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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nne</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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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33년의 수식 인생을 매듭짓고, 이제는 다정한 문장으로 아이들을 마주합니다. 인생이라는 좌표 위에서 만난 소중한 시절인연을 기록하는 anne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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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3T23:51: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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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시절인연: 내 인생의 좌표가 되어 준 사람들&amp;gt; - 10화: 12층의 막막함이 1층의 온기가 되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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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8T20:32:01Z</updated>
    <published>2026-04-28T20:32: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다 보면 유독 선명하게 기억되는 뒷모습이 있습니다. 내 아들의 작은 손을 꼭 잡고 등굣길을 나서던 이웃집 아이의 씩씩한 어깨 같은 것들 말입니다.  당시 저는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고등학교 일과 속에서, 초등학교 2학년이던 막내아들의 등교는 늘 마음 한구석을 무겁게 누르는 숙제였습니다. 남편도, 큰딸도 각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Ss%2Fimage%2FAQ1yz6uiJ94uwfNCpR-d3q1IiGg.png" width="28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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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시절인연: 내 인생의 좌표가 되어 준 사람들&amp;gt; - 9화 : 억새 물결 사이로 피어난 우정, 독일 친구와 함께한 시간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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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3T20:12:18Z</updated>
    <published>2026-04-23T20:12:18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늘 아침 등굣길, 교정 화단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색색의 철쭉이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분홍과 보라, 흰색이 어우러진 그 화사한 풍경이 꼭 친구의 밝은 미소를 닮은 것 같아 휴대폰을 꺼내 사진 한 장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곧장 독일 대사관에 근무하는 나의 소중한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amp;quot;이 꽃처럼 예쁜 하루 보내길!&amp;ldquo;  이 친구와의 인연은 2024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Ss%2Fimage%2F6MHhCggaaR-MuDO5ROrdUHdCM2o.jpg" width="283"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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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시절인연: 내 인생의 좌표가 되어 준 사람들&amp;gt; - [시절인연 8화] 2호선 청소 전문가가 텃밭에 심은 인생의 한 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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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1T18:32:31Z</updated>
    <published>2026-04-21T18:32: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부터 작은 텃밭 하나를 일구기 시작했다. 흙을 만지는 일은 서툴렀지만, 남편의 직장 건물에서 청소를 담당하시는 한 여사님과 인사를 나누게 되면서 나의 초보 농부 생활은 한결 풍성해졌다. 오며 가며 건네는 짧은 인사가 우리 인연의 시작이었다. 올해 초, 여사님이 작년에 쓰던 텃밭을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내 텃밭 근처에 다시 자리를 잡으셨다. 다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Ss%2Fimage%2Fyz-J96jU-eB9PAzdNLgJnQNBFhc.jpg" width="294"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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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시절인연: 내 인생의 좌표가 되어 준 사람들&amp;gt; - 제7화. 내 품에 와준 커다란 세계, 나의 보건 교사 딸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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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0T20:58:09Z</updated>
    <published>2026-04-20T20:58:09Z</published>
    <summary type="html">현관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집안 가득 생기가 돕니다. &amp;quot;엄마, 오늘 보건실에 이런 일이 있었어.&amp;quot; 하루 종일 아이들의 생채기를 돌보고 돌아온 딸아이는, 가방을 내려놓기도 전에 학교에서 있었던 크고 작은 소동들을 보따리 풀듯 풀어놓습니다. 조잘조잘 이어지는 그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문득 이 아이가 걸어온 시간의 궤적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나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Ss%2Fimage%2FnHDITHcRwE7w3yl9ebDHQZ9bvt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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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시절인연: 내 인생의 좌표가 되어 준 사람들&amp;gt; - 6화: 훈련소의 밤, 떠오른 두 개의 얼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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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3T15:41:22Z</updated>
