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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신관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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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늦게, 한참이나 늦게 글쓰기를 시작했다. 옛날부터 겪은 일, 들어온 일, 때때로 느낀 생각들, 시들을 나누고 싶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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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0T07:15: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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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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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3:02:09Z</updated>
    <published>2023-10-22T12:59: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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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집앞에 찾아온 호랑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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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3:46:18Z</updated>
    <published>2023-10-22T12:51: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어렸을 때 살던 집은 초가집이지만 제법 큰 집이었다. 길게 지어진 윗채에는 나뭇간과 부엌광이 딸린 큰 부엌과 안방과 웃방 중간에 있는 대청을 지나 건너방이 있었고 아래채엔 중간에 넓직한 대문을 가운데로 하고 그 왼쪽으론 사립으로 엮어세운 작은 문 그 옆에는 아랫방 오른쪽으로 바깥쪽으로 든든한 마루를 갖춘 두 개의 사랑방이 있었다. 안방과 웃방에는 우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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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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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3:09:10Z</updated>
    <published>2023-10-22T12:50: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녁밥을 먹고 땅거미가 짙어지면 밀대방석을 옆에끼고 바깥 마당으로 나간다. 아버지는 이웃들이 모여있는 동구앞 공터로 나가시고 누나들과 아이들은 마당에 밀대방석을 펴고 자리한다. 마당 한쪽에는 암소가 워낭소리 울리며 꼴을 먹고 있고 강아지도 식구들 옆에 한몫 낀다. 어머니께선 삶은 옥수수와 감자를 저녁 간식으로 내어오신다. 동산 숲속에선 솟적새 간간이 울어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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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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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3:02:09Z</updated>
    <published>2023-10-22T12:3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잠결에 뇨의를 느껴 침상에서 일어나 내방 바로 옆 화장실로 향한다. 시원하게 방광을 비운 후 내 방이 아닌 공장으로 향한 옆문을 열고 농로에 들어선다. 다시 우회전하여 몇걸은 후 중간문을 열고 통로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저편 마지막 문 앞에 시커멓게 서있는 커다란 물체가 보인다. 다시 보니 그것은 사람임에 틀림없다. 조심스럽게 두 번째 발을 내 디디니 사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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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나이 오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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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3:02:09Z</updated>
    <published>2023-10-22T12:39: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아버지 마흔 셋에 날 나으시니 오십되시어 내 나이 여덟이었네 땅거미 드리우는 들녘을 누이와 나는 마중나갔지 짙어오는 어둠속을 보릿짐을 지고 돌아오시는 아버지 누이와 나는 낮게 외쳤다 우와, 산이 간다.  내 나이 오십 가끔 떠오르는 그 모습 그 탄성 짙어오는 어둠속을 보릿짐을 지고 오시는 아버지 우와, 산이 간다.  내 아버지의 아버지 아버지의 아버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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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용산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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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3:02:09Z</updated>
    <published>2023-10-22T12:39: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용산역 앞에는 꽤 넒은 광장이 있고 광장너머론 그 앞에는 넓은 차도 그 너머론 시장과 숙박업소, 크고 작은 주택들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다. 역앞 제일 윗 계단에 턱을 고이고 앉은 나는 지금 바로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나의 처지를 생각하며 대책 없는 불안속을 헤매이고 있다. 그저께의 일이다. 고1인 나는 학교에서 돌아와 내 방에 가방을 내려놓고 안방으로 들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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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웅이네 삼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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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3:02:09Z</updated>
    <published>2023-09-01T06:20:35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웅이네 삼촌은 매일 삽을 들고 땅굴을 판다. 기웅이네 집을 둘러싼&amp;nbsp;나무 언덕 낮은 쪽에 매일매일 삽으로 흙을 파내어 동굴을 만든다. 이른 봄부터 시작한 땅굴 파기는 이제 기웅이, 나, 기웅이 삼촌 셋이 들어서기에는 너무 크다. &amp;ldquo;인제 많이 커졌네요. 언제까지 파야 돼요?&amp;rdquo; 내가 물었다.  &amp;ldquo;아직 멀었어, 동네 사람 다 들어갈 수 있어야 해.&amp;rdquo;기웅이 삼촌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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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신 만난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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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3:02:09Z</updated>
    <published>2023-08-23T12:4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자기 집으로 들어가는 친구와 길이 나뉜 곳은 내 집까지는 아직도 두어 마장 남은 지점이었다. 마을에 전기가 들어오기 전이어서 소재지 쪽에만 불빛이 서너 개, 정월 그믐께의 밤은 말 그대로 칠흑이었다. 희미한 석유 등잔불, 혼자가 아닌 공부방 등 공부하기 힘든 조건들을 생각해 학교에서 마련해 준 저녁 교실에서 공부한다고 모여 있다가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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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나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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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3:02:09Z</updated>
    <published>2023-08-20T05:3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은 절골에 사는 외사촌형을 찾아갔다. 오토바이로 5분 거리의 가까운 곳이지만 자주 가질 못한다. 내 집에서 만드는 요구르트를 오토바이 뒷바구니에 싣고 방문해 인사와 건강여부를 묻고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누었다. 외사촌형은 일찍이 상처하고 아이들 넷을 키워 모두 밖에 내보내고 혼자 살고 있다. 뒷산에 감나무, 대추나무, 매실, 두릅 등을 가꾸며 사는데 나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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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백일 간의 결혼 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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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3:02:09Z</updated>
    <published>2023-08-19T06:2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최 씨를 만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건설 현장에서였다. 일을 하면서, 또는 쉴 때에 구 수하면서 은근하고 약간 얄미운 느낌이 드는 최 씨의 경기도 사투리는 계속 이어졌다. &amp;ldquo;내가 소사읍에서 S제과에 다닐 때엔 날 보고 오빠라고 부르는 애들이 많았어. 내가 잘났던 건 아 니고 다른 이유가 있었지.&amp;rdquo;  제과 회사에서 야근을 끝낸 여공들이 한꺼번에 나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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