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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금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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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에세이스트 소금별입니다. 세상과 소통하며 공감할 수 있는 따듯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일상, 식물, 여행, 영화, 책을 주제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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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5T08:05:0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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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4월이 지나가고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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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7T08:53:41Z</updated>
    <published>2026-04-17T08:52:16Z</published>
    <summary type="html">4월이 지나가고 있었다  어느새 벚꽃이 지고 초록의 잎들이 앙증맞게 돋아나고 있었다.  가늠할 사이도 없이 겨울에서 봄으로 치닫던 계절이 초여름에 이르렀다.  아직 4월이었다.  미처 준비도 없이 이 봄이 가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봅슬레이를 탄 것처럼 흐른다.  더딘 발걸음으로는 그 세월의 꽁무니조차 따라갈 수 없는 내 모습이 지고 있는 목련 같&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XX%2Fimage%2FzpMDbp35grnVCnmg2ZqBJ5kp2A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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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절에도 온도가 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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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11:24:48Z</updated>
    <published>2026-04-12T11:23:23Z</published>
    <summary type="html">거절에도 온도가 있다  토요일, 그린스케쳐스 수업이 있었다.  교육장소는 집 근처에 있는 환경센터.  지역의 쓰레기를 소각해서 재활용 에너지를 생산하는 곳이다.   집에서 보면 저 너머에 건물이 보이지만 걸어서 50분이고, 버스를 타도 40분은 걸리는 거리이다.  그래도 수업을 듣고 싶어서 교통의 불편함을 무릅쓰고 신청했다.  다행히 선착순에 들어서 수업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XX%2Fimage%2F4xkaBpkQ-jFfiHHyItI4v60FqH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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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원은 없지만, 나는 정원사입니다 - 시민정원사 기록 ④</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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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9:07:59Z</updated>
    <published>2026-04-10T09:0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원은 없지만, 나는 정원사입니다   농업생태원 가는 길, 봄비가 부슬부슬 내렸다.  버스에서 내린 후 우산을 쓰고 논길을 타박타박 걸어간다. 오늘은 시민정원사 봉사를 하는 날이다.  방문자센터 2층에 모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우비와 호미를 챙겼다.  시민정원사 앞치마를 입고 모자를 쓰니 제법 정원사 폼이 나왔다. 일회용 우비를 입고 한 손에는 호미를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XX%2Fimage%2F5DbYFoAy_r0gqRIuV4whhWQtnx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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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오늘, 외롭기로 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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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8T06:55:23Z</updated>
    <published>2026-04-08T06:54:3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오늘, 외롭기로 했다  팝콘이 터지듯 벚꽃이 피고 있었다.  운동화끈을 조여매고 산책을 나선 참이었다.  며칠 사이 계절이 이른 봄을 제치고 저만치 달려가고 있었다.  모바일 데이터를 켜고 유튜브로 &amp;lsquo;세상의 모든 음악'을 눌렀다.  익숙한 시그널 음악이 흐르고,  곧이어 프랑스 남부 마을에서 들릴 듯한 나른한 음성이 귓가를 적셨다.  도심을 통과하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XX%2Fimage%2FwmOLplXoqlKcwBw-C64D6Rp9zI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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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은 말과 두 개의 하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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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0:21:51Z</updated>
    <published>2026-04-06T00:2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붉은 말과 두 개의 하늘   매주 수요일, 도서관에 그림을 그리러 간다.요즘에는 오일파스텔과 아크릴마카를 이용해자주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림이라고 하면붓을 이용해 잘 그려야 한다고 생각했다.선이 반듯해야 하고, 색도 고르게 채워야 한다고 믿었다.  그런데 이날은붓 대신 스펀지를 이용해서 쉽게 그려보았다.  다이소에서 천 원에 구입한 판넬 위에말 모양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XX%2Fimage%2FW5ZUbt2aSiASfq7pEifniWVaXZ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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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결국 또 후회할 걸 알면서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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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3T01:33:38Z</updated>
    <published>2026-03-23T00:57: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국 또 후회할 걸 알면서도  산책을 하다가 근처 카페에 왔다. &amp;lsquo;매장에서&amp;rsquo; 버튼을 누른 후,  작동을 멈춘 기계처럼 손이 허공에서 머뭇거렸다. 키오스크 앞에서 버튼을 누르니 미로 속에서 출구를 찾아가는 기분이 들었다.  &amp;ldquo;나는 땅콩크림라테 할게.&amp;rdquo; 남편이 망설임 없이 메뉴를 골랐다.   &amp;ldquo;그러면 나는 뭐 하지?&amp;rdquo;  남편을 돌아보니 벌써 창가 자리에 앉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XX%2Fimage%2Fq6k8mdOln1H03HnjmR4shdyItf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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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학부모총회 가던 날, 고등학생 학부모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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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1T08:44:10Z</updated>
