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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손정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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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김치찌개를 좋아하지만, 김치는 못 먹는 아이러니한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인생의 종착역이라고 생각했던 기숙학원에서 삶의 의미를 되찾은 지난 3년간의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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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3-26T14:14:1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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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때 당신의 전부였던, 기숙학원 이야기 19 - 19. 부끄러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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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2T09:37:07Z</updated>
    <published>2023-06-21T12:13:58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너희들 부끄럽지도 않냐?!!&amp;rdquo; 주임님의 목소리는 한 겨울 칼바람 처럼 차갑고 잔인하기만 했다. 그의 온 몸을 감싸 풍기던 은은한 섬유 유연제 향이 연기처럼 사라지고 있었다.  망치로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것 같았다. 나는 뭐에 홀리기라도 한 듯 몸을 일으켜 문으로 향했다. 내 두 눈으로 확인해야만 했다. 끔찍한 목소리의 주인공이 내가 아는 사람인지 똑바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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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때 당신의 전부였던, 기숙학원 이야기 18 - 18. 거짓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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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1:16:41Z</updated>
    <published>2023-06-14T13:10: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더위에 지친 유리 컵에서 얼음이 짤랑하고 녹아내렸다. &amp;lsquo;거짓말!&amp;rsquo;     섬유 유연제 같이 부드러운 목소리가 머릿속에 흘러들었다. &amp;lsquo;애들 너무 믿으면 안돼!&amp;rsquo;   나는 반장의 눈을 똑바로 응시했다. &amp;lsquo;진실을 말해라. 이 악당아!&amp;rsquo; 반장은 흔들리지 않는 눈빛으로 나의 눈을 응시했다. 아이는 평온하다. 밀담을 나누는 와중에도 그의 눈은 마치 졸린 것처럼 부스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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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때 당신의 전부였던, 기숙학원 이야기 17 - 17. 천사와 악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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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1T00:35:49Z</updated>
    <published>2023-06-07T12:27:0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이들을 크게 혼내기로 결심 한 날 저녁, 나는 주임님께 조언을 얻기 위해 그의 방문을 두드렸다. 주임님은 나에게 간결하게 조언했다.  &amp;ldquo;애들이 덤비면 교무실로 뛰어와. 뒤도 돌아보지 말고.&amp;rdquo;     그는 만약 이번 일로 내가 학원을 떠나게 된다면, 202반 담임은 뽑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크게 혼 낼 거면 휴무 전날 계획을 실행하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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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때 당신의 전부였던, 기숙학원 이야기 16 - 16. 꼴통 202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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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0T02:37:00Z</updated>
    <published>2023-05-31T14:41:16Z</published>
    <summary type="html">202반 아이들은 기숙 학원에서 GTA같은 가상 현실 게임을 하는 듯했다. 아이들에겐 매일 일일 퀘스트가 전달 된다. 퀘스트 이름은 '문제 일으키기' 해당 퀘스트를 손 쉽게 완료 하면, 곧 바로 다음 퀘스트로 넘어간다. 두 번째 퀘스트의 이름은 '선생님들 화나게 하기' 아이들은 특별 퀘스트도 열심히 수행했다. 오늘의 특별 퀘스트는 '예상치 못 한 행동 하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gyA%2Fimage%2FiOK5TRSU4NznIPgHEM43jRt85bc.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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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때 당신의 전부였던, 기숙학원 이야기 15 - 15. 반장 면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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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5T03:32:39Z</updated>
    <published>2023-05-24T13:53:03Z</published>
    <summary type="html">기숙 학원에는 학교와 마찬가지로 반장 제도라는 것이 있다. 대부분의 기숙학원은 태도가 우수한 학생들이 반장이 된다. 아이들이 선거를 통해 뽑기도 하고, 선생님이 지정하기도 하는데, 내가 들어간 남자 기숙 학원은 학생들이 직접 뽑아 놓은 상태였다. 내가 들어오기 전에 이미 아이들의 손에 의해 선출 된 반장. 학생들의 신임이 어마어마하다는 뜻이다. 역시나 부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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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때 당신의 전부였던, 기숙학원 이야기 14 - 14. 첫인상부터 삐걱삐걱</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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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8:18:25Z</updated>
