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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도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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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제2회 포스텍 SF 어워드 미니 픽션 부문에서 &amp;lt;인면화&amp;gt;로 가작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24년에 첫 단행본인 &amp;lt;오뉴월에도 빛이 내리고&amp;gt;를 출간하였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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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4T07:10:3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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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뇌과학이 자유를 제한하는 이유 - '나는 뇌가 아니다' 책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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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0T16:33:15Z</updated>
    <published>2025-11-20T12:47:16Z</published>
    <summary type="html">정확히는 '신경중심주의'가 인간 자유를 제한하는 이유겠다.   오랜만에 내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좋은 책이 있어 각 잡고 공부하듯이 읽었다. 바로 마르쿠스 가브리엘의 &amp;lt;나는 뇌가 아니다&amp;gt;이다. 올해가 아직 한 달 정도 남았지만,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고 싶다. 뇌인지과학을 공부하면서 들었던 의문을 시원히 긁어주는 철학서였으며, 이 책을 읽고 나는 조금 자유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B%2Fimage%2Fd_Djro5kSgpp1shB-3fsMQWXj6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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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냥 흘러간 시간은 없다. - 문창과 입시 잔혹사 마무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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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5T12:09:28Z</updated>
    <published>2025-10-25T12:09:28Z</published>
    <summary type="html">-표지에 대하여 &amp;lt;문창과 입시 잔혹사&amp;gt;를 기획할 때, 표지를 어떻게 할지 오래 고민했었다. 처음 브런치에 연재하는 글이다 보니 표지부터 공을 많이 들였다. '잔혹사'니까 잔혹한 느낌이 있었으면, 하지만 마지막은 훈훈하게 끝났으면 했다. 그래서 라즈베리 잼이 피처럼 묻은 책으로 시작하여 엉망으로 찢어진 종이, 그리고 잼이 발린 토스트로 끝나는 표지를 구상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B%2Fimage%2FyMI7RJGjcMT6PRC-DLOo1qJNT2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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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마지막에 쓴 소설은 따뜻하게 품어주자. - 문예창작과 입시 습작 '흙밥' 전문과 비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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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11:57:11Z</updated>
    <published>2025-10-23T11:57: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문창과 입시를 어떻게 마무리했는지는 아무리 노력해 봐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아마 계속해서 탈락 소식을 받았을 테고, 그로 인해 나는 상심했을 것이다. 기억이 깡그리 날아가서 기분을 자세히 묘사할 수가 없다. 나에게는 이렇게 기억이 숭숭 빈 구간들이 몇 군데 있는데, 뇌가 너무 힘들어하지 말라고 기억을 지워준 듯하다. 오늘의 습작은 가장 마지막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B%2Fimage%2F5Uk2_56CtsYaRtJEksglBxkrQt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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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천국을 의심하는 병 - 문창과 입시 습작 '천국 뒤에' 전문과 비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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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3T09:56:35Z</updated>
    <published>2025-10-22T13:33: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튜브 영상을 하나 잘못 봤더니 내 알고리즘이 모두 천국에 관한 이야기로 뒤덮였다. 어렸을 때는 하도 권선징악 이야기에 둘러싸여 있다 보니 진심으로 천국을 믿어보고자 노력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아닌 듯하다. 천국을 믿는 사람 앞에서 질문을 조심하고자 하는 사회성 정도는 갖추었다.  천국에 대해 깊은 토론을 하는 자리를 항&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B%2Fimage%2FlTsMfKopiZzEX9PvrwTBOlC-ZF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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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nbsp;로맨스 혐오자가 쓴 로맨스 - 문창과 입시 습작 '검정과 하나' 전문과 비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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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0T21:51:24Z</updated>
