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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월의 나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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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일을 합니다. 지치고 힘든 제 마음은 글쓰기를 하며 위로 받았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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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8T13:20:4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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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배설의 자유는 어디에서 오는가 - 이동식 변기와 기저귀를 사용하다 문득 떠오른 생각</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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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8T14:42:23Z</updated>
    <published>2025-12-07T22:00: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복수를 빼고 배액관 시술까지 마친 뒤, 심야에 2차 병원으로 전원을 했다. 응급실을 거쳐 일반병동에서 입원한 지 2주 남짓. 24시간 간병모드에 돌입했다. 밤에는 좁은 보호자 침대에서 잠을 자고, 낮에는 아버지 식사와 간단한 집안일을 처리하느라 동분서주했다.  응급시술 후 집 밖에서 지내는 건 엄마나 나나 마찬가지였지만, 그 와중에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Yd%2Fimage%2FB0h-Tz-4_wYglt147KssTMsPTR0.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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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응급실 시술 후 2차 병원 이송 - 불면의 밤, 어느 노인의 호명 소리에 깨어있던 날의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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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08:19:56Z</updated>
    <published>2025-12-03T08:0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 수영아! - 수영이니? - 수영아! - 수영이야?  1분이 머다 하고 이름을 부른다. 애타게 찾는다. 잠시 후엔,  - 물 좀 줘요.  한 모금 드시는가 하더니  - 물, 물 좀 줘요. - 아무도 없어요? - 물 좀 줘요.  노인은 끊임없이 아들을 찾고, 간간히 손녀 이름을 불렀다. 간병인이 몸을 뒤척이다 마지못해 다시 일어난다. 물 한 모금 건네고 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Yd%2Fimage%2F94ZmalcjHHYZWq70ykkNz5u3vf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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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인생은 놀이동산 - 이제 바이킹에서 내려도 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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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09T06:13:28Z</updated>
    <published>2025-10-08T01:29:55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선생님, 인생은 놀이동산 같은 거야. 재밌는 것들이 많이 있어. 거기에서 무슨 놀이기구를 타고, 뭘 하면서 어떻게 시간을 보낼 건지는 선생님이 선택하면 돼.&amp;rdquo;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소풍 장소는 대개 학교에서 가까운 관악산이었다. 지금 떠올려보면, 학생 수도 적지 않았는데 선생님들은 그 많은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어떻게 이동하고 챙기셨는지 모르겠다. 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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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스피스 병상이 하나라도 더 늘어나길 소망하며 - 존중받는 치료를 누릴 권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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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6-02T12:44:58Z</updated>
    <published>2025-06-02T12:09:2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다른 병원 호스피스에 입원하신 지 딱 일주일 되셨을 때였다. 서울대 응급실을 거쳐 시술받은 곳을 유지치료 하기 위해 2차 병원으로 전원한 지 열흘 째 되는 날이었다. 한 달 전부터 미리 예약을 걸어 두었던 호스피스에서 입원하라고 연락이 왔었다. 전원을 원하지 않는 엄마를 설득하고 달래서 겨우 옮겨 올 수 있었다. 입원한 호스피스는 최장 60일간 머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Yd%2Fimage%2FsDhNX2vtp3lsPeVMJlFql-AuKy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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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세례식 - 엄마의 미사포는 면사포보다 아름다웠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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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9T04:24:20Z</updated>
    <published>2025-03-09T03:31:53Z</published>
