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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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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btitle>심드렁한 척하지만 누구보다 빛날 순간을 기대하는 사람</sub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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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4-14T08:48:36Z</upd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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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가까운 듯 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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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6-01-24T01:35:35Z</updated>
    <published>2025-02-10T06:11:04Z</published>
    <summary type="html">단어 하나에 입이 눌려 어버버 했을 시간. 그것은 설렘. 정말 거기까지의 무게.  나는 유쾌하지 않아 긴 시간 하나씩 포장해 둔 이야기 선물들을 품어 갔고 급히 올라가는 새벽길에 찌그러진 모양새는 꺼내기 민망해 꺼낼법한 것들만 추리다 보니 30분 채 안돼 밑천이 드러나는 것은 당연한 우연.   마음이 많은 감정과 생각을 집어 먹어 호흡마저 가빠져 하루 종일</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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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열심히 사세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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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0T06:11:36Z</updated>
    <published>2025-01-23T18:45:25Z</published>
    <summary type="html">흘러갑니다. 주어는 읽는 이의 무언가 일수 있겠지만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란 명대사처럼 저도 한번 붙여봅니다 흘러갑니다. 쉽진 않겠지요. 당장 저부터도 괴로운데. 365일 되풀이하면서 일 년의 시간을 통틀어 보내기는 어려우면서도 이미 한 달은 지나가 고개 처박고 글 쓰는 사람보다는 더 나은 사람이 되었으리라 바랍니다&amp;nbsp;지만서도,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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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아한 유령</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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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1-18T16:16:44Z</updated>
    <published>2025-01-18T16:13:00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에 흘겨 들은 유령 이야기는 왠지 모르게 안쓰럽다. 내 추위가 그녀로부터 오는 듯 서늘하다가도 나의 추위를 빼앗기는 듯한 기분이 든다. 묘한 이야기가 흐른다. 마냥 오싹하지만은 않는 이야기. 오히려 어딘가 시린 이야기. 잠잠해 질듯 아차, 아직 겨울은 끝나지 않았음을. 내게로 가위를 눌리려 할까. 생각이 못지않은 이 밤. 속삭이듯 말한다. '난 아직 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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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potluck</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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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5-02-10T06:13:17Z</updated>
    <published>2025-01-05T18:34:03Z</published>
    <summary type="html">스며듦. 단지 스며든 이야기.  두 귀를 윙윙거리던 연말. 마지막의 마지막 31일. 정신없는 삶을 몰아 사는 듯한 산만한 테이블 속 작은 스파크. 그 속의 작은 정적. 모두의 묵인 가운데 내 커다란 빈 공간 속에서부터 콩 하고 울리는 메아리.  이제 나를 집어삼킨다. 끝없는 죄책감을 가로질러 옅은 일탈의 희열과 어느 날의 맛보았던 짜릿한 쾌락을 느낀다. 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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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은 생각,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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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3T02:20:25Z</updated>
    <published>2024-02-22T16:51:19Z</published>
    <summary type="html">당신 지켜주신 눈길에 차마 돌아보지 못하고 애꿋이 앞서가는 발길만 내리본 채 뒷길로 사라집니다 한 마지기 지나고 나야 돌아서서 가로등 껌뻑이는 주홍길을 보고 있는데 내가 무슨 노력을 더 하리이까 당신 버거울까 지체 않고 그 길로 힘찬 발걸음 옮겼으나 오히려 내가 서러워 어차피 다시 가지 않을 것을 구태여 한 폭, 한 폭, 재가며 돌아갈 걸음 헤아리고 또다시</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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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은 생각,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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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2-22T16:50:51Z</updated>
    <published>2024-02-22T16:50:51Z</published>
    <summary type="html">비 온 뒤 맑음일까 기대했는데 어리숙하게도 달이 뜨고야 말았습니다 잘 뵈시지도 않는 별을 보며 무엇을 빌었어야 했나 무심해집니다 이 밤을 뜬 눈으로 보내야만 간신히 볼 수 있는 아침이슬이 마음속부터 요동침으로 넘실대는 창파 속에서 나는 또 얼마나 불안해해야 하며 불확실한 믿음으로 떨어지는 별을 향해 얼마나 많은 것을 속삭여야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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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매우 매우 희망찬 이야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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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4-01-09T19:42:16Z</updated>
    <published>2023-12-01T16:01:46Z</published>
