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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나풀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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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미완의 꿈과 사랑을 기록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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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5T02:44:17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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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태풍의 눈 - 2025년을 한 단어로 말한다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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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2T06:59:58Z</updated>
    <published>2025-12-12T06:47:39Z</published>
    <summary type="html">12월 중턱에서 올 한 해를 가만히 더듬어보니 어떤 한 단어가 강렬하게 떠올랐다. 다시는 오지 않을 시간들과 작별하며 매 해마다 마음속으로 점수를 매기곤 했다. 동그라미와 엑스, 간간히 세모로 채점된 시험지에는 도장 같은 점수가 찍혔다. 점수의 기준은 '일'이었다. 얼마나 많은 방송을 하고, 어떤 촬영을 경험했는지,  또 얼마나 의미 있는 도전을 하고, 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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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틈틈이, 마음껏 - 나만의 책 읽는 방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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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1T09:32:35Z</updated>
    <published>2025-12-01T09:32:35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가 늘 가지고 다니는 다이어리의 첫 장은 북리스트로 구성된다. 책을 한 권씩 읽을 때마다 제목과 저자, 평점을 기록해 둔다. 32개의 칸으로 나뉜 북리스트를 보며 새해 목표를 세웠다. 다 못 채워도 괜찮으니 한 달에 두 권씩이라도 꾸준히 읽자. 하지만 무슨 일인지 11월의 첫날에 마지막 칸을 완성할 수 있었다. 아주 뿌듯했다. 새해 목표를 세울 때면 지겹</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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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맨 만큼 내 땅이다 - 나의 장점과 단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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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24T06:45:09Z</updated>
    <published>2025-11-24T06:45: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추진력이 강하다는 것, 나의 장점이다. 스무 살 때부터 주변 사람들을 만나면 늘 들었던 말이 있다. 예진아, 내가 아는 사람 중에 네가 제일 바빠. 그 말이 기분 좋았다. 바쁘고 치열하게 사는 것이 나의 쓰임이 많다는 증거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워낙 새로운 일을 벌이는 걸 좋아한다. 뭔가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대부분 다음날 첫걸음을 떼어버린다. 일단 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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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탈선 - 인생의 터닝포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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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7T05:49:35Z</updated>
    <published>2025-11-17T05:48:36Z</published>
    <summary type="html">터닝포인트. 인생의 흐름에서 중대한 변화를 가져오는 지점일 것이다. 살아온 시간을 면면이 느껴봤지만 내게 그런 순간이 있었던가. 번뜩 떠오르지는 않았다. 다만 마음속에 차갑게 굳어있던 어떤 것이 뜨거운 액체가 되어 내면의 방향타를 건드려준 것이 있었다. 지난겨울, 예상치 못한 돌연 임신으로 엄마가 될 뻔했지만 아기는 원인 모를 이유로 금세 나를 떠나갔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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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일 꿈틀대고 싶다 - 10년 후 나의 모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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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10T06:50:10Z</updated>
    <published>2025-11-10T06:50:10Z</published>
    <summary type="html">마흔한 살, 계절로 치자면 한여름의 한복판 아닐까. 다가올 가을의 풍요로움을 맞이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시기말이다. 남편과 나를 쏙 빼닮은 아이들은 매일이 한여름인 듯 무럭무럭 자라난다. 눈이 부실 정도로 새파란 아이들을 보며 한순간 환희에 벅차올랐다가도,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나의 모습은 어떤 모양인지 가만히 더듬어본다. 한때 빛나는 꿈을 가진 나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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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명해지기 위해 - 글을 쓰는 이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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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3T03:44:53Z</updated>
    <published>2025-11-03T03:44: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에겐 오래된 버릇이 있다. 새해가 밝아올 때마다 늘 계획과 목표를 세우는 것. 나를 이루는 여러 면을 들여다보며 구체적인 것을 계획해야 하지만 그전에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올해 나를 관통할 가장 큰 중심 목표를 찾는 것이다. 늘 그랬듯 변수는 어김없이 나타나겠지만, 그 가운데 끝까지 붙잡고 놓지 않아야 할 가치 같은 것이다. 수년간 몇 날 며칠을 고민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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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이루는 조각들 - 내 인생의 우선순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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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7T07:09:10Z</updated>