    <published>2026-04-13T15:4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파른 경사 끝에 서 있던 그 학교, 제가 3년을 바쳤던 그 길 위에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공군 복무를 무사히 마치고 늠름한 모습으로 돌아온 조카를 마주하니, 마음 한구석에 고이 접어두었던 오래전 제자의 얼굴이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스승'이라는 이름표가 아직은 낯설고 무거웠던 그 시절, 저의 서툴렀던 진심을 귀하게 간직해 준 한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Ss%2Fimage%2FRjTLLHOX1MJ7zf9i0g0wLto7-m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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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시절인연: 내 인생의 좌표가 되어 준 사람들&amp;gt; - 제5화. 수식은 깔끔해도 인연은 여운을 남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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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2T21:44:00Z</updated>
    <published>2026-04-12T21:4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속버스터미널의 공기는 늘 생경하다.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이의 아쉬움과 새로운 곳으로 향하는 이의 설렘이 뒤섞여 묘한 활기를 띠기 때문이다. 시험을 앞둔 아들을 버스에 태워 보내고 돌아오는 길,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상가들을 멍하니 바라본다. 세상은 저토록 분주하게 흐르는데, 내 마음 한구석은 아들이 머물다 간 자리만큼 뻥 뚫린 기분이다.  아들을 보내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Ss%2Fimage%2FGvmMTAxDSnDI0Mj9vYQwANxLNtk.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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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시절인연: 내 인생의 좌표가 되어 준 사람들&amp;gt; - 4화. 나보다 한 뼘 더 커버린 아들을 안으며, 나의 부모를 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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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21:41:28Z</updated>
    <published>2026-04-11T21:41:28Z</published>
    <summary type="html">고3이라는 숫자가 주는 무게는 생각보다 가혹했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부터 시작될 중간고사를 앞두고, 아들의 몸에는 붉은 꽃 같은 발진이 돋아났습니다. 강원도 평창의 학교 근처에서는 마땅한 피부과를 찾기 어려웠기에, 결국 아들은 진료를 받기 위해 집으로 향하는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달리는 버스 안에서 온 메시지에는 시험에 대한 압박이 뚝뚝 묻어났습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Ss%2Fimage%2FRzHsUJVFmkXmL8lqMWnfuzBs-G0.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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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시절인연: 내 인생의 좌표가 되어 준 사람들&amp;gt; - 목련 꽃잎 떨어지는 소리에 멈춰 선 좌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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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21:38:53Z</updated>
    <published>2026-04-10T21:38:53Z</published>
    <summary type="html">교실 안, 아이들이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문제 풀이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사락거리는 연필 소리 너머로 창밖을 내다봅니다. 며칠 전만 해도 흐드러지게 피어 교정을 밝히던 목련이 가느다란 빗줄기와 바람에 못 이겨 하나둘 땅 위로 내려앉고 있습니다. 그 처연한 흰 빛을 보고 있자니, 문득 나의 고3 시절이 비를 맞은 듯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우리는 같은 재단&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Ss%2Fimage%2FPCNANoS0sV8hznW_PJ23WIoG8J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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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시절인연: 내 인생의 좌표가 되어 준 사람들&amp;gt; - 2화. 서툴지만 소중한 나의 첫 아이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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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0T08:43:06Z</updated>
    <published>2026-04-10T08:43: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발령지로 향하던 날을 기억합니다. 사촌 형부의 차에 오빠와 나란히 앉아 도착한 그곳은, 어릴 적 제가 다녔던 모교와 꼭 닮은 작은 시골 학교였지요.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옹기종기 모여 있고, 한 학년에 딱 세 반뿐인 아담한 교정. 그 정겨운 풍경 앞에서 정작 오빠의 얼굴은 어두워졌습니다. 고생 끝에 임용고시에 합격한 여동생이, 목욕탕 하나 없는 마을의 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Ss%2Fimage%2FrLuIuioiZP5OshbkbL4gNYf0Sa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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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lt;시절인연: 내 인생의 좌표가 되어 준 사람들&amp;gt; - 1화. 열다섯 여름, 인생의 공식을 바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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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9T08:29:41Z</updated>
    <published>2026-04-09T08:2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골 아이들에게 여름은 온통 초록빛으로 반짝이는 놀이터였지요. 친구들이 개울가에서 첨벙거리며 시원한 물장구를 치고, 산과 들을 누비며 발간 저녁노을을 한가득 담아올 때, 중학교 3학년이었던 저의 여름은 조금 다른 빛깔로 채워지고 있었답니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그날의 풍경이 선명하게 떠올라요. 1층 교무실의 정적을 기분 좋게 깨우던 낡은 선풍기의 윙윙거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bSs%2Fimage%2Fig9e01TKdDohbjmW0WshUuTdxg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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