    <summary type="html">호스피스를 알아보면서 가장 1순위로 고려했던 병원은 바로 종교계 병원이었다. 호스피스 기능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병원일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생전에 엄마가 세례를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나는 만 25세에 천주교 세례를 받았는데,, 지금 그 순간을 떠올려도 너무 행복하고 떨리고 새로웠다.  내가 이 세상에 왔을 때 태어난 시점에 대&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Yd%2Fimage%2FMzdAS8yPZRmvC_tLIbuNxEelpV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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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시간 - 엄마의 속도대로, 엄마의 방식대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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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7T06:35:19Z</updated>
    <published>2025-03-07T04:44: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며칠 전부터 엄마의 기력이 갑작스럽게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더 이상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엄마는 소리 내어 말할 기운도 스스로 몸을 움직일 기운도 남아 있지 않은 듯하다. 잠에서 깨어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느낄 때 진통제가 필요한 지 물으면 가까스로 고개를 움직이거나 눈을 깜박이는 정도로만 소통할 뿐이다.       잠에서 깰 때마다 고통스러워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Yd%2Fimage%2Fx94cQ77afNw101t277pHAUpzBpM.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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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호스피스에서 어느 밤 - 삶과 죽음은 공존한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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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7T04:52:25Z</updated>
    <published>2025-03-03T04:5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멀리 차소리가 들린다. 라디에이터에서 새어 나오는 약한 바람 소리도 들린다. 그 사이를 뚫고 더 가까이 들려오는 소리들. 수액 자동펌프가 일정 간격을 두고 작동하는 소리, 산소 발생기에서 보글보글 산소를 만들어 내느라 나는 소리. 거친 숨소리, 앓는 소리, 엄마를 찾는 소리,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소리, 간호사의 발자국 소리, 괜찮아요, 안 아프게 해 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Yd%2Fimage%2FgHFDi6cD8hP7ezwRqGyxtkbx7Us.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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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예정일 &amp;nbsp;또는 여명 - 기다림 또는 오지 않기를 기다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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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7T04:50:46Z</updated>
    <published>2025-02-15T06:49:02Z</published>
    <summary type="html">- 예정일이 언제예요?  보통 아이를 임신한 여성들에게 건네는 질문 일게다. 언제쯤 반가운 생명을 마주 볼 수 있을지를 궁금해하는 따뜻한 관심을 담아서.  - 몇 월 며칠이에요.  아마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하는 이도 기다림과 설렘을 담아 기분 좋게 덧붙이겠지.  새 생명을 기다리는 예정일을 앞두고는 새로운 것들을 준비한다. 처음 입힐 배냇 저고리, 속싸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Yd%2Fimage%2FoY99lm3T_Q20olKhkVS6p8S8VJ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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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항암의 끝 - 긴 챕터의 끝, 아마도 또 다른 챕터의 시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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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02T14:23:09Z</updated>
    <published>2025-02-02T13:13:3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11월 28일이었다.  첫눈이 겁 없이 내리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연이틀 폭설이 이어졌다. 한 겨울도 아닌데 이렇게 눈이 쏟아지면 어쩌자는 건지... 병원 진료는 늘 오전이었고, 예정된 진료 시간보다 늦어도 2시간은 일찍 가서 채혈을 해야 하는 데다 집에서 병원까지는 택시를 타고도 한 시간가량 걸리는 거리이니 새벽부터 서둘러야 한다. 봄여름에는 조금 낫&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Yd%2Fimage%2F6ar2Jxuzvx_KBxgF5cJixgQSJ6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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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길 위에서 vs. 길 위에서 - 나는 지금 어느 길 위에 서 있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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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9T06:27:22Z</updated>
