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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최미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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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me>choimyeon</n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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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영상과 사진, 글로 이야기를 만드는 창작자입니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며 외국인, 이민자, 여성, 아시아인, 비건으로서의 정체성을 어떻게 삶에 녹여낼 것인지를 고민합니다.</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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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6T21:03:22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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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친구와 말을 멈춰보기로 했다 - 묵언 수행으로 함께 한 친구와의 오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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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5-27T14:57:56Z</updated>
    <published>2025-05-27T12:14:3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연히 친구와 도시 외곽의 언덕을 오르다가 숨이 가빠져 올라가는 동안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 무엇보다도 눈 앞에 펼쳐진 풍경을 온전히 즐기고 싶은 차원에서이기도 했다. 한 10여분 그렇게 걸었을까. 감탄사를 내뱉는 것 이외에 우리는 달리 말을 나누지 않았다. 그 순간에 머무는 것 자체로 너무 충만했기 때문이다.  언덕에 올라 자리를 잡고 앉아 마침내 말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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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한국 여행기 - 영국과 독일을 경유해 4년 만에 한국을 찾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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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4-03T23:02:38Z</updated>
    <published>2025-04-03T12:06:34Z</published>
    <summary type="html">4년 만에 한국을 다녀온 이래 며칠 마음에 작은 불덩이가 내려 앉은 기분이었다. 불이 더 번지지 않게 일상을 바삐 움직이니 몸이 부대꼈는지 얼굴에 홍조끼가 돌았다. 불과 일주일 새 이야기다. 이 불을 어떻게 가지고 가야하지? 꺼지기는 할 건가? 지체없이 슬픔이 덮쳤기에 이 글을 빌어 나 자신에게 좀 더 솔직해져 보기로 한다. 이 글을 보고 누군가의 마음을</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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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정함의 냄새</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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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4T17:04:35Z</updated>
    <published>2025-02-11T18:21:41Z</published>
    <summary type="html">억수로 추운 날이었다. 영하 15도인 한국의 한파에 비할 바이겠느냐만 독일은 해가 없기에 한기가 서리는, 으스스한 별개의 추위를 경험 할 수 있다. 지난주에는 2, 3번 야외 촬영으로 뼈에 한기가 스며 드는 나날이 있었다. 이 날은 게다가 무릎에 아직 통증이 있는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랩탑과 카메라, 트라이팟 10키로 짐을 메고 다녀야 했다. 대중교통</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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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인 여성의 몸에 도착한 아이 - [스포일러 주의] 영화 &amp;lt;가여운 것들 : Poor things&amp;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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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12T23:38:55Z</updated>
    <published>2024-02-12T16:1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어린아이의 뇌를 가진 채로 성인 여성의 몸을 운용해야하는 벨라의 하루, 하루는 피곤하다. 생각보다 먼저 성장하여 사회에 도착해있는, 몸을 따라가야 하니 하루가 끝날 즈음에는 녹초가 되버린다. 그런 벨라에게서 어쩌면 어렸을 때부터 &amp;lsquo;애어른&amp;rsquo;으로 불렸던 나의 유년기의 시작도 조금은 비슷하지 않았을까라는 공통점을 찾는다. 내가 선택하지 않은 신체를 가지고 대뜸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L7%2Fimage%2FjD_u1Dh6Bu39_6dtv_SQzP8AEMg.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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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이런 데모 괜찮은 건지 - 독일에서 30만명이 모인 데모에 간 후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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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5T01:25:51Z</updated>
    <published>2024-02-04T21:10:0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 토요일, 친구와 함께 30만명의 시민이 모인 데모에 다녀왔다. 독일에 이사오고 가 본 데모 중 가장 대규모였는데 사안은 사안대로 심각하지만 분위기는 너무나 평화로웠다. 국회의사당 앞 잔디밭에서는 대형 비눗방울이 날리고 양육자들과 함께 나온 아이들은 뛰어다니며 노는, 언뜻 보기엔 소풍, 축제와 다를 바 없어 보였다. 병맥주를 마시며 세찬 비가 내린 뒤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L7%2Fimage%2F6JNqnO7RbUnUv-MfY4-5FwRwijE.jpe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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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3년 동안 피를 흘렸어요 - 호르몬의 농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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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01T20:49:50Z</updated>
    <published>2024-02-01T16:36:56Z</published>
    <summary type="html">급성 통증으로 기존에 가던 산부인과 대신 새로운 클리닉에 진찰을 받으러 갔다. 기존 산부인과는 당장 몇 개월안에 가능한 예약 일정이 없었기 때문. 월경이 끝나고도 복부 통증이 비정상적으로 계속된데다 출혈이 있었기 때문이다. 해당 클리닉의 첫 환자로서 부지런히 답해야 할 문항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최초 월경으로부터 몇 년이 되었느냐는 질문이 있었다. 초등</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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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는 가(녀)장이다 - 스스로에게 쥐어주는 내 삶의 권력</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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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17T11:16:43Z</updated>
