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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아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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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화를 보고, 만들고, 모든 글을 씁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글을 쓰면서 살지 않을까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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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2T11:45:2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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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편소설] 원더랜드와 초록색 꽃(10) 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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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1T14:18:47Z</updated>
    <published>2024-10-21T14:1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아저씨와 나무와 함께 간 적이 있었던 칼국수 집으로 나무를 데려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 손바닥만한 작은 지갑 안에 지폐를 확인하고 가게 내부로 들어갔다. 우리는 유리창 바로 옆자리에 앉았다.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더니 주문한 음식이 나올 즈음에는 다시 빗줄기가 얇아졌다. 우리는 거의 삼십분이 넘는 시간 동안 서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식당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HH%2Fimage%2FSgx53CwQ_aJAXO_1_4PiRGthut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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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편소설] 원더랜드와 초록색 꽃(9)</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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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1T14:17:29Z</updated>
    <published>2024-10-21T14:1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  &amp;quot;아이야, 일어나봐라.&amp;ldquo;  어깨를 잡고 흔드는 손길에 인상을 찌푸리며 잠에서 깨어났다. 방안은 햇빛으로 완전히 밝았다. 나무는 이미 잠이 다 깬 얼굴로 나를 가만히 쳐다보고 있었다.  &amp;quot;지금 몇시야?&amp;quot; &amp;quot;열한시 정도야.&amp;ldquo;  나무는 상냥하게 대답해주고 아저씨를 쳐다봤다. 나는 그때서야 몸을 일으켜 눈을 몇 번 깜빡이다가 아저씨를 향해 인사했다.  &amp;quot;안녕&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HH%2Fimage%2FzCIQStWmpOWz2FgUYTYnLRFqEn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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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편소설] 원더랜드와 초록색 꽃(8)</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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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1T14:17:29Z</updated>
    <published>2024-10-21T14:17: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어두운 통로의 입구 안으로 들어와 다시 이를 앙다물고 책장을 반대쪽으로 끌었다. 얼마간 끙끙거린 후에 다시 책장이 부드럽게 움직였다. 서재에서 들어오는 빛이 완전히 사라지자, 커튼 사이로 흘러나오는 빛이 더욱 밝게 보였다.  커튼을 젖히자 처음 보는 공간이 펼쳐졌다. 그곳에는 몇개의 문과 아주 커다란 모니터, 그리고 커다란 컴퓨터 본체가 있었다. 빛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HH%2Fimage%2Fdsn23p_AFvrg9rI0OsuKMd2xkI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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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편소설] 원더랜드와 초록색 꽃(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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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  나무와 나무네 가족은 집으로 돌아왔다. 집. 이제는 집일 수 없는 곳. 놀이공원 앞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커다란 차 두어대와 포크레인이 세워져 있었다. 안에는 사람도 없었고 주변에서 기척도 느껴지지 않았지만, 나무는 당장이라도 누군가가 찾아와 자신들을 위협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느꼈다.  나무와 나무의 엄마가 놀이공원을 몇 번이나 돌아다니며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HH%2Fimage%2FxjliHXPKB6FDwTI0ZZmBrNXSJK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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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편소설] 원더랜드와 초록색 꽃(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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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1T14:17:2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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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  눈을 떴을 때 나는 공장 안에 갇혀 있었다. 