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발아나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L1E" />
  <author>
    <name>673bab1a69ef4c9</name>
  </author>
  <subtitle>전직 교사. 나무를 좋아하고, 살면서 느끼고 지향하는 것을 마음 가는 대로 쓰며 삶을 알아가는 중입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fL1E</id>
  <updated>2023-08-09T03:08:48Z</updated>
  <entry>
    <title>반짝이며 피도록 - 불안의 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L1E/82" />
    <id>https://brunch.co.kr/@@fL1E/82</id>
    <updated>2025-01-10T00:27:47Z</updated>
    <published>2024-10-31T11:37:4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계절이 다 가도록 마음을 잡지 못하고 있다. 불안과 초조감이 은연중에 마음을 흔들어 놓는데, 그것이 구체적으로 무엇 때문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다중적인 것이다. 자식들 문제에서도 한 발 떨어져 있고, 나 자신에 대한 질문도 느긋해져 가는데, 내부로 밀고 들어오는 나라 밖의 전쟁 소식들은 마치 바늘침에 찔릴 듯 촉각을 곤두세우게 한다. 햇살에 환히 빛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1E%2Fimage%2FVDNV5-Zyuw4mw-cbUKTL9duw5q4.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가을로 데려가 주오 - 가을이 오기까지</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L1E/80" />
    <id>https://brunch.co.kr/@@fL1E/80</id>
    <updated>2024-10-04T04:38:37Z</updated>
    <published>2024-10-01T08:44: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뒷산에서 만난 바람은 잠깐 다녀간 선물이었나. 마음 설레게 해 놓고 다음날 곧바로 거두어가더니, 추석 연휴 햇살은 스스로 불타버린 열가루 같다. 뜨거운 추석날을 보내며 모두가 '세상에 이런 추석 더위는 처음이야' 했는데,&amp;nbsp;오늘 바깥은 더 따갑다.&amp;nbsp;바람 불지 않는 마당은 참숯을 구워낸 후 열기로 가득 차 있는&amp;nbsp;숯가마&amp;nbsp;속 같다. 땅콩을 널러 마당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1E%2Fimage%2FLmaE5x2m_krCFuBaRNTIG6GAjP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 사이'에 존재하는 것 - 옥타비오 파스 로사노의 &amp;lt;시&amp;gt;를 읽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L1E/79" />
    <id>https://brunch.co.kr/@@fL1E/79</id>
    <updated>2024-10-01T11:51:16Z</updated>
    <published>2024-09-01T09:14: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보는 것과 내가 말하는 것 내가 말하는 것과 내가 침묵하는 것 내가 침묵하는 것과 내가 꿈꾸는 것 내가 꿈꾸는 것과 내가 있는 것, 그 사이 -옥타비오 파스 로사노, &amp;lt;시&amp;gt;  나를 전율하게 하는 &amp;lt;시&amp;gt;를 만났다. 이토록 섬세하게 시의 존재를 말한 문장이 있던가. 특히 마지막 말을 음미하면&amp;nbsp;'시'가 존재하는 이유가 분명해진다. '그 사이'.  너무 고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1E%2Fimage%2FgrgoJo1mXzvW7fKtAZ2H83gvqh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고추밭에 참개구리 폴딱 - 신기방기 대단한 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L1E/78" />
    <id>https://brunch.co.kr/@@fL1E/78</id>
    <updated>2024-08-25T14:38:21Z</updated>
    <published>2024-08-23T05: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해 처음으로 친구 둘과 함께 고추농사를 지었다. 붉은 고추를 수확하는 부푼 순간만을 상상하며 720포기가 얼마나 많은 양인지도 모른 채 봄에 일을 저질렀다. 첫 고추밭이어서인지 긴 장마 후 폭염에도 우리 고추밭은 병충해 피해가 크지 않았고, 고추가 붉어지자 고추밭은 온통 불이 붙은 것처럼 뿔뿔거리며 손길을 기다렸다. 고추밭을 볼 때마다 내 몸이 먼저 타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1E%2Fimage%2Fd7ozie4rX63M3GXpMCB6HegYKN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상실의 고통을 쓰는 이유 - 상실의 고통을 응시하면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L1E/77" />
    <id>https://brunch.co.kr/@@fL1E/77</id>
    <updated>2024-08-25T01:13:30Z</updated>
    <published>2024-08-20T06:45: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6년 전 배우자를 사별하고 말더듬이가 되어 겨우 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 글을 쓰기 시작할 때까지 한 세계가 영영 내 곁에서 사라진&amp;nbsp;공허감에 모든 것이 무감각한 상태가 되어 마치 헐렁거리는 허수아비처럼 일상 펄렁거리기만 할 뿐이었다. 내 나이쯤 되면 부모와의 사별이든 형제와의 사별이든 한 번쯤 사별의 아픔을 겪었을 것인데, 내가 겪어 본 배우자와의</summary>
