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
<feed xmlns="http://www.w3.org/2005/Atom">
  <title>에밀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Oq" />
  <author>
    <name>43183b944b1f403</name>
  </author>
  <subtitle>딸 둘 아들 둘 엄마, 시와 수필을 쓰고 있습니다</subtitle>
  <id>https://brunch.co.kr/@@fROq</id>
  <updated>2023-09-03T03:11:30Z</updated>
  <entry>
    <title>서촌은 기억한다 - 서촌 골목길 역사산책</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Oq/292" />
    <id>https://brunch.co.kr/@@fROq/292</id>
    <updated>2026-04-09T09:20:22Z</updated>
    <published>2026-04-08T11:2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종로도서관에서 지난 2026년 4월 2일 목요일 오후 2시에 최석호 작가의 '서촌 골목길 역사산책' 인문학 강연을 듣고 서촌 곳곳을 혼자서 걸었다. 서촌을 걸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겸재 정선이다. 그는 인왕산과 수성동계곡을 통해 자연을 새롭게 바라보는 눈을 열었다. 중국의 이상적 산수에 기대지 않고 우리 산하를 직접 보고 그린 진경산수화는 조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3QOrrtyF_PE1Kri3bK_SZgazW_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3월의 문장</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Oq/291" />
    <id>https://brunch.co.kr/@@fROq/291</id>
    <updated>2026-03-24T11:39:51Z</updated>
    <published>2026-03-24T00: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의실은 봄볕이 얇게 비치고 있다. 화이트보드 앞에 강사는 종이 한 장을 들어 올린 채 설명하고, 대여섯 명의 학생들은 길쭉하고 네모난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앉아 있다.   종이컵에 남은 커피 자국, 노트북 화면 위로 비치는 유리창과 버티컬, 손에 쥔 펜 끝에서 멈칫거리는 생각. 모든 것이 또렷하면서도 느리게 흐른다.   벽에는 달력과 작은 포스터가 붙어</summary>
  </entry>
  <entry>
    <title>절룩이지만 두 발로  - 내가 무릎관절염이라니?</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Oq/290" />
    <id>https://brunch.co.kr/@@fROq/290</id>
    <updated>2026-04-08T11:45:26Z</updated>
    <published>2026-03-23T09:44: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요일 아침, 궂은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티나를 따라가서 교대 구내식당에서 맛없는 밥을 먹고, 혼자서 운동장을 천천히 돌았다.   택시 아저씨가 &amp;quot;무릎은 아프면 바로 병원 가야 해요. 미루다 가는 되돌릴 수 없어요&amp;quot;라는 말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았다. '한평생을 지병 없이 건강체질로 살아왔는데 무슨 일이야 있겠어?' 자만하며 살아왔다.   올해 들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vs7ILjoEU4Wjt7ScyutdqhSQ46s"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무릎에 치는 번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Oq/289" />
    <id>https://brunch.co.kr/@@fROq/289</id>
    <updated>2026-03-28T02:08:49Z</updated>
    <published>2026-03-18T20:0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릎 앞쪽이 번개 같은 찌릿한 통증으로 움찔한다. 올라갈 때보다 내려갈 때가 힘겨워 발을 딛으면서 큰 저항을 느낀다.  계단을 내려가면서 체중을 고스란히 관절에 실어 보내고, 천천히 위치를 바꾼다. 한 칸, 한 칸을 내딛을 때마다 하루의 피로와 시간의 밀도를 감당한다. 무릎이 견디는 압력은, 통증이 오고 나서야 여실히 드러났다.  찌릿찌릿한 감각은 축적된</summary>
  </entry>
  <entry>
    <title>우산 없이 비를 맞다 - 우산을 씌워주고 싶은 마음을 꾹꾹 누른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Oq/288" />
    <id>https://brunch.co.kr/@@fROq/288</id>
    <updated>2026-03-27T22:53:51Z</updated>
