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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박사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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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jiiiyuuu</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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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주로 달이 있는 밤에 글을 씁니다. 자연을 관찰하는 걸 좋아하고, 글쓰기를 통해 내면을 정화하는 걸 즐깁니다. 사라져가는 것들에 관심이 많고, 습관처럼 성찰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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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8T06:01:5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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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의 무정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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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14:34:30Z</updated>
    <published>2025-11-02T19:23:5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이미 서로에게 필요한 방식으로 사랑하고 있었다.   처음으로 &amp;lsquo;살 만하다.&amp;rsquo;라고 느끼게 해주는 사람을 만났다.  &amp;ldquo;물리적으로 혼자 있어도, 누군가와 연결된 느낌이 있으면 그건 혼자가 아니라고 생각해.&amp;rdquo; &amp;ldquo;근데 그런 의미에서도 난 혼자였어.&amp;rdquo;  그가 내게 연결되는 순간도 있었어. 근데 그럴 때마다 난 불안했어. 이게 끊길까 봐. 그리고 연결되더라도 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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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의미의 의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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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18:07:22Z</updated>
    <published>2025-11-02T18:07: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이 하는 모든 것에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때로는 그냥 하기도, 어쩔 수 없이 하기도, 싫지만 하기도 한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이 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의미 있는 일은 아니란 말이다.  행복의 순간, 고통의 순간에도 꼭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그냥 아무런 뜻도 의미도 없는 감정이 크게 요동치는 순간도 있는 것이다.  같은 하늘을 본다고 모두가 같</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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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회색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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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18:04:35Z</updated>
    <published>2025-11-02T18:04:35Z</published>
    <summary type="html">샛노란 공중의 먼지를 바라보며 왜 세상이 회색빛일지 생각해 본다.  길가에 걸어 다니는 고양이는 누런색, 검은색, 하얀색 이리도 다양한데 왜 고양이 집은 회색빛일까.  그러다 문득, 담장에 깔린 돌을 보며 생각이 멈춰 선다.  회색빛은 세상의 모든 색이 다 섞여 만든 검은색이 흰색을 세상에 조금 나눠줘 생긴 빛이다. 사실 세상은 검은빛이 되어야 했지만,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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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은 나의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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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18:02:46Z</updated>
    <published>2025-11-02T18:02:46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은 저를 동하게 합니다.  어스름한 밤의 달빛을 무서워하는 제가 그대의 곁으로 나아갑니다.  그대를 만나기 위해  홀로 선 고요함을 애정하는 제가 문을 열고 당신과 만납니다.  그대를 이해하기 위해  바글거리는 사람 틈에 있는 걸 버거워하는 제가 그 안에서 행복한 표정을 짓습니다.  당신과 함께라는 이유로  세상을 다 포기하고 싶어질 때 그대는 내게 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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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검은 구슬 속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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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17:59:49Z</updated>
    <published>2025-11-02T17:59: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만약 당신이 내게 어디를 보느냐 묻는다면 저는 당신의 눈에 비친 내 모습을 본다 대답할 것입니다.  그 검은 구슬 속 모습은 어떠하냐 묻는다면 누구보다 환하게 웃고 있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리고 내 표정을 보고 있을 당신의 마음을 물을 것입니다.  뜸을 들이다 당신이 이야기를 꺼내면, 전 그 대답을 듣기도 전에 이미 당신의 품에 안기겠지요.  나를 쓰다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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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염을 만지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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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2T17:56:59Z</updated>