  </entry>
  <entry>
    <title>&amp;quot;이 좋은 세상, 죽기는 왜 죽어!&amp;quot; - 어떤 마음</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L1E/76" />
    <id>https://brunch.co.kr/@@fL1E/76</id>
    <updated>2024-08-11T11:47:33Z</updated>
    <published>2024-08-11T09:18: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정미경 작가의 소설 &amp;lt;나의 피투성이 연인&amp;gt;을 읽다가 이 문장을 발견하고는 나는 한참 동안&amp;nbsp;읽기를 멈추었다.  아아, 인생을 일천 번이라도 살아보고 싶다. 이처럼 세상이 아름다우니까.  어떤 마음일까. 비록 소설 속 문장이지만, 나는 아직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오히려 다시는 태어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주문처럼 하고 사는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1E%2Fimage%2Fo0a9ut_QCTAYTOpOztBKWTl8G-g.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가 된 사람 - 고 김민기 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L1E/75" />
    <id>https://brunch.co.kr/@@fL1E/75</id>
    <updated>2024-08-04T14:15:36Z</updated>
    <published>2024-07-23T01:34: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또 한 세계가 사라졌다 멀리 아주 멀리 그의 과거와 현재가 영원한 미래가 되어 버렸다  울적하던 날엔 더욱 가까이 있던 나즈막한 음성 투명하게 스며들던 아침이슬  눈물 한 방울로도 하얀 별꽃으로 아련하게 살아나는 시간의 핏줄 꺼지지 않는 심지가 되어주던 그리운 언어를 두고  마음 잃고 헤매일 때 저기서 다시 핀다 해도 그러나 지금 여기는 깜깜하게 불꺼진 지</summary>
  </entry>
  <entry>
    <title>상실의 시간을 건너는 중 - 나의 몫</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L1E/74" />
    <id>https://brunch.co.kr/@@fL1E/74</id>
    <updated>2024-08-25T01:13:31Z</updated>
    <published>2024-07-16T03:0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아보니 어느새 일 년이 다 되어간다. 브런치에 '사별로 남은 자'의 상태를 쓰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그리 성실한 글쓰기쟁이는 되지 못하였더라도, 이 덕분에 나는 세상에 내 마음을&amp;nbsp;내보이게 되었다. 창 안에서 창 밖으로 마음이 걸어 나오기까지 '사별에 대한 마음 쓰기' 과정을 거치지 않았더라면 나는 아직도 창 안의 깊은 우물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1E%2Fimage%2FHXkc9ED0mq7T2JWiucbcEnNxm-0.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뜨악! 기상 이변 코스모스 - 조화가 깨지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L1E/73" />
    <id>https://brunch.co.kr/@@fL1E/73</id>
    <updated>2024-06-27T10:18:33Z</updated>
    <published>2024-06-27T05:2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뜨악! 코스모스 꽃이 피었다. 오늘은 하지(夏至)인데.  마당에 나가니 이른 아침 공기가&amp;nbsp;가을 아침처럼 서늘하다. 나무들도 풀들도 무성하게 자라나 제각기 씨앗을 부풀리고 있는데, 마당가 한쪽에는 코스모스가 벌써 여러 송이 피었다.&amp;nbsp;낮에는 이른 불볕더위, 새벽에는 서늘한 기온이라 코스모스가 계절을 잃어버렸다.&amp;nbsp;처음엔 신기했지만 볼수록 근심스럽다. 뜨거운&amp;nbsp;한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1E%2Fimage%2FRdaFpfWoZuty5kw2IP_AHNUxjmM.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시적 인간 - '교감'의 언어</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L1E/61" />
    <id>https://brunch.co.kr/@@fL1E/61</id>
    <updated>2024-07-08T02:35:49Z</updated>
    <published>2024-06-23T04:40: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많은 시적 순간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시적 순간들을 만난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초여름 나도 모르게 부슬비에 젖는 풀잎이 되고, 바람 따라 흔들리는 꽃잎이 된다. 힘겨웠거나 들뜬 마음이거나, 무료하거나 공허한 상태이거나, 불편하고 무거운 일거리를 처리해야 한다 하더라도 이 순간, 어떤 잠시잠깐에는 눈으로 스쳐가기만 해도 마음 한 구석 쉼을 찍고 가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1E%2Fimage%2FJJphU5zi4zdzB8CbMOMDwWBRNJ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파도를 탄다  - 대마도 뱃길에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L1E/70" />