    <published>2026-03-18T01:3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복을 멀끔히 차려입은 두 아들이 책가방을 메고, 운동화를 신고 현관문을 열었다. &amp;quot;지금 비 내려&amp;quot; 우산을 건넸다. &amp;ldquo;괜찮아요. 금방 그칠 거야&amp;rdquo; 그들은 거추장스러워하며 시선은 핸드폰에 머물렀다.아파트 창가에 서서 건널목을 내려다본다. 신호등 앞에 선 아이들의 어깨가 젖어갈 것이다. 교복 위로 빗물이 떨어지고, 발끝은 물웅덩이를 피하려 보폭을 넓힌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XGdvMuLhWJ9A1iW2NTNlc-QGU_w"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여성의 하루는 왜 항상 모자랄까 - 이중돌봄과 여성의 노동</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Oq/287" />
    <id>https://brunch.co.kr/@@fROq/287</id>
    <updated>2026-03-17T00:41:38Z</updated>
    <published>2026-03-17T00:41: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성평등활동 네트워크(도봉여성센터, 마포여성동행센터, 서초구양성평등활동센터, 중랑구성평등활동센터)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2026년 3월 12일 목요일 10시부터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현장과 온라인 강의를 병행하여 150여 명이 참여했다.   세계 여성의 날은 매년 글로벌 캠페인 주제를 통해 성평등 의제를 환기한다. 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vQUXnLM-M95Z3XsINoF8wcmEp3o"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봄봄 레시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Oq/286" />
    <id>https://brunch.co.kr/@@fROq/286</id>
    <updated>2026-03-13T03:16:57Z</updated>
    <published>2026-03-13T03:16: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봄 레시피 / 유이정   김 반으로 잘라서 밥 고루 펴 바르고  참치 쌈장 청양고추 섞어 쓰윽 쓰윽 봄동, 한 잎 덮어 돌돌말이 김밥  큰년이도 막둥이도 입안에 쏘옥 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5oDN86JvJdK1FVHF0Jc1lMOBs5E"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봄동</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Oq/285" />
    <id>https://brunch.co.kr/@@fROq/285</id>
    <updated>2026-03-12T00:34:41Z</updated>
    <published>2026-03-12T00:20: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동 / 유이정   마른 숨 밭고랑에 불어 낮은 몸으로 땅을 끌어안은 잎들이 햇살 한 줌 연둣빛으로 둥글게 흙의 단맛 차오르고  묵은 겨울바람, 막 도착한 봄볕이  아사삭 삭삭 부서진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Kw_59LYiREG1eIZKGYAWIJnc_k"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행복의 역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Oq/284" />
    <id>https://brunch.co.kr/@@fROq/284</id>
    <updated>2026-03-11T00:52:56Z</updated>
    <published>2026-03-11T0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은 성취나 인정, 혹은 어떤 이름으로 불리어지길 바란다. 돌아보면, 인간의 가치는 그렇게 거창한 자리에서만 드러나지 않는다.   우리는 자신을 위해서보다 타인을 도울 때 더 깊은 만족을 경험한다. 도움을 주는 행위는 관계 속에서 자신을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필요하다는 감각 속에서 존재의 의미를 다시 발견한다.  누군가의 말을</summary>
  </entry>
  <entry>
    <title>우분투, 우리가 있어 내가 존재한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Oq/283" />
    <id>https://brunch.co.kr/@@fROq/283</id>
    <updated>2026-03-10T08:53:36Z</updated>
    <published>2026-03-10T00:40: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분투(Ubuntu)는 '우리가 있기에 내가 존재한다.'를 의미한다. 사람은 관계 속에서 태어나고, 성장하며, 자신의 모습을 알아간다. 쉽게 지나치는 작은 배려가 한 사람의 삶을 지탱하는 뿌리가 되기도 한다.   어느 겨울날, 낯선 곳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었다. 해가 저물고, 바람이 차가워지자 마음이 조급해졌다.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지나가는  사람</summary>
