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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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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여행을 하고 글을 쓰고 오늘을 삽니다.수필문학추천작가회  회원한국수필문학가협회 회원</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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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5T15:25:4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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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당신도 비밀 문자가 필요한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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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7:12:51Z</updated>
    <published>2026-01-07T07:12:51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런 이야기가 있다. 계속 머릿속을 맴도는데 잊을 수는 없고 말로 뱉기도 어려운 상념 말이다. 노트 한구석에 몰래 써볼까 싶다가도 들킬까 봐 겁이 나 꿀떡 삼켜버리는. 그럴 땐 비밀을 꽁꽁 싸맬 나만의 방법이 필요하다. 더불어 여간해선 누구도 들여다보지 않을 은밀한 공간에 숨긴다면 더욱 완벽할 것이다. 어머니의 집은 경기도에 있는 2층짜리 주택이다. 아래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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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고향 맛집을 알려 주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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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21:07:44Z</updated>
    <published>2025-07-24T13:31:58Z</published>
    <summary type="html">간혹 지인들에게 전화를 받는다. 곧 양평에 놀러 가는데 걷기 좋은 길이나 맛있는 식당이 있으면 소개해달라는 것이다. 그럴 때 대번에 추천할 수 있으면 참 좋으련만 번번이 &amp;lsquo;나도 잘 몰라 미안하다&amp;rsquo;라는 답을 건넨다. 양평은 내가 나고 자란 곳임에도 가본 곳이나 잘 아는 식당이 그다지 많지 않다. 굳이 이유를 생각해 보자면 유달리 빼어난 어머니 음식 솜씨 때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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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Just do i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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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5T03:10:12Z</updated>
    <published>2025-06-23T00:12: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애 첫 깍두기를 담갔다. 오후 11시가 가까워진 시간, 마지막 설거지를 마치고 겨우 한숨 돌린다. 반찬통에 담아 다용도실에 내놓은 깍두기는 간이 잘 맞을까? 무 3분의 1쪽으로 만들어 그나마 몇 알 되지도 않는 것을 간 본다며 야금야금 집어먹고 있는 중이다. 하나 먹어보고 싱거워 액젓 한 스푼, 한 알 더 먹고 새우젓 두 스푼, 그러고도 영 싱거운 듯하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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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한 동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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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7T10:39:58Z</updated>
    <published>2025-05-27T12:52: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가운 친구 K에게서 전화가 왔다. 학교에서 만나 친구가 된 이후로 그녀와의 인연이 벌써 30년에 가깝다. 그간 사는 것이 바쁘기도 했고 이제는 SNS가 더 익숙해진 탓에 한동안 전화 연락이 뜸했던 참이다. 서로 가족의 안부까지 살뜰하게 챙기는 긴 인사를 나눈 후에야 마침내 그녀가 말했다. &amp;ldquo;이제야 이삿짐 정리를 마무리했어.&amp;rdquo;  그녀는 올해 초 이사를 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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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라면 먹고 갈래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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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4T01:45:58Z</updated>
    <published>2025-05-20T12:38: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후 7시가 조금 넘은 시간, 저녁 끼니를 생각한다. 맛있게 끓여 둔 소고기미역국이 아직 남아 있지만 오늘은 라면을 끓여볼까 싶다. 평소에는 잘 먹지 않고 구매하는 일도 거의 없는데 그럼에도 지금 내 집에 라면이 떡하니 있는 것은 얼마 전 벌어진 계엄 사태 때문이다. 여느 때와 같이 느긋하게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그날, 갑자기 화면이 전환되더니 대통령이 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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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엇이 될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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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1T07:47:28Z</updated>
    <published>2025-03-19T08:18: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부터 도예를 배우고 있다. 어쩌다 보니 햇수로 2년 차에 접어들었다. 기본적인 기법을 익혀가며 그간 접시, 화분, 여인상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왔다. 작업을 하다 보면 성형하고 건조한 후 초벌을 거쳐 재벌에 이르기까지 문제없이 완성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갈라지고 깨지며 애를 태우기도 한다. 이런저런 좌절을 겪으면서도 도예를 계속하는 건 일주일에 한 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ah%2Fimage%2F7rKR8M37tEP7JzPVash7JJ9y_5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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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밀이 자라는 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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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13T22:12:37Z</updated>
