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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올가의 다락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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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역사, 문학, 영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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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5T18:06:1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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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련은 제국인가? - 《러시아 제국 연구》를 읽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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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shed>2026-04-06T11:2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소련은 제국인가?  이는 매우 중요하고도 논쟁적인 질문이다. 독점자본을 배 불리는 제국주의 전쟁에 맞서는 게 1917년 러시아 혁명의 가장 큰 명분이었으며, 반제국주의 이념 덕분에 소련이 탈식민 국가들의 구심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일단 《러시아 제국 연구》에 따르면, 소련은 제국이 맞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amp;lsquo;제국&amp;rsquo;과 &amp;lsquo;제국주의&amp;rsquo;가 다르다는 점이다. 제국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gR%2Fimage%2FEULxdonoXIVnIq39DEhjPScMjeM.jpe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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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국이라는 틀, 민족이라는 문제 - 《러시아 제국 연구》를 소개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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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1:35:29Z</updated>
    <published>2026-04-06T01:35:29Z</published>
    <summary type="html">《러시아 제국 연구》는 소련이 붕괴한 시점부터 26년 동안 러시아사의 두 거목, 로널드 수니와 발레리 키벨슨이 논쟁하고 공동 연구를 수행한 결과 탄생한 책이다. 지금까지 많은 역사학자들이 소비에트 체제, 차르 체제 등 러시아의 비민주적인 체제를 억압과 폭력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짚었다. 수니와 키벨슨 또한 마찬가지다. 도대체 비민주적인 데다가 다양&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gR%2Fimage%2FhoZkY8kS7EYe9nlrjBvLjmyPIzM.jpe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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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몸은 나 하나의 것인가 - 《암세포의 진화》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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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6T01:21:46Z</updated>
    <published>2026-04-06T01:2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쓰는 솔직한 리뷰입니다  열린책들에서 《암세포의 진화》라는 책을 보내주셨다. 솔직히 말하면, 생물학적 배경지식이 부족한 탓에 쉽게 읽히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가볍게 저자 약력 정도부터 훑어볼 생각으로 책을 펼쳤는데, 몇 장 넘기지 않아 생각이 달라졌다. 암은 한 생명체에 드리워진 죽음의 그림자인 동시에, 그 생명체의 역동적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gR%2Fimage%2F8wE8z0ahpnkR9pWI5MQUculpmIU.jpe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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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완전한 정치의 포용력 - 《눈부시게 불완전한》(동아시아, 2023) 읽기 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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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2:31:06Z</updated>
    <published>2026-03-24T02:31: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라이 클레어의 《눈부시게 불완전한》을 읽으며 쓴 조각글입니다. 이어 붙인 조각의 틈새로 스며든 빛을 닮은 이 책은, 불완전함 속에서 더 눈부시게 빛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믿음을 핑계 삼아 일관성 없고 정갈하게 다듬어지지도 않은 글을 공유합니다. 책을 읽는 과정을 소개하는 글이라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청각장애인 부부 관련 논쟁  책에 이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gR%2Fimage%2FrctGO-bf8t3WXpcTrOkxwRo8M4E.jpeg" width="39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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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쇳돌처럼 단단하게! - 이라영 작가의 《쇳돌》 강의를 듣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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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5T16:12:29Z</updated>
    <published>2026-03-05T16:12:29Z</published>
