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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너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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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noellawa</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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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소한 일상을 지향하지만 글거리가 많은 사람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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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2T19:10:3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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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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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23:50:53Z</updated>
    <published>2023-10-15T17:38:32Z</published>
    <summary type="html">글로 쓰고 싶었다  말로 이야기하기엔 그 무게가 지극히 가벼워져 한 줌의 입김 마냥 허공에서 사라질 것 같았다  그때의 그들과,&amp;nbsp;그때의 내가 다가왔다 완연한 감정에 휘말리기도 흑백이었던 기억에 색이 채워지기도 했다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나니 이젠, 내려놓아도 가벼워져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겪은 상사들, 회사의 별별 사람 내가 사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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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2. P 차장_종장, 진정 사랑하는 상사 - 눈물이 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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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7:58:51Z</updated>
    <published>2023-10-14T20:0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사소한, 나의 작은 행동도 알아봐 주는 상사였다. 탕비실에 한 번은 커피를 마시지 않은 P 차장을 위해 유기농 차를 준비하고 식사를 거의 안 하는 그녀이기에 달지 않은 간식을 몇 개 구비해 두었는데, 살짝 내 자리에 오더니, 고맙다며 씨익 웃어 보였다. 알아봐 준다는 것, 인정해 준다는 사실이 참 반가웠고, 고마웠다. 상사의 한 마디가, 아직도 나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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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6-1. P 차장_너무나 피곤한 그녀 - 나에게는 이상적인 상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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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7:58:50Z</updated>
    <published>2023-10-13T20:3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녀는 다소 자그마한 체구에 낯빛이 어두워 늘 힘이 없어 보였다. 눈에 조금이라도 더 띄려는, 앞다퉈 반짝이려는&amp;nbsp;상사에 익숙했는데, P 차장은 스스로를 드러내고 싶지 않은 듯했다. 그렇게 크지 않은 규모의 지사에서 P 차장의 존재를 알게 된 것도, 몇 달이 한참 지나서였다. 차장인지 모를 정도로 조용히, 소리 소문 없이 다녔고 그녀의 평가도 듣기 어려웠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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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2. O 차장_뿌려둔 씨앗이 많았음에도 - 나는 나만 생각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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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7:58:50Z</updated>
    <published>2023-10-12T19:1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데, 이런 자상한 면모를 이용하는 직원이 생겼다. 나와 함께 일하게 된 신입사원이었는데 일명 낙하산으로 유명했다. 처음 한두 번은 아프다고 늦게 출근하기도 했고, 병원에 간다고 해서 O 차장의 배려 아래 일찍 퇴근하기도 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더니, 모두가 야근해야 하는 상황에 집이 멀다고 혼자 사라지기도 했다. 그런데 우습게도 타 부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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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5-1. O 차장_밀어줄 세가 약했다 - 친해지면 많이 다정한 사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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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7:58:50Z</updated>
    <published>2023-10-11T19:0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사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상사들이 승진하며 하나 둘 지사를 떠났고, L 차장 역시 다른 지사로 이동을 하면서 상사들이 한 번에 바뀌었다. 승진 명당자리로 소문이 나서 인지, 전입 차장들 사이 경쟁이 치열했다고 한다. L 차장의 빈자리로 발령받은 O 차장 역시 승진대상자로, 일찍이 나와는 안면이 있는 차장이었다.&amp;nbsp;내가 민원업무를 할 때, 옆 부서의 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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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3. N 차장_까면 깔수록 양파 같은&amp;nbsp; - 참 다양하고, 참 재미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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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7:58:50Z</updated>
    <published>2023-10-10T18:5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에게서 문자를 받았다. 장문의 문자였는데, 너무 길어서 한 화면에 담기지 않았다. 입말투를 그대로 옮겨 적다시피 해서&amp;nbsp;읽다 보면 N 차장의 목소리가 귀에서 들리는 착각이 들었다. 본인도 선을 넘은 걸 자각했겠거니 싶었고, 같은 회사를 다니는 이상 오며 가며 얼굴을 마주칠 텐데 더 이상 문제를 만들고 싶지 않았다. 사실 노골적인 성추행이나 몇몇 상사의 성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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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2. N 차장_사실 너무 화가 났다 - 회사의 다양한 인간 군상 중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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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7:58:50Z</updated>
