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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해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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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withinjii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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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의 대학생입니다. 부족하기도 성숙해보이기도 하겠지만 20대여서 쓸 수 있는 글을 나눠요:)</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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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0T10:55:14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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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도. - 에필로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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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5T00:37:49Z</updated>
    <published>2025-07-14T10:47: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안녕하세요. . &amp;quot;안녕&amp;quot;이라는 말은 듣는 상황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기쁘기도 슬프기도 하다. '편안할 안'과 '편안할 녕'으로 구성된 이 단어는 말 그대로 편안함을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길었던 브런치북의 마무리를 모두에게 안녕을 빌며 시작해 본다.  불편함이 당연한 때가 있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생각뿐인 시기였다. 한참을 같은 주제로 고민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hV%2Fimage%2F3fAUMdq0XI3721ddSThw0sF9H7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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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모든 이들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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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13T00:11:30Z</updated>
    <published>2025-07-07T08:00:28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번 제목은 밍기뉴의 곡에서 따왔다. 편지 형식의 이름이 인상 깊어서이다. 평소에 말로 표현을 잘 못해서, 마음에 모으고 모았다가 글로 적어 내리곤 한다. 그 마음들이 한껏 쌓인 오늘은 마지막 화를 앞두고 엔딩크레딧 겸 감사한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네고자 한다.  인생은 혼자임을 깨닫는 와중에 '가족'이 어떤 존재인지를 더더욱 느끼게 해 준, 항상 내 곁에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hV%2Fimage%2FWxSFpc4zLNDEy3CuBIB7VjWiZv8"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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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을 걸어가는 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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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7-07T08:21:20Z</updated>
    <published>2025-07-01T04:22: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돌잡이 때 실뭉치를 잡았다. 그 실을 푼 나는 인생이라는 끝을 모르는 길고 긴 길을 걷는 중이다.  영화를 볼 때 스포일러를 미리 보는 편이다. 결말을 미리 알아야 마음이 편안하다. 이 길의 끝도 그렇게 궁금했나 보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선택을 난 무의식 중에 해버렸다. . 걷는다. 주변 사람들의 걷는 폼을 관찰한다. 팔은 자연스레 흔들고, 손은 쫙 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hV%2Fimage%2FQoSSktgTLhifEAwMd0G8KPduF3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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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빠는 감정을 삼킬 수가 없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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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6T11:05:10Z</updated>
    <published>2025-06-23T08:02:4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빠와 부산에 여행을 왔다. 전 날 잠을 못 자 피곤하다며 연신 눈을 깜박이는 아빠의 얼굴을 지긋이 쳐다봤다. 사고 이후 자주 본 얼굴이다. 그제야, 우습게도 이제 와서야 아빠는 내가 다치고 얼마나 많은 잠을 설쳤을까 생각을 했다.  사고가 난 날, 내가 다쳤다는 말에 아빠는 맨발로 뛰어내려 갔다. 아빠가 운전을 못할 것 같은 모습으로 서 있어서 구급대원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hV%2Fimage%2FnTqzHwQpm-q4Xg_h4biJ6xlb8v4" width="406"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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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입원에 적응하는 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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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0T00:01:37Z</updated>
    <published>2025-06-16T14:59: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고 이후 8개월, 심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것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주저하지 않고 '인간관계'라고 말하겠다. 움직일 수 없는 내게 병원은 하나의 세계였다. 그 안에서 살아가는 것도 하나의 배움이었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며 타인을 대할 때 가면을 쓴다. 상황에 맞는 적절한 말과 행동을 하는 것은 사회성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수술이 끝나고 재활병원에 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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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피아노를 치는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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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14T12:21:20Z</updated>
    <published>2025-05-26T13:28:01Z</published>
    <summary type="html">사람마다 스트레스를 푸는 여러 방식이 있다. 나는 주로 예술활동을 즐겼다. 글씨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을 시련에 갇혔을 때도 나는 깨작깨작 그림을 그리거나 피아노를 치며 마음의 빈 부분을 채워나가곤 했다.  피아노,  피아노를 오래 배웠다. 7살부터 고2까지, 체르니 50을 끝내고 유명 작곡가들의 악보집을 섭렵하기 시작했었다. 내게 피아노는 시각, 청각,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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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불편함에 익숙해진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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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3T07:27:03Z</updated>
