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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암이 다시 스위치를 켜지 못하도록 관리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들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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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06T14:34:55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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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브런치 책장, 아직 다 읽지 못했습니다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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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30T13:36:25Z</updated>
    <published>2026-04-30T13:36:2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일 년 전 브런치 마을에 입성한 후, 내가 구독하는 작가님들의 신간을 하나둘 모으는 것은 소중한 의식이 되었다.   6월 12일 빛날애 작가님을 시작으로 어제 도착한 이동영 작가님 그리고 연휴가 지나면 만나게 될 현루 작가님의 책까지 나의 브런치 책장은 다양한 영역의 책들로 풍성해지고 있다.   고등 둘째의 등하교를 위해 하루 두 번 운전대를 잡고, 장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OL%2Fimage%2FRs9Sg3is8WVnslFHsUQjx7UtP4k.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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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암과 함께 만 2년 - 백 점 성적표와 졸업</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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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27T00:43:50Z</updated>
    <published>2026-04-25T13:47:17Z</published>
    <summary type="html">24년 2월 7일 직장암 진단을 받고, 3월 4일부터 항암과 방사선치료를 시작했다. 항암약은 하루 두 번 매일 복용했고, 방사선치료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총 25회 진행됐다. 송파의 암요양병원에서 2시 셔틀을 타고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으로 다녔다.  지하 1층 방사선종양학과 11호 치료실 대기 의자에 앉아 매번 접수증을 무릎에 놓고 사진을 찍었다. 오늘도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OL%2Fimage%2FoXn4ZjnIYTT79BGxHHUxWXeSv5w.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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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운 것들과 흰 것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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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11T13:03:01Z</updated>
    <published>2026-04-11T13:01:34Z</published>
    <summary type="html">탱글탱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돼지 껍데기를 매콤 달콤한 양념장으로 조물조물 무친다. 양념이 탈 수 있어 열을 살짝 입히는 정도로 재빠르게 볶아낸다.  아주 가끔은 이런 것도 먹고 싶다.  자연드림에 깨끗하게 손질된 냉동제품이 있어 해동 후에 요리하기 편했는데 어느 순간 단종되었다. 다행히 단골 정육점에서 가끔 서비스로 주셔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OL%2Fimage%2F_7-AcWnDrk0UlJbnfls95uXqc4g.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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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집을 내려놓는 중이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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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7T15:36:35Z</updated>
    <published>2026-04-07T14:4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앞서 나는 어릴 때 먹어본 것만 고집하는 편식쟁이었다고 여러 번 고백한 적이 있다. 특히 바다에서 온 것들 앞에서는 한사코 고집을 꺾지 않았다.   &amp;ldquo;자기야, 한 번만 먹어봐.&amp;rdquo;  &amp;ldquo;싫어. 나 원래 안 먹어. 그리고 먹고 싶지도 않아.&amp;rdquo; 나는 먹지 않아도 가족을 위해 해산물 요리를 했다.  회는 날 것이라는 이유로 입에 대지 않았다. 바다에서 온 식재료는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OL%2Fimage%2FGzonR_myIIdTzXd5E28_6BUK3nA.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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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장항아리는 식지 않는다. - 보리막장을 담그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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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3T02:15:35Z</updated>
    <published>2026-04-03T00:00:23Z</published>
    <summary type="html">시댁 마당에 도착했을 때 나를 먼저 마중 나온 건 가마솥 보리밥 뜸이 드는 냄새였다. 솥뚜껑을 열었을 때 그 안에서 쏟아져 나오는 보리밥 냄새는 마치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는 봄날 종다리를 허리에 차고 호미 들고 엄마랑 냉이 캐러 나가던 추억처럼 단내가 났다.  보리막장 담글 때 꼭 불러달라고 몇 번이나 신신당부를 했었다. 연로하신 어머님 혼자 감당하시기에 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OL%2Fimage%2FvwrPtjol-m1wncH32gVuUfgVqvg.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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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다에서 온 밥도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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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4-01T21:57:53Z</updated>
    <published>2026-03-31T14:00:05Z</published>
    <summary type="html">멸치를 손질한다. 큰 멸치의 대가리와 똥을 떼어내는 단순한 작업인데 이 시간을 나는 꽤 좋아한다. 하나하나 손질하다 보면 복잡했던 머릿속 생각들도 멸치 더미처럼 정리되는 기분이 든다.  마른 프라이팬 위에서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수분이 날아가면 비릿함 대신 바다 향기가 가볍게 스친다. 한 김 식힌 멸치에 준비한 양념장을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금세 밥도둑이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OL%2Fimage%2F88TNQMvOQP4TJXWWTNIRJMciEyM.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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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빵, 다정한 단맛이 주는 기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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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28T13:49:29Z</updated>
    <published>2026-03-23T13:28:47Z</published>
