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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제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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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상실의 강을 건너는 싱글맘. 거침없고 용감무쌍한 '외면의 나'와, 밤마다 찔찔 눈물 흘리는 '내면의 나' 를 받아들이며 글을 통해 나 자신과 삶을 재정비하는 중입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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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14T16:11:48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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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이한 평화 - 이상하고 아름다운 한 해의 마지막 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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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20T10:53:40Z</updated>
    <published>2023-12-31T14:04:01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나의 해가 지난다. 많은 것이 바뀌었고, 그러나 많은 것이 그대로인 한 해가 간다.   작년 이 날에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마도 아주 평범하고 다를 것 없는 그런 하루를 보냈을 것이다. 오늘처럼. 그리고 오늘, 작년 오늘과 다름없이 평범하고 소박한 한 해의 마지막 날을 보냈다.   올해 나는 예상치 않게 이혼을 했고, 싱글 워킹맘이 되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3O%2Fimage%2FjBxoITrW9w8ox6Tp5gbFzHYTrT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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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헬로 마이 보이스 - &amp;lt;헬로 마이 보이스&amp;gt;  독서 감상이자 SNS에 대한 고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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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9T10:53:15Z</updated>
    <published>2023-10-08T15:1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삶을 이해하는 꽤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소설을 읽는 것이다. 보다 보편적이고 경험적이며, 꽤 복잡하고 다각도인 세계관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설 속의 주인공에 나를 빗대어 삶을 바라보면 때론 위로를 받기도 하고, 사소하게 지나가던 일상의 그 무언가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된다.      얼마 전 도서관에서 테라치 하루나의 &amp;lt;헬로 마이 보이스, 2021&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3O%2Fimage%2FWWzb5LJU7Hsj6pZCWy2oJ8b4iN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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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탈 며느리 첫 명절 감상문 - 이혼 후 첫 명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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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5T22:22:18Z</updated>
    <published>2023-10-04T16:07: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혼 후 첫 명절 연휴는 생각보다 바쁘고, 알찼다.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을 만나느라 하루하루가 금세 지나갔고, 심지어 결혼 전에도 해본 적 없던 명절 당일 놀이동산 나들이를 했다.  가족들과도 꽤 많은 시간을 보냈다. 가까운 친척들과 식사를 하고, 아버지와 아이를 데리고 쇼핑도 했다. 대단한 이벤트는 없었지만 평소처럼 평화롭게 긴 연휴를 보내면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3O%2Fimage%2FFEHIe9a68dYUsgNUZT2ggUCVaS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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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울한 민들레 - 살다 보면 이럴 때도 있지 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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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05T06:58:57Z</updated>
    <published>2023-09-17T14:57:01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끔 영화에서 초능력을 쓰는 주인공들이 온 힘을 다하고 나면 머리가 희게 변한다던지 하는 것들이 완전한 판타지는 아니다. 실제로 스트레스는 멜라닌세포를 감소시켜 흰머리가 늘어난다는 학술적 증거가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큰 일을 겪고 난 사람들은 흰머리는 기본이고 주름도 늘고, 얼굴이 퀭해지는 압축적 노화를 겪는다.  외모의 변화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심리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3O%2Fimage%2Fye3_LrpB4qoQpSswWx6v-qlAnzA.jpg" width="4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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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택 &amp;nbsp; - 면접교섭에 대한 생각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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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2T13:53:32Z</updated>
    <published>2023-09-01T07:35: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혼 조정성립 이후 지금까지 총 4번의 면접교섭 기회가 지났다. 그리고 그는 단 한 번의 연락조차 없이 오지 않았다. 이유는 모른다. 그다지 궁금하진 않지만 굳이 그 이유를 추측하자면 아마도 그의 아버지 사건의 여파 때문이 아닐까. 그 어떠한 해명도 우스워질 사건을 두고 우리 모두는 입을 다물었다. 당사자와 그 가족은 물론이며 나까지. 사실 나야 처음엔 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3O%2Fimage%2FgwTpacjko98prf6uT7-zGzH1Fr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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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혼후애(愛) - 감정에 대한 고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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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5T01:20:55Z</updated>
    <published>2023-08-25T01:04:52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간의 이혼 조정 기간 동안 내 감정은 꽤나 뒤죽박죽이었다. 갑자기 쓸데없는 일에 분노가 치밀어 애꿎은 것에 화를 내기도 했고, 갑자기 희망적이 되었다가 다시 심각해지길 반복했다. 드디어 돌아버린 건가 싶을 정도로 감정의 기복이 심했던 그때. 내 화는 산만하고 초점이 없었다.   '기분이 태도를 결정하게 하지 말라'는 말은 명언처럼 자주 접할 수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3O%2Fimage%2FDPADKkHjyUDsqJey_J47y3Fp-Tw.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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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통에 대하여 - 의미있는 고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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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30:58Z</updated>