    <published>2025-07-08T15:0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로맨스, 그중에서도 이성애 로맨스는 내 주 분야가 아니다. 특히 그 로맨스와 나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질색을 하게 된다. 예를 들면 이렇다. 나는 '슈가슈가룬'에서 쇼콜라와 피에르의 관계를 매우 응원했으며, 그 둘이 가까워질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 로맨스를 쉽게 즐겼던 이유는 쇼콜라와 피에르가 내가 존재하는 세계에서 한 차원 낮은 곳에 살고 있기 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B%2Fimage%2FCcmg4u1Kva_Psg1RUayw59K2UV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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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러브버그와 강약약강 - 문창과 입시 습작 '장갑 위의 왕국' 전문과 비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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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1T02:06:12Z</updated>
    <published>2025-07-01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출근이라는 단어와 거리가 먼 삶을 살았지만, 지금은 어떤 가게에 출근하고 있다.&amp;nbsp;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저 수당을 유지할 수도 있고, 출근을 통해 생체 리듬이 완전히 어그러지지 않도록 경계할 수도 있다. 또 가게에 근무하다 보면 무거운 짐을 들거나 하는데, 몸을 쓰며 현실에 발을 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그러나 가게에서 일한다는&amp;nbsp;것은 생각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B%2Fimage%2F7WnJKn4BPtcHEhlXptAnYEbaBm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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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울예술대학교 극작과 시험을 기억에서 지워버리다. - 문예창작과 입시 습작 '보름' 전문과 비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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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9:32:53Z</updated>
    <published>2025-06-27T01:00:18Z</published>
    <summary type="html">난 시험 불안이 꽤 심하다. 언제나 편한 마음으로 시험을 본 적은 없지만, 고등학교 첫 수학 시험을 대차게 말아먹고 나서 정도가 심해졌다. 처참한 수학 점수가 내 자퇴에 아예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할 수는 없겠다. 수능을 볼 때도 시험 불안은 여전해서 글을 읽어도 뇌가 의미를 전부 튕겨냈다. 시험지가 백지처럼 보이는 것에는 이제 익숙해져서 '눈알이 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B%2Fimage%2F3wEA8RCpPWOeSzsQ8F2rdRRuYy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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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신을 인큐베이터로 사용한다는 상상력 - 문창과 입시 '곰' 전문과 비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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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04:38:06Z</updated>
    <published>2025-06-24T01: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삼 다시 느끼건대, 창작물은 현실을 뛰어넘지 못하는 듯하다. 지난 5월, 미국 조지아 주에서 스미스라는 이름의 산모가 뇌사 상태에 빠졌다. 뱃속의 태아는 21주를 지나고 있었다. 병원의 의료진들은 뇌사 상태에 빠진 산모, 사실상 시신을 의료 기술을 사용해&amp;nbsp;태아가 36주에 이르기까지 몇&amp;nbsp;주간 더 연명시키기로 한다. 의료진들은 조지아 주의 낙태법 상, 6주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B%2Fimage%2Fr5OcAR9ZswNbzstW8M6jLGy-9n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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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성년이 되자마자 흑맥주를 시켰다. - 문창과 입시 습작 '지퍼' 전문과 비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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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7T09:53:39Z</updated>
    <published>2025-06-20T01: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특별한 0시 0분 0초가 있다.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그 때. 1999년에서 새천년으로 넘어가는 그 때. 미성년에서 성년이 되는 그 때.&amp;nbsp;그 시간이 지나면 나를 둘러싼 많은 것들이 변하지만, 정작 나는 본질적으로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amp;nbsp;미성년이었던 나는 성년이 되는 순간을 오래도록 고대해왔으나, 너무 들뜬 티가 나면 가오가 살지 않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B%2Fimage%2FrLAWVyJ7Qs9HnbYMvGKS0DPIr6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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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기에 자아가 있다면 - 문창과 입시 습작 '박종호' 전문과 비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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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2T09:31:18Z</updated>
