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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학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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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1970년생. 세 살 때 지독한 열병으로 후천적 중증 청각장애인이 되었다. 비장애인 및 청각 중심의 사회에서 생존하기 위해 심한 내면변동을 겪으면서도 사랑을 길어올렸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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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9T11:39:2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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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세계에서 탈주하기: 여행과 마라톤&amp;nbsp; - 내면의 강산이 바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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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1:36:12Z</updated>
    <published>2023-10-22T09:17:3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세계에서 나가보자고 결심한 일본 여행.&amp;nbsp;후쿠오카에서 출발하여 구마모토를 거쳐 미야자키에 도착한 후 귀국하는 7일간의 자유 여행 일정이었다. 당시에는 해외여행이 활발했던 시기는 아니었다. 생애 첫 해외여행이었으니 두려운 반 걱정 반이었다. 일본 입국장에서 통과시키지 않고 나를 잡아 교도소에 넣는 것은 아닌지 괜한 걱정까지 했다. 여행 첫날부터 나를 건드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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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 찾아왔다, 소리 없이도 - 아름답고 아팠던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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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8T03:32:28Z</updated>
    <published>2023-10-22T09:12: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숭서도회&amp;nbsp;회원 구성은 보통 20대 중후반에서 30대 초반 나이대로 40여 명이 회원이 가입되어 있었다. 퇴근 후 동아리방에 갈 때마다, 항상 수십 명이 고요한 가운데 글쓰기 연습을 했다. 동아리 회장 지도하에 벼루에 먹을 갈고, 붓으로 먹물을 묻힌 후, 신문지에다가 팔과 손을 움직여 가며 천자문을 쓰는 연습이었다. 묵향 냄새를 맡을 때마다 마음의 안정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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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공무원들의 사회 - 캡틴, 오 마이 캡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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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3T14:08:07Z</updated>
    <published>2023-10-22T09:1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첫 근무하게 된 L 동사무소. 말끔하게 지어진 진한 회색의 일자형 2층 건물에 수십 명이 일하고 있었다. 사무실에 들어서는 순간, 담배 연기가 자욱했다. 다닥다닥 붙어 있는 책상들 위에는 커피를 마시고 남은 일회용 종이컵들이 수북이 쌓여 있었고, 각종 서류와 법령 및 지침 책자, 필기도구, 인주와 도장 등이 널브러져 있었다. 직원들은 일에 찌들인 듯</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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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청각장애인의 공무원 취업기  - 차별의 문턱을 넘고 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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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4T02:25:53Z</updated>
    <published>2023-10-22T09:0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는 공부를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어느 날. 도서관에서 집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더운 여름날 펼친 조간신문 2면에 전면 중 반크기에 서울시 공무원 시험공고가 게시되었다. 모집 분야 중 장애인 공무원 9급 행정직이 눈에 들어왔다. 과목을 보니 국어, 영어, 수학, 국사 등 고등학교 때 공부한 것이라, 나 정도면 충분히 합격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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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미래'라는 사치 - 청각 장애인에게 입시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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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0:56:57Z</updated>
    <published>2023-10-22T09:04: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등학교 입학 후 모든 학생이 대학입시에 집중하는 체계로 바뀌었다. 아침 일찍 등교해서 밤늦게 집에 가는 것은 기본이고, 주말에도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했다. 중학교와 마찬가지로 고등학교의 수업방식도 별반 차이가 없었다. 그때는 부잣집 아이들은 별도로 과외로 공부하는 학생도 더러 있었지만, 대부분 야간 자율학습으로 각자 공부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나는 몇몇</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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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V 출연한 전국 1등 마냥 - 내가 벗삼은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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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0:56:52Z</updated>