    <published>2026-03-21T06:53:0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학부모총회 가던 날, 고등학생 학부모가 되었다   기나긴 겨울방학이 끝나고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맘카페에 엄마 방학 시작이라는 글들이 우후죽순처럼 올라왔다. 전망 좋은 카페에서 브런치를 즐기고, 오전을 여유롭게 보내는 일상들이 반짝거렸다.  매일 가져오던 안내장이 뜸해질 무렵, 학부모총회 안내문이 날아들었다.  망설일 틈도 없이 신청서를 적었다. 학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XX%2Fimage%2F_oxGbBsxoFHvwWYO7Piz50dqyD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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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에서 잠시 철학자가 되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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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3T08:33:17Z</updated>
    <published>2026-03-13T08:30: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서관에서 잠시 철학자가 되었다   이번 주는 도서관을 자주 찾았다.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어쩌다 보니 매일 도서관에 가게 되었다. 계기는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작은 공방 수업이었다. 북파우치를 만들고, 냅킨아트로 에코백과 미니 액자를 만드는 수업이었다.  1월에 신청해 두었던 프로그램인데  공방 이용이 3월부터 가능하다고 해서 조금 늦게 시작된 수업이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XX%2Fimage%2FV7GC45uczgknMeN79Rc6fgC5wl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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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작은 유리병 속 숲을 꿈꾸다 - 테라리움 동아리 기록 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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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6:47:50Z</updated>
    <published>2026-03-11T06:42: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은 유리병 속 숲을 꿈꾸다   테라리움 동아리를 결성한 지 한 달이 지났다.설 연휴가 끼어 두 번째 모임은 조금 늦게 열렸다.  이번 모임은 평생학습센터의 학습동아리 공간 &amp;lsquo;충전소&amp;rsquo;를 예약해 진행했다.각자 집에서 키우고 있는 테라리움을 가져와 관리 방법을 나누었다. 물을 주는 주기, 환기 방법, 이끼 상태까지  작은 병 속 세상을 두고 진지한 대화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XX%2Fimage%2FBQitfAOdo0dJ2PdgcZDrWjoEay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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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송이 단정해지던 날 - 시민정원사 기록 ③</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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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6:27:26Z</updated>
    <published>2026-03-11T00:3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반송이 단정해지던 날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전지전정 실습이 있었다. 한 달 전, 올해의 시작을 알리는 첫 강의로 전지전정 이론수업이 있었고 오늘이 그 두 번째 날이다.  공원에 도착하니 익숙한 시민정원사 앞치마와 모자를 쓴 사람들이 눈에 들어왔다. 반가운 얼굴을 찾아 자연스럽게 눈인사를 했다.  서둘러 정원사 앞치마를 입고 모자를 썼다. 같이 공부하셨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XX%2Fimage%2FVXWDB2WHo5xYvNRYlvhe6cut9M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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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초보 정원사의 봄 - 시민정원사 기록 ②</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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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6:26:12Z</updated>
    <published>2026-03-06T10:01: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보 정원사의 봄   3월로 접어들면서 정원도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따뜻한 남쪽에서는 매화가 지고 산수유가 피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른 봄을 밝히는 복수초와 설강화도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봄은 정원사에게 먼저 찾아들었다. 오늘은 시민정원사 죽팀 봉사날이라 농업생태원을 찾았다. 함께 공부했던 낯익은 얼굴들이 봄꽃처럼 환하게 웃고 있었다.  정원사 앞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XX%2Fimage%2FDWwDclq2Klq6dqzfaJQ_eOkl5e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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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까닥이는 발을 보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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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7T11:23:47Z</updated>
    <published>2026-02-27T11:1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까닥이는 발을 보며  버스에서 아기가 다리를 흔들고 있었다.  앞만 응시하던 나에게 시계추처럼 까닥이는 폭신한 발이 보였다.  시선을 위쪽으로 향하다가 뽀얀 피부를 한 아기의 눈과 마주쳤다.  저 자그마한 눈에 내가 보일까.  아기를 향해 어르는 듯한 미소를 지었다.  차마 &amp;lsquo;까꿍'이라고는 말할 수 없었다.   엄마 오리만 졸졸 따라다니는 새끼 오리처럼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XX%2Fimage%2FDMcanM0LFTJJoYKG_EZtnlBOAHY.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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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꽃 앞에서, 장승업을 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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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5T10:36:21Z</updated>
    <published>2026-02-25T10:3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꽃 앞에서, 장승업을 만나다  설 연휴에 찾아간 대구간송미술관은 생각보다 한산했다. 세 신선 노인이 서로 나이를 자랑하는 이야기를 담은 &amp;lt;삼인문년도&amp;gt;가 전시되고 있었다.  오원 장승업의 그림 앞에 서자 이미 여러 사람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었다. 인물과 바위, 복숭아 등에 담긴 필치와 채색 앞에서, 경건해진 나는 어느새 두 손을 모았다.  며칠 후, 배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XX%2Fimage%2F7bRuLvl5sMCQ7CiaHYM0xd3i_i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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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 밖으로 한 걸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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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3T10:37:40Z</updated>
