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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칸 eKha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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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소극적인 정의감에 불타기도하고, 우리 역사의 장구함에 밤새 떠들기도 하고, 가장 이기적인 이타주의자이며 가장 우측에 서있는 진보주의자인 이 시대 마지막&amp;rsquo; 까칠남&amp;rsquo;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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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2-25T23:08:5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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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자격은 인정하면서, 기회는 주지 않는 사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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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11T05:0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청년들이 갈 곳을 잃고 방황하는 현실에 대한 비판은 이제 낯설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를 단지 청년 세대에 국한된 현상으로 이해하는 것은 현실의 절반만을 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같은 구조 속에서 또 다른 방식으로 배제되는 집단이 있습니다.  바로 시니어입니다.  저는 올해 61세입니다. 대기업에서 20여 년, 중소기업에서 10여 년을 근무하며 30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A5%2Fimage%2FUE5zoaunXk4I-YaOP4GVxUV3OQ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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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금 더 나은 오늘을 위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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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2T11:29:03Z</updated>
    <published>2026-04-02T11:2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순간부터 말 한마디를 하기 전에 잠깐 숨을 고르게 된다. 나이 들어 생각나지 않는 단어를 머릿속에서 찾아 헤매는 순간이기도 하고, 몇 마디 말로 간단히 전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입 밖으로 나간 말은 거두어 담을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그 후회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어서다. 나는 익히 안다. 내가 무심코 던진 말이 누군가에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A5%2Fimage%2FxORYUk_14u1JU5gdf86kGYJLhB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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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어른이 부재한 시대에서  - 9. 그래서 더 어른이 필요하다(1부 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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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07:22:24Z</updated>
    <published>2026-03-15T12:56: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묻지 않는 사회는 건강하지 않다. 설명하지 않는 꼰대적인 권위도 오래가지 못한다. 사람들은 종종 권위를 침묵과 동일시한다. 말하지 않아도 따르게 만드는 힘, 질문이 사라진, 아니 못하는 자리, 설명이 필요 없는 상태를 권위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그런 침묵은 오래 버티지 못한다. 질문이 막히고 설명이 멈춘 자리에서는 신뢰도 함께 멈춘다. 권위는 질문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A5%2Fimage%2FHiJnUahXD1hdWQosQnrqLqhrty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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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어른이 부재한 시대에서 8 - 8.&amp;nbsp;판단은 빠르고, 성찰은 느린 시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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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7T13:25:07Z</updated>
    <published>2026-03-07T13:25: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판단이 빠른 시대에 살고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나면 곧바로 의견이 쏟아지고, 결론도 금세 내려진다. 생각보다 반응이 먼저 나온다. 사람들은 빨리 말하고, 빨리 정리하고, 빨리 다음 이야기로 넘어간다. 결론은 빠르게 요구되고, 생각의 깊이는 글쎄......  하지만 신속한 판단이 늘 옳은 것은 아니다. 그래도 나의 조급증은 이를 저해하고 있지만.  생&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A5%2Fimage%2FgGaG7w2yvIFP3YMi6Wj8br_BiP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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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어른이 부재한 시대에서 7 - 7.&amp;nbsp;상처의 무게, 사람의 깊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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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21T13:15:53Z</updated>
    <published>2026-02-21T13:15: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처는 보호받아야 한다.  상처는 가벼이 다뤄서는 안된다. 누군가의 마음이 실제로 흔들렸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타인의 아픔을 함부로 판단하고 짐작해서도 안 된다. 보이지 않는 흉터일수록 더 조심해야 한다. 상처는 이해받을 권리가 있고, 존중받을 자리에 있어야 있다. 하지만 그 상처가 타인을 공격하는 이유가 되는 순간, 그것은 다른 이야기를 갖게 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A5%2Fimage%2FDM6o0IPFOsyHADRC4NJ8wjTi29I.png" width="41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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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의 굳은살 - 누구나 아는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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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6T10:30:41Z</updated>
    <published>2026-02-15T12:10: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들에게는 특히 운동선수들에게는 저마다의 굳은살이 있다. 그 굳은살의 두께와 거칠기를 보면 얼마나 치열하게 훈련해 왔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손바닥과 발바닥, 때로는 어깨와 무릎에 자리 잡은 그 단단한 살은 말없이 '노력의 시간'을 증명한다. 우리 인생에도 그런 굳은살이 있지 않을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사람마다 삶이 남긴 굳은살을 하나쯤은 품고 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A5%2Fimage%2FlSOKXkvoOctqkv0Mo78FkfF9moo.png" width="40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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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어른이 부재한 시대에서 6 - 6. 미안하다는 말이 사라진 풍경</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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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12:48:29Z</updated>