셀 수 없이 많은 씨씨티비는 천장 뿐만 아니라 벽까지 점령해 나를 비롯한 작업자들을 감시했다. 그것들은 몇 초마다 빨간색으로 변하며 소름돋는 눈동자를 반짝거렸다. 위잉, 위잉. 집중하지 않으면 전혀 의식하지 못할만큼 작은 소리가 주기적으로 들렸다. 씨씨티비가 움직이는 소리였다.  나는 꼼짝도 하지 못하고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HH%2Fimage%2FWvbuwV0jwzZXaah8guUONOMgVpo.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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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편소설] 원더랜드와 초록색 꽃(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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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1T14:17:28Z</updated>
    <published>2024-10-21T14:1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  오후 다섯시 즈음이 되자 아저씨가 돌아왔다. 아주머니가 도착한 건 그보다 삼십분 정도 지난 후였다. 아저씨의 손에는 뭔가가 잔뜩 들려있었다.  &amp;quot;자, 오늘 선물을 좀 가져왔어.&amp;ldquo;  아저씨가 가져온 쇼핑백 안에는 고급스럽게 생긴 상자들이 가득했다.  &amp;quot;지난 추석에 직원들한테 주고 남은 것들이래. 버려야하는데 처리를 못한 채로 깜빡 잊었다고 해서 내가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HH%2Fimage%2Fdjpe6C_FhrPeZ5QhYuqC4LgFWZI.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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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편소설] 원더랜드와 초록색 꽃(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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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mmary type="html">그들은 밀랍 인형 같았다. 밥을 먹다가 가슴이 콱 막혀 가끔 허공을 보고 눈물을 머금을 때도, 설거지를 하던 엄마를 옆에서 빤히 바라볼 때도 그들은 나의 존재를 모르는 것처럼 행동했다. 내가 그들을 보며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엄마의 손은 늘 차가웠고 아빠는 날 한 번도 안아준 적이 없었다.  &amp;quot;&amp;hellip;아무튼 우리 엄마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HH%2Fimage%2FP82jstjTQ2bXHV_4RDAI5K3div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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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편소설] 원더랜드와 초록색 꽃(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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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10-21T14:17: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용기를 내서 그 안으로 들어갔다. 놀이기구들이 궁금한 건 아니었다. 만약 안에서 놀이기구가 움직이고 있거나 사람들이 많았다면 오히려 들어갈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운행되고 있는 놀이기구는 하나도 없는 것 같았고, 단지 노래 소리만이 안에서 들려올 뿐이었다.  간판 앞에 무심코 서있다보니 문득 이곳에서 오늘 밤을 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HH%2Fimage%2FMhIQJqgxjgpyXBiGO8PvsvacHM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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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편소설] 원더랜드와 초록색 꽃(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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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4-10-21T14:1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  꽤 오랫동안 고열에 시달렸다. 학교에 가지 못한지 벌써 삼일째였다. 처음 이틀은 꼬박 앓느라 정신을 차리지 못했는데, 삼일째가 되자 겨우 멀쩡히 앉아있을 수 있게 되었다. 침대에 멍하니 앉아있자 엄마가 방문을 두드리고 들어왔다. 엄마는 내 이마에 차가운 손바닥을 가져다댔다.  &amp;quot;이제 열이 안 나네.&amp;ldquo;  나는 가만히 엄마를 바라보기만 했다.  &amp;quot;죽 먹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HH%2Fimage%2FbpTty0KLt5xqPJGgCR2IS8qel9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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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편소설] 원더랜드와 초록색 꽃(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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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1T14:17:27Z</updated>
    <published>2024-10-21T14:1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1. 기억  아주 오래전부터 엄마에게 말했었다.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고. 학교에 안 가면 안되냐고. 그럴 때마다 엄마는 부자연스럽게 입꼬리를 위로 올리며, 마치 웃는 것 같으면서도 전혀 웃지 않는 것 같은 이상한 표정으로 내게 말했다.  &amp;quot;안돼. 아이들은 학교에 가야지.&amp;quot; &amp;quot;학교에 왜 가야하는데?&amp;quot; &amp;quot;학교에서 배울 걸 배워야 나중에 사회로 나갈 수 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HH%2Fimage%2F2tJLLRKPzNSA9zL8osHTLpyI9tU.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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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차부터 남편의 차까지 -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을 태우고 거친 도로 속을 운전해 나간다는 것에 대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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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2T04:53:26Z</updated>