    <published>2026-02-23T10:3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 밖으로 한 걸음  버스를 타고 가는데 뒷자리에서 말소리가 들렸다.  &amp;ldquo;요즘 애들은 말을 안 들어.&amp;rdquo;  &amp;ldquo;그러게 말이야. 결혼할 때도 식장 잡아놓고 통보만 한다잖아.&amp;rdquo;  &amp;ldquo;돈이나 안 달라고 하면 다행이지.&amp;rdquo;  바로 뒤에서 연륜이 있어 보이는 두 사람이 말을 주고받고 있었다.  무심히 넋을 놓고 있던 나는 그제야 현실로 돌아왔다.  성년이 되어가는 두 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XX%2Fimage%2F7picUEV8QK_GvnqVOwUxrCFI0Y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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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한권의 책_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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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2T06:49:34Z</updated>
    <published>2026-02-20T23: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책의 저자는 정신분석 전문의로 누가 보더라도 성공한 삶을 살아왔다. 의대를 졸업하고 국립정신병원, 현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12년 동안 정신분석 전문의로 일했고 80만 부 베스트 셀러 &amp;lt;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amp;gt; &amp;lt;심리학이 서른 살에게 답하다&amp;gt;를 비롯해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    정신분석 전문의로, 두 아이의 엄마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며느리로 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XX%2Fimage%2FeWMxguGyaexQuFLzHHrZeZLUSsE.jpg" width="45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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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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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0T12:49:23Z</updated>
    <published>2026-02-20T12:47: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자리   인터넷을 보다가 한 글귀에 마음이 닿았다.  &amp;ldquo;공부해. 엄마가 할게.&amp;rdquo;  내가 아이들에게 숱하게 했던 말이었다.  공부하는 데 방해가 될까 봐, 조금이라도 덜 힘들라고 무심코 한 말이  아이들에게 독초가 된다니.  초등학생 때는 설거지도 같이 해보고, 청소도 아이들과 함께 했다.  일이 아닌 놀이처럼 아이들에게도 집에서의 역할을 알려주고 싶&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XX%2Fimage%2FispxJbJgsd6gf16tTy5W-e2qeR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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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민화를 배우러 갑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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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10:03:03Z</updated>
    <published>2026-02-13T10:00:3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민화를 배우러 갑니다   설거지도 못하고 집을 나섰다.  &amp;ldquo;일어나야지.&amp;rdquo;  아침에 녹음재생기처럼 같은 말을 되뇌이며 아이들을 깨웠다.  버스를 놓칠세라 서둘러 준비하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오늘은 미래대학 민화수업 개강일이었다. 자동추첨이라 떨어지면 어쩌나 전전긍긍했지만 다행히 이번에는 당첨이었다.  문자메시지로 온 &amp;lsquo;당첨'이란 단어를 몇 번이나 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XX%2Fimage%2FNGbJdxZhtfEiFMy39sYyfAxClf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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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시 눈사람 | 디카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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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9:13:47Z</updated>
    <published>2026-02-12T09:07:1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시 눈사람  눈이 내리고 눈이 녹고  봄이 온다 뒤늦게 세워진 나는 어린 왕자처럼 머플러를 날리며 흙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린다   들판을 걷다가눈이 다 녹은 자리에  하얀 덩어리 두 개를 보았다.  봄빛 아래 서 있는 눈사람.자기 계절을 잃어버린 표정이 보였다.  봄은 저만치 와 있는데 겨울의 몸으로 서 있는 존재. 그 모습이 어쩐지 나 같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XX%2Fimage%2F0F7vVNdmH9a4-0gGfOS9a385s_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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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무를 자르기 전에, 이해하는 법부터 배웠다 - 시민정원사 기록 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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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1T06:25:19Z</updated>
    <published>2026-02-11T03:33: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무를 자르기 전에, 이해하는 법부터 배웠다 (조경수 정지 전정 교육 후기)   시민정원사 과정을 수료하고, 올해부터 시민정원사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게 되었다.2월 10일, 첫 심화교육으로 &amp;lsquo;조경수 이해와 정지 전정&amp;rsquo; 강의를 들었다.  도시숲 과정을 공부하며 정지 전정을 실습해 본 적은 있지만,막상 혼자 나무 앞에 서면 늘 확신이 없었다.초보라는 말로는 설명&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XX%2Fimage%2FXaqxWQwCzDEt_eTn8sZDmFl7Xr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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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도서관에는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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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8T06:23:53Z</updated>
    <published>2026-02-08T06:22: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도서관에는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   주말 오후, 책을 빌리려고 도서관에 갔다.  어쩌다 보니 함께 읽기 도서로 선정된 책으로 칼럼을 쓰게 되었다.  책 검색을 해보니 딱 한 권이 남아있었다.  삶의 존엄성을 다룬 &amp;lt;오늘이 내일이면 좋겠다&amp;gt;를 대여했다. 2층에 있는 카페로 가는 복도에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도자기 화병을 테마로 바다가 출렁이고,  다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ZXX%2Fimage%2FiKWCb2_QPzzBJ2NTLUcsQyicyi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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