    <summary type="html">건강을 위해 무엇을 먹을까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을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암세포가  포도당을 에너지로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가장 먼저 멀리한 것은 단것들이다.  설탕과 물엿이나 조청, 정제 탄수화물인 밀가루, 그리고 달콤한 과일까지. 암 환자에게 독이나 다름없는 당과의 이별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였다. 다행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OL%2Fimage%2F_M646CLewxhDKujqB1yQf7EDmm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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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삶은 콩을 지나 발효의 시간으로 - 다시 만난 숫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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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9T21:59:56Z</updated>
    <published>2026-03-19T15:00:29Z</published>
    <summary type="html">콩은 식물성 단백질을 대표하는 영양의 보고다.  &amp;lsquo;밭에서 나는 소고기'라는 별칭답게 식탁을 건강하고 풍성하게 채워주는 고마운 식재료이기도 하다.  부드럽게 속을 달래주는 두유와 요거트부터 두부와 비지, 그리고 기다림의 시간이 깊게 깃든 된장과 청국장, 낫또에 이르기까지. 콩은 조리법과 가공 방식에 따라 저마다 다른 풍미와 매력을 갖고 있다. 그 변주 덕분에&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OL%2Fimage%2FuvDQ5mTcHyo6Tobqb4EHQUIoYUI.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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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널 보낼 용기, 낭독을 마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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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17T10:20:32Z</updated>
    <published>2026-03-17T03:3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미 두 번을 정독한 책이다. 그런데 새해 들어 문득 이 책을 낭독하고 싶다는 작은 목표가 생겼다.   눈으로 읽을 때는 1분이면 스쳐 지나갈 문장도 소리에 감정의 무게가 더해져 그 말들이 다시 돌아와 내 안에 더 깊고 오래 머물렀다.  낭독을 하는 동안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소리 내어 읽는 내내 작가님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기분이었고, 그 곁&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OL%2Fimage%2F0edLfPQ05e8BqNq1EALeA4qHklE.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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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뿌리채소, 땅의 기운을 먹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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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4:25:41Z</updated>
    <published>2026-03-05T12:05: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몸을 돌보는 시간을 보내며 가능한 한 여러 식재료를 골고루 먹고 있다. 각종 잎채소와 버섯은 매일같이, 우엉과 연근, 도라지와 더덕 같은 뿌리채소들도 자주 먹는다.   뿌리채소의 뽀얀 속살을 들여다보면 아직 흙의 기운이 은은히 남아 있는 듯하다. 대부분은 자연드림에서 껍질이 벗겨져 진공팩에 담긴 제품을 구입하지만, 어떤 날은 한살림이나 로컬푸드 매장에서 껍&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OL%2Fimage%2FWfPzlxzB1jJqvnzjXzfgOB1eXrM.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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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시 영월을 읽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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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6T03:54:11Z</updated>
    <published>2026-03-03T10:0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2주 전에 영화 &amp;rsquo;왕과 사는 남자&amp;lsquo;를 보았다. 며칠 동안 스크린 속 단종의 처연한 눈빛이 쉽게 잊히지 않았다.   그 여운 때문이었을까, 거실 책장 한쪽에 꽂혀 있던 영월 관광 후기집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들이 어릴 때 한반도 지형과 캠핑장, 박물관 방문, 그리고 장릉과 청령포를 다녀온 이야기를 묶어 관광 후기 공모전에 제출했고 가작으로 뽑혔던 적이 있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OL%2Fimage%2FU1FcwzPTQG3lyqc7lMvamzGvjv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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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마늘에 수고를 더하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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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3-02T01:51:31Z</updated>
    <published>2026-02-26T13:5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암이라는 손님이 찾아오기 전에도 나는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그 이후로는 음식 하는 일에 더 섬세하게 마음을 쓰게 되었다.   무엇을 먹을지, 어떻게 먹을지, 어떤 마음으로 먹을지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일까. 손이 많이 가는 일이어도 주방에 서는 시간만큼은 늘 기다려진다. 그곳에는 하루를 여는 나만의 오프닝 세리머니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마&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OL%2Fimage%2FsUEE7WBP36mBBST9FFBSDkIVbJ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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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김치, 어쩌면 식탁의 주인공</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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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8T09:24:18Z</updated>
    <published>2026-02-18T08: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마음은 벌써 마트로 향한다. 얼른 맛있는 김치를 담그고 싶어 안달이 난다. 3월 중순쯤이면 로컬푸드 진열대의 어린 열무들이 &amp;ldquo;어서 나를 데려가 달라&amp;rdquo;라고 속삭이며 나를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다.   이보다 더 신나는 취미가 또 있을까. 그와 그녀들이 맛있게 먹어줄 모습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벅차오른다. 양손은 묵직하지만 집으로&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OL%2Fimage%2FjZ1SP-jym6k0gDchZqEAK1Wc7yc.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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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야, 프리지아! - 봄이 배달되었습니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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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2:44:40Z</updated>