    <published>2025-06-17T01: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다른 신체 기관보다 특히 성기에 사람들은 많은 의미를 투여한다. 이름을 붙이기도 하고, 마치 타인처럼 소중히 대해줘야 한다고도 말하고, 내 잘못을 성기의 탓으로 돌려버리기도 한다. 여러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대체 인간에게 성기란 무엇인가' 하는 의문만 커졌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그렇게 성기의 존재감이 크다면, 아예 인격을 부여해 버리자. 오늘의 습작에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B%2Fimage%2FdaRi8GlWWksSpbC193wtmfoFvS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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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진격의 거인과 할머니들의 나라 - 문창과 입시 습작 '하루' 전문과 비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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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3T07:16:54Z</updated>
    <published>2025-06-13T01: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라를 열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논쟁은 이야기에서 자주 등장한다. 그리고 언제나 대체적으로 약소국이 자의 10% 타의 90%로 문을 연다. '진격의 거인'의 후반부에서도&amp;nbsp;쇄국이냐 개국이냐 하는 정치적 논쟁이 벌어진다. 그러나 진격의 거인에서는&amp;nbsp;예외적으로 약소국이 나라를 개방하는 대신, 나라 밖의 인간들을 거의 전멸시키는 미친 선택을 한다. 오늘의 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B%2Fimage%2FIXpVgoANZLY3-ReODVYwUK9su-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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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자 아이들의 우정에 관하여 - 문예창작과 입시 습작 '프라이팬' 전문과 비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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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8:26:05Z</updated>
    <published>2025-06-10T05:14:2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조건이 많거나 사진이나 음악 등 여러 자료를 제시하는 글제가 어렵다고 말했었다. 그런데 문창과 입시 준비를 수개월 째 계속하다 보니, 오히려 딱 한 단어로 주어진 글제가 훨씬 어렵다고 느끼게 되었다. 예를 들어, '가을'이 글제로 제시되었다고 해보자. 갑자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진다. 가을 하면 떠오르는 평이한 소재들, 단풍, 다람쥐, 고구&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B%2Fimage%2F5zz3vAtfbLLuai0ykZgIOl5wBj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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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 이야기에는 다섯 가지 거짓말이 있습니다. - 문예창작과 입시 습작 '목소리' 전문과 비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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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5:17:53Z</updated>
    <published>2025-06-06T01:00: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릴 때의 나는 거짓말쟁이였다. 하루라도 구라를 안 치면 입에 가시가 돋았는지 입만 열면 거짓말이 자동으로 나왔다. 오늘 치 구몬 학습지를 다 못 끝냈는데 다 했다고 말했다. 사실 너와 놀고 싶었는데 꼴도 보기 싫으니 우정 반지를 빼겠다고 말했다. 산 정상에 올라갔을 때 시원한 공기가 기분이 좋았지만, 힘들어 죽겠으니 빨리 내려가자고 말했다. 난 항상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B%2Fimage%2F33T-sxIzltvG5FgYVHcRBULSTP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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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반골 청소년은 반골 어른이 된다. - 문예창작과 입시 습작 '길디긴' 전문과 비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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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5:18:18Z</updated>
    <published>2025-06-03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유명한 반골 청소년이었다. 중학교를 다니는 내내, 속옷 끈이 그대로 비쳐 보이는 교복 와이셔츠를 찢어버리고 싶었다. 가슴 둘레가 너무 딱 맞아서 숨 쉬기가 어려웠으므로. 중학교 3년을 그렇게 버티다가 고등학교로 올라갔는데, 교복은 똑같은 꼬라지였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창문으로 탈출하는 상상을 하다가 정말로 고등학교를 자퇴하게 된다. 학생이 학교에 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B%2Fimage%2F0SIBcakAcxoG6n5N8BitDmFUJt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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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육으로 만든 신발 - 문예창작과 입시 습작 '신발' 전문과 비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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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24T11:59:13Z</updated>