    <published>2025-11-02T17:56: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대의 따가운 수염에 손가락을 비벼봅니다. 공격적이지만 다치지 않는 그 느낌이 좋습니다.  결대로 쓸으면 샤프심 같고 반대로 훑으면 바늘 같은 당신이 신기합니다.  우리는 같은 결을 가져 서로를 닮아가고 애틋해합니다. 하지만 어쩔 땐, 당신과 나는 맞지 않는 시계처럼 삐그덕거리며 서로 다른 속도의 바늘로 움직입니다.  바늘 같은 당신의 모습에 아직 아물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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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래알의 기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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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9-25T10:02:36Z</updated>
    <published>2025-08-05T03:52:39Z</published>
    <summary type="html">강한 사람이 부럽다. 남을 부러워하는 것만큼 의미 없는 게 있나, 란 생각을 하지만, 부러운 걸 어쩌겠나.  4월이면 늘 인후염에 시달리고, 스트레스받으면 생리통이 심해 약을 4알이나 먹어야 할 때도 있고, 고등학생 때부터 있던 허리디스크는 이제 내 친구일 정도다. 소화기관이 약한데, 먹는 건 또 엄청 좋아해서, 먹으면 소화 안 돼서 소화제를 먹는 게 일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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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억의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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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0T22:25:04Z</updated>
    <published>2025-05-10T20:29:5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스름한 밤길을 부유하는 작은 먼지  그 빛깔을 넘보다가 반짝임에 흡수되면  하늘거리는 커튼을 한 움큼 움켜쥐어 덮어버려야지  아무도 모르게 그렇게 영원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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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네 영혼의 맛을 원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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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13:29:55Z</updated>
    <published>2025-05-09T19: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먼지를 털어 네 입에 넣는다. 한가득 쌓인 조용한 먼지는 어떤 맛일까.  벌레를 잡아 네 눈앞에 놓는다. 작지만 시끄러운 벌레는 어떤 눈맛일까.  너를 잡아와 네 앞에 놓는다. 너의 향이 가득 베인 삶은 어떤 삶맛일까.  네 흉내를 내지만, 네가 될 수 없기에 난 네 영혼의 맛을 찾아 헤맨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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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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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9T19:22:18Z</updated>
    <published>2025-05-09T18:5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소리를 내어본다. 소리가 머릿속에 윙윙 퍼진다.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작은 냄새를 맡아본다. 냄새가 코 안을 콕콕 자극한다. 내가 살고 있음을 느낀다.  작은 걸 따라 해본다. 너의 몸짓, 너의 손짓, 너의 생각, 너의 영혼. 난 너를, 죽이고 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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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라진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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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9T19:25:19Z</updated>
    <published>2025-05-09T18:4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복작거리는 사람들 틈으로 슬쩍 던진 작게낳아 진한 종이  종이 실타래를 하나 둘 펼쳐보더니 북북 찢어 먹는 사람들  차가운 강물 속 어두운 푸름을 건져 올려 네모낳아 던진 빗물  푸른 빗물 차곡차곡 개더니 몸에 넣는 사람들  그건 내 종이야. 그건 내 빗물이야.  종이는 빗물에 젖어가고 빗물은 햇빛에 말라간다.  나의 뜨거운 태양은 다 시들고 사라진 종이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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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따라하지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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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9T19:23:43Z</updated>
    <published>2025-05-09T18:14: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속 한가득 맺힌 나의 응어리 내뱉기 힘든 숨, 공기에 뿜으면  하얗고 붉게 타오르던 그 짧은 꽃은 나의 손끝에서부터 하늘로 힘차게 번진다.  물감으로 그린 그 하늘이 아름다워 너도 나도 내 빛을 향해 손을 뻗는다.  하지만, 이건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 내 숨결, 내 꽃잎, 내 물감의 이야기.  강렬하던 나의 불꽃은 탄내만 남았다.  매캐한 연기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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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끊어진 다리와 별이 내리는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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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9T06:37:46Z</updated>
    <published>2025-05-09T05: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태양빛으로 세상이 밝아지자마자 난 동굴 밖으로 나와, 섬의 이곳저곳을 더 탐색했다. 그러다가 이 섬의 비밀을 찾아냈다. 바로, 밤이 되면 다리가 끊어져 원래의 세상으로 갈 수 없지만, 아침이 되면 다시 다리가 생긴다는 것이다. 어젯밤엔 보이지 않던 다리가, 오늘 아침엔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뒤로, 난 해가 떠 있는 시간에만 섬으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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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와 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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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10:53:34Z</updated>