  </entry>
  <entry>
    <title>마네킹</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Oq/282" />
    <id>https://brunch.co.kr/@@fROq/282</id>
    <updated>2026-03-06T05:53:31Z</updated>
    <published>2026-03-06T05:5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네킹 / 유이정유행이뛰는 거리에서유리에 비친 매끈한 얼굴가늘고 긴 그림자낯설게 부르는 이름숫자가 먼저 닿는 손신발을 벗어도그대는 문밖의 사람    -3월 3일 쓰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gjzZs7Tv_URbLaxHJp9UEnWUZP4"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위선과 위악에 대하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Oq/280" />
    <id>https://brunch.co.kr/@@fROq/280</id>
    <updated>2026-03-10T16:28:55Z</updated>
    <published>2026-03-04T06:0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겉으로는 근엄한 척, 싸늘한 눈빛으로, 굳어버린 얼굴 앞에서 우리는 착각한다. 위선과 위악은 같은 출발선상에서 나뉜다. 둘 다 자기 마음을 숨긴다는 점에서는 닮았지만, 숨기는 이유와 방향은 다르다.  위선은 선을 가장한다. 가식적인 말투와 도덕적인 언어로 자신을 보호하며, 비난받지 않을 자리를 먼저 마련한다. 속은 불안과 계산으로 차 있으나, 겉은 질서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52JPAjq3orcZ_JZlSH0UdV-D5O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노부부의 재봉틀 소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Oq/279" />
    <id>https://brunch.co.kr/@@fROq/279</id>
    <updated>2026-03-07T13:32:04Z</updated>
    <published>2026-03-04T00:03: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고속터미널 경부선 상가 4층에 달려갔다. 2월의 마지막 날, 그리고 3월 2일에 입학식 하루 앞두고  빠른 걸음으로 찾았다. 지난 2월 28일은 한 시간이나 기다려 이름표 탈부착을 하고 돌아왔다.  영재고 들어가는 아들이 기숙사에서 입을 옷이며 체육복, 교복을 가져온 엄마, 소위로 임관하는 아들을 위해 군복을 들고 온 삼 남매 엄마. 그리고 중학교, 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PE6oxX-ITMuDjCwob1cak1vws_M"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서울가정위탁지원센터 예비위탁부모 교육 현장에 가다</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Oq/278" />
    <id>https://brunch.co.kr/@@fROq/278</id>
    <updated>2026-03-02T23:43:05Z</updated>
    <published>2026-03-02T23:39: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가정위탁지원센터는 2월 25일 예비위탁부모를 대상으로 양성교육을 5시간 실시했다. 교육은 아동학대 대응체계와 위탁부모의 역할, 위탁아동 지원 제도 등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아동을 보호의 대상에서 '권리의 주체'로 바라보는 정책 변화와 '가정 중심' 보호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예비위탁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만 25세 이상, 위탁아동과의 나이 차이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62SdPm_OwgYZrgQt4oLD7Uog1p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나는 자주 길을 잃는다 - 시가 써지지가 않아</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Oq/277" />
    <id>https://brunch.co.kr/@@fROq/277</id>
    <updated>2026-03-11T18:14:16Z</updated>
    <published>2026-02-28T19:0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자주 길을 잃는다 / 유이정   겨우내문 앞에 서서소리는 방향이 없고눈물은 이유가 없어벽을 향한 혼잣말은 다시 돌아오고말보다 짙은 침묵이더 오래 붙드는 때아직 오지 않은 계절시가 써지지가 않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x_f1B4BsJ1oF_DYJzBpCINBzQCY"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환갑이면 뭘 입어도 예쁠 때야</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Oq/276" />
    <id>https://brunch.co.kr/@@fROq/276</id>
