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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필가 백송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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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022아르코창작기금선정작가 백송자 브런치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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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06T01:39:23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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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립의 문을 열었다 - 빗장 걸어둔 고립의 문을 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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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7T09:02:23Z</updated>
    <published>2026-01-07T09:01: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전화벨은 울리는데 계속 받지 않는다. 귀를 바짝 대고 집안의 동태를 살펴보지만, 어떠한 소리도 새어 나오지 않는다. 핸드폰이 방전되지 않고 신호가 간다는 것은 그나마 실낱같은 희망이다. 현관문을 쾅쾅 두드리고 벨을 누르고 고함을 질러도 방안에서는 기척이 없다. 사람들이 놀라서 걱정의 눈빛으로 말한다. 뭔 일이냐고?  경찰관이 건물 바깥으로 나가 틈을 살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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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로 물든 대전의 가을밤, 시인 임강빈을 기리다 - 충청도 선비 시인 임강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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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04:28:58Z</updated>
    <published>2025-12-10T03:59: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로 물든 대전의 가을밤, 시인 임강빈을 기리다   '제7회 詩, 한밭을 물들이다 - 충청도 선비 시인 임강빈' 시낭송 공연이 지난 24일 대전 한밭문화예술교육원 아트홀에서 열렸다./사진=수정시낭송아카데미 제공   수정시낭송아카데미가 주최한 '제7회 詩, 한밭을 물들이다 - 충청도 선비 시인 임강빈' 시낭송 공연이 지난 24일 대전 한밭문화예술교육원 아트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jz%2Fimage%2FlQ02wPwsO4IFqvZDMAhRriAB4O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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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충청도 선비 시인, 임강빈 - 맑은 시혼을 품고 자박자박 건너오는 바람이 가수원 뜰을 채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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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9T05:05:59Z</updated>
    <published>2025-10-11T04:1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보물이 묻혀 있다는 보문산 사정공원에는 시비가 여럿 있다. 1965년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된 보문산은 일상에서 자연과 함께 휴식하기 좋은 공간이다. 천혜의 자연에 시를 입혀 문화공간으로도 주목받는다. 시인의 시혼을 비석 하나에 오롯이 담지는 못하여도, 시비를 통하여 일반인들은 시인의 문학적인 삶을 헤아려보며 귀한 시간을 갖는다. 문학비가 갖는 긍정적인 힘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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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7회 詩, 한밭을 물들이다 - 충청도 선비 시인 임강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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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0T01:28:20Z</updated>
    <published>2025-10-10T01:27: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정시낭송아카데미(회장 안승원, 지도교수 한수정)가 주최하는&amp;nbsp;제7회 詩, 한밭을 물들이다-충청도 선비 시인 임강빈- 시낭송 공연이 2025년10월24일(금)오후 7시 대전광역시 서구 계룡로 599 한밭문화예술교육원아트홀에서 열립니다.  수정시낭송아카데미는 시낭송가이며 연극배우인 한수정 선생님의 제자들로 구성된 시낭송 단체입니다. 2019년 제1회 詩, 한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jz%2Fimage%2FeCHLmIXuCALvM_hFLAJi_UuzsU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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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심당 밀밭 - 자연이 맨몸으로 채색한 수채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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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4T02:51:04Z</updated>
    <published>2025-05-31T01:0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밀밭이다. 자연이 맨몸으로 채색한 수채화다. 너른 밀밭에 서면 자연과 인간이 함께 호흡하는 숨결이 있다. 통통하게 익어가는 밀알의 애씀을 서로의 숨결로 어루만져준다.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동 산19-11번지 일대에 밀밭이 조성되었다. 미래의 나노&amp;middot; 반도체&amp;nbsp;국가산업단지 인근이다. 대전의 명물, 성심당이 주인이다. 유성에서 진잠 가는 도로에 인접한 들이었지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jz%2Fimage%2Fc9M7VoxRhtxIZvYq5qL-q9k2ZC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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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봄을 부른다 - 새순의 여린 속살 같은 부드러움으로 자박자박 건너오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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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7T05:17:09Z</updated>
    <published>2025-03-13T01:57: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을 부른다   당신이 오면 함께 하고 싶은 게 많습니다. 겨울을 이겨낸 꽃망울이 용기 내어 뽀얀 얼굴을 보여주듯 그러고 싶습니다. 설레는 마음을 가득 담아 그대 손을 꼭 잡으면 메말랐던 온몸은 이내 곧 따스함으로 물들겠지요.  연둣빛 새순도 쑥쑥 올라옵니다. 그 새순의 속살을 어루만지며 바라보는 세상은 덧칠하지 않은 순수함이 베어납니다. 세속에 찌들지 않</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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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찬가 디어 마이 찬스 - 이찬원 콘서트 영화 관람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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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4T01:13:01Z</updated>