    <id>https://brunch.co.kr/@@fL1E/70</id>
    <updated>2024-06-09T05:09:58Z</updated>
    <published>2024-06-09T03:0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파도를 탄다' '파도를 탄다'  바다를 이기는&amp;nbsp;주문을 했다. 한낱 나뭇잎 같은 여객선에 몸을&amp;nbsp;싣고 거대한 바다 한가운데를 지나갈 때 바다는 장난이라도 하는 듯 큰 파도를 부렸다. 니나호 2층 선실 뒤에서는 괙괙 토하는 소리가 요란하더니 배가 흔들리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여기저기서 우웩우웩 하며 뱃속의 것들을 올려냈다. '아이고, 나 죽네' 하는 사람들 한쪽&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1E%2Fimage%2FZD4fji2rYRhv8yo-BhgCJSeKATU.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그리움을 부르는 나무 - 감꽃이 피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L1E/68" />
    <id>https://brunch.co.kr/@@fL1E/68</id>
    <updated>2024-05-22T23:01:14Z</updated>
    <published>2024-05-22T02:4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감꽃이 피었다. 마당에 심은 두 그루에 모두 피었다. 아, 올해는 풍년이 오려나. 감꽃을 본 감격에 아무 상관도 없는 것을 연관시키고 좋아서 흥분했다.&amp;nbsp;몇 해를 두고도 제대로 열리지 않아 가슴 졸여했는데, 드디어 나에게도 감꽃 피는 봄이 온 것이니 흥분 안 할 수가 없다.&amp;nbsp;누가&amp;nbsp;봤으면 틀림없이 고개를 갸우뚱거렸을 거다.  꽃잎은 4개. 도톰한 질감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1E%2Fimage%2FxiPf2NtbC9VJTrS-NPxz0PADvH8.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40대, 너의 힘듦을 안다 - 굽은 길을 기다리며 인생의 술 한잔</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L1E/69" />
    <id>https://brunch.co.kr/@@fL1E/69</id>
    <updated>2024-05-22T08:55:48Z</updated>
    <published>2024-05-20T06:13: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백산을 오른다. 곧은 오르막길이 힘들어 거의 땅만 보고 걷는다. 허리에 뒷짐 지고 헉헉거리다가&amp;nbsp;고개를 들어 앞을 보면&amp;nbsp;저만치에 굽어도는 길이 보인다. 안도감이 생긴다. 잠시 걸음을 멈출&amp;nbsp;곳을 찾으니 다시 힘을 내게 되고, 숨 가쁜 것도 참을 만하다. 굽은 길에 이르러 비로소 길 안쪽이 품고 있는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는데, 큰 나무들 아래 철쭉과 황국덤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1E%2Fimage%2FDzrCZiu120pYi0mxACrY-YQmSEs.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바람이 불어오는 곳 - 한 아이와 어른 한 그루</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L1E/66" />
    <id>https://brunch.co.kr/@@fL1E/66</id>
    <updated>2024-05-19T14:49:25Z</updated>
    <published>2024-05-09T03:3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량하고 맑아서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날씨에 실려가는 느낌이다. 이대로 사람&amp;nbsp;한 그루로 오월 청량함 속에 놓여 오늘 하루의 생을 산다. 작약, 붓꽃, 꽃양귀비, 수레국화, 꽃창포들과 딸기나무, 미스김라일락, 은행조팝나무도 나와 같이 오월 햇빛과 바람과 땅의 기운을 고르게 받아 한창 살고 있는 중이다. 이 모습, 이 시간 평화롭다.&amp;nbsp;바람의 움직임이 없다면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1E%2Fimage%2FgFS6XumeiDyj6QbnuOg2PvL5LuE.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강렬한 영산홍은 푸른 나무 아래 - 김지하의 '푸른 솔'과 '벚꽃'</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L1E/62" />
    <id>https://brunch.co.kr/@@fL1E/62</id>
    <updated>2024-05-04T06:26:58Z</updated>
    <published>2024-04-27T05:1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온 뒤 꽃나무들은 더 생장왕성하여 햇볕이 내리쬐는 오늘 같은 날에는 눈부시게 화려하다. 확 밀려드는 강렬한 색들에 눈이 어릴 정도다. 특히나 붉은색, 진분홍색의 영산홍들은 붉기가 너무 강렬하여 나는 숨 막히는 답답함을 느낀다. 그 옆에 흰색 영산홍이 있기에 망정이지, 아니었으면 눈이 타버렸을 것이다.  붉은 꽃무더기를 피하려고 주위로 눈길을 옮겨가면 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1E%2Fimage%2FMtY-0VApvu6Dhc-1ndjoZ9ZIz7I.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5일장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 장터 풍경</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L1E/64" />