    <published>2024-09-01T22:00:0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한때 정의를 믿는 사람이었다.&amp;nbsp;어린 나에게 정의란 더하기와 빼기의 양쪽에 숫자를 집어넣으면 언제나 같은 결과가 도출되는 것처럼 당연하고 불변하는 무언가였다.  아빠는 수중에 돈이 없어도 길을 걷다 마주친 노숙자에게 오만원을 쥐어주는 사람이었고, 엄마는 자신에게 모질게 구는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할때에도 언제나 그들이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덧붙이는 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HH%2Fimage%2Fpn8BxwR-aAdNESMz9t4YGWGgvzY.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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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숭고한 희생인가, 헛된 희망인가 - 영화 &amp;lt;희생&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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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7T08:45:26Z</updated>
    <published>2024-08-17T07:21: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희생&amp;gt;은 연극 같기도 하고, 영화 같기도 하고, 실험극 같기도 하다.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행동하거나 말을 하는 인물들을 보면 부조리극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영화의 시작부터 알 수 없는 이유로 우울감에 잔뜩 빠져있는 알렉산더를, 곧바로 납득하기는 어렵다. 특히 겨우 여섯살쯤 되었을까 싶은 어린 아들 고센에게 늘어놓는 이야기들은 노망난 할아버지의 유언처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HH%2Fimage%2Fk3s8i3LyJdcrjZ4hL8M64_Pka9A.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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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말에도 종말이 올 것인가 - 영화 &amp;lt;칠드런 오브 맨&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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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3T11:12:49Z</updated>
    <published>2024-01-23T09:45: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가 살아가는 현시대를 세기 말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추락하는 출산율, 끝나지 않는 전쟁과 냉전, 이해받지 못하는 개인들. 연장된 수명의 끝에는 지독한 병과 외로움 뿐이며, 인간에게 삶이란 더 이상 축복이 아니라 무거운 짐이다. 개인들은 하루 하루를 살아가며 이 삶이 언젠가 끝날 수 있음에 위안을 얻는다.  이 고통도 언젠가 끝나리라. 이런 생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HH%2Fimage%2FcEtZX70z_bD9QdOtR-RxkLpgnN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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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돌아와 처음으로 - 영화 &amp;lt;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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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3T23:36:33Z</updated>
    <published>2023-11-29T13:3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독이라는 직업은 아무리 경험이 많이 쌓인다고 해도 결코 완숙해질 수 없는 직업인 것 같다. 언제든 스스로가 마음만 먹으면 아주 초보자였을때처럼 돌아가 영화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이것은 영화가 &amp;lsquo;기술&amp;rsquo;의 문제라기보다 &amp;lsquo;태도&amp;rsquo;나 &amp;lsquo;의지&amp;rsquo;의 문제에 더 가깝다는 이야기이다. 기술이 문제라면 경험이 쌓임에 따라 영화는 노련해질 테지만, 태도나 의지는 결코 그렇&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HH%2Fimage%2FiXSm2P8lyoZvj8irdHefdf5l6Q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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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가장 초라한 방주 - 영화 &amp;lt;홀리모터스&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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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9T13:32:25Z</updated>
    <published>2023-10-30T12:0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홀리 모터스&amp;gt;와 같은 영화를 보고 나서 가장 먼저 드는 감정은 당혹감과 난감함일 것이다.  모든 기대에 부응하지 않고,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 예측한 시나리오는 전부 벗어나서, 침팬지 가족과 함께 침실로 향하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끝나는 이 영화를 두고, 어찌 태연할 수 있을까. 그 당혹감은 나를 영화의 첫 시작점으로 다시 돌려놓고, 훨씬 느리고 지성적인 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HH%2Fimage%2FqrrgUB6PjB8bsY1lt08_w27VjW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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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을 '사랑'해도, '용서'만큼은 할 수가 없어요 - 영화 &amp;lt;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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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8T15:51:14Z</updated>