    <published>2025-02-27T02:07: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찬원 찬가 디어 마이 찬스 한 줄 평은 이찬원 그의 노래 인생 긴 서사시다.  공연장에서 보던 이찬원 그의 콩알만한 모습이 아닌 내 앞에 커다랗게 턱 나타나는 모습은 영화에서만 가능했다. 서울찬가 2번째 그 현장에 있지는 못했지만, 앵콜콘때 보았던 그날의 장면과 내 마음대로 짜집기하며 보았다.  바람같은 사람, 노래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노래의 일화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jz%2Fimage%2F062ooyf-WEd31rGk7tp4l8mUNu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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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대燒臺 - 데일리한국 -이방주 수필가가 뽑은 좋은 수필-소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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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4T01:12:43Z</updated>
    <published>2024-10-29T01:0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https://daily.hankooki.com/news/articleView.html?idxno=1140944</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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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필집 &amp;lt;봄을 부른다&amp;gt;발간 - 백송자 2수필집 2024.6.24 도서출판 끌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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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5T07:33:24Z</updated>
    <published>2024-06-25T05:4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작가의 말- 봄,&amp;nbsp;봄,&amp;nbsp;자주 불러봅니다. 인생의 봄날은 저만치 멀어진 지 오래입니다.&amp;nbsp;이에 기죽지 않고 봄빛을 걸어두고 꿈의 씨앗을 심습니다.&amp;nbsp;자음과 모음을 두 손 넘치게 올려놓고 서툰 솜씨로 꿰매어 세상에 펼칩니다.&amp;nbsp;연두에서 초록을 지나 녹음으로 분주한 자연에 한 점으로 남을까.&amp;nbsp;꿈도 못 꿀 일이지만,&amp;nbsp;오색으로 물드는 숲을 상상합니다.&amp;nbsp;그리하여 무채색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jz%2Fimage%2FiUvv7deEnqO202nmZ4JAEj5K6z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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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누들대전 - 잇다 누들, 잼 있다 대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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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5T06:37:37Z</updated>
    <published>2024-02-15T02:58:45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시 찾은 소제동, 의외로 조용하다. 어제 늦은 시각까지 분주했던 흔적만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있다. 환경미화원이 이른 새벽부터 구석구석 지웠지만, 혼잡했던 사연들은 다 쓸어가지 못했다. 누들대전 축제장이다.  대전은 일제 강점기부터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의 교차점 배후도시로 성장했다. 한국전쟁 초기에는 대전이 20여 일간 임시 수도가 되었고 많은 피난민이 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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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0년의 기억, 소제동 - 100년의 시간이 기록된 곳, 대전 소제동 골목</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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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5T02:56:33Z</updated>
    <published>2024-02-15T02:56: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랑산 상상봉에서 불어오는 바람이&amp;nbsp;서낭당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한다. 소제호蘇堤湖를 노랗게 물들인 어리연꽃은 부귀영화의 꽃말을 전하려 목을 길게 빼고 태양을 향해 소지를 올린다. 우암 송시열은 구기자와 국화를 심으며 기국정杞菊亭에서 여러 문인과 학문을 논하고 목민에 온 힘을 기울인다. 민초들은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논밭에서 땀을 흘린다. 100년의 시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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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백의 미 - 백제권 50년 노포 맛집 투어(공주, 부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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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14T02:52:53Z</updated>
    <published>2023-12-09T04:32: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대전역 동광장에서부터 만남은 설렘으로 통통 튄다. 깊어진 세월의 주름살 &amp;nbsp;사이로 흐린 가을볕이 슬며시 내려온다. 이른 &amp;nbsp;아침부터 먼 곳에서 달려온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은 거저 좋다. 더구나 이동수단이 &amp;nbsp;28인승 리무진 버스라니 여행의 결이 벌써 고와진다. 간식으로 받은 성심당 &amp;nbsp;빵에는 달달함과 고소함 그리고 부추의 향긋함이 전통이라는 자부심으로 가 득하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cjz%2Fimage%2FsKc3uZNhD1-B6cCpeyYDcb9uuG8.jpg" width="27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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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난蘭, 꽃 피우다 - 자음과 모음을 소연스럽게 짜 맞추며 한 편의 글에 쉼표를 찍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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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9T01:05:25Z</updated>