    <summary type="html">우리는 커서 무엇을 남기리라 생각했을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예찬하는 요즘 시대인데, 하나 정도는 잊혀도 괜찮겠지 하는 삶은 없어 짐짓 예측한다. 그러면서도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우울감이 드는 이유는 잊히지 말자는 희망찬 카테고리 속에 파묻혀 잊혔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첫 번째, 차에 치인 고양이. 내 눈썰미가 맞다면 아스&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l7%2Fimage%2F1gp-pBnYrPNz0OJRdZdlYbVuHR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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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amp;nbsp;모르겠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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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2-02T12:36:17Z</updated>
    <published>2023-11-30T17:46:37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이 나이 먹도록 죽지 않고 살아있다. 혹자는 살아남은 사람이 강한 것이라고 하는데 내 생각엔 아마도 죽을 순번이&amp;nbsp;되지 않아서 살아만 있는 게 아닐까 하는 근거 없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어릴 때는 모든 것이 휙휙 변했다. 너무 빨리 바뀌어서 그 소리가 귀에&amp;nbsp;울리는 기분까지 들었다. 그때 나는 정말 죽으려 했고 이런&amp;nbsp;노력 없이도 삶의 고통은 죽음처럼 &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l7%2Fimage%2FNkWZfSiMLcdm9wdyQgh2mHD_Ij4.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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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은 생각] 무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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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0-16T14:26:51Z</updated>
    <published>2023-09-09T12:38:43Z</published>
    <summary type="html">나는 여전히 스누피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 강아지 캐릭터가 자기 주인과 무슨 이야기를 나눴든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에피소드를 본 적이 없다.  그러나 모순적인 이야기지만 나는 카톡 프로필 사진에도 핸드폰 배경화면도 온통 그 강아지 사진으로 도배되어 있다.  기억과 잊힘은 비례한다. 마치 데칼코마니와도 같아서 잊힘에 대한 시간 앞에 관대함을 표현하기도 한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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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은 생각,시] - 펜을 잊은 그대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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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6T17:32:57Z</updated>
    <published>2023-09-02T08:33:27Z</published>
    <summary type="html">열을 세어 보아 열 하나를 넘지 못했을 때 마음의 크기는 이 정도. 열을 넘지 못한 하나는 나의 자랑으로 남기고  너를 충분히 보내고자 한다  많을 것을 바라지 말라 '네가 그리워서 보고 싶다'이 진부한 문장은 그 첫 단어가 바뀌는 것만으로도 너의 모든 것을 지우고 나의 모든 것으로 채울 수 있고 또 원한다면 당장 그럴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첫 단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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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은 생각,시] 떠나가자 - 선아정아의 '도망가자'을 오마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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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9-08T14:54:57Z</updated>
    <published>2023-08-28T08:57:33Z</published>
    <summary type="html">떠나가자 그냥 그러고 싶단 핑계를 대고 처음 웃는 것처럼 그냥 그렇게 떠나가자 함께 남겠다는 말이 영원하지 않은 것처럼 민들레씨가 이듬해까지도 남지 않는 것처럼 그냥 그렇게 떠나가자 짐 같은 거 쌓아 두지 말고 쓰고 찬 것들 두고 가면 돌아오기 싫어지니까 그냥 그런 거 남겨두지 말고  대신 아직 내가 모르는 것들 죄다 채우고 가면 고단한 하루의 청춘이 집에</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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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은 생각] - 사실 너무나 당연한 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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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5T06:51:49Z</updated>
    <published>2023-08-23T01:39:53Z</published>
    <summary type="html">불가항력의 성질을 띈 어떤 사건들은 자연이 생리적 요소를 들출 때뿐 아니라 공(空)의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 발생한 정적인 역동 에너지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이는 관련된 요소들은 적재 형태가 가분수 형태를 띠기도 하기 때문에 불특정 방향의 작은 힘 만으로도 도미노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따라서 마음을 정리하는 것은 대게, 버리지 못한 것을 특정 배열</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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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은 생각,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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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6T17:33:18Z</updated>
    <published>2023-08-20T02:36:11Z</published>
    <summary type="html">겨울이 잦아 들기를 기다리라 이 시절 너는 지는 꽃들을 위해 너의 기도를 쏟지 말라 참는 자에게 복이 있으니 감히 말하건대 세상 어디에 쉬운 참음이 어디 있으며 또한 그치지 않는 메아리 어디 있으랴  그러나 너는 참고 기다리라 한 낮에 태양빛에 너의 눈을 잃지 말라 아직 있지 않는 네 겨울의 끝을 바라라 오늘날의 피는 꽃을 사랑하지 말라  내일의 꽃은 네가</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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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은 생각] 산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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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0T00:35:45Z</updated>
