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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제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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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kimjennie</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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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세상을 따뜻하게 보는 눈을 기르고 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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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9T01:15:3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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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협화음 속에서 피어나는 하모니 - 가오싱젠 [버스 정류장]과 보스의 세계 &amp;ndash; 김제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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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5:00:00Z</updated>
    <published>2025-12-19T0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1월, 스페인 프라도 미술관에서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쾌락의 정원〉을 마주했다. 화집에서만 보아오던 그림과 실제 눈앞에 펼쳐진 보스의 세계는 차원이 달랐다. 세 폭으로 이어진 거대한 그림 속 기괴한 캐릭터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울부짖고, 춤추고, 짖어대며 두려움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그들의 움직임과 표정은 마치 내가 그간 품어온 불안과 혼란을 시각적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jU%2Fimage%2F894UDlSnFrCYC6qelPE2JjRFxq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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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 하트모양 상자 - 김혜진 작가의 [오직 나만의 것]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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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1T23:39:10Z</updated>
    <published>2025-12-11T23:38: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김혜진 작가의 [오직 나만의 것]을 읽고 사람들과 둘러앉아 책에 관해 이야기했다. 나는 주인공이 꽤 큰 성공을 이뤘음에도, 부모가 바랐던 직업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죄책감을 품고 있다는 점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amp;ldquo;이 정도면 충분히 성공한 거 아닌가요? 왜 더 당당할 수 없을까요?&amp;rdquo;라고.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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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춘실이 이야기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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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22:22:48Z</updated>
    <published>2025-12-05T04:15: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친구는 화투 공장에 다녔다. 골목 안에 있는 화투 공장 담벼락엔 베니어합판을 얼기설기 엮어 지은 틈새로 알록달록한 화투판이 끼워져 있었다. 화투 기계기름에 절어 있는, 화투 자르는 기계에 손가락 두 개가 잘려나간 손으로 밀어주는 누렇게 바랜 신문지에 둘둘 말린 물체. 친구는 환한 미소를 띠며 내게 말했다. 이제 네 돈 다 갚았다. 이건 선물이다. 풀어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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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직 나만의 것  - [오직 그녀의 것]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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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5T06:22:32Z</updated>
    <published>2025-12-05T03:35: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직 그녀의 것]. 이 책은 한 여자가 책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그 사랑이 인생이 되어버린 이야기이다. 스무 살의 설렘부터 쉰여덟의 단단한 시간까지, 그녀는 출판이라는 세계 속에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 그 길에는 화려한 성공도, 극적인 사건도 없지만, 하루를 충실히 살아내는 그녀의 태도에는 책을 향한 깊은 애정이 묻어난다.   나도 책을 사랑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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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커피숍괴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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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00:55:22Z</updated>
    <published>2025-09-01T00:5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군대를 제대하고 복학하기까지 삼 개월 남짓 나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부평삼거리 역 근처의 카페였다. 한 달이 지나고 나니 일이 익숙해져서 사장님은 오후에 나오기로 하고 나 혼자 개점 업무를 하게 되었다.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 매장을 청소하고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석구석 꼼꼼히 닦고 싱크대에 쌓여있는 설거지를 하고 나면 사장님께 배운 대로 어설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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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노키오와 데니 &amp;mdash; 웃는 인형들의 슬픔》 - 영화 &amp;lt;미드소마&amp;gt;를 보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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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30T12:19:13Z</updated>