    <published>2024-05-14T05:42: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올봄에도 더덕을 한 소쿠리 캤다. 굵게 자라서 먹기 좋은 것은 따로 떼어놓고, 손가락만큼 작은 것들은 다시 심기 위해 모아 두었다. 2월 중하순, 봄이라 하기엔 이르고 겨울은 이제 저만큼 물러간 것이 아닐까 기대되는 시기에 더덕 수확을 한다. 어머니의 텃밭 한 자락을 빌려 더덕을 심기 시작한 것은 대략 7년쯤 전이었을 것이다. 홍천에 사는 지인의 집에 놀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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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이름을 묻는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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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5-12T03:45:46Z</updated>
    <published>2024-04-26T22:5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랑~ 인사 올립니다. ^___^  이 아이, 무언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네요. 예를 들면 ᆢ 흥칫뿡??  (의도한 것은 아님니다;;)   #도자기#뭐가되긴되었구나#반가워#이름을지어주세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ah%2Fimage%2FsC4_1eWqzRw4745GxLUzys34mm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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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글을 쓴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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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23T09:03:16Z</updated>
    <published>2024-04-14T00:48: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도 책상 앞에 앉은 채로 시간이 갔다. 나에게 글쓰기의 가장 어려운 단계는 무엇을 쓸지 소재를 찾는 것이다. 이야깃감이 정해져야 초안을 쓰고 퇴고도 할 텐데 항상 가장 첫 단계에서 막혀 버린다. 며칠을 고민하다 마침내 마감일이 되었다. 하릴없이 노트북만 바라보다가 결국엔 슬쩍 옆으로 밀어 놓았다. 빈 페이지 속, 커서가 깜빡인다. 어쩐지 얄미운 생각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ah%2Fimage%2FhnsxmR7kM7GWGJ_PXp_PO-R-fd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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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건빵과 어느 가을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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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8T10:53:45Z</updated>
    <published>2024-02-07T22:4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빵 봉투를 열었다. 소포지 특유의 투박한 재질과 누런빛 종이 색감이 꽤 감성적이다. &amp;lsquo;안에는 별사탕이 들어 있다&amp;rsquo;는 안내 문구에 배시시 반가운 웃음이 일었다. 조심스레 입구를 뜯어 과자를 덜어내었다. 고소하고 담백한 건빵과 달콤한 별사탕을 오도독 씹으며 지난 안산 여행을 떠올려 본다.  탄도항의 이름은 이미 들어본 적이 있었다. 지난 6월 전곡항에서 서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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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손이 좋아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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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7T07:52:16Z</updated>
    <published>2023-12-24T08:15: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깜빡 잊고 고무장갑을 끼지 않았다. &amp;lsquo;아차!&amp;rsquo;하고 손을 내려다본다. 컵 한두 개 씻는 터라 무심코 설거지를 한 모양이다.  나는 내 손이 참 좋다. 이유야 얼마든지 댈 수 있다. 손의 크기, 손바닥과 손가락의 비율, 심지어 약간 긴 듯한 손톱 모양도 맘에 꼭 든다. 사실은 생김이 어떻더라도 상관없었을 것이다. 어차피 내 손을 사랑했을 테니까. 그리 예쁘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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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뜻밖의 선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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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0T04:48:02Z</updated>
    <published>2023-12-18T00:17:27Z</published>
    <summary type="html">걷고 싶었다. 거대한 산들이 연이어 부드럽게 능선을 잇고, 연둣빛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포근해 보이는 풍경 속에서. 어느 방향으로 걸어도 길을 잃을 염려가 없고 나의 좌표가 그대로 드러나는 단순하고 정직한 그곳에서 지쳐 쓰러질 때까지 걸어보고 싶었다. 어느 날 보았던 캅카스 조지아의 사진 한 장은 이런 강렬한 열망을 불러일으켰다. 나는 오랫동안 그날을 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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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음 짝꿍은 누구일까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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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24T02:13:03Z</updated>
