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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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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제 메모장을 공개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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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6T18:17:40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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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lue Monday - 감정에 이유가 필요하던 때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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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19T15:41:06Z</updated>
    <published>2026-01-19T13:49: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무런 이유도 없이  텅 빈 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는 나에게 유난히 회의감이 느껴졌다.  그럼에도 달리던 발은 왠지 모를 불안감에 멈춰지지 않고 그럼에도 계속해서 채찍질했다.  흐르는 땀은 우울을 안고 떨어졌고 내쉬는 숨은 걱정을 품고 날아가며 시선의 끝은 심각한 난시 환자처럼 흐렸다.  그러다 마주친 1월 19일은  1년 중 가장 우울한 날인 &amp;lsquo;블루 먼데</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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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소열 - 젖은 장작에 불을 붙이던 때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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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6:47:40Z</updated>
    <published>2025-12-19T06:14:55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씨가 옮겨 붙어  빛이 어둠을 가릴수록 빠르게 줄어드는 장작은 더 이상 남아나지 않았다  밝혀준 빛과 녹여준 열기는 느낄 새도 없이  젖은 나무의 잎까지 태우고 불을 지키는 이유도 잊은 채 헛된 소중함만 남았다  주인 없는 불은  더 이상 탈 수 없었고 꺼지지 않는 불은  주인이 없었으며  어둠과 추위에 익숙해져 어느새 재만 남기고 꺼진 불은 뒤로 한 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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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잔흔 - 빛을 빌려 숨 쉬던 때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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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6:48:02Z</updated>
    <published>2025-12-16T06:04: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가장 불완전한 나에게 찾아왔던 가장 완전했던 사람은 내가 쥐여준 상처들과 함께 불완전해지며 물러났다.  크고 작은 상처들을 모조리 메꾸고 이길 수 없었던 나를 더 이상 질 수 없게 만들고선 늦어도 너무 늦은 그제야 물러났다.  메꿔준 상처들이 다시금 뚫린 후에야 비로소 약해진 지금에서야 돌아보니  버티다 못해 떨어진 단풍은 몇 번이고 다음 해를 기약하고 있</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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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흐린 눈 - 사랑보다 미움에 더 큰 용기가 필요하던 때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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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6:48:26Z</updated>
    <published>2025-12-12T15:25:39Z</published>
    <summary type="html">아군과 적군을 구분하는 방법을 모르는 게 아니다  첫 만남부터 아군이라는 게 느껴진다. 그런 그들에겐 내가 그들의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나를 보여준다.  하지만 적군을 대하는 방법은 배운 적이 없다. 사랑하는 방법은 어릴 적부터 지겹도록 배워왔지만 나를 미워하고 내가 미워하는 사람 앞에선 항상 고장이 나곤 한다.  미운 사람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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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필연 - 그들이 걸어온 길 위에 있다는 걸 부정하던 때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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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6:49:06Z</updated>
    <published>2025-12-11T06:10: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최근 들어 너무 앞만 보고 달리다 우연히 마주친 과거에 잠시 주춤했던 하루.  겁이 많던 2년 전에 나에게 지금의 내가 해줄 수 있는 말은 돌이켜보면 그때의 내가 듣다 지친 엄마의 조언과 많이 닮았다.  이걸 깨달은 지금의 나는 과거와 조금 다른 고민과 걱정에 둘러 쌓여있고 아직도 남들의 조언은 지겹다.  결국 그들의 조언과 닮아 갈 나인 걸 알면서도 평생</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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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은유법 - 치료보단 치유가 필요하던 때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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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6:49:22Z</updated>
    <published>2025-12-11T06:03:20Z</published>
    <summary type="html">평소 은유적인 표현을 즐겨 사용하는 나로서는 직설적이고 단순한 표현을 볼 때면 가슴이 저릿해지는 순간이 있다.  혼자 글을 적을 때에도 남에게 얘기할 때에도 항상 직접적으로 내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는 게 너무 힘들다. 처음엔 분명 배려에서 시작됐겠지만 지금은 그저 직설적인 표현을 하는 법을 잊어버린 것 같다.  하지만 직설적인 표현을 들으면 오히려 마음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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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접시 물 - 내 심장이 가장 큰 소음을 내던 때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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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12-19T06:49:36Z</updated>
    <published>2025-12-11T05:36: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많은 사람들이 육체적인 고통이 생기고 병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진심으로 걱정하지만, 정신적인 고통과 병은 자신들이 겪어보지 못해서 혹은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해서, 가장 큰 이유는 그냥 네가 문제이기 때문이라는 식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저 가벼운 해결책들을 본인들의 경험을 토대로 말하곤 한다  그런 해결책들을 모르는 게 아니다. 몰라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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