    <published>2025-05-12T08:55:26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떤 불편함은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이해할 수 없다. 나는 휠체어를 타고, 어설픈 걸음을 걸으면서야 알았다. 내가 그동안 얼마나 편안하게 살아왔는지를. 내게 당연한 것이, 그래서 남들에게도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한 것들이 어떤 이에게는 아닐 수 있음을 알았다.  작년 말 처음으로 휠체어를 타고 밖을 나갔다. 두꺼운 옷을 걸쳐 입고 모자도 눌러쓴 상태였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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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 엄마, 엄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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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03:28:26Z</updated>
    <published>2025-04-28T01:10:4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와 딸의 관계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간병하시던 분이 내게 말한 적이 있다. &amp;quot;다른 잠버릇은 없는데 가끔 엄마를 애달프게 부르더라.&amp;quot;  우리는 어쩌면 남들보다 조금 더 애틋했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 그러니까 초등학교 입학 전에 엄마는 일과 가사로 바빴다. 난 또래보다 일찍 어린이집에 갔다. 엄마는 힘든 와중에도 나를 챙겼다. 놀이터에 나갈 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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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넘어져도 웃어넘길 수 있다면. - 4. 재활병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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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11T01:16:21Z</updated>
    <published>2025-04-14T04:45:5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요즘 재활치료를 다니다 보면 환자분들이 이것저것  질문을 한다. 걷게 될 무렵 어떤 증상이 있었는지, 무엇을 더 했고,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답변을 하다가 가끔은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나도 걷는 사람들에게 궁금한 점이 많았다. 어떻게 걸었는지조차 기억이 나지 않을 때도 있었다. 걷는 분들이 부러워 치료사님들에게도 내가 뭘 더 해야 하는지 물어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hV%2Fimage%2FNKp1tVmihZ211QZEIPHrPvlRciw"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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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로봇치료, 코맷이와 정들기 - 4. 재활병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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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7T14:16:01Z</updated>
    <published>2025-04-07T01:32: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능을 준비할 때 공부가 싫었던 나는 문제집들에 내가 좋아하던 연예인, 야구선수 이름을 붙였다. 어쩌면 문제집의 애칭이었다. 나는 그런 식으로 무언가와 더 친밀해지기 위해 나만의 명칭을 붙이곤 했다.  우리 병원은 총 세 가지의 로봇치료가 가능한데, 에리고 프로, 로코맷, 리블라스플라나가 그것이다. 그중에서도 리블라스플라나는 상지치료를 위한 로봇이고, 나머&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hV%2Fimage%2FBTCf2uvN4Z23M4IY21pSFHH04h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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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네 잎 클로버가 사람이라면 민용쌤일 것이다. - 4. 재활병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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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29T20:58:02Z</updated>
    <published>2025-03-24T02:53: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사물을 바라볼 줄 알며, 정신적인 아픔을 이해하고 인간적인 취약점을 감싸 주는 것은 참담한 고요 속에서 누군가의 방해도 받지 않고 온전히 혼자만의 생각에 잠겨 있는 외로운 시간을 보내 본 사람만이 할 수 있다.-삶을 견디는 기쁨, 헤르만해세 &amp;quot;여기는 비정상인 게 정상이잖아.&amp;quot;  병원 엘리베이터 문이 잘 닫히지 않던 날 한 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hV%2Fimage%2FlsxfI6g6b3cUZT_Qwx_t8cHtXJo"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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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공포의 기립기 - 4. 재활병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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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23T23:43:37Z</updated>
    <published>2025-03-17T01:33: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살면서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지닌 이들을 크게 부러워해본 적이 없다. 더 이상 가질 수 없게 된 것에도 미련 가진 경험이 그다지 없다.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며 살아가고자 해왔다.  그런 내가 휠체어를 타고 타인의 도움 없이는 움직일 수 없게 되었을 때,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이 부러웠다. 작은 체구의 내가 엘리베이터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hV%2Fimage%2F70c0igMGSoKRqEHFTLB0hnbHLmM" width="399"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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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어린 동생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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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8T12:22:09Z</updated>
    <published>2025-03-10T01:25: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 남동생은 나와 5살 차이가 난다. 5년은 생각보다 길다. 그 간격을 무시할 수가 없다. 그래서 더욱 어리다고 느끼면서도, 난 누구보다도 동생에게 의지했다. 닮은 점도 많았지만 배울 점도 상당해서였다. 사람에게 상처받고 힘든 날마다 내 발걸음은 동생 방으로 향했다. 그리고 자연스레 침대에 앉아 주절주절 떠들었다. 난 동생이 가만히 듣고 있다 툭 던지는 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hV%2Fimage%2F2j-LKnJoVi4NSOg-lR4OtSaAOf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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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상을 향해. - 4. 재활병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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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4T07:12:40Z</updated>