    <published>2025-06-30T08:07: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년 전 가 본 로마에는 피노키오 상점이 있었다. 어느 골목이었는지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곳에 멈춰 서서 한참을 바라본 나무 인형 하나는 지금도 내 기억 속에 그대로 남아 있다. 빨간 모자를 쓰고, 초록 반바지를 입고, 나무다리를 가지런히 세운 채, 그 인형은 상점 앞에서 정면만을 바라보며 끝없이 웃고 있었다. 웃고 있었지만, 그 웃음엔 온기가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jU%2Fimage%2FKNwpXnLLKNbqX05pNO0sozXBWA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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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관찰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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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8T10:01:02Z</updated>
    <published>2025-06-28T07:0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퇴근길 지하철 사람들은 꿈틀거리며 떠밀리듯 걸어간다.   목에 선풍기를 건 여인 회색 헤드폰으로 귀를 닫은 빨간 머리 작고 네모난 화면에 눈을 박은 짧은 머리 청년  음산한 손길이 소녀의 치마 자락을 스치는데 사람들은 여전히 고개를 들지 않는다 그 누구도 서로를 바라보지 않는다  내 몸에서 뻗어나간 시선이 흔들리는 창을 지나치면 그들은 불현듯 일어나 문밖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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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허무를 노래한 두 피츠제럴드 - 엘라와 스콧의 공허한 아름다움 [위대한 개츠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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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8T05:53:29Z</updated>
    <published>2025-05-26T04:2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젊은 날 외국항공사 승무원으로 근무하며 한국비행을 올 때면 남산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묵었다. 그 호텔에는 지하 1층에 바가 있었는데 밤 비행을 끝마치고 호텔에 도착하면 옷만 갈아입고 서둘러 그곳으로 내려갔다. 라이브 재즈 공연을 듣기 위해서였다. 매일 밤, 키가 큰 재즈 보컬리스트가 &amp;lsquo;Misty&amp;rsquo;를 불렀다. 뿌연 노란 조명 아래에서 들려오던 그 노래는 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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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위대한 개츠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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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1T02:20:59Z</updated>
    <published>2025-05-21T00:21: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위대한가, 혹은 위대하다는 착각인가? - 소설 [위대한 개츠비]를 읽고  누구나 꿈꾼다. 더 나은 삶, 사랑의 완성, 과거의 회복. 그러나 F. 스콧 피츠제럴드는 [위대한 개츠비]를 통해 묻는다. 그 꿈은 과연 닿을 수 있는 것인가? 그 사랑은 진짜였던가, 아니면 욕망이 만들어낸 환상이었던가? 개츠비는 말한다. 사랑을 붙잡을 수 있다고. 하지만 그의 시선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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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춘실이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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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01T01:27:20Z</updated>
    <published>2025-05-12T14:0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공터에서 놀아본 적이 없다. 항상 공터에 있는 느티나무 뒤 벽에 등을 붙이고 기대서 서 있었다. 아이들이 고무줄 놀이를 하거나, 딱지를 치거나, 큰 소리로 웃으며 놀 때도 나는 느티나무 그림자 속에서 조용히 지켜보기만 했다. 아이들은 놀다가 심심해지면 느티나무 뒤에 숨어 벽에 기대어 서 있는 나를 발견하곤 했다. 그들은 나에게 몰려와 둥그렇게 나를 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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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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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8T23:59:31Z</updated>
    <published>2025-04-28T23:0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별빛도 사라진 밤 그믐달이 숨 쉬었다까맣게 타버린 아픔  연기마저 사라졌다시간은  남은 것들을 녹슬게 한다  은빛 조각  벼려진 상처 하나그것마저 안개에 스며  산산이 흩어진다.내 품에 꼭 안고 있던 아픔이  거품처럼 터질 때나는  타오르던 분노를 놓고 대지 위에 서 있다놓여남 자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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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춘고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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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6T07:28:58Z</updated>
    <published>2025-04-26T03:29:5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를 보면죽음이 생각나니?나는 너를 보면기쁨이 차올라너의 젊음이 축복이 아니듯나의 늙음도 저주가 아니다나는 젊어 봤지만너는 늙어보지 못했다늙음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날우리는 같아질 수 있을까?같아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너는영원히 젊을 수 있을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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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버스정류장 상대성이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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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5T21:23:25Z</updated>
    <published>2025-04-25T16:06: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 하나의 순간만이계속해서 되풀이되고 있다목적지를 잃은 광자처럼기억의 정류장에 갇혀반복되는 고통의 궤도를 돈다기쁨을 향해 달리는 나를 향해 달려들어 비웃던 네 웃음이  시간의 구조를 비틀었다나는 그 자리에 못 박혔다마음이 무겁게 가라앉을수록시간은 팽창하고의식은 붕괴한다쪼개진 시간 위에서금이 간 나를 껴안고 그저 기다린다누군가에게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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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함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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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2T14:15:40Z</updated>