    <published>2025-05-07T10:00: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불의 무게가 나를 짓눌렀지만 몸을 억지로 일으켜 화장실로 향했다. 잠을 깨기 위해 얼음장처럼 찬 물로 세수한 뒤, 치약을 짠 칫솔을 입에 물고 창문을 열었다. 소란하지만 규칙적인 비가 땅을 뚫을 기세로 내리고 있었다. 하늘에 커다란 구멍이 생긴 게 억울해서 땅까지 뚫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  이게 얼마 만에 맞이하는 데이트 하는 주말인데, 비가 내려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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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채워지지 않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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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9T19:21:16Z</updated>
    <published>2025-05-05T14:43: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리 책장을 넘기고 문장을 되뇌어도  아무리 씹어 먹으며 음식을 밀어 넣어도  아무리 텅 빈 컵에 물을 붓고 또 부어도  결국은 새어나가  결국, 넌 &amp;nbsp;내 빈칸이었나 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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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빨 빠진, 길가의 작은 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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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5T14:15:12Z</updated>
    <published>2025-05-05T12:3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침대에서 일어나 몸을 일으켜 옷을 갈아입자 세상이 어지럽게 빙빙 돌고 있었다. 고열과 오한에 시달리느라 몽롱해진 몸을 이끌고 병원에 도착했다. 그런데 날 기다리고 있던 건 코를 찌르는 검사였다. 날카로운 면봉이 코 깊숙한 곳에 들어오자 코안에서는 피맛이 났다. 울렁거리는 속을 붙잡고 기다리자 10여분 후에 코로나라는 진단명이 나왔다. 남들 다 걸리던 시기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PG%2Fimage%2FCiE1mff_1XKO5vXzP3aWiA5B7O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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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하는 가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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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4T18:30:19Z</updated>
    <published>2025-05-04T16: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을 걷다 보면 나무가 물든 걸 발견하게 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가을이 찾아온 것이다.  가을은 모든 걸 물들이는 계절이다. 나무도, 하늘도, 나의 마음도.  붉게 변한 나뭇잎처럼 나도 사랑으로 가득 차진다.  높고 푸른 하늘처럼 내 마음도 드넓어진다.  사랑은 찰나의 순간이라, 가을도 찰나인 것일까. 내가 가을을 너무 사랑한 덕택에, 네가 금방 저무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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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믿고 싶은 나의 모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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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3T23:00:05Z</updated>
    <published>2025-05-03T23: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선한 사람이라는 것을 믿고 싶다. 신께서 내게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 그냥 지금처럼 살고, 네 마음 가는 대로 행동하면 되는 것이라고 확신을 주면 좋겠다. 나를 그만 감시하고 싶으니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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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섬에 갇힌 마음 - 밤길 너에게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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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3T11:28:40Z</updated>
    <published>2025-05-03T10: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그 섬에 들어간 건 세상이 너무 시끄러워서였다. 저마다의 소리를 내고, 빛을 뿜으며, 어지럽게 움직이는 세상에서 나는 시들어갔다. 귀를 막아도 들리는 소음, 눈을 감아도 아른거리는 불빛, 길을 걷다가 주저앉게 만드는 멀미 나는 세상. 그 세상을 돌아다니다가, 어떤 섬으로 들어가는 다리를 발견했다. 그 다리는 단단한 나무로 되어있었고, 반질반질 윤기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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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이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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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3T01:38:58Z</updated>
    <published>2025-05-02T22:00: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박한 나에게 네가 조심히 들어온다.  영원히 닫혀있을 것만 같던 나의 마음도 작은 소리를 내며 열린다.  이내 넌 나의 좁은 세상을 우주로 만들어준다.  하지만 그 우주를 만나는 길은 험란하다.  나의 세상이 너와 만나 우주가 되기 위해, 나는 인내하며 기다려야 한다.  너를 만나길, 너도 날 사랑할 준비가 되었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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