    <published>2023-08-09T02:1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볼품없이 자란 줄기 사이로 무엇이 쑥 삐져나온다. 촉이려니 했던 것이 가녀린 꽃대다. 난석의 살갗을 찢고 나온 꽃대는 가까스로 중심을 잡고 몸을 일으키며 꽃망울을 연다.  척박한 화분에서도 식물은 생을 이어간다. 그저 수돗물을 일주일에 한 번씩 흠뻑 받는 게 영양분의 전부다. 태양의 어루만짐도 없이 가끔 바람이 전하는 떨림을 안을 뿐이다. 한동안은 베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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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월화月華 - 달은 기울다 차오르는 것처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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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20T04:33:50Z</updated>
    <published>2023-05-10T05:4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길에서 밥을 먹는다. 매연이 밥보다 먼저 숟가락에 오른다. 행인들이 가격을 물을 때마다 대답하느라 도로에 펼친 밥상을 쉬이 거두지 못한다. 손님들의 투덜거리는 소리도 한 수저 푹 뜬다. 사래가 든 것인지 아니면 목이 메는지 캑캑거리며 급하게 물을 들이켜느라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본다.  밥상이라야 겨우 목욕탕 의자다. 온종일 궁둥이를 붙이고 앉아 파도 다듬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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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팡이 - 누구나 세상으로 나가는 지팡이 하나쯤은 마음 속에 품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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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2T11:07:30Z</updated>
    <published>2023-04-03T01:28: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막대기로 사립문을 더듬는 소리가 난다. 당고모다. 남녀노소로부터 봉사라고 마구 놀림을 받던 분이다. 우물가에서 혼자 소꿉놀이를 하던 나는 벌떡 일어났다가 이내 곧 몸을 수그린다. 발뒤꿈치를 들고 구부린 자세로 부엌 문턱을 넘는다. 늘 궁금했던 고모의 눈을 부엌문 사이로 훔쳐본다. 감은 눈을 연신 깜빡거린다. 세상에 대한 경계의 떨림이다. 막대기에 의지한 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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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국수나무꽃 - 국수가 먹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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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6T04:24:33Z</updated>
    <published>2023-03-17T05:43: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훅, 가슴을 파고드는 꽃이다. 산길 옆 제법 큰 바위 아래 축 늘어진 가지 끝마다 소복하다. 가느다란 줄기 뻗음이 얼핏 보아 국수 면발 같다고 하여 붙여진 국수나무에 꽃이 피었다. 다섯 장의 꽃받침은 넉넉한 품으로 노란 꽃술과 하얀 꽃잎을 꼭 껴안고 있다. 꽃말은 모정母情이다.  조금만 눈을 들면 쉬이 만날 수 있는 꽃이다. 아기 새끼손가락 손톱 크기만큼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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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혼불의 고향 - 찬란하도록 아름다운 소설 혼불을 다시 읽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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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06T11:10:05Z</updated>
    <published>2023-03-17T05:37:4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지막 장이다. 끝을 고하는 마침표가 없는 책장을 덮지 못한 채 두 손으로 글자들을 어루만진다. 작가의 혼이 두 손으로 전해져 가슴까지 올라온다. 상기된 얼굴이 되어 여전히 나는 미완성의 소설 혼불, 뒷이야기들이 자못 궁금해진다. 강모와 강태는 독립운동을 펼칠까. 효원이 가마에서 내릴 때 보았던 종가의 용마루 위로 웅숭깊은 보름달은 뜰까. 거멍굴 옹구네 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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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무밥이 먹고 싶다 - 무향을 입안에 가득 물었는데 온몸은 고향의 그리움으로 불타오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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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2T10:21:23Z</updated>
    <published>2023-03-17T04:3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이 내린다. 눈송이는 제 몸 하나 허공에다 붙들지 못하고 곳곳에 내린다. 내 마음에 내린 눈은 엄마가 어릴 적 해주던 무밥으로 녹는다. 눈과 무밥의 색깔이 닮아서일까. 겨울나무 위에 눈꽃이 목화처럼 소복이 피어나면, 호롱불 아래 무를 채 써는 엄마 모습이 그려진다. 아릿한 풍경이다.  엄마는 윗목에서 무를 채 썰고 나는 엄마 옆에 바투 앉았다. 엄마가 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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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명자 - 내 인생의 노을길이 그의 노래로 붉게 물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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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7-14T00:07:43Z</updated>
    <published>2023-03-17T04:26:32Z</published>
    <summary type="html">노랫말이 한 편의 시詩다. 그때 그 시절을 그린 풍경이 악보에 머물지 않고 구성진 노래 따라 굴절 없이 펼쳐진다. 덧칠하지 않은 수채화처럼 맑다. 수십 년간 봉인된 저마다의 아픔이 그리움으로 새겨진다. 메말랐던 가슴이 촉촉해지며 &amp;lsquo;명자&amp;rsquo;노래를 수시로 흥얼거린다. 자야 자야 명자야&amp;hellip;  미스터 트롯 미美 이찬원, 스물다섯 살 청년이 불렀다. 돌아가신 부모님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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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화지의 품 - 연꽃들 틈에 뒤늦게 피는 백련처럼 수수하게 살고 싶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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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30T06:50:17Z</updated>
    <published>2023-03-17T04:21: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는 연꽃을 본다. 꽃잎에 기미가 끼고 연꽃 안쪽에 씨방이 보인다. 성질 급한 꽃들에서는 초록 연자가 뜨거운 햇볕에 이미 익어가고 있다. 축 늘어진 홍련 꽃잎들 사이로 백련 한 송이가 수줍게 피어오른다. 맑은 빛깔로 꽃잎을 고요히 연다.  우리나라에는 수려한 연꽃 군락지가 많다. 한결같이 자연과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곳이다. 연꽃밭에 들면 마음이 푸근해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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