    <published>2025-10-27T07:08:37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큰 조각: 나 자신 예전에 딱 한번 사주를 보러 간 적이 있다. 평소에 사주나 신점 등은 믿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 편인데, 그날은 웬일인지 친구 손에 못 이기는 척 점집에 이끌렸다. 그곳에서 만난 무섭게 생긴 아기동자는 나를 꿰뚫어 보는 듯 수많은 말을 내뱉었다. 그중에서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각나는 말이 하나 있다. &amp;quot;언니는 죽을~ 때까지 스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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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깨어난 마음들 - 어린 시절 나쁜 감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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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20T12:09:42Z</updated>
    <published>2025-10-20T12:0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첫 번째 이야기: 미움과 증오 서울로 전학을 온 건 초등학교 5학년이었다. 전국 각지와 해외로도 발령이 잦았던 아버지를 따라 어머니는 평생을 살던 부산을 떠났다. 기나긴 주말 부부를 청산하고 온 가족 다섯이서 함께 낯선 곳에 도착했다. 이곳에서는 매일 아버지와 저녁밥을 같이 먹을 수 있다고 했다. 어릴 때부터 눈치 하나는 빨랐던 나는 학교 생활에 금세 적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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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동그라미의 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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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11:07:58Z</updated>
    <published>2025-09-13T01:14:33Z</published>
    <summary type="html">새벽 세시 반, 까만 정적을 깨뜨리며 알람이 날카롭게 울려댄다. 세수와 양치를 하고 생기 하나 없는 민얼굴로 어젯밤 챙겨둔 짐을 가만히 바라본다. 내 몸보다 큰 옷가방과 구두 가방, 쇼핑백, 핸드백, 저 많은 짐을 가지고 오늘 난 기차와 비행기를 타야 한다. 몇 달간 소식 없던 면접 기회는 왜 한 번에 몰려오는 건지. 오전에는 광주에서, 오후에는 서울에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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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자들은 결혼하면 왜 그렇게 다 변하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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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11:08:23Z</updated>
    <published>2025-08-28T01:40:48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나운서 학원을 등록했다. 결혼을 하고 달라진 것은 나의 결정이 꼭 나만의 결정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다. 이제는 부부라는 이름으로 운명 공동체를 설립한 남편이 생겼기 때문이다. 정규직 쇼호스트를 그만두고 다시 아나운서 지망생으로 돌아간다는 것에는 긴 설명이 필요했다. 남편은 나와 전혀 다른 직군에서 일하고 있었으며, 아나운서 학원이 나에게 무엇을 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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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부녀가 아나운서를 준비한다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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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11:09:02Z</updated>
    <published>2025-08-14T03:1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결혼을 준비하며 남편에게 했던 이기적인 말이 있다.  &amp;quot;올해까지 이직을 할 거고, 만약 못한다면 결혼을 미루고 싶어.&amp;quot;  아나운서 일을 계속하고 싶어 방송사만 도전하던 내가 처음으로 꿈을 포기하고 영업직 사원으로 일할 때였다. 내 나이 27살, 남편의 나이는 29살이었다. 결혼을 서두를 이유가 하나도 없었던 나는 결혼을 하기 전, 마지막으로 도전을 하고 싶</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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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를 지켜낸 시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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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1-08T22:33:24Z</updated>
    <published>2025-08-07T05:48: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예전에 딱 한번 사주를 보러 간 적이 있다. 평소에 사주나 신점 등은 믿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 편인데, 그날은 웬일인지 친구 손에 못 이기는 척 점집에 이끌렸다. 그곳에서 만난 무섭게 생긴 아기동자는 나를 꿰뚫어 보는 듯 수많은 말을 내뱉었다. 그중에서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생각나는 말이 하나 있다.  &amp;quot;언니는 죽을~ 때까지 스스로가 1순위인 사람이야&amp;quo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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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자랑거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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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11:10:22Z</updated>
    <published>2023-10-10T09:58:31Z</published>
    <summary type="html">세상에 차가움을 조금 알게 된 건 전화 한 통 때문이었다.  &amp;quot;예진씨 안 좋은 소식이 있는데 잠시 통화 돼요?&amp;quot; 직감적으로 알았다. 끝내 외면하려 했던 것이 결국 다가왔다는 것을. &amp;quot;프로그램이 폐지됐어요. 당분간 연예뉴스는 없을 것 같은데, 어쩌죠?&amp;quot; 그동안 감사했다는 그 흔한 말조차 하지 못했다. 내가 지금 통화 한 통으로 프로그램에서 잘렸다는 사실을 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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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기죽지 마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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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0-17T11:11:27Z</updated>
    <published>2023-09-11T01:3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수요일이다. 애증의 수요일. 어김없이 녹화 준비를 하느라 밤을 꼴딱 새우고 드리워진 다크서클을 진한 화장으로 가려 출근하는 길. 오후에 큰 비가 온다더니 아침부터 어둑어둑한 게 을씨년스럽다. 우산을 챙겨 들고 생강차가 든 텀블러를 품에 안는다. 현관을 나서며 신나는 아이돌 음악들로만 선곡해 넣은 플레이스트를 재생시킨다. 저만치까지 떨어져 있는 나의 밝음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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