    <published>2023-10-22T09:02: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친구는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본 옆 반 친구였다. 그 친구는 홍콩의 전설적인 액션배우 이소룡에게 푹 빠져 무술 운동에 진심이었다. 당시에는 이소룡 인기가 최고조에 달했고, 특히 절권도를 흉내를 내는 친구들이 많았다. 어느 날 복도에서 주말에 나와 무술 운동을 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지나가는데 그 친구가 나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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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래가 없던 모범생 - 감옥이자 도피처, 학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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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0:56:48Z</updated>
    <published>2023-10-22T09: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3학년 때는 고등학교 진학 준비를 위해 야간 자율학습을 하는 시기였고, 주말에도 학교에 나와 공부하는 시절이었다. 인문계 고등학교 입학은 시험을 통과해야만 입학할 수 있었다. 반에서 중간 순위만 되면 입학은 어렵지 않은 시절이었고, 하위권 학생들은 공고나 농고로 진학해야 했다.  학생들은 중학교 3학년 정도 되면 장차 진로에 대하여 고민했다. 서울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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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귀머거리라고 '몸머거리'는 아니다 - 친구의 괴롭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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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0:56:43Z</updated>
    <published>2023-10-22T08:58: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 2학년 1학기 때 일이다. 두꺼비처럼 생긴 얼굴에 안경을 쓴 50대 여성 영어 선생님은 학생들의 수업 태도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듯 혼자서 영어 교과서를 읽고 혼자 설명하면서 떠들다가 수업을 마쳤다. 학생들은 당연히 수업 시간 내내 고개 숙이고 책만 보다가 수업이 끝났다. 대부분 졸려 죽겠다는 표정들이었을 거다. 다른 학생들과는 달리 나는 선생님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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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주입식 교육이라는 구원 - 청각 장애인이 모범생이 된 비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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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0:56:38Z</updated>
    <published>2023-10-22T08:5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중학교를 입학하는 아이들의 마음은 어땠을까. 국민학교 입학할 때와 다른 새로운 시작에 대한 느낌은 무엇이었을까. 기분 좋은 일로 설렘 가득한 기대와 희망을 품고 어떤 판타지를 생각했을까. 내가 중학교 입학할 당시에는 별 기대도 없었고 감흥도 없었다. 국민학교처럼 여러 가지 어려움에 봉착하고, 불편함을 감수하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담임선생님이 예&amp;middot;체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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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짓말하지 않고 거짓말쟁이가 되는 법 - 벙어리가 아닌데 벙어리로 불렸던 시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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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0:56:33Z</updated>
    <published>2023-10-22T08:54: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5학년 때 일이다. 당시 6학년이었던 누나의 육상선수 코치이면서 담임선생님이 전혀 일면식도 없었던 나를 부르더니 책을 주면서 &amp;ldquo;너 읽어봐&amp;rdquo;라고 했다. 내가 읽었더니 알았다,라며 나를 돌려보냈다. 당시 누나는 멀리뛰기 선수로 지역에서 유망한 선수였고 누나의 담임선생님은 애정이 있었기에 동생인 나의 상태를 알고 싶었던 모양이다. 며칠 후, 부모님이 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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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은 청인들의 사회 - 학교라는 사회생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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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2T10:56:29Z</updated>
    <published>2023-10-22T08:49: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년 시절 동네 친구들과 노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여름이면 마당에 큰 대야에 또래들끼리 같이 물에 몸을 담그고, 서로 물장구를 튀기기. 소꿉놀이 때는 서로 아빠 역할, 엄마 역할을 맡으면서 밥을 퍼주는 흉내 내기(&amp;ldquo;아~ 해봐&amp;rdquo;, &amp;ldquo;맛있다&amp;rdquo;와 같은 말은 입모양으로 시늉하는 것으로 충분했다). 국민학교 운동장에서 축구공을 주거니 받거니 하기. 술래잡기 하면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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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침묵의 의미 - 귀가 따갑도록 들은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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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31T16:13:13Z</updated>
    <published>2023-10-22T08:46: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통 건강하게 성장한 아이였다면 기억에도 없을, 세 살 때 사건을 오십 초반의 나이가 되는 지금까지도 내 머릿속에 뿌리박혀 있다고 한다면 누가 믿을 수 있을까. 지독한 열병 탓에 죽을 고비가 있는 한 아이가 숨이 넘어갈 듯 말 듯, 토하고 고통스러워하며 몸부림치는, 가족들이 아이의 팔과 다리를 잡으며 지켜보는, 어쩌면 생을 마감해야 할지 모르는 모습을 말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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