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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문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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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25년간 자폐스펙트럼 아들을 양육하고 다른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고백하는 에세이 입니다.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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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6T12:59:2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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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언니 오는 날 - 문주집에 사는 순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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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5T02:37:11Z</updated>
    <published>2025-05-03T05:36:31Z</published>
    <summary type="html">무겁지만 설레는  공기  팽팽하지만 느슨한 긴장감 무덤덤하지만 흔들리는 말소리  얕은 한숨 살짝 올라간 미소  먹구름 속에 반짝이는 해  비바람 속에 꿋꿋한 나무  인간들은 개가 감정의 냄새를 맡는 걸 알까?  언니 오는 날  현관 앞에 앉아서  기다린다. 율이도 기다린다. 울이에겐 엄마 같은 언니니까.  울아,  나의 사랑을  네가 절반을 가져갔지만 반&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NV%2Fimage%2FrGgs8V6UYRWmEV4l7JGHXYVtiCA"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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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보 - 문주집에 사는 순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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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5T07:04:26Z</updated>
    <published>2025-05-02T15:51:10Z</published>
    <summary type="html">킁킁 킁킁 윗동네 보리가 지나갔군. 나랑 똑 닮았지만 아무나 보고 꼬리 흔드는 근본 없는 녀석  킁킁 킁킁 옆 마을 복딩이가 지나갔군. 나랑 똑 닮았지만 레트리버 보고 꼬리를 내리는 겁보 녀석  킁킁 킁킁 건너 마을 크리미가 지나갔군. 나랑 똑 닮았지만 나를 보면 악을 쓰고 짖는 무례한 녀석  킁킁 킁킁 바로 전에 구름이가 지나갔군. 나랑 똑 닮았지만 귀족&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NV%2Fimage%2FF6moJ3JcjrF39TgSN3sRrK6lTyk"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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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졸졸졸 - 순이의 긴 하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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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03T00:04:48Z</updated>
    <published>2025-04-30T08:26: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책상 앞 의자에 앉아있다. 졸졸졸 책상 밑 그늘에 엎드린다. 바람 솔솔 잠이 솔솔  엄마가 화장실에 간다. 졸졸졸 차가운 타일에 엎드린다. 엄마가 내 머리를 쓰담쓰담  엄마가 부엌에서 음식을 한다. 졸졸졸 얌전히 앉아 기다린다.  부스러기 떨어질 때까지.  엄마가 윙윙 청소기를 돌린다. 이쿵! 최대한 멀리 멀리 현관 앞 내 방석에 피신. 엄마는 센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NV%2Fimage%2FsLTXV7h2DAniytlmf5TJ1tPxd9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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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넌 누구냐? - 시인: 문주집에 사는 순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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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07:14:01Z</updated>
    <published>2024-10-18T16:4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느 날 작은 강아지 한 마리가 집에 왔다. 갈색과 흰색과 검은색이  얼룩덜룩 제 멋대로 섞인 털은 민들레 홀씨처럼 푸석푸석 날리고 몸에선 소똥냄새 눈에는 빨간 체리아이 나를 보면 귀를 납작 눌러 공손한 자세를 취하는 아주 볼품없이 해괴한 강아지다.  오죽 못생겼으면 엄마가 울이라는 이름을 지었을까 소 우리, 소막에서 소를 지키던 개. 깨방정을 못 참고 목</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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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이의 고백(자폐스펙트럼 오빠에게) - 시인: 문주집에 사는 순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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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3T02:08:04Z</updated>
    <published>2024-10-18T15:53:17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 오빠는 나에겐 친절해요. 나를 쓰담해 주고 안아주고 다정하게 말해요.  하지만 고기를 먹을 땐 내가 아무리 달라고 짖어도 안 줘요. 인간의 음식을 먹으면 안 된대요. 내 건강이 나빠진대요.  내가 소리에 예민한 줄 알면서 키보드를 탁탁 두드려 게임을 해요. 엄마에게 화를 내면 내가 무서워서 현관 앞에 가 있는 걸 알면서 참지 않아요.  그래도  오빠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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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종기 - 시인: 문주집에 사는 순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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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3T02:08:28Z</updated>
    <published>2024-10-18T15:10:21Z</published>
    <summary type="html">오른쪽 귀 표면에 뭐가 났다. 사실 난 뭐가 났는지도 몰랐는데 엄마가 자꾸 만지니까 뭔가 난 듯하다. 그리고 또 하나 이마에도 나고 또 왼쪽 귀에도 났다  엄마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동물 병원엘 데려갔다. 의사는 무성의하게 두고 보자고 한다.  주사라도 맞을 줄 알고 잔뜩 쫄았는데  다행이다.  엄마는 날마다 내 종기를 살짝 만지면서 사료를 바꾸고 영양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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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랑한다는 이름으로 - 시인: 문주집에 사는 순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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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0-19T03:50:40Z</updated>
    <published>2024-10-18T14:54: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엄마가  분주하다.  엄마는 원래 정리도 잘 안 하고 청소도 잘 안 하는데.  쓸고 닦는다.  청소기를 돌리고  그릇들을 꺼내서 정리한다.  나는 소파 위로 올라갔다가  작은 방으로 갔다가  현관으로 피해있는다.  비가 온다. 창문 밖을 내다본다. 비가 와도 산책을 갈 때가 있는데.... 오늘은 영 글렀다. 간식을 달라고 간식통을 흔들어도 엄마는 나를 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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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구글 드라이브 영원히 삭제된 문서 복구  - #구글 드라이브#스프레드시트#삭제된 문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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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11-13T02:09:55Z</updated>
    <published>2024-10-03T08:14:16Z</published>
    <summary type="html">구글 포토에 사진이 자동 백업되니 늘 저장용량이 부족하다고 구글이 징징댄다.&amp;nbsp;그래서 들어가면 &amp;nbsp;Basic (100 GB)을 월 2,400원에 가입하라고 부추긴다. 첫 한 달은 600원으로 할인도 해준다. 기본 용량이 15GB인데, 2,400원에 100GB를 준다니... 아이스크림 한 개 가격인데도 선뜻 결재를 못한다. 한 끼 배달음식 2만 원은 안 아까워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NV%2Fimage%2FuikcCSKCOwmxHL68Vz8i5qtyWC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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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순이가 우리 집에 온 날 - 아들을 성장시킨 건, 내가 아니라 강아지의 조건 없는 사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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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9-09T08:22:29Z</updated>
    <published>2024-09-01T15:49:12Z</published>
    <summary type="html">순이가 우리 집에 온 날은 2019년 9월 24일이다. 아들이 6학년 때, 아들 친구 엄마가 '고양시 제시, 너를 안았을 때'라는 책을 선물해 주었다. 불안과 선택적 함구를 하는 자폐 아동이, 고양이와&amp;nbsp;교감을 하면서 병이 나아지는 내용이었다. 어쩌면 나만 인정하지 않았을 뿐, 주변 사람들 눈에는 내 아들의 자폐성향이 보였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는 서울대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NV%2Fimage%2FOh5H-UpGs_T1xcF0-lW9DkQsAA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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