    <published>2023-10-09T17:3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번 물꼬를 틀고 보니 그는 엄청난 수다쟁이였다. 딱히 편견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남자도 이 정도로 말이 많구나 여겨질 만큼. 한 번은 여자 과장들이 있는 자리에서 본인의 소개팅 경험담을 이야기해 주었는데, 누가 들어도 상대방은 차장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그런데, 끝까지 부끄럼이 많아서, 수줍어서 본인을 거절했다며 어떻게 다시 연락할지 고민이라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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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4-1. N 차장_그의 업무처리 방식이 싫었다 - 조금 덜 알아야 괜찮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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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7:58:50Z</updated>
    <published>2023-10-08T20:20: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인상은 사실 요즘 드라마화된 웹툰 &amp;ldquo;마스크 걸&amp;rdquo;의 주오남을 연상시켰다. 그러니까 외적으로는 그랬다. 다른 점이 있다면 키가 크다는 정도? 머리숱도 적었고, 넙데데한 얼굴에 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눈은, 단춧구멍만 했다. 사람을 외적으로 평가하는 직업도 아니고,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그는 객관적으론 잘생김과는 거리가 먼, 처음에는 호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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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3. M 차장_아픈 손가락의 그녀&amp;nbsp; - 그녀에게는, 이상이 있어 보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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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7:58:50Z</updated>
    <published>2023-10-07T18:33: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장들의 인사발령지가 정해지자, 직원들은 하나같이 인사조직도를 보며 상사 파악에 들어갔다. 업무의 성격을 배제하고서도, 회사 생활에서 누구와 일하는지가 참 중요하다는 걸 이젠 나도 뼈저리게 안다. 그래서 귀를 쫑긋하며 꽤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했다. 들려오는 소문엔 그녀의 스펙은 어떻고, 어느 부서에서 왔고, 성격은 이렇더라 하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솔솔 퍼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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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2. L 차장_다시 만나고 싶다 - 공감을 받고 싶었나 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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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7:58:50Z</updated>
    <published>2023-10-06T22:3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데, 재미있는 건 회식자리의 L 차장 역할이었다. 그녀는 술을 많이 마시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오디오가 비지 않게 지원사격을 하는 수다쟁이였다. 그러니까 처장과 신입사원 사이에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했다. 재미도 없고, 할 이야기도 딱히 없는 상사들 과의 술자리에서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보따리를 풀었다. 흥미 있는 내용도 있었고, 흘려 지나가는 소식들도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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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1. L 차장_그녀의 무기는 그녀 바로 자신 - 그들이 나의 일부분이 되어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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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7:58:50Z</updated>
    <published>2023-10-05T18:5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L 차장은 내가 민원업무에서 벗어나 한창 I 팀장에게 신임을 받으며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니던 그때 나의 직속 차장으로 부임했다. 그녀에게는 이 지사와 업무가 처음이었고, 나는 나름 민원업무와 총괄업무에 적응을 어느 정도 마친 터라 그녀에게 대략적인 분위기를 설명할 수 있었다. 늘 긴장되는, 마음이 떨리는 상사들과 일하는 게 익숙해서 인지, 상사들이 처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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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2. K 차장_유리천장보다 목표에 집중할 것&amp;nbsp; - 기억하겠다고, 지켜보겠다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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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7:58:50Z</updated>
    <published>2023-10-04T19:11: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렇구나. 나는 그녀와의 대화에서 크게 두 가지를 알 수 있었다. 먼저, 그녀는 누가보아도 출세지향형 사람이라는 거다. 미래를 생각하며 팀장으로의 승진, 그리고 더 큰 앞날을 사전에 준비하는 사람이고 그녀가 보았을 때 나는 승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공부해야 하는 타이밍인 것이다. 잘 보이기 위해, 상황에 쩔쩔매는 게 아니고, 야망이 있기에 한 땀 한 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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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1-1. K 차장_엘리트가 노력까지 한다 - 나는 지금 하는 것도 아니에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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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7:58:50Z</updated>