    <published>2025-05-30T05:07: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청소년이었던 나는&amp;nbsp;'고어(gore)'를 좋아했다. 공포 영화를 봐도 손이 쉽게 통과하는 불투명한 유령이 나오는 장르에는 가슴이 뛰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제일 사랑했던 것은 좀비. 아직도 내 책장 중 한 칸은 좀비에 점령 당해 있다. 좀비가 등장하는 이야기 중에는 맥스 브룩스의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와 '세계 대전 z'를 가장 좋아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B%2Fimage%2FtoUyWa49xUE2dzzJQQ18IxgYgs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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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를 썼습니다.  - 문예창작과 입시 습작 '사골' 전문과 비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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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5:20:35Z</updated>
    <published>2025-05-27T05:5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란 뭘까? 매력적인&amp;nbsp;이야기의 필수 요소를 분석한 연구는 많지만, 그래서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나는 이 질문에 가장 설득력 있게 답한 작품으로 웹툰 '매치스틱 트웬티'를 추천한다. '매치스틱 트웬티'에서는 테러리스트 여고생이&amp;nbsp;빌딩을 점거하고, 사람들은 인질이 된다. 인질이 된 사람들&amp;nbsp;중에 세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B%2Fimage%2FVc3YyQpM9y5tsWtprSngACadal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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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물을 죽이는 이야기는 최악이다. 근데 내가 그걸 쓴. - 문예창작과 입시 습작 '먹을 수 있는' 전문 및 비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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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0T05:20:53Z</updated>
    <published>2025-05-23T05:34: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동물을 죽이는 이야기는 최악이다. 인간의 잔혹함을 보여주기 위해 동물의 죽음을 이용하는 장면을 특히 싫어한다. 자기 인생이 안 풀린다고 개 고양이에게 화풀이하는 지질한 인간이 세상에 너무 많다. 이야기에서조차 동물을 그런 식으로 사용해 봤자 악을 향한 전율을 느낄 수 없다. 개인적으로는 동물에게 친절한데 인성이 박살 난 캐릭터가 더 매력적이다. 또 신비롭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B%2Fimage%2FseWmf9d-unPeqQszK2p5xYC3Nu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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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과거에도 항상 나였다. - 문예창작과 입시 습작 '가벼움' 비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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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05:10:45Z</updated>
    <published>2025-05-20T01:00:38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번 글의&amp;nbsp;글제는 특이하게 그림으로 주어졌다. 제시된 그림은 르네 마그리트의 골콩드. 글을 쓰려고 골콩드를&amp;nbsp;샅샅이&amp;nbsp;뜯어봤는데도 이 그림의 해석은 지금까지 알지 못한다. 그림이나 음악을 글제로 주는 대학은 많지는 않은데, 이런 특이한 시도를 하는 곳들은&amp;nbsp;단연 예술 대학교다. 문예 창작과 입시 당시, 내가&amp;nbsp;가장 가고 싶었던 학교는 한국예술종합학교였다. 2018&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B%2Fimage%2FGfy-zis_MGpUGihyiNeLRccN1M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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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번대 예비 번호를 받았으나 웃었다. - 문예창작과 입시 습작 '가벼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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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5T07:42:28Z</updated>
    <published>2025-05-16T01:0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번 화에는 입시를 시작하고 가장 처음 쓴 글을 테이블에 올려보았다. 오늘은 내가 입시 때 쓴 글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을 살포시 놓아두겠다. 이것도 입시를 시작한 지 두 달이 되지 않아서 쓴 글이니,&amp;nbsp;비교적 초기에 완성했다. 다시 읽으면서 매우 즐거웠는데,&amp;nbsp;SF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던 그때 내 모습을 기억하니 더욱더 그랬다. 장르를 하나도 의식하지 않고 장&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B%2Fimage%2F8cNpm1dHBg3G8NPwM_mOZTgBU2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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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죽가방에서 된장녀를 꺼내다. - 문예창작과 입시 습작 '화풀이' 비평</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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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4T05:09:40Z</updated>
    <published>2025-05-13T04:00: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저번 화에 올린 나의 첫(번째는 아니지만 가장 오래된) 소설을 잘 읽으셨는지 모르겠다. 이 소설은 불구덩이에서 따뜻하게 엉덩이를 지지고 있는데,&amp;nbsp;오늘은 그 이유를 말해보려 한다. 우선 다른 것보다도 글제부터 한 번 살펴보자.  글제는 ['그녀가 다녀 간 다음 날 아침, 현관에 놓인 커다랗고 검은 가죽 가방을 발견했다.'로 시작되는 3000자 이내의 소설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XB%2Fimage%2FUoxZi8mBcxveabPdcA8X-4GWM7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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