    <published>2023-05-24T13:52: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반은 총 12명. 교실 분위기는 열대야처럼 우중충.  &amp;ldquo;차렷, 경례.&amp;rdquo;  &amp;ldquo;아녀아세어&amp;rdquo; 대충 휘갈겨 쓴 것 같은 중저음의 인사 소리가 교실 안에 낮게 깔렸다.  아이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모두 똑같이 무뚝뚝한 표정을 하고 있다. 따분한 박물관에 억지로 끌려온 꼬마 아이들의 표정이다. 아이들은 자리에 앉아 나를 선사시대 돌 도끼 보듯 바라보고 있다. 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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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때 당신의 전부였던, 기숙학원 이야기 13 - 13. 남자 기숙학원으로 출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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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2T07:30:35Z</updated>
    <published>2023-05-17T13:04:50Z</published>
    <summary type="html">찍었던 영화가 완전히 망해 버렸다. 말 그대로 쫄딱.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기를 당해 원룸 보증금까지 날려 먹었다. 배우 생활을 하며 틈틈이 각종 알바를 뛴 결과가 통장 잔고 '제로'라는 현실이 믿기지 않았다.  '그냥 서울에 작아도 좋으니, 나의 공간을 만들고 싶었던 것 뿐인데...'  나는 몇날 몇칠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amp;nbsp;그저 멍하니 방구석에 누워</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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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때 당신의 전부였던, 기숙학원 이야기 12 - 12. 탈주하는 아이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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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0T06:56:13Z</updated>
    <published>2023-05-10T12:58: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참새가 새벽 공기를 가르듯&amp;nbsp;이른 아침 길을 떠나는 &amp;lsquo;감성 편지형&amp;rsquo; 학생과는 반대로 늑대가 달 아래서 무리를 느끼듯 오로지 야심한 밤이 되기만을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다.  이들이 바로 검은색의 탈주자다.&amp;nbsp;사실상 이 학생들의 경우 &amp;lsquo;탈주자&amp;rsquo;라는 표현보다는 단지 몇 시간 동안 바깥 바람을 쐬고 돌아오는 &amp;lsquo;외출자&amp;rsquo;라고 봐도 무방 할 것이다. 나는 그림자같이 움직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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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때 당신의 전부였던, 기숙학원 이야기 11 - 11. 탈주하는 아이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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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8T01:03:28Z</updated>
    <published>2023-05-10T12:57:44Z</published>
    <summary type="html">공간이 가져오는 특유의 분위기라는 게 있다. 기숙 학원 건물을 내가 본 첫 느낌대로 표현하자면,  &amp;lsquo;누군가의 자유를 빼앗는 건물&amp;rsquo;  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적응의 척도는 입맛이다. &amp;quot;선생님 여기 밥맛이 좋아요&amp;quot;라고 말하는 아이들은 일년을 잘 버틴다. 그건 선생님들도 마찬가지였다. 밥맛이 좋다는 선생님은 생글거릴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선생님이라고</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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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때 당신의 전부였던, 기숙학원 이야기 10 - 10. 가까워지는 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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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6T00:21:09Z</updated>
    <published>2023-05-03T12:4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상처받은 사람들은 가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다. 그들의 상처받은 마음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길 바라는 것처럼.   귀를 부여잡고 조수석 글로브 박스만 바라보던 녀석이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귀를 쫑긋거린다. 녀석은 나를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분명 눈에서 빛이 나고 있었다. 녀석은 고통을 잊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한 시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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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때 당신의 전부였던, 기숙학원 이야기 9 - 09. 고통을 견디는 법 2 &amp;ndash; 착한 사람들의 몫</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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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5T02:22:00Z</updated>
    <published>2023-05-03T12:22:40Z</published>
    <summary type="html">&amp;ldquo;선배는 깨진 유리창 새것처럼 다시 붙이는 법 알아요?&amp;rdquo;  그녀는 어머니를 때리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말고 뜬금없이 물었다. 나는 그녀의 자취방에 창문이 깨진 줄 알았다. &amp;ldquo;글쎄, 다시 새걸로 사야 되지 않을까? 깨졌으면? 같이 철물점에 갈까?&amp;rdquo; 그녀는 약간 얼떨떨한 표정으로 나의 눈을 응시했다. 그 순간 나는 얼굴이 붉어지진 않았을까를 걱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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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때 당신의 전부였던, 기숙학원 이야기 8 - 08. 고통을 견디는 법 1 &amp;ndash; 치통과 초코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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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3T00:29:03Z</updated>
    <published>2023-05-03T12:22: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차 안은 어두 컴컴한 고속도로만큼이나 고요했다.  음악마저 사라진 공간에는 고속으로 바퀴가 돌아가는 소리만 울릴 뿐이었다. 침을 삼키면 꿀꺽하고 소리가 들릴 것만 같아 아무것도 못 하고 운전만 하고 있다. 내 옆에는 웃음기가 싹 사라진 어린 래퍼가 간헐적으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매번 밝은 모습만 봐오다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안쓰러워 견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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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때 당신의 전부였던, 기숙학원 이야기 7 - 07. 응급상황 2 &amp;ndash; 베토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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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02T23:34:28Z</updated>