    <published>2026-02-12T12:48: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과는 점점 내뱉기 어려운 말이 되었다.대신 그 자리를 해명과 변명이 자리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는 데는 익숙하지만,잘못을 인정하는 데는 인색하다.인정하는 순간 손해를 본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과는 곧 패배이고, 책임은 곧 약점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는 말을 길게 늘인다. 상황을 설명하고, 의도를 강조하고, 심지어는 내 의지가 아니어서 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A5%2Fimage%2FYcVW8NLoFwpOJp_9ypw4G2U4L1w.png" width="39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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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어른이 부재한 시대에서 5 - 5. 불편함을 견디지 못하는 사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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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2-05T12:3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금만 불편해도 우리는 어느순불만으로 표출한다.엘리베이터가 삐걱대면 관리실 호출에 열을 내고, 주문 음식이 지연되는듯하면 주인장을 몰아세운다.기다림은 손해처럼 여겨지고, 느림은 무능으로 오해받는다. 우리의 생활, 문화 그리고 삶의 진행은 점점 더 빨라졌지만, 동시에 점점 더 약해져가고 있는듯... 속도는 빨라졌는데 단단함은 사라져간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A5%2Fimage%2F1gIwz1MJuoINcTEX0vhpFCIqvNE.png" width="402"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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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직 남아 있는 시간 - 친구의 죽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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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9T13:46:36Z</updated>
    <published>2026-01-29T13:46:36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와는 자주 만나던 사이가 아니었다. SNS에서 한 두 번, 누군가와의 얘기에서 살짝 거론되는 뭐 그런 정도 사이 였다.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의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의 부고를 들었을 때 나는 잠시 현실감을 잃었다. 이름을 다시 확인했고, 나이를 다시 계산해 보았다. 아직 우리 나이에 &amp;lsquo;급작스러운&amp;rsquo;이라는 말이 붙을 일은 아니라고 믿고 있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A5%2Fimage%2FLfcLKHUdP3orgsC9wFm_2EtGYYE.png" width="40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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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옛날이야기 - 옛날이 참 좋았는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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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13:40:36Z</updated>
    <published>2026-01-27T13:4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덧 나의 하루는 일일이 기억해 둘 틈도 없이 속도를 높여 나를 벼랑 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앞으로 펼쳐질 정돈된 미래보다, 기억 한구석에 쌓여 있는 퀴퀴한 먼지 냄새의 오래된 책이 더 많은 나이가 되었다. 살다 보니 지치고 힘들어 남몰래 한숨을 삼키며 빈 하늘을 멍하니 올려다보는 날이 잦아졌다.  그래도 옛날을 돌아보면, 겨울 한철 아랫목에 깔린 두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A5%2Fimage%2F6xmVXGT1pA8_fgZo0gnghOUOK2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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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거슬러 받은 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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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7T13:06:24Z</updated>
    <published>2026-01-27T13:06: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100원을 거슬러 받아야 하는데&amp;nbsp;500원을 받았다. 손에 쥔 동전 하나가 유난히 묵직했다. &amp;ldquo;야호,&amp;nbsp;횡재다.&amp;rdquo; 400원. 하루 피로를 보상하는 작은 보너스쯤은 되지 않을까? 이 정도 행운은 허락해도 되는 것 아닐까? 나는 순식간에 철학자가 되었고,&amp;nbsp;동시에 계산이 빠른 소비자가 되었다. 사람의 두뇌는 빠르다. &amp;ldquo;이거 잘못된 거 아닌가?&amp;rdquo;&amp;nbsp;하는 작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A5%2Fimage%2FI8rHhGkCiNCwvuOfJFZqpXUVATw.png" width="46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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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어른이 부재한 시대에서 4 - 4. 목소리는 크고, 무게는 가벼운 사람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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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12:06:14Z</updated>
    <published>2026-01-25T12:06:14Z</published>
    <summary type="html">말하기는 쉽다. 생각보다 말이 앞선다. 문장을 고르기 전에 감정이 튀어나오고, 판단보다 반응이 앞선다. 말은 순식간에 퍼지고, 금세 다른 말로 더퍼진다. 큰 목소리는 늘 튄다. 확신에 찬 말투, 단정적인 표현, 빠른 결론. 사람들은 그 힘에 잠시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그 말이 남긴 결과까지 함께 짊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말은 던졌지만, 책임은 남겨두고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A5%2Fimage%2FUH8skTyIHMZUwoOL2GuFzzElMpU.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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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어른이 부재한 시대에서 3 - 3. 변명은 늘었고, 책임은 사라졌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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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05:18:49Z</updated>
    <published>2026-01-22T05:18:49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책임을 회피하는 말들은 점점 정교해지고 논릴 정연해진다. 실패에는 이유가 붙고, 선택에는 조건이 달린다. 결국 모든 일은 &amp;ldquo;어쩔 수 없었다&amp;rdquo;로 정리된다. 판단은 흐려지고, 책임 역시 사라진다. 물론 구조적인 문제는 분명 존재한다. 불평등한 조건과 왜곡된 제도, 개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벽도 있다. 그러나 모든 선택을  뒤구조적인 문제 뒤에 숨는 순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A5%2Fimage%2F7dF0UtTVxrTL3wfe_RFV_kW9klw.png" width="44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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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어른이 부재한 시대에서 2 - 2. 나이와 성숙은 비례하지 않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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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20:26:22Z</updated>