    <published>2025-04-24T12:33: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하철 안은 비어 있었다. 아니, 거의 비어 있었다고 해야 맞겠다. 이른 아침, 도시가 아직 잠든 그 시간.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의 얼굴은 굳어 있었고, 형광등은 피곤한 듯 윙 소리를 내며 깜빡거렸다. 나는 늘 앉는 내 자리를 찾았고, 습관처럼 신문을 펴 들었다. 두세 정거장이 지났을 무렵, 그때에야 비로소 나는 알아챘다. 그녀가 내 옆에 앉아 있었다. 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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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출근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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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2T03:37:00Z</updated>
    <published>2025-04-21T23:36:20Z</published>
    <summary type="html">문 앞에 놓인투명한 무게들2리터 생수 여섯 개짜리 네 묶음 너는 나보다 먼저 보았을 텐데익숙한 듯아무 일도 없다는 듯등을 돌리고 너는 떠났다돈 벌러 간다고 말했지그래, 중요하지우리 삶을 굴리는 톱니바퀴 중가장 무겁게 돌아가는 그것하지만 너는 모를 거야생수병을 끌어안고부엌 한구석에 들여놓으며문득 떠오른 생각오늘도 나는너의 뒷</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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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틀에 가두지 마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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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17T22:15:54Z</updated>
    <published>2025-04-17T14:19: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거절한다당신이 말하는 &amp;lsquo;나&amp;rsquo;를그 익숙한 틀 안의 이름을나는 받아들이지 않는다나조차도 나를 아직 다 알지 못한다아침의 나는 저녁과 다르고웃는 내 안엔울고 있는 내가 있다당신은 말한다내가 너를 제일 잘 알잖아너는 원래 그런 사람이야그건 당신이 만들어낸편리한 모형완성된 껍데기일 뿐이다나는 흐른다단정할 수 없고완성되지 않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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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명의 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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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3T13:33:40Z</updated>
    <published>2025-04-16T11:18: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이 조용해진다무수한 파장이 사라지고단 하나의 울림만 남는다그의 진동이 내 가슴 깊은 곳을 울리고나의 리듬이 그에게 닿는 순간시간은 고요히 멈춘다수많은 가능성 속에서단 하나의 중력이 작동한다그건 우연이 아니라우주의 오래된 약속이다사랑이다모든 것을 끌어당기는가장 오래된 힘별을 움직이고우주를 굽히는 힘그 찰나의 정지 속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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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반스케치가 가르쳐준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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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3T08:53:37Z</updated>
    <published>2024-12-13T08: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펜을 들고 어반스케치를 시작했을 때, 나는 그저 주변을 기록하고 싶었다. 보이는 것을 내 손으로 그려보며 세상을 새롭게 이해하고 싶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것을 얻었다. 그것은 바로 나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여겼던 존재, 길고양이에 대한 마음이었다. 길고양이가 내 눈에 처음 들어온 건 오래전 일이었다. 어디선가 느닷없이 나타나 빤히 나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jU%2Fimage%2FQhQ5fegT96i-oKQb3GE2gBvkhE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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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준비물이라는 이름의 작은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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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2T09:07:13Z</updated>
    <published>2024-12-12T08: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반스케치는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첫걸음이다. 펜과 종이, 그리고 마음만 있다면 어디서든 스케치를 시작할 수 있다. 그러나 막상 준비물을 고르려면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길을 잃기 쉽다. 오늘은 준비물 이야기를 통해 그 작은 세계를 탐구하는 법을 전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스케치북이다. 어반스케치를 위한 스케치북은 200 g 이상의 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jU%2Fimage%2FoXHUavplY5ou6Zsr654JQS-Omo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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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원적산 산책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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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1T14:04:57Z</updated>
    <published>2024-12-11T09: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8  원적산을 매일 걸었다. 비나 눈이 오면 우비를 입고 우리 집 강아지 네모를 꽁꽁 감싸 안고 산 밑의 공원을 걸었다. 매일 걷는 길은 항상 같았고 또 매번 달랐다. 그렇게 매일 걸으며 울 아들의 고교시절을 보냈다.    무저갱의 가장자리에 서있는 듯한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기숙사가 있는 고등학교를 간 아들은 몹시 힘겨워했다. 코로나 기간을 보내며 기숙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NjU%2Fimage%2FzuzzbPLHvoNDasjQ3DWCsVlyGn0"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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