    <published>2025-03-03T02: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하, 내가 쉬는 한숨마다 나아지면 얼마나 좋을까.&amp;quot; 한 환자가 한 말이다.  재활병원은 그렇다. 혼자 자연스레 하던 것을 한순간에 못하게 된 사람들이 가득하다. 툭, 밑바닥에 떨어지면 좌절감이 뒤따라온다. 그렇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나아질 일이 다분한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다. 정상을 향해 가는 이들이니까. 그 사실을 본인은 믿기 어려울지라도.  재활병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hV%2Fimage%2Fpjj-g52gJXUGuf8xs1htEwQNv2M"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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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실버라이닝 플레이북 - 3. 일반병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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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27T07:56:11Z</updated>
    <published>2025-02-24T01:03:2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quot;모든 먹구름에는 은색 테두리가 있대.&amp;quot; 실버라이닝, 누군가 내게 자신은 이 은빛 때문에 먹구름을 유심히 보게 된다고 한 적이 있다. 구름이 진해질수록 더 빛나는 테두리. 그 말이 너무나 인상 깊어서 더 이상 먹구름을 비 오려는 신호로만 여길 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 인생의 모든 먹구름에도 빛은 있다고.  하루아침에 바뀐 상황을 '이겨내야겠다!' 하는 것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hV%2Fimage%2FvJjen5tsXNTgubaYwpmtd4NjgFY"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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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자이모와 파도에 익숙해진 날. - 3. 일반병동</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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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9T01:41:46Z</updated>
    <published>2025-02-17T00:59:15Z</published>
    <summary type="html">식사시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간에 나는 천장을 봤다. 몬드리안의 작품 같은 네모들의 조합, 그게 왜 이렇게 안정적인지. 사고 이전에는 잠이 안 올 때 눈 뜨면 보이던 하얀 천장이 속을 답답하게 했다. 차라리 방청소라도 하면 나을까 싶어 애꿎은 서랍장을 뒤적뒤적, 알콜솜으로 책상을 박박. 그렇게 닦으면 나던 아릿한 향이 병실에 누운 내 팔에서도 진동을 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hV%2Fimage%2FdFbvBPDljEkL2QwwZfD4jO05_vI"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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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신은 차렸는데 섬망이 나타났다. - 2. 중환자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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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0T12:20:22Z</updated>
    <published>2025-02-10T01:22: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눈을 떴을 땐 수술이 다 끝난 이후였다. 내 상반신엔 할로베스트가 채워졌다. 머리부터 허리까지 고정시키는 용도였다.  머리를 움직일 수 없다는 것은 꽤나 답답했다. 또 단단하게 몸을 감고 있다 보니 마치 갑옷을 입은 것 같았다. 당시에는 생김새도 볼 수 없어 그 갑갑함이 더 컸다.  몸속으로는 쉬지 않고 진통제가 들어갔다. 마약성 진통제였기에 효과가 강력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hV%2Fimage%2FGl0i0iE50I5fV6PKvr3oydC5hIU.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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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생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 2. 중환자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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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30T02:47:29Z</updated>
    <published>2025-02-03T04:00: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생사를 오가는 사람들이 간다는 중환자실, 내게도 회색지대였다. 죽음을 향해 걸어가는 이들을 어떻게든 끌고 오려하는 곳이자, 그럼에도 잿빛으로 가득한 공간이었다.  내가 깨어났을 땐 주변에 사람이 가득했다. 바이탈을 체크하며 정신없이 나를 불렀다. 지금 여기가 어딘지 아세요?우리나라 이름이 뭐죠?생년월일 말해봐요.오늘이 몇 월 며칠이죠?  많은 질문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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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까지의 이야기 - 1. 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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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1T05:01:20Z</updated>
    <published>2025-01-27T05:0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하루는 하루 하루가 모여 만들어진다. 그날도 그날들이 만들었다. 그날까지의 내 이야기를 풀어보려한다.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지 4년이 되어간다. 아픔을 설명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왜 강의를 듣다 뛰쳐나가 빈 강의실에 드러누웠는지, 왜 길에 주저앉아있었는지. 공황발작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심지어 양치하다가, 자다가도 찾아왔다. 식은 땀이 흐르고 울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fhV%2Fimage%2FnFIB-f8kBBCXJpnho1fhUlpeLu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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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그날의 이야기 - 1. 사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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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23T08:27:06Z</updated>
    <published>2025-01-20T08:01:37Z</published>
    <summary type="html">* 이 글은 개인의 트라우마적 사고나 감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유의 부탁드립니다.  유난히 버거움을 이기기 어려운 날이 있다. 그날이 그랬다. 새벽 늦게 집에 가다 편의점에 들렀다. 그리고 매번 마셔볼까 고민하다 만 맥주를 사서 야외탁자에 자리를 잡았다.  나는 혼자가 되는 것보다 혼자가 되는 듯한 기분을 더 두려워했다. 그날따라 엄습해 오는 그 느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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