    <summary type="html">1. 오늘 열린 《쇳돌》 강의는 문학 작품과 현실을 오가며 광업의 역사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문학을 주된 사료 중 하나로 쓴 작가님은 여러 광산문학 작품을 소개해 주셨는데, 그중 계용묵의 &amp;lt;인두지주&amp;gt;(1928)라는 작품이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일제강점기에 집필된 &amp;lt;인두지주&amp;gt;는 광산에서 다리를 잃은 노동자가 서커스를 하듯이 거미 흉내를 내며 살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gR%2Fimage%2FRcrhARh9qNp_iqZWtEY4lbWWtyc.jpe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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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존하기 위해 생존 본능에 저항해야 하는 모순 - 《뇌는 어떻게 변화를 거부하는가》(어크로스, 2026)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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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11:41:22Z</updated>
    <published>2026-02-18T11:41: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뇌는 어떻게 변화를 거부하는가》는 작가가 30여 년 전에 목격한 충격적인 사건에 대한 묘사로 시작된다. 화산학에 대한 글을 쓰기 위해 몬트세랫에 간 저자는 취재를 위해 화산 폭발로 폐허가 된 플리머스로 향했다. 놀랍게도 유황 냄새가 진동하고 화산재로 뒤덮인 그곳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그리고 이틀 뒤, 전보다 더 큰 규모의 화산 폭발이 일어났는데,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gR%2Fimage%2FN5-7k2P_qNxJ6rc8o2aJLbRBJbw.jpe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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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말의 시대와 죽음의 윤리 - 《인류세에서 죽음을 배우다》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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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0T23:18:13Z</updated>
    <published>2026-02-10T23:14: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 글은 로이 스크랜턴의 《인류세에서 죽음을 배우다》(시프, 2023)를 읽고 느낀 단상을 정리한 글입니다.  1. 기후 문제는 체제의 문제다!     서문과 1장(인간적 생태학)에서 저자는 탄소 연료에 기반한 지구적 자본주의로 인해 인류 문명의 종말은 기정사실화되었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문명 전체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일이라는 다소 비관적인 주장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gR%2Fimage%2FpjmxINfBOwuQ33f_9nd8CqjnCD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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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잃어버린 엄마를 찾아서 - 『전쟁 같은 맛』, 그리고 유령과의 소통 가능성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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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09:48:59Z</updated>
    <published>2026-02-01T09:48:5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레이스 M. 조의 『유령 연구』가 초세대적으로 배회하는 &amp;lsquo;유령&amp;rsquo;이라는 개념을 통해 미군 기지촌 여성과 한인 디아스포라의 삶을 추적한 연구서라면, 같은 저자가 쓴 『전쟁 같은 맛』은 그 유령의 일원인 어머니 &amp;lsquo;군자&amp;rsquo;의 삶을 보다 입체적으로 그린 회고록이다. 회고록이다 보니 좀 더 쉽게 술술 읽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쟁 같은 맛』의 문제의식이 전작에 비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gR%2Fimage%2FDHplLmYWhVuD_kovCZE0mAIwXUc.jpe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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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역사의 과잉으로서의 트라우마 - 《유령 연구》 완독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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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5T13:38:41Z</updated>
    <published>2026-01-24T04:06: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유령 연구》를 완독 했다. 이 책을 읽으며 세 편의 영화(&amp;lt;작은 연못&amp;gt;, &amp;lt;고지전&amp;gt;, &amp;lt;임신한 나무와 도깨비&amp;gt;)와 여러 다큐멘터리 영상들을 봤고, 기지촌 여성들의 삶을 다룬 강석경 작가의 단편을 읽었다. 난 늘 고통을 묘사하는 텍스트를 읽으면 책장을 넘길 때 손가락이 종이에 베이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온몸에 크고 작은 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gR%2Fimage%2F04L3--M6glX7lj9zzcd-nbVp5XM.jpe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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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계의 눈과 유령의 기억 - 우키시마호 사건과 『유령 연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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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3T11:01:27Z</updated>
    <published>2026-01-23T11:01:27Z</published>