    <updated>2026-02-27T01:08:11Z</updated>
    <published>2026-02-26T03:4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환갑이면 뭘 입어도 예쁠 때야&amp;quot; 칠순 여인이 환갑 여인에게 건넸다는 말은 우스갯소리처럼 들리지만 가슴에 오래 남았다.  그 말은 비단 옷차림에 대한 조언만이 아니다. 나이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이동하는지를 보여준다. 젊음의 세계에서는 외양이 평가의 중심이지만, 노년의 세계에서는 존재 자체가 평가가 된다.  나는 왜 늙은 기분으로 살았을까. 마흔에도 그랬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VlFzc2ocQ036Pz6xUNm66xiiRXk"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평화의 순례지, '라 카페 갤러리'&amp;lt;산빛&amp;gt;폐관 전시</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Oq/275" />
    <id>https://brunch.co.kr/@@fROq/275</id>
    <updated>2026-02-28T17:53:13Z</updated>
    <published>2026-02-23T22:0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촌 통의동 골목에 소재한 '라 카페 갤러리'가 3월 29일 문을 닫는다. 14년 동안 41만 명이 다녀간 이 공간은 &amp;lsquo;평화의 순례지&amp;rsquo;이자 &amp;lsquo;영혼의 안식처&amp;rsquo;로 불려왔다.   급격한 임대료 인상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로 갤러리 폐관을 앞두고 상실의 무게가 여실히 드러난다. 시작하는 봄의 계절에 전해진 이 소식은 문화 공간의 생태가 얼마나 취약한지 보여준다.  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960ghocsn_UFr3LhpAYQwpaWvLc"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인형의 집</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Oq/274" />
    <id>https://brunch.co.kr/@@fROq/274</id>
    <updated>2026-02-22T10:40:30Z</updated>
    <published>2026-02-21T23:2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집 그릇장 한켠에는 작은 인형들이 있다. 빨간색 모자를 쓴 아이, 웃다 만 입꼬리를 가진 아이, 어디론가 가려다 멈춘 듯한 아이. 그들의 네모난 집은 가로 세로, 두 뺨을 넘지 않는 공간이다. 해질녘 햇살이 주방 창가를 지날 때, 인형의 집에도 빛이 스며든다.  먼지가 가라앉으면 하나씩 꺼내어 휴지로 닦는다. 인형들은 움직이지 않지만, 말갛게 또릿해져</summary>
  </entry>
  <entry>
    <title>수필론</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Oq/273" />
    <id>https://brunch.co.kr/@@fROq/273</id>
    <updated>2026-02-18T16:54:07Z</updated>
    <published>2026-02-17T23:0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필은 사유의 맨얼굴이다. 문장이 흐리면 생각의 윤곽도 흐려진다. 그래서 수필은 문학이기 이전에 사유의 형식이다.수필이 다루는 것은 사건이 아니라 인식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겪었고, 그것을 어떻게 이해했는지이다. 같은 풍경 앞에서도 어떤 이는 지나치고, 다른 이는 화두를 던진다. 수필은 바라보고 기록하는 글을 넘어 해석하는 태도를 남긴다.감정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GUsg9ymQF6jBsgssMZfWWko5-yE" width="500" /&gt;</summary>
  </entry>
  <entry>
    <title>바리사이처럼 - 삶을 지탱하는 울타리</title>
    <link rel="alternate" type="text/html" href="https://brunch.co.kr/@@fROq/272" />
    <id>https://brunch.co.kr/@@fROq/272</id>
    <updated>2026-03-22T22:28:54Z</updated>
    <published>2026-02-15T02:4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바리사이는 &amp;lsquo;구별된 자, 분리된 자&amp;rsquo;라는 뜻을 지닌다. 흔히 위선의 상징처럼 불리지만, 그 출발점에는 율법을 지키며 선을 행하려는 치열한 태도가 있었다. 규정과 원칙을 삶의 중심에 두고 하느님 앞에 바로 서려 했던 자세만큼은 쉽게 폄하할 수 없다.  어느 날 새벽 시장에서 일하는 한 여인을 만난 적이 있다. 손은 거칠었지만, 하루 일을 시작하기 전 짧은 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ROq%2Fimage%2Ftu-TPIWFPrPEAIJdS9wrywp-uOs.heic" width="500" /&gt;</summary>
  </entry>
</fe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