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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대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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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부산 / 1993</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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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08T15:51:1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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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임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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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0T02:38:17Z</updated>
    <published>2026-03-10T02:37:42Z</published>
    <summary type="html">특명 - 거지발싸개여 무엇인가 하라! 오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냉.장.고를 채우는 것 비어있는 곳간을 채워라 무엇으로?! 도움을 주겠다! 도움을 준다! 책망은 추후에 적용하기로 하자- 일단 우선 수행하라 무엇이라도 하라는 것이다 그 무엇이라도 하라 그 무엇이라도 하라니까 냉장고를 채우라니까 냉장고를 채우자마자 피어오르는 것은 곰팡이인가 아니면 정념인가 쏟</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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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탑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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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2:34:51Z</updated>
    <published>2026-03-09T12:34: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광기 또는 살기가 느껴지지 않는 쥐가 내 곁을 배회한다 나는 개의치않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데 쥐가 내 곁으로 위치했을 때 나는 쥐를 보고 놀랐는데 쥐는 나에게 대화를 시도했고 곧바로 나는 쥐의 등에 신체를 내던지고 쥐와 같이 집으로 향한 뒤 쥐의 등에서 하차하고 쥐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고 낡은 셋방의 문을 열었을 때 울려퍼지는 굉음 그리고 나를 더이상 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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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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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12:31:27Z</updated>
    <published>2026-03-09T12:3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인이 본인을 언제부터 품평을 했는가? 이에 대한 답변 혹은 목줄에 관한 고찰 / 비교적 나는 얌전하다 때때로 짖거나 물지만 해치지는 않는다 나의 모친은 그러한 성향을 알면서도 모른다 그래서 배려를 하다가도 배려를 하지를 않는다 나의 동생은 이러한 성향 자체를 거부하고 단절을 원했기에 그렇게 하도록 두었더니 언제부터 품평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인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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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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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9T09:13:39Z</updated>
    <published>2026-03-09T09:1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언젠가 그러니까 어느새 은연중에 나도모르는 사이에 그새 도마 위로 올라간 생선같은느낌 꼬리를 흔들고 아가미를 벌리며 숨을 헐떡이고 고개를 까딱까딱 지속하는데 인간의 말이 들리는 것 같다 어떤 여자와 어떤 남자의 대화인가 생선의 아가리를 칼끝으로 찌를까 생선의 배를 칼끝으로 찌를까 숨을 헐떡이는 것은 도마 위의 생선인가 도마 위 인간인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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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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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4:03:23Z</updated>
    <published>2026-03-08T14:0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쩌면 방치는 나쁘다고 할 수 없는 것 같다 방치가 나쁘다고 하는 표현이 나쁘다고 할 수도 없는 것 같기도 하다 특정 사물-물건을 원래 자리에 두는 것은 괜찮거나 좋다고 할 수 있을까 좋다고 할 수 없지는 않을까 괜찮다고 할 수도 없지는 않을까 그냥 있기로 할까 그냥이라는 단어도 제거를 할까 단어 자체를 제거를 할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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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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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3:58:54Z</updated>
    <published>2026-03-08T13:58:54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인이 죽었다 그러나 그것은 모종의 사건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본인과 무관하다면 신경을 쓰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다 아니 합리적이지 않을까? 아니지 비합리적이라고 생각을 한다- 비합리적이라고 하자 그리고 비합리적을 추구하자 만일 누군가가 합리적이라고 한다면 그렇다고 하자 합리적이든 비합리적이든 개념은 다르겠지만 결론적으로 타인의 죽음은 본인과 무관하다 무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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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벌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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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3:54:11Z</updated>
    <published>2026-03-08T13:5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거울을 보고 새삼 놀라고 이내 스스로 위안을 삼으며 진정하기로 한다 그리고 잠시 후 거울을 또 들여다보고 또 놀라서 자빠지려다가 이내 스스로 위안을 삼기로 노력하고 진정하고자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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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간쓰레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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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3:50:56Z</updated>
    <published>2026-03-08T13:50: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저녁 음식물 쓰레기와 일반 쓰레기를 혼합해서 버리고자 적당한 크기의 쓰레기봉투에 정리하고 있었는데 친동생이 정리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고 말하기를 다음에는 더 커다란 쓰레기 봉투를 구비해야만 한다고 말을 했다 나에게 나는 상대방의 발언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달았고 즉각 쓰레기봉투에서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꺼내어 사방에 내던지고 이내 쓰레기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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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속</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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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3:46:49Z</updated>
    <published>2026-03-08T13:46: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중년의 남성과 청년이 있는데 중년의 남성은 청년에게 가까이 비교적 다가가서 시선을 맞추고 썩 고약한 악취를 풍기며 숨을 마시고 내쉬며 거칠게 말을 지속하고 있는데 청년은 옴짝달싹 못하는 상태에서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표시로 눈을 마주하고 있기는 하지만 내면에서 끓어오르는 항거의 주체로 보이는 것 같은 형용할 수 없는 존재가 청년의 입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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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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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3:42:08Z</updated>