    <published>2024-01-17T09:42:02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슬아 작가의 &amp;lt;가녀장의 시대&amp;gt;에서 슬아가 복희에게 업무 제안 거절 일을 외주로 준 이야기가 나온다. 슬아는 여기서 &amp;lsquo;넉넉하게 상냥한 직원을 두어서 다행&amp;rsquo;이라고 표현한다. &amp;lsquo;상냥함&amp;rsquo;이라는 단어가 여러 생각이 꽃을 피웠고 이 글을 여기 데려다 놓는다. 오전 8시, 침대에서 오래 뭉기지 않고 곧장 화장실로 직행하며 아침을 시작한 하루다. 눈 내린 창 밖을 보며&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L7%2Fimage%2Fw4tPGHKMHxidGNJQzDyF_4ltO2s.HEIC"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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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착이란 단어가 주는 무게 - 해외 살이 3년 차를 맞이하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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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7T23:01:13Z</updated>
    <published>2024-01-07T21:06:18Z</published>
    <summary type="html">해외에서 유선 상으로 한국의 가족, 지인들과 나누는 새해 인사도 어느덧 3번째 해다. 사실 영국에서 1년, 독일에서 1년 반이니 3년차만큼의 밀도에서 오는 여유이기보다 조금은 분절된 느낌의 경험치들이 쌓인듯 하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한 국가와 도시에서 1년의 시간은 이제 막 적응되어볼까하는 시점 정도이기 때문이다.  런던에서 지도를 보지 않고 길을 무작정</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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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할머니는 손녀인 날 사랑했을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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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1T07:43:36Z</updated>
    <published>2023-11-08T19:03:30Z</published>
    <summary type="html">할머니가 돌아가시면 많이 슬프지 않을거라 장담했다. 그도 그럴 것이 엄마에게 전해 듣기로 할머니는 내가 태어났을 당시 딸이란 이유만으로 통곡을 하셨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나의 탄생이 그리고 우리 엄마의 출산이 축복 받지 못했다는 사실로 나는 그녀를 아주 오랫동안 보고 싶어하면서도 마음 한켠으로 밀어내왔다.  아들만 넷을 낳아 길렀기에 딸 키우는 재미도 모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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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의 둥지 그리고 이사라는 무게 - 독일에서의 2번째 이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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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06T16:41:26Z</updated>
    <published>2023-11-05T20:45:11Z</published>
    <summary type="html">11개월 만에 이사를 했다.  1년이 채 안되는 시간 동안 정말 많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깨달은 시간이다. 독일의 지독한 첫 겨울과 눈부신 볕이 쏟아지던 여름날들을 그 집에서 보냈다. 좀처럼 맞지 않는 룸메이트와의 불화로 지옥 같은 날들도 있었지만 어쨌건 하루를 마치고 몸을 뉘이러 돌아갈 곳은 그 집이었다.&amp;nbsp;불안이 요동치는 날들 속에서도 어김없이 매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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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를린 퀴어퍼레이드가 더럽다고요? - 동성애가 투쟁이 아닌, 퀴어 친화적인 국가 독일에서의 첫 행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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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27T09:33:17Z</updated>
    <published>2023-08-01T09:18:07Z</published>
    <summary type="html">지난주 베를린에서 퀴어퍼레이드가 열렸다. 한국인 지인에게 퀴어퍼레이드에 갈 참이라고 말하니 대번에 돌아온 한마디는 &amp;quot;거기 더럽다면서요?&amp;quot;였다. 순간적으로 긍정적, 섹슈얼한 의미로서 그 말을 받아들인 본인은 눈을 반짝이며 '어떻게 더러운데요?라고 되물었다.  그는' 사람들이 퍼레이드 현장에서 섹스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했다. 그 말은 그가 베를린 거주 6&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jpg/?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L7%2Fimage%2Fer7xn7yR4ZtLMoQabC_yqMe6ogo.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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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헤엄하듯 산책하기 - 독일인들은 목적 없이 산책한다지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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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29T12:31:23Z</updated>
    <published>2023-06-18T19:27:31Z</published>
    <summary type="html">2014년 첫 유럽여행을 떠날 때 친구가 바리바리 무언가를 챙겨줬다. 그 때의 제스쳐는 마치 친정 엄마가 애 곪을까봐 걱정하는 마음으로 쌈짓돈 주머니에 구겨 넣어 주는 모양이었다. 꾸러미에는 쿨링 파스가 여럿 들어 있었는데 이유인 즉 내가 징하게 많이 걸어다니는 사람임을 알기 때문이었다. 한 번은 술에 취해 7시간을 광화문에서 경기도 인근 집까지 걸어간 적</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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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상과 추모에 대한 연습 - 4.16 9주기와 타라의 부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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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6-19T00:42:07Z</updated>
    <published>2023-04-18T08:3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얼굴과 이름을 모르는 사람의 죽음을 추모하는건 어떤 의미일까. 무수한 죽음과 탄생들이 매일, 매순간 교차하지만 우리는 누군가의 상실을 위로하고 어떤 식으로건 공감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지만 감히 그 고통을 가늠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쉽사리 위로의 말을 꺼내지 못하고 혼자 묵혀두는 때가 더 많다. 어제는 운명치곤 혹독한 하루였다. 나의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를&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L7%2Fimage%2FQUK5NohId7BnZ27_ljHa0gooQzQ.pn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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