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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현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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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hyeona1009</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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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마음의 무게를 나누고 싶은 작가 현자입니다. 제 글과 그림을 기다려주시는 단 한 분이라도 계시는 한, 사람 냄새나는 작가로 연재하겠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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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9T15:28:1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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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7.소설_부러진 새 - #7</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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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12:54:13Z</updated>
    <published>2024-11-24T15:14:20Z</published>
    <summary type="html">*   잘 지내시나요, 당신의 얼굴을 어렴풋이 기억해 냈어요. 시간이 참 많이 흘렀죠.   엄마, 바닷길이 열고 닫히는 이곳은 자연의 허락이 필요한 곳이에요. 새벽 아침, 스님들보다 제일 먼저 향을 올려요.  자연에게, 역사에게, 바다에게, 스스로에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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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6.소설_부러진 새 - #6</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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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8T02:12:29Z</updated>
    <published>2024-11-24T14:53:49Z</published>
    <summary type="html">*  ​엄마, 오늘 서월암에 왔어요. 아빠가 많이 아팠을 때 지냈던 곳이요, 서월암.  ​처음 이곳에 왔던 엄마 얼굴이 기억나요. 지는 하늘이 마치 복숭아 씨앗 같다고 웃던 절 보며 글쟁이 네 아빠랑 똑같다고 젖은 얼굴에 미소를 보이던 엄마 얼굴이요.  ​고모의 손을 잡고 건너는 다리에서 고모는 많이 울었어요. 제가 와야 할 곳이 아니라면서요.  ​요즘 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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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5.소설_부러진 새 - #5</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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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13:00:29Z</updated>
    <published>2024-11-24T14:3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희의 집으로 고모가 찾아왔다. 할머니의 장례식장 이후로 두 번째 만남이다.  고모는 엄마의 행방에 대해서 묻지 않았고 아빠의 장례는 2일장으로 조용히 치러졌다.  문학회에서 온 화환 꼭대기에 흰 꽃이 달려있다. 외연히 솟은 듯한 커다랗고 우아한 꽃을 보며 정희는 자신이 처음으로 처량하다는 생각을 했다. 고모는 누군가와 한참 통화를 끝으로 정희를 데리고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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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소설_부러진 새 - #4</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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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2-01T15:41:44Z</updated>
    <published>2024-11-24T12:0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짤랑'  꿈이다.  자꾸 소리가 들린다. 누구세요? 누구 있어요?  어둡다.  저 좀 도와주세요, 저 좀 살려주세요. 저 좀 데려가 주세요.  칠흑 같다.  거기 누구 있어요? 할머니예요? 할머니, 저 정희예요. 아빠가 어제 때렸어요. 혼내주세요.  운다.  할머니, 저 너무 힘들어요. 죽고 싶어요.  '짤랑' 방울소리다. 꿈이 확실하다. 이 칠흑 같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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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3.소설_부러진 새 - #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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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12:58:35Z</updated>
    <published>2024-11-14T13:04: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떠나고 난 뒤 아빠는 헌 창호지를 뜯어내고 새 창호지를 발랐다.  새로 바른 창호지에 햇살을 들어와 흰빛이 부서져 내린다.  멀리서 까치 짖는 소리가 난다. 그렇게 새는 여름이 완전히 지나갔음을 알린다.  '까치가 우는 걸 보니 오늘 반가운 손님이 오겠구나' 말하며 돌아서는 아빠의 얼굴에는 어떠한 미안함이나 비애의 기색 따윈 없다.   반가운 손님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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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소설_부러진 새 -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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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4T10:32:57Z</updated>
    <published>2024-11-14T12:58: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들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온 시어머니는 부부가 싸움만 할라치면 언제나 아들의 역성만 들어주었다. 당신 때문에 부부 싸움 한 번 제대로 못한다고 소리치던 엄마의 목소리에는 분노와 슬픔이 뒤엉켜 있다.  하루는 엄마가 토해놓은 애끓는 넋두리가 캄캄칠야 깊고 깊어 낡아버린 아빠의 마음을 배가 뒤집힐 것처럼 요동치게 했다. 두 사람의 고성에 정희는 두 손으로 귀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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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소설_부러진 새 -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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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24T10:27:36Z</updated>
    <published>2024-11-13T13:23:4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를 찾아야겠다.  이제는 어렴풋 남은 기억 속 그녀가 희미하다.  그녀가 어린 딸을 두고 떠나던 날, 얇은 창호지를 두세 겹 바른 미닫이문 사이로 새벽 불빛과 차가운&amp;nbsp;공기가&amp;nbsp;그윽하게 스며들었다. 이윽고 문이 열리는 걸 알았을 때 정희는 '엄마'하며 소리치지 못했다. 아니 순간을 읊조리듯 작게 신음하였을지도 모른다. 그날 어린 정희에게 쏟아지는 잠과 웃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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