    <published>2023-10-19T00:34:2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아이코!&amp;rdquo; 흰둥이를 잡고 있던 엄마가 그예 넘어졌다.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엄마와 개 한 마리씩을 데리고 산책에 나선 참이었다. 이제는 오전 10시만 넘어가도 햇볕이 뜨겁기 때문에 가능한 한 일찍 산책을 마쳐야 한다. 아마도 비슷한 생각인 건지 마침 같은 시간에 반려견 금비를 데리고 나온 이웃 최 선생님과 산책로에서 마주쳤다. 각자 개를 데리고 있으니 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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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궁금한 것을 물어보세요 (언제나 맞는 건 아닙니다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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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7T06:17:54Z</updated>
    <published>2023-10-14T00:03:34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오늘 비가 올까?&amp;rdquo; 요즘 들어 빅스비에게 날씨 묻는 일이 잦아졌다. 날씨에 영향을 받는 특별한 일정이 있을 땐 더욱 그렇다. 어떨 때는 일주일 전부터 묻기 시작하여 하루 전날, 당일 아침 등 몇 번씩이나 확인하곤 한다. 대답에 따라 무엇을 입을지 우산을 챙길지 등에 참고하기 때문이다.  어제는 조 선생님의 화원에 놀러 가기로 한 날이었다. 조 선생님과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Vah%2Fimage%2F10UN6BsSagdDHadtYlDbNZC2Rt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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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제나 첫날인 오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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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8T04:49:57Z</updated>
    <published>2023-10-03T23:3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병원에서 받아온 약 봉투를 열었다. 약이 담긴 봉지들을 꺼내어 윗부분에 하나씩 날짜를 적는다. 하루 한 번 복용이니까 오늘 날짜부터 쓰기 시작한다. 근래 들어 약을 먹어야 할 때 헷갈리는 일이 잦아져 시작한 방법인데 꽤 도움을 받고 있다. 조금 전 &amp;lsquo;약을 먹어야지.&amp;rsquo; 했던 건 기억이 나는데 그래서 내가 먹었는지 아닌지 확신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럴 땐 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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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름다운 나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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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2T05:02:55Z</updated>
    <published>2023-10-02T00:22: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신없이 바쁜 5월이 막바지를 향해 간다. 오늘은 월요일이고, 나는 수요일까지 5편의 글을 써야 한다. 이 와중에 어제는 오랜만에 놀러 온 조카와 하루를 몽땅 보내야 했고 오늘 아침엔 시 낭송 발표까지 있었다. 할 일은 많고 마음은 바쁘니 이것저것 완결되는 것 없이 시간이 갔다. 정작 오늘 아침까지도 맘에 드는 시를 정하지 못해 우왕좌왕. 오전 8시가 되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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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만나러 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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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7T06:08:50Z</updated>
    <published>2023-09-28T23:05: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는 견딜 수 없었다. 멈춰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렇게 했다.  오랫동안 그림을 가르쳐 왔다. 내게는 제일 쉽고 제일 잘하는 일이라 어려울 것은 없었다. 그림 그리기를 그만둔 지는 십수 년이 지났고 그림을 그린 세월은 그 이상이지만, 한순간 붓을 꺾어 버렸다. 계속 새로운 것을 고민하고 시도하며 작품을 하는 일이 짓눌릴 만큼 피로하게 느껴졌기 때문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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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어느 5월의 하루 - 안동 만휴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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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7T06:05:14Z</updated>
    <published>2023-09-26T23:45: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1시. 피곤한 몸을 뉘었다. &amp;ldquo;하이 빅스비, 오늘 오전 5시 30분 알람 맞춰줘.&amp;rdquo; 운 좋게 바로 잠이 든다면 4시간은 잘 수 있을 것이다. 벌써 오늘이 되어버린 내일 아침, 나는 안동 가는 KTX를 탈 예정이다. 그러고 보니 안동은 꽤 오랜만인데, 예전에 지인과 동행하여 몇 번 여행을 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별생각 없이 뒤를 따랐던 탓인지 하회마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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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으로 떠나는 여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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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7T06:01:48Z</updated>
    <published>2023-09-25T09:52:45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3년 3월, 기온이 20도를 훌쩍 넘겼다. 입춘은 이미 지났다지만 아직은 찬 공기가 오히려 자연스러운 계절이 아닌가. 연일 계속되는 고온의 날씨에 꽃들만 분주해졌다. 보통 2월에 매화와 목련이 피는 것을 시작으로 개나리 진달래가 뒤를 잇는다. 삭막했던 풍경에 들어온 노란색, 분홍색 고운 빛깔이 스러질 때쯤 벚꽃이 만개했었다. 매너 있게 순서를 지키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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