    <summary type="html">2001년, 북한에서는 &amp;lt;살아있는 영혼들&amp;gt;이라는 영화가 개봉했다. 이 영화는 모스크바의 한 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홍콩 영화제 개막작이 되었으며, 한국과 미국에서도 상영되었다. 북한판 타이타닉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 영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1945년 8월 22일, 일본에서 조선인 강제 징용자 만 명을 실은 배가 들뜬 분위기 속에서 한국으로 출항한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gR%2Fimage%2FYox8sv5SZrg4RvoflLIpQ2Y9Sa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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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관성 없음에 대하여 - &amp;lt;임신한 나무와 도깨비&amp;gt; 속 기지촌 여성과 소련 낙태죄의 역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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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8T06:44:55Z</updated>
    <published>2026-01-18T06:4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t;임신한 나무와 도깨비&amp;gt;는 &amp;lsquo;뺏벌&amp;rsquo;이라 불리는 의정부의 기지촌에 남은 한 노년 여성, 박인순 님의 삶을 다룬 영화다. 필자는 영화의 주인공인 박인순 님이 실제로 기지촌에서 일했던 여성이며, 스스로를 연기하고 있다는 걸 알고 나서부터 너무 혼란스러워서 10분 단위로 영화를 끊어서 봤다. 영화 내레이션에 따르면, 할머니의 진술에는 &amp;lsquo;일관성&amp;rsquo;이 없다. 할머니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gR%2Fimage%2F6bs7x3vh5oAqWPXqBS1OQIPfImQ.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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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세진 선생님 강의: 왜 현대 프랑스 철학인가?  - 유럽인문아카데미 2026년 1월 2일 《금붕어의 철학》강의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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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03:29:20Z</updated>
    <published>2026-01-03T03:34: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배세진 선생님이 진행하는 유럽인문아카데미 겨울학기 강좌 &amp;lt;금붕어를 위한 철학 강의-현대 프랑스철학 입문&amp;gt;을 듣고 쓰는 후기입니다. 필기에 의존해 재구성된 내용이기 때문에 부정확할 수 있습니다.   1. 세계사와 한국사의 흐름 되짚기  1) 세계사   -양차 대전 후 UN, 얄타 체제 성립되고 NATO 창설됨.  -이후 냉전 체제 하에서 미국과 소련이 대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gR%2Fimage%2F8mnUlL7kDKlrs3XiRS0XLLrNw4U.jpg" width="45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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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결이라는 이름의 욕망에 대하여 - 베르네 베르겐그륀의 &amp;lt;순결&amp;gt;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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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7T18:09:06Z</updated>
    <published>2025-12-27T18:09:06Z</published>
    <summary type="html">*본 글은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베르겐그륀의 &amp;lt;순결&amp;gt;이라는 단편은 귀족 집안의 영애인 마가레트 캄펠이 술에 취해 자신을 강간하려던 한 청년을 단도로 찔러 죽이는 사건으로 시작된다. 재판부는 이 연약한 여성은 그저 자신의 순결을 지키기 위해 칼을 들었을 뿐이라고 말하며 무죄 석방으로 사건을 종결지으려 했으나, 캄펠은 자신의 고의성을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gR%2Fimage%2F3zIpHEVPwuNNBn7PGyPwCYayPxI.webp"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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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인 오스틴을 다시 읽을 결심 - 『제인 오스틴의 책장』(휴머니스트, 2025)을 읽으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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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02:22:34Z</updated>
    <published>2025-12-15T15:4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전에 말했듯이, 나는 소설 속 여성 캐릭터에 나를 대입해 본 적이 없다. 생각해 보면, 여성 인물 중 시대정신의 정당한 계승자를 찾아볼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다. 기꺼이 그 자리에서 한 발짝 물러남으로써 시대를 증언하는 것이 여성 인물에게 기대할 수 있는 최대치였다.    그래서 여성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제인 오스틴에게는 솔직히 큰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gR%2Fimage%2FnuNLdY3cstcrhE2POGAvd4P2itc.jpe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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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전쟁, 내란 그리고 책: 무엇을 할 것인가 -  『전쟁과 책』을 읽으며 지난 광장을 돌아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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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9T11:02:47Z</updated>
    <published>2025-11-29T11:02: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남북전쟁부터 냉전의 종식에 이르기까지 책이 전쟁에서 수행한 역할을 추적한  『전쟁과 책』(아르테, 2025)이라는 저작을 읽고 있다. 『전쟁과 책』에서 저자는 책이 전쟁 발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amp;ldquo;특정한 순간에 특정 텍스트의 영향으로 대중의 여론이 어떻게 움직였는가를 추적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amp;rdquo;(p.90)하다는 신중한 태도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gR%2Fimage%2FpW5UmtNJtT3HIlHjitocx30I-R0.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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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뇌와 몸, 사회를 잇는 연결고리, 자아 - 『나를 잃어버린 사람들』 (더퀘스트, 2023)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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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1T05:33:00Z</updated>