    <published>2024-11-19T06:19:14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가워지는 겨울바람 사이로 난 거리에 서 있었네. 크고 작은 길들이 만나는 곳 나의 길도 있으리라 여겼지. 생각에 잠겨 한참을 걸어가다 나의 눈에 비친 세상은 학교에서 배웠던 것처럼 아름답지만은 않았었지. 무엇을 해야 하나,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 알 수는 없었지만, 그것이 나의 첫 깨어남이었지.  후렴) 난 후회하지 않아, 아쉬움은 남겠지만. 난 변하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Yd%2Fimage%2FEeBuUDeBmYpHqXBce074MXeB2fs.png" width="288"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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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도하는 마음 - 누군가 나를 위해 기도하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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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05T11:16:30Z</updated>
    <published>2024-11-05T08:05:31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도 [祈禱] 신 또는 절대적 존재에게 바라는 바가 이루어지기를 빎. 또는 그 의식. [다음 검색]       아침 출근길, 자동차에 시동을 걸고 잠시 기도를 한다. 10여 초쯤일까? 밤새 멈춰 있던 엔진 소리가 조금 부드럽게 느껴지는 짧은 시간이지만, 이렇게 무탈하게 아침을 맞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병중인 엄마에게 치유의 손길이 미칠 수 있기를 청하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Yd%2Fimage%2FH4pYxFCT0EVIKRF9Ax-fL_3Ffe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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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케모포트가 뭐예요?  홈펌프는요? -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되는 항암의 세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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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03T07:17:13Z</updated>
    <published>2024-10-11T05:41: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3월, 엄마의 암이 재발했음을 확인하고 젬아 요법으로 항암을 시작했었다. 어느덧 4차를 마치고 8월 초, 치료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CT 촬영을 했다. 그 결과를 확인하는 날. 담당의는 건조하고 무심하게 결과를 전했다.        담당의: 수치가 다시 올랐네요. 항암제가 안 들어요. 2차 항암제로 바꿀 거예요. 입원해서 주사 맞아야 하니까 나가서 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Yd%2Fimage%2FGkuCCOLDCDB1kjU0gkhXAvaGXD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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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reator, Preserver &amp;amp; Destroyer - 삶의 배역은 한 가지만이 아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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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2T03:36:18Z</updated>
    <published>2024-10-06T02:13: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어째선지 손 데는 것마다 제대로 완성되는 것이 없었다. 어릴 적 미술 시간, 수채화를 그릴 때 물이 마르기 전에 자꾸 덧칠을 하는 통에 도화지가 찢어진 적도 있고, 크레파스로 채색을 할 때도 색깔을 입힐수록 앞서 칠한 크레파스가 밀리기만 할 뿐 이도저도 아닌 칙칙한 색깔만 남았다. 집에서 요리를 할 때도 그랬다. 간이 약한 듯해서 만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Yd%2Fimage%2F9ud59KtEktxCeyzq_C16gRBZbF8.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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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씨줄과 날줄 - 하루도 인생 전체도 결국 하나의 태피스트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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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3-12T03:40:14Z</updated>
    <published>2024-09-10T08:59:10Z</published>
    <summary type="html">씨줄:  1 피륙이나 그물을 짤 때, 가로 방향으로 놓인 실. 2 적도에 평행하게 지구의 표면을 남북으로 자른 가상의 선. 위도를 나타낸 선이다.      날줄:  1. 피륙이나 그물을 짤 때, 세로 방향으로 놓인 실. 2. 지구를 남극과 북극을 지나는 평면으로 잘랐을 때, 그 평면과 지구 표면이 만나는 가상적인 선.      [네이버 검색]       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Yd%2Fimage%2FXCF6ezM8oJcnf12snbn5OX_SvI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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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0년 후의 일기, 타임캡슐 봉인 해제 - 현재_10년 전의 미래, 10년 후의 과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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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4T07:39:39Z</updated>
    <published>2024-09-04T07:39: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랜만에 연구실을 정리했다. 사용하는 공간이 넓지 않아 틈틈이 정리를 한다고는 해도 언제부터 그 자리에 쌓여 있었는지도 모를 물건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왔다. 눈에 보이는 곳에 놓인 것들은 자주 치운다고 치우는 편인데, 커다란 철제 3단 서랍장 안은 그야말로 잡동사니 천국이었다. ​ 서랍 안에는 교내외 기관 안내와 홍보용 브로우셔가 다채롭게 가득했고, 각종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Yd%2Fimage%2FPa36a_B7mKZKIU1c6nMFAywXj5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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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환자의 간식, 수제어묵과 육포 - 뭐라도 드실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감사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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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1T10:48:14Z</updated>
