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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매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흘에 한번 꼴로 생각을 기록합니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꼴로 기록을 정리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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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7T12:05:59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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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3의 길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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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5T07:50:23Z</updated>
    <published>2025-04-25T05:2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베트남인이 운영하는 베트남 식당에 갔다. 가족 경영인지 주인도 쉐프도 홀서빙도 모두 베트남인들이었다. 맛있다고 입소문이 나서 나름 유명한 집이었고 그래서 사람이 많았다. 간신히 한 테이블을 차지했고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무심히 주변을 둘러봤다. 사람이 가득찬 실내는 시끄러웠지만 그건 사실 한 테이블 때문이었다. 내 바로 옆에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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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얼마전에 실제로 겪은 사소한 일들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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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23T18:49:02Z</updated>
    <published>2024-10-23T18:4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사람들이 바삐 오가는 인도를 걷고 있었다. 한 여자가 걷다가 갑자기 멈췄다. 그리고는 하늘을 올려다봤다. 사람들은 그녀를 따라 하늘을 봤다. 하늘엔 아무것도 없었다. 나를 포함, 의아한 사람들의 시선이 이젠 그녀에게 향했다. 그녀가 왜 갑자기 멈춰서 하늘을 보는지 알 수 없었다. 사람들은 궁금했지만 그렇다고 같이 멈춰서 그녀를 주시할 순 없었다. 그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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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날파리를 관객 삼아 -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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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28T05:00:21Z</updated>
    <published>2024-08-27T16:53: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목욕을 마친 나는 상쾌한 마음으로 거리를 나섰다. 5월 말 해질녘이었다. 낮엔 한여름처럼 덥더니만 석양 무렵엔 다시 봄날의 따사로움으로 돌아왔다. 날씨를 좀 더 즐기기 위해 근처 벤치에 앉았다. 가로수의 연두빛들은 점점 더 초록이 되어가고 있었고 그게 석양의 붉은 빛과 어울려 제법 아름다운 대비를 만들어 냈다. 넘어가는 해를 아쉬워하는 듯한 날파리들의 실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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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안티멘토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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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04T20:04:36Z</updated>
    <published>2024-08-04T20:0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1.&amp;nbsp;사람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다&amp;nbsp;-&amp;nbsp;웬만큼 살아 보니 맞는 말이다. 2.&amp;nbsp;하지만 나는 앞으로 바람직하게 변할 것이다&amp;nbsp;-&amp;nbsp;웬만큼 살아 보니 틀린 말이다.  이 두 가지 깨달음이면 최소 아무 생각없이 살진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은 길고, 너무나 많은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두 문장으로 압축되는 깨달음 하나 얻었다고 세상이 단순해지는 건 아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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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플로리다 메뚜기 참새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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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27T23:23:13Z</updated>
    <published>2024-01-27T13:00:52Z</published>
    <summary type="html">갑자기 두 시간 정도 시간을 때워야 할 일이 생겼다. 만만한 게 카페인데 가서 할 일이 없었다. 스마트폰을 보면 되지만 아침부터 이미 몇시간을 들여다 본 상태라 액정만 생각해도 메스꺼워졌다. 선택지가 많지 않다. 폰이 아니면 책인데 다행히 내가 있던 곳 근처에 서점이 있었다. 당장 달려가지 않고 망설인 이유는 집에 아직 읽지 않은 책이 많아서다. 이럴 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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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착하게 살긴 쉽다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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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6:36Z</updated>
