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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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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누구나 겪는 흔한 소재로 보통의 산문을 적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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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4T14:58:1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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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든 자의 언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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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3T16:24:43Z</updated>
    <published>2025-06-03T14:12: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난히 잠 못 드는 밤들이 있다.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있거나, 억지로 잠자리에 들었거나, 생각이 너무 많거나,  그리고 함께 자는 사람이 심하게&amp;nbsp;코를 골거나.  그날도 그런 날이었다. 한 달에 코 고는 일이 세 번이 채 되지 않는 사람인데 그날만은&amp;nbsp;베개를 흔들어 봐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코골이가 심했다.  깨우기에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내가 잠들기에는 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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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납골당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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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30T11:24:19Z</updated>
    <published>2025-03-30T09:3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너무 어릴 때 돌아가셔서 추억이랄 것도 없는 할머니∙할아버지의 납골당을 명절 때가 되면&amp;nbsp;의무적으로 간다.  그리움도 슬픔도 없다 보니 부모님이 조부모님을 추모하는 동안 나는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이제는 끝나버린 타인의 삶을 훔쳐본다.  납골함 하나 겨우 들어가는 네모난 공간에는 떠난 이들의 이야기를 적을 공간 따윈 없다. 인심&amp;nbsp;쓴다는 듯이 사진 몇 장 놓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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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로5가 보령약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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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1T22:43:41Z</updated>
    <published>2025-03-27T11:49: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적 엄마가 틀어놓은 라디오를 함께 듣고 있으면 보령약국 광고가 나오곤 했다.&amp;nbsp;&amp;quot;보령약국은 종로5가에 있습니다. 종로5가 보령약국&amp;quot;&amp;nbsp;중후한 목소리가 인상 깊었던 그 광고.  종로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던 초등학생 아이는 '지천에 널린 게 약국인데 왜 돈을 들여서 광고를 할까?'라는 궁금증을 가졌었다. 물론&amp;nbsp;입 밖으로 꺼낼 만큼 중요한 질문은 아니었기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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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살리에르가 너무 많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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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5T13:44:32Z</updated>
    <published>2025-03-27T11:4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리에르는, 모차르트를 시기한다.  모차르트의 삶을 다룬 걸작 영화&amp;nbsp;《아마데우스》에는 그의 천부적인 능력을 탐하고 시기하는 살리에르라는 인물이 나온다.  살리에르는 능력이 없어서 모차르트를 시기하는가? 그렇지 않다. 궁정 음악가인 그는 능력과 명성 모두를 겸비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타고난 천재의 능력을 부러워하고 시기한다.   나는,&amp;nbsp;살리에르를 시기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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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자랑이다, 자랑이야.&amp;quo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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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3T09:37:39Z</updated>
    <published>2025-03-27T11:4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누군가 이렇게 말한다면 즉시 감사함을 표하자 &amp;quot;감사합니다. 제가 몰랐던 자랑을 하나 발견해주셨군요.&amp;quot;  어릴 때는 숨만 쉬어도 자랑이라고 해주는 게 많았다. 잘 먹네, 잘 자네, 손가락이 기네, 책을 좋아하네 등.  어린 나를 기분 좋게 하고 자존감을 높여줬던 나의 자랑들은, 이제는 어디서 말할 수도 없는 기본이 되었다.  잘 먹으니 살이 쪘고 잘 자니 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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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핑계는 짜릿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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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2T19:34:53Z</updated>
    <published>2025-03-27T11:4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 시간의 법칙이 진짜라면 나는 핑계 만들기에 이미 만 시간 이상을 사용했을 것이고 꽤 준수한 전문가가 되어있을 것이다.  어쩌면 이렇게 다양하고 창의적으로 매일 새로운 핑계를 생성해 낼 수 있을까.  핑계 만들 때 쓰는 상상력으로 책을 쓰거나 업무에 활용했다면 난 이미 돈방석에 앉았을지도.  하지만 이미 전 세계에 핑계로 만리장성을 쌓은 사람이 수두룩 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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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카가 싫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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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3T00:19:33Z</updated>
    <published>2025-03-27T11:41: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확히는 조카의 성장이 싫다.  네가 매일 너의 부모&amp;nbsp;사랑을 먹으며 무럭무럭 크는 동안 나의 부모는 한없이 약해지고 무력해져 간다.  너의 뼈가 견고해지고 단단해질수록 내 부모의 뼈는 닳고 닳아 고통을 부른다.  어찌 너의 잘못이겠니, 그저 나의 못난 푸념일 뿐. 난 너의 성장을 지켜보는 게 좋다.  다만, 너의 눈부신 성장을 지켜보다 어느 날 눈을 돌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8t%2Fimage%2FR4s7y37c8c4A400qVI1qbn4Z5f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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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숨 쉬는 하네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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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2T20:36:18Z</updated>
    <published>2025-03-27T11:35:37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네스가 숨을 쉰다. 정확히는 하네스에 묶인 개의 거친 숨결이 하네스를 따라 나에게 전달된다.  침을 한 바가지 흘리는 걸 보면 힘들 법도 한데 쉬지 않고 앞으로 옆으로 연신 킁킁 거리며 나아간다. 줄을 타고 전달되는 생명의 두근거림이 좋다.  반대편에서 개모차를 탄 하얀 개가 지나간다. 너는 이제 오래 걷기에는 힘든 노견이라 개모차에 실려있겠지. 그런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8t%2Fimage%2FqLio7snEVLuAg8i_Njf6EM7Vq14.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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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녕하세요. 반갑지 않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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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9T12:43:20Z</updated>
    <published>2025-03-27T11:3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서점에서 당신의 글을 보았습니다. 정확히는 책 뒤표지에 적힌 추천사였죠.  교보문고의 수많은 책 중 하나를 들어 추천사까지 읽었다는 건 제게 그 책이 마음에 들었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이름을 본 순간 그 책을 내려놓았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당신이 반갑지 않았으니까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M8t%2Fimage%2FWdWAJd_7QlNewrhYO8rqW7rtmOI.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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