    <published>2023-04-26T12:14:18Z</published>
    <summary type="html">귀에서 피가 나도록 녀석의 반항적인 랩을 들어왔던 나는,   이제 놀란 토끼 눈으로 녀석의 귀를 걱정하고 있다. &amp;quot;피가 철철 흘러내린다니깐요!&amp;quot; 사감님의 말에는 단 하나의 과장도 섞이지 않았다. 그래서 더 공포스러웠다. 녀석의 귀에서는 붉은 선혈이 말 그대로 철철 흘러내리고 있었다. 하필이면 잠옷으로 선택 된 흰 티가 피로 물들어 공포감을 배가시켰다.  '</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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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때 당신의 전부였던, 기숙학원 이야기 6 - 06. 응급상황 1 &amp;ndash; 랩을 사랑한 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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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23T10:21:12Z</updated>
    <published>2023-04-26T12:13:41Z</published>
    <summary type="html">랩을 사랑한 아이가 있었다.&amp;nbsp;아이의 생김새는.  &amp;lsquo;음...래퍼보다는 개그맨이 잘 어울렸다&amp;rsquo;  아이는 자신의 영혼이 가엾다고 했다. 자신의 영혼이 동양인 몸에 갇혀있는 흑인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살 운명이 아니라고 했다. 미국에 태어났다면 디트로이트 빈민가에서 매일 총격을 걱정하며 가사를 썼을 거란다. 그는 찢어진 종이 영수증 위에 연필로 가사를 썼다. 동양인</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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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때 당신의 전부였던, 기숙학원 이야기 5 - 05. 새벽의 노크 소리 2 - 정박 변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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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8:15:00Z</updated>
    <published>2023-04-19T11:20: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엉덩이춤을 마친 나는 신이 난 채로 의자에 걸터 앉았다.  방으로 돌아와 팬티만 입은 채 콜라의 명가 코카콜라를 홀짝이던 새벽이었다. 새벽 망상만큼 달콤한 것도 없다. 주변이 논, 밭, 산으로 둘러싸인 기숙학원에서는 더더욱 그랬다. 하지만 망상에도 한계란 있는 법. 탄산 축제를 성황리에 마친 나는 아쉬움 하나 없이 컴퓨터 전원 버튼을 눌렀다.  영상 편집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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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때 당신의 전부였던, 기숙학원 이야기 4 - 04. 새벽의 노크 소리 1 - 탄산 예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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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8:29:50Z</updated>
    <published>2023-04-19T11:20:1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 세상에는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한다.  첫 번째는 커피를 마시며 하루의 시작을 신성하게 준비하는 사람이다. 두 번째는 일을 마치고 술로 인생의 허전함을 달래는 사람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된 일과를 마치고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한 뒤, 탄산음료를 미친듯이 벌컥벌컥 마시는 사람이다.  마지막 탄산음료를 미친듯이 벌컥벌컥 마시는 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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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때 당신의 전부였던,  기숙학원 이야기 3 - 03. 버려지는 아이들 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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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6T01:17:14Z</updated>
    <published>2023-04-15T03:18:48Z</published>
    <summary type="html">매끼니 밥상에는 손바닥 만한 흰색 접시에 빨갛고 탐스러운 김치가 놓여 있었다.  할아버지께서는 젓가락으로 김치를 집어 천천히 '앙'벌린 입으로 가져갔다. 그러곤 김치가 입에 들어간 순간 말로 표현하기 힘든 황홀한 표정을 지으셨다. 나는 그 표정이 위험을 알리는 신호 같았다. 주인이 샤워를 하러가면 고양이는 주인을 걱정한다. 주인이 물에 흠뻑 젖는 것이 고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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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때 당신의 전부였던,  기숙학원 이야기 2 - 02. 버려지는 아이들 1</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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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4T08:24:12Z</updated>
    <published>2023-04-15T03:18:11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김치찌개를 좋아한다.  김치찌개의 새콤하고 짭조름한 국물. 그 특유의 신맛을 좋아한다. 두부를 넣으면 두부가 찌개의 국물을 머금어 밥과 잘 어울리는 최고의 반찬이 된다. 찌개를 먹으면서 두부조림까지 먹을 수 있다니, 실로 놀랍지 않은가? 이같이 김치찌개는 첨가하는 부재료에 따라 성(姓)을 달리한다. 참치를 넣으면 참치 김치찌개. 돼지고기를 넣으면, 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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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때 당신의 전부였던,  기숙학원 이야기 1 - 01. 면접을 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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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03T02:03:07Z</updated>
    <published>2023-04-15T03:1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젊은 선생님이 오셔서 애들이 좋아하겠어요  나보다 열 살이나 많은 것 같은 여자분이 내게 온화한 미소를 띠고 있었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앞에 계신 분은 내 이력서를 읽지 않은 것이 분명하다고. 곧 나이 사십에 &amp;ldquo;젊다&amp;rdquo;는 말을 듣는 것은 언제 들어도 익숙하지 않은 기분이었다. 나이 사십. 이 얼마나 끔찍하고 아름다운 단어인가. 혹하지 않는다고 하여</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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