    <published>2023-08-15T13:05:20Z</published>
    <summary type="html">짧은 행복이 짧은 아쉬움이 됐다. 따지고 보면 어느 한 편이 길다고 차마 말하지 못할 테이다. 그러나 어느 편이 감당하기 힘든 정도로 기운데 있어 내게 묻는다면 잠시의 생각 끝에 역시 행복했던 시간이 더 무겁다 말하겠다.   담담하게 혹은 고고하게 서있노라 생각했으나 여전히 내 안은 스스로를 부정하고 싶은 물길이 치솟는다. 그것은 아쉬움에서 묻어나는 미련</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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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은 생각] 짧은 전주 여행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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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0T00:41:42Z</updated>
    <published>2023-08-14T21:17:59Z</published>
    <summary type="html">몇 개월 전 전주를 다시 찾았습니다. 그동안 방문한 전주는 너무 단편적인 추억 밖에 없어서 이번에 밟는 거리는 평소보다 느린 걸음으로 걸어보자 마음먹었습니다.  차를 주차하고 미리 찾아본 독립서점에 들렀습니다. 햇살이 부드럽게 들어왔고 서점도 매우 조용해서 왠지 뒤꿈치를 들고 다녀야 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는 조금 둘러보다 한 손에 꼭 들어오는&lt;img src= "https://img1.kakaocdn.net/thumb/R1280x0/?fname=http%3A%2F%2Ft1.daumcdn.net%2Fbrunch%2Fservice%2Fuser%2Ffkl7%2Fimage%2FJXhD970uN1CBuHVMTewVbPOpNLI.jpg" width="500" /&gt;</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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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은 생각,시] 그림자를 위한 추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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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11-16T17:33:37Z</updated>
    <published>2023-08-14T17:35: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한 때 나를 스친 바람이 잠깐 다녀간 빈 공간에 스미고 내가 불렀던 시선에 앉으며 덮힌 온기 위에 마음도 스치면 떠나간 그림자를 바라보며 남은 것들에 대한 그리움과 떠나지 않는 그림자들이 내게 스민 바람과 함께 물들어 나보다 긴 모든 그림자들의 색을 위해 한 때 사랑한 모든 계절로 채운다</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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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은 생각,시] - 고백 후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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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0T00:46:14Z</updated>
    <published>2023-08-14T08:55:05Z</published>
    <summary type="html">그 날은 제법 감동 깊었지 한 낮에 석양이 지던 후광은 눈이 아주 부셔 잠깐 내리 챈 채로 나는 무엇을 기억해야 할까 숨 죽여 생각했지  타인의 삶이란 나의 뜻과 별반 다르지 않아 수 많은 시간들의 이야기를 흘려듣곤 했지만 너의 몇몇 시간은 놓칠세라 필기하고 싶은 심정이 들 정도였지.  그 날의 음표가 얼마만큼의 높이의 매달려 있는지 솔직히 상관 없었어 작</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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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은 생각] '내 삶이 죽음보다 가취있기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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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4T09:41:48Z</updated>
    <published>2023-08-14T02:58:30Z</published>
    <summary type="html">내게 좋지 못한 것들을 비워냈다. 시작은 사건으로부터 비롯됐으나 언젠가는 변할 필요가 있었으므로 무엇이 됐든 반환점을 점지할 수고를 덜게 됐다.   원래의 형상이 무엇이었는지 나로선 알 수가 없다. 본질을 알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질문이 필요했다. '나는 누가인가'   그러나 무엇이 나인지 가늠되지 않는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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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은 생각] 잔인함에 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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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20T00:47:25Z</updated>
    <published>2023-08-14T00:26:46Z</published>
    <summary type="html">타인을 나만큼 믿지 못하는 경우는 다만 혼자만의 이야기만 해당되지 않는다. 또한 과거의 그림자 역시 혼자만이 간직한 이야기 또한 아닐 것이다.  세상 모든 시 중 오 할은 뒤적이다 보면, 끈적이는 타르처럼 질척거리는 슬픔의 감정들임을 발견하게 된다. 그 역한 냄새와 죄악시 여겨지는 검은빛을 손가락질하면서도 우리는 우습게도 그 깊은 곳에 빠져 한 동안 끝없는</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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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짧은 생각, 편지] 펜을 잊은 그대에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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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d>2023-08-14T03:39:37Z</updated>
    <published>2023-08-14T00:25:45Z</published>
    <summary type="html">이건 누가 더 슬픈가 대결하는 경기가 아니에요. 그래서 그리운 마음에 순위를 둘 필요는 없어요.   그날 골라 입고 나온 하늘색 원피스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예뻤어요. 그리고 난 조금 더 진한 청색 재킷을 입었죠.   그대 마음이 더 푸르러서 슬픈 것이 아니라고 위로하고 싶어요. 님의 침묵과 서시라는 시가 사실은 많은 슬픔을 담고 있는 글일지라도 오늘</sum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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