    <published>2024-08-25T06:29:37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squo;야야.. 이거 너무 맛있다.&amp;rsquo;  병실로 들어서는데 엄마가 침대에 앉아 무언가를 드시고 계셨다. 맛은커녕 식사로 나오는 죽 두어 숟가락 드시는 것도 힘겨워하시면서 &amp;lsquo;맛&amp;rsquo;이 있다는 말씀을 하시다니. 생경한 광경에 눈도 귀도 번쩍 뜨였다. 도대체 뭐길래...? 엄마의 손에는 동글납작하고 옥수수 알맹이가 박힌 수제어묵이 들려있었다.  좀처럼 병원 식단에 적응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Yd%2Fimage%2FhDItA067eQsNsxQkIwcaIOEqQFQ.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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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엄마의 놀이터: 옥상 텃밭 - 엄마는 초록을 살리고, 초록은 엄마를 살린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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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4T22:59:32Z</updated>
    <published>2024-08-17T13:02: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이 살고 계신 곳은 서울이지만 서울 같지 않은 그런 동네다. &amp;lsquo;서울 같다&amp;rsquo;는 의미에는 여러 가지가 담길 수 있을 것이다. 메가 시티니 만큼 고층 빌딩과 넓은 도로, 많은 자동차 같은 외형적인 것이 먼저 떠오른다. 거미줄처럼 연결된 지하철,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충전이 가능한 냉난방 설비를 갖춘 버스 정류장, 반경 1~2Km 이내에 대형 마트가 기본 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Yd%2Fimage%2F4j40AyBNfFp2uG9xF-55JBdYZBk.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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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홍수와 북토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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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10T23:27:56Z</updated>
    <published>2024-07-10T12:4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2년 8월. 여름의 기억.   빗소리가 심상치 않았다. 몇 초에 한 번씩 치는 번개의 밝기나 이어지는 천둥의 울림으로도 예사 비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부모님 댁은 구옥이라 내부 하수구가 그다지 크지 않아서 비가 많이 오는 날은 사전에 확인을 하는 것이 익숙한 일이었다. 2차 장마라고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는 알고 있었지만 이미 오후에 부모님이&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Yd%2Fimage%2FRdTnS3IdLpZth3xWXFTQw9JRQS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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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화 - 비로소 진짜 엄마를 만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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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7-02T22:14:33Z</updated>
    <published>2024-07-02T22:04:11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의 수술 이후 간병하는 동안 함께 보내는 시간은 '대화'로 채워졌다. 39년을 같은 집에서 함께 살다가 8년을 따로 살았는데, 이후 다시 함께 보낸 시간 동안의 대화는 8년을 합한 시간보다 길었고, 그전 39년을 합한다고 하더라도 깊이와 농도에 있어서는 훨씬 진할 것이다. 양적으로는 비교가 무색하게 짧은 시간이지만 압축된 시간의 밀도는 저울로 무게를 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Yd%2Fimage%2FOUPbUkUcNJW-DgyVgm70j4q6QeE.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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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핏줄만 가족이 아니잖아 - 철부지였던 대학 동기가 중년에게 건네는 위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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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6-10T11:51:54Z</updated>
    <published>2024-06-10T10:45:14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족들의 건강 이슈가 폭발했던 봄날 한가운데.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직장일과 간병을 병행하며 일주일 여를 지냈다. 병원은 병원대로 엄마와 오빠 상황을 챙겨야 했고, 집에 가서도 혼자 계신 아버지 식사와 집안일을 챙겨야 했다. 엄마가 입원한 병동은 간호간병통합병동이 아니라서 보호자가 필수로 상주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간병인을 구하는 것도 직접 나서서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Yd%2Fimage%2Fr89DSuIlPDVjhBCTRslmVNA_Un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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