    <published>2026-01-20T20:26: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간은 누구에게나 같은 속도로 흐른다. 하지만 시간이 쌓인다고 해서 모두가 성숙해지지는 않는다.  성숙은 자동으로 주어지는 결과가 아니라, 반복된 선택의 흔적에 가깝다.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책임을 미루는 사람이 있고, 아직 젊어도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있다. 그 차이는 경험의 양이 아니라, 선택의 방향에서 만들어진다.  성숙하지 않은 나이는 주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A5%2Fimage%2FgtWNsyLTKXJmWQ_9zJYjElSVEQ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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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어른이 부재한 시대에서 1 - 어른이 사라진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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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20:26:48Z</updated>
    <published>2026-01-20T20:1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른이 없다는 말은 오래전부터 반복되어 왔다. 하지만 요즘 이 말은 단순한 푸념처럼 들리지 않는다. 어떤 빈자리를 정확히 가리키는 말처럼 느껴진다.  책임이 있어야 할 자리에 사람이 없고, 결정이 내려져야 할 순간에 말만 남아 있는. 문제가 생기면 회의는 열리지만, 끝까지 남는 사람은 없다.  판단은 위로 올라가고, 결과는 아래로 떨어진다. 그 사이에서 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A5%2Fimage%2F1a6wdR43l0f-nwknf6MVRx42qo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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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예퇴직의 허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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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6T11:42:28Z</updated>
    <published>2026-01-16T11:4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조조정은 늘 그래왔다. 불황이 오면 가장 먼저 흔들리는 것은 사람이다. 기계는 남고, 사람이 떠난다. 그 바람은 과거에도 불었고, 지금도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책상을 지나가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 잦고 더 조용하게 진행될 것이다. 경영이 어렵다는 말은 자연재해처럼 도착한다. 책임의 주어는 사라지고, 결과의 목적어만 남는다. 누군가는 반드시 물러나야 한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A5%2Fimage%2FT62vEC1L3fmfUIaNiVnZab2oTx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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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충 살아도, 생각보다 잘 버틴다》 - 부제: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살아온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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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3T12:29:16Z</updated>
    <published>2026-01-13T12:29:16Z</published>
    <summary type="html">1부 - 사용감이 남은 하루들   2. 오래된 머그컵의 금 간 입술   머그컵 하나를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다. 손잡이 쪽 입술에 금이 가 있다. 처음엔 아주 얇아서 잘 보이지도 않았다. 우연히 발견한 이후로로는 자꾸 그 금이 눈에 들어왔다. 금은 컵을 가로질러 끝까지 가지도 못하고, 중간쯤에서 멈춰 있다. 마치 결심했다가 그만둔 사람처럼. 처음에는 버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A5%2Fimage%2FbldA9kNYAgQ1GcbhaGMGe8R2qsY.png" width="425"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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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충 살아도, 생각보다 잘 버틴다 - 부제: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살아온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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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11T10: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1부 사용감이 남은 하루들&amp;gt;      1. 길 들이지 못한 프라이팬  완벽하게 관리되어 손때 하나 없이 반짝이는 것들 앞에서는, 내가 너무 성의 없이 살아온 사람처럼 느껴진다. 부엌에 아직 길들지 않은 프라이팬 하나가 있다. 설명서대로 다루지 않았고, 특별히 정성을 들여 관리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쓸 때마다 약간은 조심스럽다. 잘 달라붙어 음식을 망치기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A5%2Fimage%2FycgOW9QSjEuGjAcWUE2lMoPem5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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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충 살아도, 생각보다 잘 버틴다.2 - 그래도 내일은 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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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1-10T02:56: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에필로그  하루를 잘 살았다고 하기 힘든 날들이 더 많았다.대단한 선택을 한 것도 아니고, 뚜렷한 성취를 이룬 것도 아니었다. 그저 하루가 지나가고, 또 하루가 남았다. 그렇게 남은 날들 사이에서 나는 계속 있었다.  돌이켜보면, 버텨온 시간들은 대부분 조용했다.아무도 알아주지 않았고, 스스로도 대수롭지 않게 넘긴 날들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 조용한 날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A5%2Fimage%2Fg6iAfUNRw7bGH9z91e-QS9qJLR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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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충 살아도, 생각보다 잘 버틴다.1 - 기획의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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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1T08:13:16Z</updated>
    <published>2026-01-10T01:18: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충 살아도,&amp;nbsp;생각보다 잘 버틴다』이란 책에 대하여. 이 책은 잘 살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대신 이미 살고 있는 방식이 얼마나 많은 것을 견뎌냈는지를 돌아보는 책이다. 우리는 늘 정리하라는 말을 듣는다. 더 깔끔하게, 더 효율적으로, 더 완벽하게. 하지만 실제 삶은 대부분 그렇지 못하다. 조금 늦고, 조금 어긋나며, 관리되지 않은 흔적을 품은 채 지속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aA5%2Fimage%2FLIay7AhNNZ6LgSBd21PFhTs_dHs.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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