    <published>2023-08-19T15:50:36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고통'이라는 것의 본질을 곰곰이 생각하곤 했다. 삶의 예고된 성장통처럼 여겨지는 이별이나 상실, 인간의 유한성을 한정하는 죽음 등 철학적인 관점부터, 뇌의 작용으로 인한 통각의 고통까지 꽤 많은 부분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해 본 것 같다.    이혼하는데 뭐 이리 철학적 사유가 필요하냐 한다면, 그때 겪은 그 괴로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3O%2Fimage%2Fbha7_i1F8_z6CwPK2Q246gofKAE.jpg" width="43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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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 끗 차이 - 내공이 필요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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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2T09:09:16Z</updated>
    <published>2023-08-16T18:07: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결혼생활의 부작용 중 하나는 특정 부분에 두드러지는 혐오감이 생겼다는 것이다. 최근 꽤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 중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재채기처럼, 어떤 자극에 있어 참을 수 없는 혐오와 경멸감이 밀려올 때가 있다. 이러한 혐오가 갑자기 생겨난 것은 아니다. 분명 이전에는 이 정도로 질색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수차례 안 좋은 경험이 반복되고 결국 그것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3O%2Fimage%2FhAog3bfOzAMIcAMyoPf5p98yiYY.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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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남의 집 이야기 - 가십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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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4:12:09Z</updated>
    <published>2023-08-13T17:2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 그의 어머니의 카**톡 프로필을 보았다.   그녀의 수십 개 프로필 사진 리스트에는 각종 여행지 사진이 즐비했고, 그 사이에 여전히 내 아이의 동영상과 사진이 그대로 있었다.     아마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저 사진을 지우지 않으리라. 그녀는 트로피가 되지 못할 아들의 이혼을 결코 주변에 알리지 않을 것임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강남 아줌마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3O%2Fimage%2F_REvGldD84PpHvCXb7gaCQemRY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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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상실을 겪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 - 두 번째 브런치북을 발간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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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1T07:50:16Z</updated>
    <published>2023-08-10T16:15:40Z</published>
    <summary type="html">두 번째 브런치 북, '도시여자의 우아한 농촌생활'을 발행했다.   이 글은 내가 이혼하는 중에 쓰인 일기이자, 부유하듯 흐르던 내 모든 감정을 마주 보며 마음껏 혼란스러워하고 마음껏 아파하면서도 때론 별 것 아닌 것에 웃고 행복했던 날들이 담겨있는 소중한 기록이다. 소박하기 이를 데 없는 손바닥만 한 시골 마을에서 나는 논밭의 씨앗처럼 싹을 틔웠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3O%2Fimage%2Fhoa1EEbr7d7kjBIzIuOZxsGBIO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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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조용한 위로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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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7:24:30Z</updated>
    <published>2023-08-08T15:4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친구 중 하나는 나의 이혼이 '항암'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의 나는 영혼이 텅 빈 채 거의 뼈와 가죽만 남은 몰골이었기 때문이다. 나를 좀먹던 암세포 같던 감정을 도려내던 그 고통스러운 시기에 자연의 조용한 위로 속을 거닐며 나는 정말 많이 나아졌다. 어찌 보면 그곳의 생활은 나의 집중치료를 가능케 한 중환자실이나 마찬가지였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3O%2Fimage%2FJMTAalZQjeq97UEt_EFrrJeqCt4"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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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인의 취향 - 공간의 심리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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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9T07:52:04Z</updated>
    <published>2023-08-07T15:40:58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달간의 시골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니 본격적인 무더위가 한창이었다. 오자마자 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대대적인 정리 정돈을 하며 그의 자취를 몽땅 들어내었다. 삼복더위에 이게 무슨 고생이냐며 가까운 가족과 지인들은 나를 말렸지만, 더위 따위 아무래도 좋았다.    내 이혼의 진짜 마무리는 함께 살던 공간을 정리하며 묵은 먼지를 탈탈 털어내는 것이었나보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3O%2Fimage%2FkCy9VDDaLXmo8E0E2sQzlnEE3V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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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의 조건 - 부모의 자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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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5T12:54:12Z</updated>
    <published>2023-08-04T16:5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마 전 오랜만에 미용실에 갔다. 치렁치렁 내려오던 긴 머리를 조금 다듬고 산뜻하게 염색을 했다. 뭐 실연한 사람들이 머리를 짧게 자른다는 그런 종류의 이유는 아니고, 그저 몰골이 말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간 어찌나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새치가 말도 못 하게 많아졌고, 머리는 너무 많이 길어 오죽하면 말도 잘 못하는 아이가 '엄마 머리 길어' 라며 만&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3O%2Fimage%2FMJXQTws-EKP46fw8foi1plrIBR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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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혼 후 남은 것들 - 마지막 정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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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7:17:56Z</updated>
