 책을 사는 습관이 있다. 습관이 생긴 특별한 계기는 없었지만 그 마음은 답이 보이지 않는 상황의 해결책을 기대하는 간절함이기도 했고 무거운 생각을 회피하기 위한 절박함이기도 했다. 한참 마음이 푹 꺼져있던 시절, 기쁨을 몰라도 좋으니 &amp;lsquo;無&amp;rsquo;의 상태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때가 있었다. 항상 가슴엔 바윗돌이 얹혀있었고 그 이유는 까먹어도 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Va%2Fimage%2F0XDE9A2h0pDCVDtqH3J2LXrk7n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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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계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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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2T20:42:16Z</updated>
    <published>2025-01-22T14:1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가워진 손을 계속 주무르게 되는 걸 보니 드디어 겨울이 온듯하다. 건조한 목을 뜨거운 커피로 축인 뒤 허 하고 놀란 한숨을 뱉어내니 하얀 뭉게구름이 피어난다. 뜨거운 커피는 머지않아 미지근한 손난로가 되고 이내 곧 차가운 검정물이 된다. 그래도 괜찮다. 한 모금의 온도로 뜨거운 커피는 제 역할을 다 했다. 겨울은 그 공기만으로 익숙했던 것들을 낯설게 만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Va%2Fimage%2FuUvUqXubwqqBzcSNSj2UQZZAQ9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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