    <published>2025-11-21T05:3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년부터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다니는 책이 있다. 바로 『나를 잃어버린 사람들』 (더퀘스트, 2023.)이다.   자아란 무엇일까? 우리의 마음, 기억, 신체 그리고 타인과 맺는 관계 중 무엇이 자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까? 『나를 잃어버린 사람들』은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작년에 읽은 책들 중 Top10에 들 정도로 좋았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gR%2Fimage%2F_OERguoJSSm1K8HygkRGr6QAaKc.jpe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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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을 사랑한 독재자, 스탈린의 서재 - 『스탈린의 서재』 서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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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6T08:17:13Z</updated>
    <published>2025-11-06T08:17: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탈린의 전쟁』을 통해 스탈린을 유능한 전쟁 지도자로 그린 소련사학계의 거목, 제프리 로버츠가 이번에는 스탈린이 읽은 책을 통해 그의 일생과 시대를 비추는 시도를 했다. 『스탈린의 서재』는 책을 사랑한 독재자의 서재로 들어가 그의 사상과 신념, 혁명과 전쟁, 인격과 감정의 내면까지 파고든 새로운 스타일의 전기다.     스탈린은 열렬한 독서광이었다. 그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gR%2Fimage%2FGbn5pnz0qnro8cZf7jmbch8O1Bw.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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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들뢰즈의 &amp;ldquo;니체와 철학&amp;rdquo; 읽기』 읽기 노트 - 니체 철학 입문자의 공부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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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31T09:27:02Z</updated>
    <published>2025-10-31T04:45:22Z</published>
    <summary type="html">『니체와 철학』과 『들뢰즈의 &amp;ldquo;니체와 철학&amp;rdquo; 읽기』를 함께 읽으며 읽기 노트를 정리했습니다. 이해가지 않는 문장이나 중요한 문장을 풀이하는 방식으로 글을 썼습니다. 제가 볼 용도로 쓴 글이라 많이 거칠지만,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 참고할 만한 기록이 되었으면 합니다.  ※페이지는 『들뢰즈의 &amp;ldquo;니체와 철학&amp;rdquo; 읽기』(박찬국, 세창미디어, 2020)를 기준으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gR%2Fimage%2F1UYr4MVnFBZ8YBupOyuWtcgrKY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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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죽음과 삶에 대한 집요하고 절박한 사유 - 앨 앨버레즈의 『자살의 연구』를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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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11:09:32Z</updated>
    <published>2025-10-29T09:0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앨 앨버레즈의 『자살의 연구』는 내가 근래 본 책 중 가장 &amp;lsquo;진정성&amp;rsquo; 있는 저작이다. 총명하고 유망했던 한 시인의 죽음으로 이야기의 포문을 연 저자는 자살의 역사와 더불어 자살의 동기를 사회적, 이론적, 감정적 차원에서 다룬다. &amp;ldquo;자살을 왜 하느냐고? 왜 하지 않는단 말인가?&amp;rdquo;라는 말을 남긴 어떤 유서처럼, 그는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며 자살을 젊은이의 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gR%2Fimage%2FFFdXiQx5-o3DM5A4E-gOqSoUYRY.jpe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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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록하는 자의 구원 - 살아남은 자의 도덕과 &amp;lt;그리스인 조르바&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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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1T02:05:51Z</updated>
    <published>2025-10-10T15:1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드디어 &amp;lt;그리스인 조르바&amp;gt;를 완독 했다. 인덱스를 붙인 모든 페이지에 메모를 덧붙였다. 메모는 주로 화자에 대한 비난과 저주로 가득 차 있다. 여기에 차마 옮길 수 없는 말들은 독서노트에 수기로 적었다.  나는 평생의 지기를 전쟁터인 카프카스로 보내놓고, &amp;lsquo;책벌레&amp;rsquo;라는 단어 하나를 이기지 못해 &amp;lsquo;진짜 삶&amp;rsquo;이라는 이름의 연극 무대를 만든 화자를 견딜 수가 없&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gR%2Fimage%2F2_JV938NiCj9vdEBwW96Mt0WYt0.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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