    <published>2023-05-31T16:36: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터넷에서 다운받은 문서를 출력해야 할 일이 생겼다. 마침 집 프린터가 고장나서 근처 문구점으로 가야했다. 하지만 급한 건 아니었다. 그렇다고 마냥 미루기도 좀 그랬다. 잠시 망설이다가 그냥 지금 해치우기로 결정했고 가벼운 외출 준비를 했다. 공용현관을 나서자 차가 보였다. 집에서 문구점까지는 약 1km. 버스로 한 정거장. 애매한 거리였다. 하지만 운전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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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과 영혼 -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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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04T01:03:18Z</updated>
    <published>2023-05-10T18:46:0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자 A는 여자 B를 사랑했다. 여자 B도 남자 A를 사랑했다. 누가 더랄 것도 없이 그들은 서로를 극한으로 원했다. 그래서 결혼했다. 다른 이유 없었다. 서로가 없이 산다는 걸 상상할 수가 없어서였다. 결혼 이후 기존의 연애에 현실의 무게가 얹어졌지만 그들의 열정은 잔잔해질지언정 식지는 않았다. 아이가 생겼다. 엄마 B를 빼닮은 예쁜 딸이였다. 아이는 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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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쐬러 가는 날 -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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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10T00:50:04Z</updated>
    <published>2023-04-27T15:24: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운전석에 올라탄 그는 가장 먼저 룸미러를 들여다봤다.  퀭한 눈에 다크서클, 한 마리의 너구리가 자신을 보고 있었다.  피식 웃고는 시동을 걸었다.   시동은 걸었지만 갈 데가 없었다. 잠시 망연한 얼굴로 핸들에 턱을 괴었다.  하지만 어디든 가야 했다. 오래전부터  벼르던 일이었다.          지난 10여년 간 그는 언제나 다급했고 전속력으로 악셀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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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의 인구문제 - 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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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9T16:41:27Z</updated>
    <published>2023-04-17T18:21:4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구 문제. 수십 년 전에는 많아서 문제였고 지금은 없어서 문제랜다. 우리나라 얘기다. 그때 많긴 했다. 어길 가나 사람이었고 학교 교실 수가 모자라 오전 오후반으로 나뉠 정도였으니까. 정말 북적이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지금도 어딜 가나 사람들이 북적인다. 보니까 그동안 인구는 계속 늘어왔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사람들이 애를 안 낳아서 큰일이라는 말이 나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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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첫경험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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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3T15:10:34Z</updated>
    <published>2023-04-15T13:2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남들 다 하는 경험을 유독 진하게 겪고 그로 인해 철학까지 했다면 창피한 일일까 아니면 자랑스러운 일일까. 자문의 형식을 취했지만 몰라서 묻는 게 아니다. 창피함을 상쇄시키기 위한 서두다.    첫경험. 이건 절반 정도 성에 국한된 말이다. 하지만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에 벌어진 그 일로 평생을 우려먹을 순 없기에 사람들은 섹스 외의 분야로 의미를 넓</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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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을 걷다가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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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30T11:31:31Z</updated>
    <published>2023-04-05T08:1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처음 보는 여자가 날 똑바로 바라보며 뭐라 말을 걸었다.  난 이어폰을 뺐다.        &amp;ldquo;교보 문고 가려면 어떡해야 하죠?&amp;rdquo;       그때까진 여자한테 아무 관심이 없었다. 교보 문고를 불과 100여m 앞두고 교보 문고를 묻는 서울 시민에 대해서도 관심없었다. 서울 시민이 아닌가보지 뭐.        &amp;ldquo;저기 빌딩 보이죠? 교.보.문.고.라고 쓰여 있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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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개팅의 힘 -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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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2T07:18:39Z</updated>