    <published>2023-10-17T06:17:0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나를 바라보는 마이클의 눈빛. 그 눈빛은 영화를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이 된다.&amp;nbsp;마이클은 한나를 처음 본 순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단 한번도 그녀를 허투루 보지 않는다.  그녀를 바라보는 그의 눈에는 영혼과 감정이 가득하다. 그 눈빛이, 마이클의 모든 행동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설명해준다. 한나의 행동은 어린 마이클이 보기에 독단적이고 답답한 면이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HH%2Fimage%2FemtNxiX7lDPofnvsLRRtnrf8mS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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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른' 너를 사랑해 - 영화 &amp;lt;엘리멘탈&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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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3T23:04:15Z</updated>
    <published>2023-10-14T13:5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애니메이션 장르에서의 상상력은 직관적이고 단순하다.  특히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들이 그렇다. 단순해서 유치해 보일 때도 있지만, 단순한 현실에서 발견되는 그 은유법은 기발해서 웃음이 나온다. 무엇보다도 누구나 공감하기 쉬운 포인트들을 가지고 있다. &amp;lt;엘리멘탈&amp;gt;에서의 은유들이 과연 올바른 은유들인가, 혹은 기발하고 창의적인 은유들인가에 대한 대답은 관객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HH%2Fimage%2Fg-t-FxUrG8Sdw_aWI_GCzH03f8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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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형이상학적 탐구의 수학 - 영화 &amp;lt;파이&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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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2:26:25Z</updated>
    <published>2023-10-11T14:11: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감독들 저마다 본질을 찾아 헤매는 방식이 다 다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경우 내가 속해있던 기존의 세상과 다른 세상을 탐험함으로써 본질을 찾으려 했고, 피터 위어는 &amp;lsquo;혹시 내가 관찰 당하는 TV 프로그램의 주인공이 아닐까&amp;rsquo;라는 의심으로부터 본질을 찾으려 했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예술가들이 기존에 사용하는 여러가지 방식들과는 좀 동떨어진 방식인 &amp;lsquo;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HH%2Fimage%2FGW-sS8myii7t8FIh1peMnXO1x_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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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이를 위한 미사곡 - 영화 &amp;lt;레퀴엠&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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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6T14:01:35Z</updated>
    <published>2023-10-05T09:2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핍이란 단어와 중독이란 단어가 있다. 둘은 사전적 뜻도 다르고 단어의 생김새도 다르다. 둘은 확실히 '다른' 단어다. 결핍은 무언가 부족한 상태, 그래서 갈구하게 되는 상태를 말하며, 중독은 무언가를 지나치게 남용하거나 무언가에 지나치게 노출되어 더 이상 그것이 없으면 안 되는 상태를 말한다. 사실 이 둘은 같은 의미를 갖는다.&amp;nbsp;결핍은 텅 빈 상태고, 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HH%2Fimage%2FSJHWkwSmv4IWFY6HNx3QsTLO-E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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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포 시리즈의 롱테이크 - 영화 &amp;lt;비포 선라이즈&amp;gt;, 영화 &amp;lt;비포 선셋&amp;gt;, 영화 &amp;lt;비포 미드나잇&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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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6T14:01:41Z</updated>
    <published>2023-10-02T05:1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꿈과 같은 영화의 엔딩씬이 끝난다. 곧 엔딩 크레딧이 올라오며 우린 다시 꿈에서 깨어나 현실에 머무르게 된다. 삶은 지속되고, 영화는 끝난다. 아니, 사실 삶은 끝나도 영화는 영원히 지속된다.&amp;nbsp;영화를 보기 이전의 나는 이미 끝나버렸지만, 영화 속 주인공들은 다음 편이 시작되지 않는다면 내내 그 모습 그대로 지속된다. 이러한 영화의 연속은 &amp;lsquo;의식적인 연속성&amp;rsquo;&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HH%2Fimage%2FIYjUBWGYnzcF0mbCpf1tbCvAVY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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