    <published>2023-10-03T19:26: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라마에서 보면 굴러 들어온 낙하산이 기존 직원을 괴롭히기도 하고, 실력 좋은 신입 직원이 회의에서 발표한 아이디어로 회사에 큰 파장을 불러오는 등 현실과는 좀 동떨어진 이야기가 많다. 그래도 드라마에서나 현실에서나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사람들, 소위 엘리트는&amp;nbsp;존재하니, 오늘의 주인공, 우리 회사 성골 출신 K 차장이다. K 차장은 학벌도, 생김새도 그리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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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 J 차장_은은하게 퍼지는 그의 향기 - 무던과 무심의 경계에서 평화를 얻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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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7:58:49Z</updated>
    <published>2023-10-02T16:46:48Z</published>
    <summary type="html">흔히 무협지에 보면, 아주 깊고 깊은 산속에 은둔하여 살고 있는 고승이 나온다. 유유자적하게 살고 있지만 왠지 무시할 수 없는, 조용하지만 말에 뼈가 있는 존재가 무거운 사람. J 차장은 재야의 고수 같은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겉으로는 위화감이 전혀 없었다. 덩치가 큰 개 같기도 하고, 눈매가 아래로 쳐져 순한 북극곰을 연상시켰다. 연배도 좀 있는 차장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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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2. I 팀장_스쳐 지나가는 하룻강아지의 한탄 - 승진 시험에 떨어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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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7:58:49Z</updated>
    <published>2023-10-02T03:42: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동안은 재미있었다. 단순 민원만 상대하다 업무 다운 머리 쓰는 일을 하니 효용감이 들었다. 자발적 야근도 하고, 다양한 보고서를 읽으며 업무 흐름을 파악하려 애썼다. 그러다 보니 회사에서 주어진 일만 하고, 힘을 빼며 일상을 즐기던 나에서, 예전처럼 다시 추진력이 붙기 시작했다. 게다가 내 담당 차장은 겸직을 맡고 있어 사무실이 따로 있다 보니, I 팀장</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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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9-1. I 팀장_인자로워 보이는 저승사자 - 민원업무를 시작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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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7:58:49Z</updated>
    <published>2023-09-30T20:2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발령이 났다. 부서가 정해졌고, 조직도에서 I 팀장을 찾아보았다. 사진 속 그는 단호하고, 냉철해 보였다. 좁은 회사다 보니, 그를 알거나 소문을 들은 차장들이 조언해 주었다. 그는 감사 부서에서 오래 일했으니, 처신을 조심해야 한다고.&amp;nbsp;물론 이제는 그런 조언도 귓등으로 듣지 않고 머리 한구석에 잘 입력했다. 사소한 실마리라도 놓치지 않아야 고생하지 않으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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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8. H 차장_이런 상사도 존재한다 - 햇살 아래 노곤노곤 구워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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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7:58:49Z</updated>
    <published>2023-09-30T03:03:50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는 E 팀장이 팀 내 질서를 확고히 다지고 난 뒤 전입했다. 그러니까 웰컴 투 더 E 팀장 월드였는데, 다른 차장들도 정도만 다를 뿐 힘들어 한 반면, 그는 비교적 조용했다. 겉으로 티가 나지 않았고 태연했다. E 팀장에게 지적을 받았을 때는 살짝 멈칫해 보였지만, 금세 평정을 되찾았다. 하얀 얼굴에 딱딱한 안경을 썼는데, 무표정일 때는 근엄해 보였지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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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2. G 차장_이 멤버 리멤버 - 사람냄새가 뚝뚝 흘러내리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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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7:58:49Z</updated>
    <published>2023-09-29T02:22: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식자리에서만큼은 G 차장의 활약이 뛰어났는데, 일단 재미있었고 E 팀장의 비위도 유독 잘 맞췄다. 술상무라고 하던가? 모두가 높은 자리에 고고하게 앉아 있을 수 없듯이 누군가는 웃음을 주고 풍악을 연주하며, 누군가는 아양을 떨어야 했다. 그리고 누구든 각자의 무기가 있는 법이다. 그것이 실력이든, 경험이든, 술이든.  나는 이제 사무실에서나 회식에서나 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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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1. G 차장_질서 속에 적응하기까지 - 누군가의 샌드백이 되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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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17:58:49Z</updated>
    <published>2023-09-27T20:3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를 떠올리면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G 차장은 지금 생각해도, 그 삭막했던 사무실에서 그나마 본연의 색을 조금은 간직하고 있었던, 아주 유쾌하고 재밌는 사람이다. 팀장이 없을 때는 태세 전환이 재빨랐는데, 조금 큰 목소리에 빠른 어조, 그리고 수더분한 말투가 참 정감 있었다. 그는, 비공식적인 우리 팀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하지만, E 팀장 앞에서는 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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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2. F 차장_어떤 보통날의 날벼락 - 씁쓸한 기억이 되어버리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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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5T04:43:27Z</updated>
    <published>2023-09-27T02:1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 신기한 일이다. 담당 차장이 바뀌었을 뿐인데, 나는 순식간에 일을 잘하는 직원이 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일일업무일지표 회의에서도 나는 치켜세우는 쪽이 되어 있었고, 가끔은 다른 차장과 나를 비교하기도 했다. 듣기 민망할 정도였는데, 나를 칭찬하면서도 이를 이용해 다른 차장의 마음을 망가트리려는 E 팀장의 의도가 눈에 뻔히 보였다. 어찌 되었건, 혼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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