    <id>https://brunch.co.kr/@@fL1E/64</id>
    <updated>2024-04-28T22:56:48Z</updated>
    <published>2024-04-26T06:1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물가가 워낙 오르다 보니 지역농산물 판매장을 가도 장바구니가 자꾸만 가벼워집니다. 3일 만에 가면 대파값이 또 올라있고, 딸기나 참외는 제철 과일이기를 포기한 것처럼 비쌉니다.&amp;nbsp;생선은 안 산 지 한참 되었고요, 차라리 할인 돼지고기가 가성비로 장보기에는 만만하게 되었어요. 장보기가 겁이 나 더 싸게 파는 데를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은 5일장 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1E%2Fimage%2FQY8nb8CyKO0RK7F7dKzn9hsWzOA.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세월호의 아침 - 우리가 사는 세상</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L1E/58" />
    <id>https://brunch.co.kr/@@fL1E/58</id>
    <updated>2024-04-23T07:29:34Z</updated>
    <published>2024-04-16T00:2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세월호 참사 10주년 가슴 아픈 기억들이 몰려온다 2014년 고등학교에서 근무할 때였는데,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의 세상 친구였던 꽃다운 청춘들이 자신도 모르게 침몰당한 일. 그때 세상이 다 공포와 슬픔에 떨었다. 아물지 않는 그 시간은 지금도 세상 밖으로 밝혀지지 않고, 우리 아이들과 구조에 참여했던 해경들만 희생된 분통 터지는 세월이 된 상태다.</summary>
  </entry>
  <entry>
    <title>쑥전에 막걸리 한 잔, 봄도 쉬어 가네요 - 흔한 것은 좋은 것입니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L1E/57" />
    <id>https://brunch.co.kr/@@fL1E/57</id>
    <updated>2024-04-21T01:31:04Z</updated>
    <published>2024-04-15T23:2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쑥전 부쳐서 맑은 막걸리 한 잔 하니, 바삐 가던 봄도 쉬어 갑니다.   마당가에 쑥이 쑥쑥 컸어요. 생명력이 아주 강한 식물이라 캐내도 어디선가 쏙쏙 모습을 드러내는 흔하디 흔한 풀이지요. 진시황의 불로초가 쑥이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약효가 뛰어나서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 의초로 불린다지요. 우리에게는 약쑥, 인진쑥, 개똥쑥, 그늘에 말린 약애 등 일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1E%2Fimage%2FqVAcjkRELdLifrpiGwwOwrEUub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목련꽃 피고 지고 - 목련과 나</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L1E/50" />
    <id>https://brunch.co.kr/@@fL1E/50</id>
    <updated>2024-04-09T09:18:46Z</updated>
    <published>2024-04-09T03:43: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뒤&amp;nbsp;교회 마당에는 수형이 아름다운 목련나무 한 그루가 있다. 꽃그늘 아래서 읽을 편지는&amp;nbsp;없어도 필 것은 피고, 올 것은 왔으면 좋겠는데, 목련은 더디기만 하다.&amp;nbsp;오며 가며 쳐다볼 때 '넌 언제 필래? ' 말 걸어보지만 대답이 없다. 그러더니&amp;nbsp;한 나흘 전부터는 놀란 듯이 봉우리를 다 열어젖혔다.  순백의 나무 연꽃은 가지마다 하얀 접시를 빼곡히 얹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1E%2Fimage%2FAfXw5xvism562EVb4x0OMVhVApQ.jpg"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산수유 마을에서 첫사랑을 만나다 - 눈부신 날에 성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L1E/49" />
    <id>https://brunch.co.kr/@@fL1E/49</id>
    <updated>2024-04-03T12:28:10Z</updated>
    <published>2024-04-03T06:26:04Z</published>
    <summary type="html">24살의 첫사랑들을 만났다. 산수유 가녀린 꽃술이 축포처럼 터져 오른 띠띠미 마을   햇살은 바람을 따라 가지에서 여울지는데, 저쪽에서 걸어오는 배불뚝이 중년들 걸음도 느리고 머리카락도 희끗희끗하다 바위만 한 뱃집을 앞세우고 낯설음이 오고 있다 둥글둥글한 얼굴엔 발그레한 수줍음이 물결져 수줍음이 흐르기는 나도 마찬가지 30년도 더 넘은 세월이 우리 사이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L1E%2Fimage%2F0Lb2vjoUc1V8hvQ0bw6OZeqZQXc.jpg"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