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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히읗</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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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를 익명에 기대어 얘기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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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1T05:43:5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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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영 위기에서 살아남는 법 - 무능한 직원은 마지막에 자른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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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22:00:17Z</updated>
    <published>2026-04-07T22:00: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속 상사였던 S가 잘린다는 소문을 들었다. S는 회사의 창업 멤버였고, 대표가 던지는 일이라면 뭐든 떠맡는 사람이었다. 정작 자신의 부서는 돌보지 못했지만, 적어도 회사에 대한 충성도만큼은 누구보다 높았다. 그런데도 잘린다고 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드디어 망나니마저 잘린다는 말이 돌았다. 대기업 출신, 게다가 말 못 할 든든한 배경까지 달고 있던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o0%2Fimage%2FBuVjphRz4I0svKcezXAL7yTMFfA.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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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기 백시멘트가 깨졌다 4 - 기사가 다녀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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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5:58:37Z</updated>
    <published>2026-03-31T15:32:08Z</published>
    <summary type="html">3월 16일 변기 백시멘트 깨짐 연락 &amp;gt; 3월 17일 중개사 방문하였고 나중 처리하겠다고 답변 3월 20일 수리 일정 확정 요청 &amp;gt; 다음 주 중 처리하겠다고 답변 3월 24일 변기 악취 연락 &amp;gt; 3월 26일 중개사 방문 예정 3월 26일 변기 덧방 3월 27일 악취 지속으로 임대인 연락처 요구 &amp;gt; 답장 없음 3월 30일 전문가 부르겠다 통보 &amp;gt; 3월 31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o0%2Fimage%2Fm1-iOkmR-NEYvXF7ejGA0wwlso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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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기 백시멘트가 깨졌다 3 - 집주인이 방문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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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1T11:58:32Z</updated>
    <published>2026-03-31T11:4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변기 백시멘트 사건 타임라인 3월 16일 변기 백시멘트 깨짐 연락 &amp;gt; 3월 17일 중개사 방문하였고 나중 처리하겠다고 답변 3월 20일 수리 일정 확정 요청 &amp;gt; 다음 주 중 처리하겠다고 답변 3월 24일 변기 악취 연락 &amp;gt; 3월 26일 중개사 방문 예정 3월 26일 변기 덧방 3월 27일 악취 지속으로 임대인 연락처 요구 &amp;gt; 답장 없음 3월 30일 전문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o0%2Fimage%2FgEMxPO7vS6-3hX-4Si8wwqi9G_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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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기 백시멘트가 깨졌다 2 - 중개사의 덧방, 악취는 계속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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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30T12:56:55Z</updated>
    <published>2026-03-30T12:5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진: 중개사가 덧방하고 간 직후의 모습)  변기 백시멘트 사건 타임라인 3월 16일 변기 백시멘트 깨짐 연락 &amp;gt; 3월 17일 중개사 방문하였고 나중 처리하겠다고 답변 3월 20일 수리 일정 확정 요청 &amp;gt; 다음 주 중 처리하겠다고 답변 3월 24일 변기 악취 연락 &amp;gt; 3월 26일 중개사 방문 예정 3월 26일 변기 덧방 3월 27일 악취 지속으로 임대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o0%2Fimage%2F6krPIaJNdcdTT8x-jg_KBo-Dtx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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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회초년생을 자르자 - 잘 모르니까 잘 챙겨주지 말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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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5:00:15Z</updated>
    <published>2026-03-27T15:00:15Z</published>
    <summary type="html">같은 부서였던 팀원 D에게 연락을 했다. 내가 직접 면접을 봐서 뽑았고, 서울로 발령이 났을 때에도 함께 데려온 친구였다. 근황을 물으려고 연락한 건데, 충격적인 말을 했다.  - 저 이번 주에 그만두게 됐어요ㅠㅠ  결국 부서를 없앤다고 했다. 본사의 업무를 굳이 서울로 올려 보내더니, 겨우 3분기를 지낸 시점에 다시 본사로 내려보낸단다. 분기마다 팀이 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o0%2Fimage%2FghCQdCxPt5xgx3H36B-YMoPWI4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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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변기 백시멘트가 깨졌다 - 세입자가 고쳐야 한다고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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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4T09:41:47Z</updated>
    <published>2026-03-24T09:41:4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처음 세대주로서, 그리고 세입자로서 독립을 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사실은 &amp;quot;공인중개사는 절대 세입자 편이 아니다. 믿지 말아라.&amp;quot; 하는 점이다. 물론, 전세 사기를 당하지 않은 것만이라도 다행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처음 집을 보러 다닐 때는 마치 세입자의 편에 서서 뭐든 해줄 것처럼 굴긴 한다. 그러나 계약이 끝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임대인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o0%2Fimage%2F3zpke-uNw0EKKWvwZG6x0aXW78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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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직을 개혁하는 방법 - 대기업 출신의 망나니를 한방 먹인 일이 있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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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1:53:53Z</updated>