    <published>2023-03-24T14:04:00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실연을 당했다. 한동안 살기 싫었고 그러다 죽고 싶어졌다. 그래서 수면제를 과다복용하고 위세척을 했다. 철 지난 효과 없는 방법이라고 욕 많이 먹었다. 생활은 흩어질대로 흩어졌다. 당연한 것처럼 매일 술을 마셨다. 주변에서 많이 걱정했지만 난 쉬지않고 자발적으로 망가졌다.&amp;nbsp;&amp;nbsp;보다 못한 한 친구가 소개팅을 제안했다. 단박에 거절했다. 그러나 친구는 포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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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스탄불의 불청객(不請客) - 해외체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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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3T15:00:13Z</updated>
    <published>2023-03-22T12:0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스탄불에 갔었다. 그리스부터 로마를 지나 오스만투르크까지의 온갖 유적들이 어마어마하게 많았고 자동차와 사람과 개와 고양이도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탁심광장에서 출발해 어느 뒷골목을 걷는다. 생선가게를 만난다. 이 나라에선 어떤 물고기를 먹나 궁금해 걸음을 멈춘다. 한국과 비슷한 것도 있고 색다른 것도 있다. 어쨌든 반짝반짝 총천연색 어류들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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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알파치노와 도베르만 - 해외 체류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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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2T08:11:36Z</updated>
    <published>2023-03-21T09:1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 전에 영국의 소도시에서 몇 달 머문 적이 있다. 당시 대학을 갓 졸업하고 직업이 없던 나는 공짜 숙소가 있다는 이유 하나로 무작정 비행기표를 끊어 날아갔다. 생애 최초의 타국 방문이었다. 짐을 풀고는 그날부터 그저 머물렀다. 관광도 여행도 하지 않고 뭔가를 배우지도 않고 그냥 현지인처럼 살았다. 밥을 해 먹고 집안일을 하고 책을 보거나 산책을 하는 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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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생애 마지막 무지개 - 소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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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5-10T13:43:06Z</updated>
    <published>2023-03-16T17:2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휴대폰이 울린다.&amp;nbsp;액정에 뜬 &amp;lsquo;발신표시 제한&amp;rsquo;이 그녀의 불안을 부추긴다. &amp;ldquo;당신의 아이를 데리고 있다.&amp;nbsp;지금부터 정확히&amp;nbsp;24시간 후에 영동 고속도로 여주 휴게소에서 접선한다.&amp;nbsp;돈은 아이의 교환가치를 판단해서 성의껏 현찰로 준비하라.&amp;nbsp;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혼자 올 것.&amp;nbsp;휴게소 전후&amp;nbsp;1km&amp;nbsp;지점에 사람을 배치했다.&amp;nbsp;만일 약속한 시간에 그 구간에서 공권력이 발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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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흥왕 순수비 - 에세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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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1T05:33:55Z</updated>
    <published>2023-03-14T19:1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초등학교 때인가 중학교 때인가는 확실치 않다. 신라 진흥왕이 한강유역을 차지했고 그걸 기념하기 위해 북한산 꼭대기에다 비석을 세웠다고 배웠다. 비석 이름이 &amp;lsquo;진흥왕 순수비&amp;rsquo;라는 것도 배웠다. 별 감흥 없었다. 그로부터 십 몇 년 후에 우연히 북한산 비봉에 올랐다. 그저 등산이었다. 그런데 꼭대기에 거대한 비석이 하나 서 있었다. 푯말을 보니 그게 진흥왕 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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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동안은 봐준거야 - 강아지 육아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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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3T14:34:19Z</updated>
    <published>2023-03-10T17:37:45Z</published>
    <summary type="html">곱상한 외모에 조금 어눌하지만 조분조분한 말투로 상황을 설명하는 남자의 얼굴엔 칼자국이 나 있었다. 팔 뿐만이 아니었다. 양쪽 팔에도 열 군데가 넘는 칼자국이 있었다. 그는 수의사였다. 뒷골목 생활을 청산하고 수의사가 된 게 아니라 원래부터 그냥 수의사였다. 칼자국이 아니라 짐승의 발톱 자국이었다.  나는 체중 25kg짜리 풍산개를 키운다.&amp;nbsp;풍산개 하면 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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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어아저씨&amp;nbsp; - nonfiction</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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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4T10:59:01Z</updated>
    <published>2023-03-10T11:45: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래 전 고3 여름이었다. 당연한 얘기지만 입시 준비가 지긋지긋했다. 나뿐만 아니라 당시 내 주변의 모든 입시생들이 그랬다. 어느날 친구 하나가 급성 맹장염으로 수술을 했다. 나와 몇몇 친구들이 문병을 갔다. 야간 자율학습 도중 쓰러져 구급차에 실려온 친구 앞에서 우리 모두는 신이 나 있었다. 우정. 야자 땡땡이, 일상의 균열, 죽을리없는 친구. 신이 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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