    <published>2026-02-13T02:20:53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제 오전에 문자 한 통이 도착했다.  &amp;ldquo;생화 배달 예정입니다.&amp;rdquo;  외출하고 돌아와 보니 현관 앞에는 큼지막한 종이상자 하나가 놓여 있었다. 보낸 사람란에는 꽃업체의 상호명과 주소가 쓰여있었고, 꽃을 보냈다고 미리 귀띔해 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내 주소를 아는 지인들을 하나둘 추려보았지만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생일은 아직 2주나 남았고 그날을 기억&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OL%2Fimage%2F1Ih79eNqVU3xbFEOXICkGvlZME8.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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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간식인 듯 간식 아닌 유부초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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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23:12:18Z</updated>
    <published>2026-02-11T13:02:04Z</published>
    <summary type="html">유부초밥,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마트 진열대에 브랜드별로 자리하고 있는 이것은 엄마들에게도 반가운 제품이다.   나도 아이들 어릴 때 몇 번 사서 해주었는데 그럴때마다 유부에 초밥 양념을 섞은 밥이 과연 얼마나 영양가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그때부터 대형마트 냉동고에서 발견한 유부를 수시로 사들였다. 유부 한 봉만 있어도 여러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OL%2Fimage%2FqSILDkDpgdyvKScvz08fD--i6A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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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지도 먹어야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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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2T03:09:00Z</updated>
    <published>2026-02-11T10:59:42Z</published>
    <summary type="html">부모님은 내가 국민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집안일을 하나하나 가르치셨다. 농사일로 늘 바쁘셨기에 두 분이 집을 비울 때면 &amp;ldquo;네가 알아서 해라.&amp;rdquo;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셨다. 요리도 그렇게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엄마가 시키고 가시면 밭에 있는 채소를 따다가 식사 준비를 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진 뒤에는 반찬거리가 될 만한 것을 찾아 알아서 하게 되었다. 특히 여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OL%2Fimage%2FMZQYy1-EskXQQFKN9C6W0fmddiA.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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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늘도 버섯을 먹는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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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13T06:10:52Z</updated>
    <published>2026-02-10T13:1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조선의 최장수 왕 영조(83세)는 송이버섯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나는 값비싼 송이는 구경만 하고 대신 부담 없는 여러 버섯들을 먹고 있다.   버섯은 베타글루칸과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 단백질 등을 함유하고 있어 면역과 염증 관리와 관련해 꾸준히 연구되고 있으며,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버섯은 대체로 씻지 않고 먼지만 털어 사용&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OL%2Fimage%2F_kaT7nP6XYO2R4dAZ1k4mXpDJVw.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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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호떡은 어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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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15:04:48Z</updated>
    <published>2026-02-04T12:2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면 따끈하고 달콤한 호떡이 떠오른다. 나는 원래 단 것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 일부러 찾아 먹진 않지만, 아이들과 함께 보내는 겨울 방학에는 종종 호떡을 만들어주곤 했다.  오랜만에 다시 만들었다.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가 집 안 가득 퍼질 즈음 남편이 퇴근해 들어왔다.  요즘 음식 관리를 하느라 좋아하던 단 것들을 반강제로 멀리하고 있던 터라, 호떡 냄&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OL%2Fimage%2FfyqBb_hCk2Qtj3sfDeMOL5ci4MM.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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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묵은 나물, 깊은 맛</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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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4T22:57:05Z</updated>
    <published>2026-02-03T12:32: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묵은 나물은 수분을 잃고 작아진 몸에 햇볕과 바람을 통과한 시간을 간직한다. 그것이 좋아 나는 묵은 나물을 먹는다.    호박고지나물 어릴 때 가을이 시작될 즈음이면 밭에서 호박을 잔뜩 따와 썰었다. 손수레 위에 대나무발을 걸쳐놓고, 호박을 겹치지 않게 널어 앞뒤를 뒤집어가며 말렸다.  그렇게 말린 호박은 겨울 밥상 위에 자주 올라왔다.  특히 정월대보름날&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OL%2Fimage%2F5bxu0KLlQN9WJWuh-KGNTz3O008.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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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제철 채소, 초록의 맛-2</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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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2-01T14:05:47Z</updated>
    <published>2026-02-01T12:00:04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 깊어질수록 외출이 줄고 움직임도 둔해지면서 입맛도 줄어든다. 그러다 찬기운이 누그러지면 움츠러들었던 몸이 다시 활기를 되찾는다. 제철 채소들을 찾아 나설 때이다.  마트 진열대에는 투명한 포장재로 감싸인 초록이들 세상이다. 조명에 반사된 눈빛들이 데려가 달라며 나만 바라보는 것 같아 덩달아 조급해진다. 미안한 마음에 눈은 피하고 뒤적뒤적 손끝에 와닿&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kakao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iOL%2Fimage%2FmsLopf7poknEOTIl-z9cYrUhPB4.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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