    <published>2026-02-25T07:12:0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부서가 망나니의 소속이 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을 때였다. 이 부서가 하는 일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 없는 사람이 상사가 된다는 것도 말이 안 됐는데, 마치 그것을 의식이라도 한 듯 망나니는 공식 발표가 나기 전부터 상사 노릇을 개시했다.  망나니의 첫 번째 개혁안은 사내 메신저에 새로운 그룹방을 다량으로 생산한 것이었다. 인원이 재배치된 대로 그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o0%2Fimage%2FnX1wRdLl6Faj56Tkmfk-BYjfGQ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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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팀장 올리고 실장 내려 - 타 부서로 차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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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1:55:41Z</updated>
    <published>2026-02-03T22: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직속 상사 S는 나를 불러 조직이&amp;nbsp;또다시 개편될 것이라 말했다. 체감상 열 번째쯤 되는 개편이었다. 더 나쁜 소식은, 바로 나의 직책을 또 내리겠다는 것이었다. 월급은 그대로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말했잖아요. 월급 문제가 아니라, 기분이 상하는 게 문제라고. 대리에서 팀원이 되었다가, 팀장이 되었다가, 팀원이 되었다가, 실장이 되었다가, 다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o0%2Fimage%2FUN3DsCWExuPoFikstaWxq0V5i_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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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책임감이 없는 리더 - 나중에 직책이 생기면 꼭 저렇게 해야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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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10:38:31Z</updated>
    <published>2026-02-02T15:17:5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책임감이 강하다. 내 성격 중에서 가장 확신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최근 함께 일했던 상사로부터 이런 평가를 들었다.  &amp;quot;책임을 지는 것보다는 서포트를 잘해. 리더십이 있는 편은 아니잖아.&amp;quot;  이게 무슨 소리지? 나에 대해 평가를 해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그 입에서 불쑥 튀어나온 말이었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당시엔 아무 말 없이 넘어갔지만 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o0%2Fimage%2F6Jq_JaYWA4NOjp7UBeQ1nKLIxp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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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의 10만 원짜리 존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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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2T07:41:39Z</updated>
    <published>2025-12-21T07:10: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명이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119는 출동하지 않는다. 식물인간인 아빠가 일주일 넘도록 고열에 시달리고 기침을 토해내도, 그들의 매뉴얼엔 '응급'이 아니었다. 뉴스에선 취객의 신고에도 온다던데, 우리 지역 119는 냉정하리만치 원칙적이었다. 결국 우리는 집안 사정에 과분한 사설 구급차를 불러야 했다.  아빠는 말랐지만 전신이 굳어있기 때문에 한 명이 옮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o0%2Fimage%2Fy70wxI0JQssex2aQx5JEO9jO6Po.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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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수십 억 적자를 내는 방법 - 적극적으로, 알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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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7T01:59:23Z</updated>
    <published>2025-12-16T23:00:19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이름은 박혁허세. 회사의 C레벨이자, 이 스타트업의 소문난 '마이너스의 손'이었다.  그가 하는 일은 단순했다. 회사 돈을 '폼 나게' 쓰는 것. 그에게 ROI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있어 보이는 것, 그럴싸한 타이틀이 달리는 것에만 집착하는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경영'의 화신이었다. 그 결과, 그가 진두지휘하던 사업부에서만 매년 수십억 원의 손실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o0%2Fimage%2F5Q07zqmT75_t_nWryrBR9iqRAu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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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잡도리가 리더십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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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4T06:17:17Z</updated>
    <published>2025-12-13T16:51:24Z</published>
    <summary type="html">회사의 가장 큰 실수는 대기업 출신의 '망나니'를 들인 것이었다. 실제로 망나니가 휘두른 칼 때문에 목이 잘린 인원들을 합하면, 양손에 양발까지 더해도 모자랐다. 밝혀진 바는 없지만, 나도 어쩌면 그들 중 한 명일지도 모른다.  처음 망나니가 출근했을 때, 경영진들은 사내에 현수막이라도 내걸 기세였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대기업에 있던, 능력 있는, 정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o0%2Fimage%2FzB7TcLZCp9fewn-y5-QiaRO0Ms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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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표는 집착광 - 출근하자마자, 점심 먹자마자, 퇴근하자마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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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0T05:31:05Z</updated>