    <published>2023-07-25T06:42: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골생활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 가장 처음으로&amp;nbsp;침구를 싹 다 바꾸었다. 떠날 때 그대로 널브러진 침구를 베개까지 한데 싸 모아 버리고 새로 주문한 사각사각한 베딩을 깔았다. 오롯이 내 취향인 색감과 촉감, 그리고 늘 갖고 싶던 사각거리는 무봉제 이불. 건조기에서 갓 꺼낸 뜨끈하고 좋은 냄새가 나는 새 이불을 가만히 안고 있으니 지난 몇 달간의 긴장이 사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3O%2Fimage%2FCjCoAt6EAeCyebKhAHqSR7O2_k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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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시차는 있어도 오차는 없다 - 인과응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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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03:03:39Z</updated>
    <published>2023-07-23T15:42: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실 이 내용을 써도 될지 조금 망설였다.   얼마간 고민을 하다가 결국 쓰고자 마음먹은 이 사건은 하필 법적으로 이혼이 성립된 마지막 조정일에 마치 짜 맞춘 드라마처럼 벌어졌고, '정말 잘 한 이혼'이라는 관계의 완벽한 마침표를 찍어주었다.     이혼 조정이 성립되던 날, 몇 시간에 걸친 마지막 지질한 공방전 끝에 판사 앞에서 확인 서명을 했다. 비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3O%2Fimage%2FuKAmUZR5FF7qNfl3PG0J-RdvoN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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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웃으며 안녕 - episode 13.</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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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29T04:52:39Z</updated>
    <published>2023-07-21T14:31: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별을 예고했던 며칠 전부터 우리를 아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온 마음으로 작별인사를 해주었다. 아이에게 과자를 한 아름 사다 주시거나, 조막만 한 아이 손에 용돈을 꼭 쥐어주시기도 했고, 근사한 저녁을 함께 하기도 했다. 많은 분들이 이 한 여름 고생해서 수확한 농작물을 싸주셨다. 서울에 가도 한동안 야채 걱정이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는 말로는 부족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3O%2Fimage%2FI8kMJCahel-vYSxVh5Ycj6jO60U"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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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지막 산책, 작별 인사 - episode 1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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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4:09:34Z</updated>
    <published>2023-07-19T14:30:2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왔다. 내일이면 나는 다시 내 집으로 돌아간다.  그새 짐이 늘어나 두 번에 걸쳐 짐을 날랐다. 단출하게 남은 캐리어 하나에 남은 물품을 넣고 지퍼를 닫으니 하나의 챕터가 마무리되는 기분이었다.  도서관에 마지막으로 책을 반납하고 천천히 시내를 걸었다. 늘 가던 카페에서 커피를 사고, 길거리에 서서 꽈배기를 먹으며 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3O%2Fimage%2FP-LcTcY61BV9qQqHAgDGA85a1Q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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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아한 이혼녀의 삶 - 우아한 복수 2. 프롤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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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5T02:49:13Z</updated>
    <published>2023-07-18T14:39: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 왜 이리 서글픈 여자들이 많은지. 브런치를 쭉 보다 보면 이혼문학이 하나의 장르인가 싶을 정도로 기구한 여자들의 생존기가 또 다른&amp;nbsp;이혼을 겪은 나의 가슴을 친다. 이혼을 하고 싶지만 결심이 안서는, 혹은 대체 어떤 사람들이 무슨 이유로 이혼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건 간에 우리들의 슬픈 이야기는&amp;nbsp;인기글이 되어&amp;nbsp;메인에 뜨고 또 뜬다.   나는 몇몇 친구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3O%2Fimage%2FjFjwd3IRbvOjytcgrvsCpLhvz9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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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너의 단어들 - episode 1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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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3T03:41:28Z</updated>
    <published>2023-07-15T16:2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가 입이 트이기 시작하니 재밌다. 어느 순간 내뱉던 단어들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몇 개의 단어를 연속적으로 붙여 나름의 문장을 만들고, 본인의 의사를 나름 정확하게 전달한다. 눈 뜨는 순간부터 잠들 때까지 쉼 없이 이어지는 종알거림을 듣고 있으면 아이의 세상이 보인다.    아이에게 해 주었던 말들이 고스란히 내게 돌아온다. 아침에 일어나서 꼭 내게 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3O%2Fimage%2FnccoQybF4ifbg9NiypUcvva5Zl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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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장 우아한 복수 - 진정한 복수는 지금부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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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1T05:52:36Z</updated>
    <published>2023-07-14T14:41: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이혼은 흠도 아니다, 이혼도 트렌드'다 할 정도로 여기저기 이혼, 이혼 말이 많지만 막상 이를 겪어본 사람들은 이런 말을 쉽게 하지 못한다. 단순히 단어 하나로 규정하기에는 엄청나게 길고 긴 히스토리와 켜켜이 쌓인 아픔, 허무함, 상실감으로 점철된 슬픔의 강을 건너야만 성립되는 것이 이혼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아무리 이기적이고 허무맹랑한 사유로 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e3O%2Fimage%2FVQQUxMlu_ZLwMcNPBa1RqLT29bs"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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