    <published>2026-03-08T13:4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갑에 지폐가 없는 인간은 좌중에게 둘러쌓여 몰매를 맞는다 그러한 인간은 살고자 발악하며 시선을 어디에든 던지려고 하기 마련인데 그러한 순간에 어떤 중년으로 보이는 여성이 좌중을 향해서 도착한 다음 비교적 먼 위치에서부터 몰매를 맞는 인간을 구원하려고 시도하고 필경 성공한다 몰매를 맞았던 아까까지 이전까지 인간은 먼지를 털고 옷매무새를 정리하면서 상대방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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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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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3:37:42Z</updated>
    <published>2026-03-08T13:3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그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그는 내가 그를 사랑한다고 믿는 것 같은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하지만 언어로는- 단어나 문장을 조합해서 미사여구 등 사랑한다는 유사한 표현으로 밝히지만 실은 그렇지 않은데 상대방은 어리석은지 모르겠지만 덥석 믿는 것 같다 그러나 상대방이 일순간 이러한 사실을 알아차렸을 때 나는 즉각 밝힌다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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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기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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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3:32:35Z</updated>
    <published>2026-03-08T13:3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간헐적으로 누군가의 목소리를 듣고 놀란다 타인은 그러한 사실을 알아차렸을 때 나는 그러한 그러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굳이 본인에게 밝힌다 나는 내가 문제라고 표현한다 상대는 겸연쩍게 느끼는 것 같은데 실은 하등 중요하지 않은 현상에 불과하긴 하다 그러니까 나는 추후에 또 유사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놀랄 것이기 때문에? 혹은 놀랄 것 같아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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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갈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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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3:30:02Z</updated>
    <published>2026-03-08T13:3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과거에 나는 어떤 노인과 구두로 즉 유선으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내용을 주고 받았는데 재차 노인의 그 상대의 안부가 그립지는 않지만 연락을 원한다면 그러니까 확답을 원한다면 그러한 입장에 처한 상황인데 기다리는 상황이라면-(본인 입장에서 입각) 노인은 도대체 언제 나에게 연락을 하려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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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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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3:27:4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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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어떤 사람이 나의 편지를 기다리거나 고대한다면 나는 어떤 사람에게 편지를 작성하고 보내려는 시도나 노력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여유가 없다면! 그리고 현재 여유가 의미하는 것이 금전적인 이유라면 상대방은 만일 이러한 사정을 헤아린다면 헤아릴 수 있다면 짐작할 수 있다면 참작을 한다면 나의 편지를 기다리는 것을 일순간 단념할 수 있을까- 그나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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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편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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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3:24:46Z</updated>
    <published>2026-03-08T13:2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의 목구멍에 벌레가 붙어있다 거울을 통해서 목구멍을 살핀다 꽤 놀랍다 벌레를 살충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아내 살충을 하지는 않는다 시간이 흐르고 다음 날 목구멍을 거울을 통해서 살피고 또 목구멍에서 벌레를 확인하고 또 살충을 고민하다가 또 살충을 단념한다 다음 날 또 다시 거울로 벌레를 확인하고 나는 나의 운명을 저주한다 그러나 벌레는 여전히 내 목구멍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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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탈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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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3:21:24Z</updated>
    <published>2026-03-08T13:2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을 보고 나는 감탄한다 그러나 당신은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괴리감? 환멸? 망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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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눈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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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3:20:22Z</updated>
    <published>2026-03-08T13:2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의 반찬 - 밥 국 그리고 먼지 오늘의 장소 - 가장자리 그리고 구석 눈에 띄지 않고 어스름한 곳과 비슷한 곳 무엇을 하는지도 타인이 모르겠는 그러한 곳?</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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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겁쟁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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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3-08T13:18: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주방에서 칼을 쥐고 요리하다가 혹은 조리를 하다가 생각한다 그리고 칼을 든 손을 주시한다 머지않아 칼을 주시한다 이 칼로 나의 흉부 아래를 찌르면 할복자살일까? 그거? 괜찮다- 뭐라고? 이득이 되는 부분이다 구성원에게 도구가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을 누군가는 원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겁이 많아 할복자살을 시도조차 할 수 없는 폐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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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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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3:16:17Z</updated>
    <published>2026-03-08T13:1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머니는 나한테 외친다 시야에서 (본인이) 사라져라 즉각 그러나 나는 여전히 항거한다 그리고 태연하다 상대는 안면이 붉어지는 것 같더니 이내 잠시 자리를 뜨고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 복부에 날카로운 송곳과도 비슷한 것이 꿰뚫리는 느낌과 고통 그리고 지면에 떨어지는 액체는 대체 무엇인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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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외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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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8T13:13:42Z</updated>
    <published>2026-03-08T13:13: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실내에 나는 들어서자마자 서슴없이 우레와 비슷한 목소리로 외쳐본다- 여러분! 안녕하신가?! 그러나 좌중을 가르지도 못하고 모세가 아니므로 좌중은 나에게 시선도 던지지 않으며 나는 품위가 있는 인간이 아니므로 사환으로 보이는 인간조차 시야에서 보이지 않는 것이 불쾌하지만 도대체 나는 이 곳에서 무얼 하고 있는지 탈주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순간 제복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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