    <published>2025-12-09T15: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에도 수차례 성과를 보고해야만 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amp;quot;알고 싶으니까.&amp;quot; 그에 대한 어떠한 피드백도 없으면서, 조금만 늦어지면 전화통에 불이 나게 닦달했다. 실시간으로 체크가 가능한 대시보드를 만들었음에도 대표는 직원들이 '손수' 써서 올리는 텍스트만을 고집했다.  매출을 내는 부서는 당연히 매일 아침 전날의 성과를 체크해야 했다. 이 스타트업은 '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o0%2Fimage%2F0SV5zziPKwERIqnSvnkRMb2-OO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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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목질 하기 딱 좋은 회사 - 스타트업의 대표적인 특징 하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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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13:41:23Z</updated>
    <published>2025-12-06T03:00:03Z</published>
    <summary type="html">MZ 세대의 비율이 높다는 것. 내가 다녔던 곳은 유난히 20대 중반의 사회초년생이 많았다. 경영진은 30대 중반이었다. 나는 그 사이에 어중간하게 위치해 있었다.  문제는 이러한 '젊음'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를 때였다. 개중에는 회사를 동아리방이나 학교 교실쯤으로 착각하는 무리가 있었다. 소수였지만, 워낙 요란하게 뭉쳐 다녔기에 그들의 존재감은 사무실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o0%2Fimage%2FTApxqSbecMB_HCCpBbEfEunqdj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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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야근이 곧 능력이다 - 야근을 안 하니까 매출이 떨어진 거 아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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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12:48:54Z</updated>
    <published>2025-12-02T23:0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다닌 스타트업의 유일한 장점은 '9시 출근'이 보장된다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서 '9시까지 회사에 도착하면 된다'와 '9시에 바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미리 와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아무튼 이 회사는 전자였다.  나는 첫 출근 날 30분 일찍 도착했었다. 문이 굳게 닫혀있어서&amp;nbsp;뭔가&amp;nbsp;잘못된 게 아닌가 생각하며 한참을 기다렸다. 9시가 되기&amp;nbsp;&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o0%2Fimage%2Fawpsmmxp_XF-IYDlctCm9zQGCk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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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장에서 팀원으로 퇴사하기 - 나는 회사의 엘리베이터였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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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7T08:42:13Z</updated>
    <published>2025-11-28T10:2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인류의 행복'을 이야기하는 카피에 속지 말았어야 했다. 번지르르한 홈페이지와 여러 브랜드를 운영하는 그럴싸한 규모. 그 스타트업 특유의 세련됨에, 나는 속절없이 매료되었다. 당시 취업이 절실한 탓에 단단히 콩깍지가 씌었던 게 분명하다. 수많은 그저 그런 채용 공고들 사이에서, 그곳은 마치 오아시스처럼 빛나 보였으니까.  면접관 중에는 대표가 있었다. 홈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o0%2Fimage%2FnatVv0PXwsE5gJ4xDfNitTcu2R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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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거리 발령으로 인한 자진 퇴사 - 오히려 좋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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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11:56:42Z</updated>
    <published>2025-11-26T14:11:51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안녕히 계세요, 저 짤리러 갑니다.&amp;quot;  곁에 있던 동료에게 나직이 말했다. 인사 부서장에게서 시간이 되냐는 메시지를 받은 직후였다. 동료는 재차 되물으며 놀란 토끼눈을 떴지만, 나는 올 것이 왔다고 생각했다. 회사의 경영 사정, 수개월 전 있었던 대량 해고, 분위기, 조직 변경, 실적 압박, 그 모든 것에 이유가 있었다.  사실 한 달 안에 그만두려고 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o0%2Fimage%2F7SKR_neqK6aKidARlf1zUH3MSy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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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가 돌아가셨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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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5:11:41Z</updated>
    <published>2025-11-22T12:18:57Z</published>
    <summary type="html">1년이 조금 지났다. 브런치에 아빠에 대한 글을 올리고 나서 불과 2개월 남짓이 지난 후&amp;nbsp;아빠가 돌아가셨다. 당시 나의 직감이 아빠에 대한 글을 써야 한다고 외쳤었나 보다.  그 2개월 동안 아빠의 상태가 좋지 않았고, 나는 글을 쓸 여력이 없었다. 동시에 회사에서는 타지역으로 발령 받아 서울까지 장거리 이사를 해야 했다. 그리고 일주일 간의 해외 출장까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do0%2Fimage%2FwL1-soknwPCkiPdHE8GeCA_6O5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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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식물인간의 현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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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8-16T10:43:11Z</updated>
    <published>2024-08-11T11:41:26Z</published>
    <summary type="html">미디어에서 묘사되는 식물인간은 항상 몸이 축 늘어진 채 눈을 감고 조용히 잠자는 듯이 그려진다.  그러나 우리 아빠는 그렇지 않다. 뇌경색이라는 질환의 특성 때문으로 알고 있는데, 팔은 접힌 채로, 손가락은 주먹을 꽉 쥔 채로, 무릎은 과도하게 펴진 채로, 발은 아래쪽으로 쭉 펴진 상태로 굳었다. 심지어 무의식 상태가 아닌 반의식 상태여서, 눈을 떴다 감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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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가 쓰러지던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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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4T07:54:40Z</updated>
    <published>2024-08-10T12:50: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가 쓰러졌다는 연락을 받고 바로 집으로 가던 길이었는지,&amp;nbsp;아니면 며칠 뒤의 예정대로의 방과 후였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나는 좌석버스에 탔었고, 그곳에서 동네 아주머니를 만났다.  &amp;quot;아버지 쓰러지셨다며? 안타까워서 어쩌나.&amp;quot;  나는 그 말을 버스 안에 타 있던 다른 이들이 들었을까 봐 눈치를 살폈다. 저 아줌마는 우리 집안일을 왜 이렇게 공개적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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